수남방옹가 수남방옹유고

  • 연대: 1900년대
  • 저자: 정훈
  • 출처: 한국역대가사문학전집 제41권
  • 출판: 아세아문화사
  • 최종수정: 2016-01-01

水南放翁歌

溪山이 님재 업서 雲水間의 ᄇᆞ렷거ᄂᆞᆯ

荊茅ᄅᆞᆯ 헤혀고 數間을 얼거 ᄆᆡ니

흙이 ᄉᆞᆯ지거니 ᄉᆞ염은 어이 ᄃᆞ돗던고

生事ᄂᆞᆫ 豊챠녀도 ᄠᅳᆯ조차 饒足ᄒᆞ니

簞瓢 屢空도 셜운 줄 므ᄅᆞ리다

東窓 日晏ᄒᆞ고 北郊 風和커ᄂᆞᆯ

靑藜ᄅᆞᆯ 뵈와 집고 東臯애 비겨 셔니

金孫ᄋᆞᆫ 柳影이오 雪色은 梅花로다

山鳥ᄂᆞᆫ 봄을 마자 노래ᄒᆞᄂᆞᆫ 소ᄅᆡ어ᄅᆞᆯ

林花ᄂᆞᆫ 비ᄅᆞᆯ 지나 우음을 머금엇다

온 가지 時景을 슬토록 다 본 후에

이바 아희들아 西疇애 일이 잇다

ᄯᅡ부 호ᄆᆡ 다 제곰 ᄀᆞ져스라

갈거^니 지거니 數畝ᄅᆞᆯ ᄆᆞᄎᆞᆫ 후에

傾筐을 드러 메고 뒷 ᄆᆡ희 올라가니

어린 취 못다 크고 薇蕨이 채 ᄉᆞᆯ졋다

걱그며 다므며 바구리 못다 차셔

峯頭에 올라 안자 采薇歌ᄅᆞᆯ 기리 내여

響徹雲霄애 胸中이 洒落ᄒᆞ니

風乎舞雩ᅟᅵᆫᄃᆞᆯ 이예셔 더ᄒᆞᆯ런가

져근덧 흣거러 蝸室ᄋᆡ 도라오니

稚子ᄂᆞᆫ 侯門이오 새 술은 니거 잇다

一盃 復一盃 마신 後에

낙싯대 빗기 들고 苔磯ᄅᆞᆯ ᄎᆞ자가니

밋기 업슨 낙시예 고기마다 다 몬ᄂᆞ다

魚鳥도 ᄠᅳᆺ즐 바다 다 疑心 아니ᄒᆞᄂᆡ

美哉洋洋은 晝夜ᄅᆞᆯ 쉬쟌커ᄂᆞᆯ

臨流賦詩ᄒᆞ고 登臯舒嘯^ᄒᆞ야

日復日日에 山水로 消日ᄒᆞ니

山水之樂을 날 밧ᄭᅴ 뉘 아ᄂᆞᆫ고

天衢에 日永ᄒᆞ고 綠樹에 陰濃커ᄂᆞᆯ

松根을 비겨 누어 긴 ᄌᆞᆷ을 못다 ᄭᆡ여

間關 鸎語ᄂᆞᆫ 嬌態ᄒᆞᄂᆞᆫ 소ᄅᆡ로다

新凉이 郊애 들고 纖雲이 四捲ᄒᆞ니

天光水影이 ᄒᆞᆫ 빗치 도여 잇다

白蘆 헤혀고 紅蓼ᄅᆞᆯ ᄭᆞᆯ아 안자

黃花ᄅᆞᆯ 잔ᄋᆡ ᄯᅴ워 皓月을 마자 오니

ᄀᆞ업슨 淸景을 나 호자 맛다 잇다

北風이 蕭瑟ᄒᆞ야 白雲이 飄散ᄒᆞ니

遠近 丘壑이 瓊瑤窟이 되엿거ᄂᆞᆯ

皺眉吟詩ᄒᆞ니 詩興이 더 새롭다

四時 佳景이 다 제곰 뵈와거든

게으른 이 몸이 언제야 閑暇ᄒᆞᆯ고

歡娛已^極ᄒᆞ니 秋思도 만히 난다

關西 將士ᄂᆞᆫ 언제나 도라오며

九重 宵盰은 엇지곰 ᄒᆞ샤ᄂᆞᆫ고

盖簪多士들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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