關東別曲[松江歌辭에 收錄]

  • 연대: 1768
  • 저자: 정철
  • 출처: 松江歌辭
  • 출판: 디지털한글박물관( )
  • 최종수정: 2016-01-01

關東別曲

江湖애 病이 깁퍼 竹林의 누엇더니

關東 八百里에 方面을 맛디시니

어와 聖恩이야 가디록 罔極ᄒᆞ다

延秋門 드리ᄃᆞ라 慶會南門 ᄇᆞ라보며

下直고 믈너나니 玉節이 알ᄑᆡ 셧다

平丘驛 ᄆᆞᆯ을 ᄀᆞ라 黑水로 도라드니

蟾江은 어듸메오 雉岳이 여긔로다

昭陽江 ᄂᆞ린 믈이 어드러로 든단 말고

孤臣 去國에 白髮도 하도 할샤

東州 밤 계오 새와 北寬亭의 올나ᄒᆞ니

三角山 第一^峰이 ᄒᆞ마면 뵈리로다

弓王 大闕 터희 烏鵲이 지지괴니

千古 興亡을 아ᄂᆞᆫ다 몰ᄋᆞᄂᆞᆫ다

淮陽 녜 일홈이 마초아 ᄀᆞᄐᆞᆯ시고

汲長孺 風彩를 고텨 아니 볼 게이고

營中이 無事ᄒᆞ고 時節이 三月인 제

花川 시내길히 楓岳으로 버더 잇다

行裝을 다 ᄯᅥᆯ티고 石逕의 막대 디퍼

百川洞 겨ᄐᆡ 두고 萬瀑洞 드러가니

銀 ᄀᆞᄐᆞᆫ 무지게 玉 ᄀᆞᄐᆞᆫ 龍의 초리

섯돌며 ᄲᅮᆷᄂᆞᆫ 소ᄅᆡ 十里의 ᄌᆞ자시니

들을 제ᄂᆞᆫ 우레러니 보니ᄂᆞᆫ 눈이로다

金剛臺 ᄆᆡᆫ 우 層의 仙鶴^이 삿기 치니

春風 玉笛聲의 첫ᄌᆞᆷ을 ᄭᆡ돗던디

縞衣 玄裳이 半空의 소소 ᄯᅳ니

西湖 녯 主人을 반겨셔 넘노난 ᄃᆞᆺ

小香爐 大香爐 눈 아래 구버보고

正陽寺 眞歇臺 고텨 올나 안ᄌᆞᆫ마리

廬山 眞面目이 여긔야 다 뵈ᄂᆞ다

어와 造化翁이 헌ᄉᆞ토 헌ᄉᆞᄒᆞᆯ샤

ᄂᆞᆯ거든 ᄯᅱ디 마나 셧거든 솟디 마나

芙蓉을 고잣ᄂᆞᆫ ᄃᆞᆺ 白玉을 믓것ᄂᆞᆫ ᄃᆞᆺ

東溟을 박ᄎᆞᄂᆞᆫ ᄃᆞᆺ 北極을 괴왓ᄂᆞᆫ ᄃᆞᆺ

놉흘시고 望高臺 외로올샤 穴望峰이

하ᄂᆞᆯ의 추미러 므ᄉᆞ 일을 ᄉᆞ로리라

千萬^劫 디나ᄃᆞ록 구필 줄 모ᄅᆞᄂᆞᆫ다

어와 너여이고 너 ᄀᆞᄐᆞ니 ᄯᅩ 잇ᄂᆞᆫ가

開心臺 고텨 올나 衆香城 ᄇᆞ라보며

萬二千 峰을 歷歷히 혀여ᄒᆞ니

峰마다 ᄆᆡᆺ쳐 잇고 긋마다 서린 긔운

ᄆᆞᆰ거든 조티 마나 조커든 ᄆᆞᆰ디 마나

뎌 긔운 흐터내야 人傑을 ᄆᆞᆫᄃᆞᆯ고쟈

形容도 그지 업고 體勢도 하도 할샤

天地 삼기실 제 自然이 되연마ᄂᆞᆫ

이제 와 보게 되니 有情도 有情ᄒᆞᆯ샤

毗盧峰 上上頭의 올나보니 긔 뉘신고

東山 泰山이 어ᄂᆞ야 놉돗던고

