賞春曲(不憂軒輯 卷二[歌曲])
賞春曲
紅塵에 뭇친 분네 이내 生涯 엇더ᄒᆞᆫ고
녯사ᄅᆞᆷ 風流ᄅᆞᆯ 미ᄎᆞᆯ가 ᄆᆞᆺ 미ᄎᆞᆯ가
天地間 男子 몸이 날만ᄒᆞᆫ 이 하건마ᄂᆞᆫ
山林에 뭇쳐 이셔 至樂을 ᄆᆞᄅᆞᆯ 것가
數間 茅屋을 碧溪水 앏픠 두고
松竹 鬱鬱裏예 風月主人 되여셔라
엇그제 겨을 지나 새 봄이 도라오니
桃花杏花ᄂᆞᆫ 夕陽裏예 퓌여 잇고
綠楊芳草ᄂᆞᆫ 細雨 中에 프르도다
칼로 ᄆᆞᆯ아낸가 붓으로 그려낸가
造化神功이 物物마다 헌ᄉᆞᄅᆞᆸ다
수풀에 우ᄂᆞᆫ 새ᄂᆞᆫ 春氣ᄅᆞᆯ ᄆᆞᆺ내 계워 소ᄅᆡ마다 嬌態로^다
物我一體어니 興이ᄋᆡ 다ᄅᆞᆯ소냐
柴扉예 거러 보고 亭子애 안자 보니
逍遙吟詠ᄒᆞ야 山日이 寂寂ᄒᆞᆫᄃᆡ
閒中眞味ᄅᆞᆯ 알 니 업시 호재로다
이바 니웃드라 山水 구경 가쟈스라
踏靑으란 오ᄂᆞᆯ ᄒᆞ고 浴沂란 來日 ᄒᆞ새
아ᄎᆞᆷ에 採山ᄒᆞ고 나조ᄒᆡ 釣水ᄒᆞ새
ᄀᆞᆺ 괴여 닉은 술을 葛巾으로 밧타 노코
곳나모 가지 것거
수 노코 먹으리라
和風이 건ᄃᆞᆺ 부러 綠水ᄅᆞᆯ 건너오니
淸香은 잔에 지고 落紅은 옷새 진다
樽中이 뷔엿거ᄃᆞᆫ 날ᄃᆞ려 알외여라
小童^아ᄒᆡᄃᆞ려
酒家에 술을 믈어
얼은은 막대 깁고 아ᄒᆡᄂᆞᆫ 술을 메고
微吟緩步ᄒᆞ야 시냇ᄀᆞ의 호자 안자
明沙 조ᄒᆞᆫ 물에 잔 시어 부어 들고
淸流ᄅᆞᆯ 굽어 보니 ᄯᅥ오ᄂᆞ니 桃花ㅣ로다
武陵이 갓갑도다 져 ᄆᆡ이 긘 거인고
松間細路에 杜鵑花ᄅᆞᆯ 부치들고
峰頭에 급피 올나 구름 소긔 안자 보니
千村萬落이 곳곳이 버러 잇ᄂᆡ
煙霞日輝ᄂᆞᆫ 錦繡ᄅᆞᆯ 재폇ᄂᆞᆫ ᄃᆞᆺ
엇그제 검은 들이 봄빗도 有餘ᄒᆞᆯ샤
功名도 날 ᄭᅴ우고 富貴도 날 ᄭᅴ우니
淸風明月 外예 엇던 벗이 잇ᄉᆞ올고
簞瓢陋巷에 흣튼 혜음 아니ᄒᆞᄂᆡ
아모타 百年行樂이 이만ᄒᆞᆫᄃᆞᆯ 엇지ᄒᆞ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