魯國 조븐 줄도 우리ᄂᆞᆫ 모ᄅᆞ거든

넙거나 넙은 天下 엇ᄯᅵᄒᆞ야 젹닷 말고

어와 뎌 디위ᄅᆞᆯ 어이ᄒᆞ면 알 거이고

오ᄅᆞ디 못 ᄒᆞ거니 ᄂᆞ려가미 고이ᄒᆞᆯ가

圓通골 ᄀᆞᄂᆞᆫ 길로 獅子峰을 ᄎᆞ자가니

그 알ᄑᆡ 너러바회 化龍쇠 되여셰라

千年 老龍이 구ᄇᆡ구ᄇᆡ 서려 이셔

晝夜의 흘녀 내여 滄海예 니어시니

風雲을 언제 어더 三日雨ᄅᆞᆯ 디련ᄂᆞᆫ다

陰崖예 이온 플을 다 살와 내여ᄉᆞ라

摩訶衍 妙吉祥 雁門재 너머디여

외나모 ᄡᅥ근 ᄃᆞ리 佛頂臺 올라ᄒᆞ니

千尋 絶壁을 半空애 셰여 두고

銀河水 한 구ᄇᆡᄅᆞᆯ 촌촌이 버혀 내^여

실ᄀᆞ티 플텨 이셔 뵈ᄀᆞ티 거러시니

圖經 열두 구ᄇᆡ 내 보매ᄂᆞᆫ 여러히라

李謫仙 이제 이셔 고텨 의논ᄒᆞ게 되면

廬山이 여긔도곤 낫단 말 못ᄒᆞ려니

山中을 ᄆᆡ양 보랴 東海로 가쟈ᄉᆞ라

藍輿 緩步ᄒᆞ야 山暎樓의 올나ᄒᆞ니

玲瓏 碧溪와 數聲 啼鳥ᄂᆞᆫ 離別을 怨ᄒᆞᄂᆞᆫ ᄃᆞᆺ

旌旗를 ᄯᅥᆯ티니 五色이 넘노ᄂᆞᆫ ᄃᆞᆺ

鼓角을 섯부니 海雲이 다 것ᄂᆞᆫ ᄃᆞᆺ

鳴沙길 니근 ᄆᆞᆯ이 醉仙을 빗기 시러

바다ᄒᆞᆯ 겻ᄐᆡ 두고 海棠花로 드러가니

白鷗야 ᄂᆞ디 마라 네 버딘 줄 엇디 아ᄂᆞᆫ

金^欄窟 도라드러 叢石亭 올라ᄒᆞ니

白玉樓 남은 기둥 다만 네히 셔 잇고야

工倕의 셩녕인가 鬼斧로 다ᄃᆞᄆᆞᆫ가

구ᄐᆞ야 六面은 므어슬 象톳던고

高城을란 뎌만 두고 三日浦ᄅᆞᆯ ᄎᆞ자가니

丹書ᄂᆞᆫ 宛然ᄒᆞ되 四仙은 어ᄃᆡ 가니

예 사흘 머믄 後의 어ᄃᆡ가 ᄯᅩ 머믈고

仙遊潭 永郞湖 거긔나 가 잇ᄂᆞᆫ가

淸澗亭 萬景臺 몃 고ᄃᆡ 안돗던고

梨花ᄂᆞᆫ ᄇᆞᆯ셔 디고 졉동새 슬피 울 제

洛山 東畔으로 義相臺예 올라 안자

日出을 보리라 밤듕만 니러ᄒᆞ니

祥雲^이 집픠ᄂᆞᆫ 동 六龍이 바퇴ᄂᆞᆫ 동

바다ᄒᆡᄯᅥ날 제ᄂᆞᆫ 萬國이 일위더니

天中의 티ᄯᅳ니 毫髮을 혜리로다

아마도 녈 구름 근쳐의 머믈셰라

詩仙은 어ᄃᆡ 가고 咳唾만 나맛ᄂᆞ니

天地間 壯ᄒᆞᆫ 긔별 ᄌᆞ셔히도 ᄒᆞᆯ셔이고

斜陽 峴山의 躑躅을 므니 ᄇᆞᆯ와

羽蓋芝輪이 鏡浦로 ᄂᆞ려가니

十里 氷紈을 다리고 고텨 다려

長松 울흔 소개 슬ᄏᆞ장 펴뎌시니

믈결도 자도 잘샤 모래ᄅᆞᆯ 혜리로다

孤舟 解纜ᄒᆞ야 亭子 우ᄒᆡ올나가니

江門橋 너믄 겨ᄐᆡ 大洋이 거긔로다

從^容ᄒᆞᆫ댜 이 氣像 闊遠ᄒᆞᆫ댜 뎌 境界

이도곤 ᄀᆞᄌᆞᆫᄃᆡ ᄯᅩ 어듸 잇닷 말고

紅粧 古事ᄅᆞᆯ 헌ᄉᆞ타 ᄒᆞ리로다

江陵 大都護 風俗이 됴흘시고

節孝旌門이 골골이 버러시니

比屋可封이 이제도 잇다 ᄒᆞᆯ다

眞珠館 竹西樓 五十川 ᄂᆞ린 믈이

太白山 그림재ᄅᆞᆯ 東海로 다마가니

ᄎᆞᆯ하리 漢江의 木覓의 다히고져

王程이 有限ᄒᆞ고 風景이 못 슬믜니

幽懷도 하도 할샤 客愁도 둘 듸 업다

仙槎ᄅᆞᆯ ᄯᅴ워 내여 斗牛로 向ᄒᆞ살가

仙人을 ᄎᆞ^ᄌᆞ려 丹穴의 머므살가

天根을 못내 보와 望洋亭의 올은말이

바다 밧근 하ᄂᆞᆯ이니 하ᄂᆞᆯ 밧근 므서신고

ᄀᆞᆺ득 노ᄒᆞᆫ 고래 뉘라셔 놀내관ᄃᆡ

블거니 ᄲᅳᆷ거니 어즈러이 구ᄂᆞᆫ디고

銀山을 것거 내여 六合의 ᄂᆞ리ᄂᆞᆫ ᄃᆞᆺ

五月 長天의 白雪은 므ᄉᆞ 일고

져근덧 밤이 드러 風浪이 定ᄒᆞ거ᄂᆞᆯ

扶桑之尺의 明月을 기ᄃᆞ리니

瑞光千丈이 뵈ᄂᆞᆫ ᄃᆞᆺ 숨ᄂᆞᆫ고야

珠簾을 고텨 것고 玉階ᄅᆞᆯ 다시 쓸며

啓明星 돗도록 곳초 안자 ᄇᆞ라보니

白蓮花 ᄒᆞᆫ 가지ᄅᆞᆯ 뉘라셔 보내신고

일이 됴흔 世界 ᄂᆞᆷ대되 다 뵈고져

流霞酒 ᄀᆞ득 부어 ᄃᆞᆯᄃᆞ려 무론 말이

英雄은 어ᄃᆡ 가며 四仙은 긔 뉘러니

아ᄆᆡ나 맛나보아 녯 긔별 뭇쟈 ᄒᆞ니

仙山 東海예 갈 길히 머도 멀샤

松根을 볘여 누어 픗ᄌᆞᆷ을 얼픗 드니

ᄭᅮᆷ애 ᄒᆞᆫ 사ᄅᆞᆷ이 날ᄃᆞ려 닐온 말이

그ᄃᆡᄅᆞᆯ 내 모ᄅᆞ랴 上界의 眞仙이라

黃庭經 一字ᄅᆞᆯ 엇디 그ᄅᆞᆺ 닐거 두고

人間의 내려 와셔 우리ᄅᆞᆯ ᄯᆞᆯ오ᄂᆞᆫ다

져근덧 가디 마오 이 술 ᄒᆞᆫ 잔 머거 보오

北斗星 기우려 滄海水 부어 내여

저 먹고 날 머겨ᄂᆞᆯ 서너 잔 거후로니

和風이 習習ᄒᆞ야 兩腋을 추^혀드니

九萬里 長空애 져기면 ᄂᆞᆯ리로다

이 술 가져다가 四海예 고로 ᄂᆞᆫ화

億萬 蒼生을 다 醉케 ᄆᆡᆼ근 後의

그제야 고텨 맛나 ᄯᅩ ᄒᆞᆫ 잔 ᄒᆞ쟛고야

말 디쟈 鶴을 ᄐᆞ고 九空의 올나가니

空中 玉簫 소ᄅᆡ 어제런가 그제런가

나도 ᄌᆞᆷ을 ᄭᆡ여 바다ᄒᆞᆯ 구버보니

기픠ᄅᆞᆯ 모ᄅᆞ거니 ᄀᆞ인들 엇디 알니

明月이 千山萬落의 아니 비쵠 듸 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