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젼

  • 연대: 1876
  • 저자: 미상
  • 출처: 古小說板刻本全集 4
  • 출판: 延世大學校出版部
  • 최종수정: 2015-01-01

상괴 ᄯᅩᄒᆞᆫ 그 츌텬셩효ᄅᆞᆯ 탄복ᄒᆞ고 그 졍셰ᄅᆞᆯ 참혹히 녀겨 슈일ᄅᆞᆯ 더 머물나 ᄒᆞ고 도라가니

심공은 통곡 긔졀ᄒᆞ며 다만 함긔 가ᄌᆞ ᄒᆞ는 소ᄅᆡᄅᆞᆯ ᄭᅳᆺ치지 아니ᄒᆞ더라

이러구러 슈일이 지나ᄆᆡ 상괴 ᄯᅩ 와 ᄇᆡᆨ미 오십셕을 더 듀어 왈

낭ᄌᆞ의 위친ᄃᆡ효ᄅᆞᆯ 우리 등이 감동ᄒᆞ여 오십셕을 더 듀ᄂᆞ니 낭ᄌᆞ 부친의 삼ᄉᆞ년 량식을 ᄒᆞ게 ᄒᆞ라 ᄒᆞ고 한가지로 가기ᄅᆞᆯ 쳥ᄒᆞ거ᄂᆞᆯ

쳥이 ᄇᆡᆨᄇᆡ ᄉᆞ례ᄒᆞ고 량미ᄅᆞᆯ 가져 동니 근신ᄒᆞᆫ 집의 맛져 신신부탁ᄒᆞ고 모친 ᄉᆞ묘의 드러가 하직ᄒᆞᆯ ᄉᆡ

ᄋᆡ원ᄒᆞᆫ 곡셩이 구쇼의 ᄉᆞ못츠니 만일 졍시 유령이 아ᄅᆞᆷ이 이슬진ᄃᆡ 엇지 늣기지 아니ᄒᆞ리오

쳥이 십분 강잉ᄒᆞ여 부친긔 하직ᄒᆞᄆᆡ 부녜 얼골ᄅᆞᆯ 다히고 통곡 긔졀ᄒᆞ다가

이윽고 쳥이 졍신을 슈습ᄒᆞ여 부친 손을 어로만져 갈오ᄃᆡ

부친은 불효녀ᄅᆞᆯ 아시의 업는 양으로 아르ᄉᆞ 셩녀의 거릿기미 업게 ᄒᆞ시고

아직 량식은 구쳐ᄒᆞ여스니 이후 ᄂᆡᄂᆡ만슈무강ᄒᆞ쇼셔 금셰의는 다시 뵈옵지 못ᄒᆞ리니와

후세 맛당히 부ᄌᆡ 되여 금셰의 늣기온 뉸긔ᄅᆞᆯ 펴믈 원ᄒᆞᄂᆞ이다

ᄒᆞ고 쳔만 연연ᄒᆞ다가몸을 니려셔니 공이 녀ᄋᆞᄅᆞᆯ 붓들고 돈족 통곡 왈

네 나를 뉘게 의지ᄒᆞ라 ᄒᆞ고 어ᄃᆡ로 가려ᄒᆞᄂᆞ뇨

ᄒᆞ니 쳥이 만단 위로ᄒᆞ고 인ᄒᆞ여 하직ᄒᆞᆫ 후 집문을 나니 졍신이 ᄋᆞ득ᄒᆞ여 거름마다 업더지물 면치 못ᄒᆞ니

목셕 간장이라도 그 형샹을 볼진ᄃᆡ 슬프믈 금치 못ᄒᆞᆯ너라

공이 간신이 더드머 나가 가ᄉᆞᆷ을 두다리며 발ᄅᆞᆯ 구을너 통곡ᄒᆞ여 왈

쳥ᄋᆞ 쳥ᄋᆞ나ᄅᆞᆯ 참ᄋᆞ ᄇᆞ리고 어ᄃᆡ로 가ᄂᆞ냐 ᄒᆞ니 그 경상을 이로 측냥치 못ᄒᆞᆯ지라

쳥이 ᄉᆞ이 지ᄎᆞᄒᆞᄆᆡ ᄒᆞᆯ길업셔 쳔만 셔ᄅᆞᆷ을 품고 그 부친을 도라보며 나ᄋᆞ가ᄆᆡ

ᄒᆞᆫ 거름의 열 번식 업더지ᄆᆡ 집마다 ᄉᆞᄅᆞᆷ이 문의 나와 쳥의 가는 길ᄅᆞᆯ ᄇᆞ라고 기리 탄식ᄒᆞ여 셔로 일오ᄃᆡ

츌텬지ᄒᆈ라 져런 일은 쳔만고의 업슨 일ᄅᆞᆯ 금일의 보도다 ᄒᆞ더라

쳥이 ^ 겨우 ᄒᆡᆼᄒᆞ여 인단쇼의 다다르니이ᄯᆡ 모든 상괴 졔물ᄅᆞᆯ 버리고 시각이 느져가물 민망히 녀겨 고ᄃᆡᄒᆞ다가

쳥의 오믈 보고 밧비 들나 ᄒᆞ거ᄂᆞᆯ 쳥이 망극ᄒᆞ나 ᄒᆞᆯ 일 업는지라 하ᄂᆞᆯᄅᆞᆯ 우러러통곡ᄒᆞ고 다시 ᄉᆞ방을 향ᄒᆞ여 표ᄇᆡ 왈

인간 병인 심현의 ᄯᆞᆯ 쳥이 삼셰의 어미ᄅᆞᆯ 여희고 압 못보는 아비ᄅᆞᆯ 비러 먹여 연명ᄒᆞ더니

부쳐긔 시듀ᄒᆞ면 아비 눈이 ᄯᅳ이리라 ᄒᆞᄆᆡ 몸을 팔녀 이 물의 ᄲᆞ져 듁ᄉᆞ오니

듁기는 셟지 아니ᄒᆞ오나 병신 아비ᄅᆞᆯ 오ᄂᆞᆯ붓터 한 슐 물이라도 봉양ᄒᆞ리 업ᄉᆞ오니

반다시 듁는 녀ᄋᆞᄅᆞᆯ ᄉᆡᆼ각ᄒᆞ여 인병치ᄉᆞᄒᆞ리니 ᄉᆞ후 시신을 거두어 션영의 영장ᄒᆞᆯ 길이 업는지라

ᄉᆞᄅᆞᆷ의 ᄌᆞ식이 되여 부모의 ᄉᆡᆼ휵지은을 갑지 못ᄒᆞ고 아비ᄅᆞᆯ ᄉᆡᆼ니ᄉᆞ별ᄒᆞ고 몬져 듁어 부모유쳬로써 만경창파의 더져 어복을 ᄎᆡ오니

텬디간의 이갓튼 불ᄒᆈ 어ᄃᆡ ^ 이스리오 유유창텬과명명신기는ᄉᆞᆲ피쇼셔

ᄒᆞ고 빌기ᄅᆞᆯ 맛친 후 물ᄅᆞᆯ 구버보니 푸른 물결은 하ᄂᆞᆯ의 다핫는ᄃᆡ

비풍은 쇼쇼ᄒᆞ여니러ᄂᆞ고 슈운은 막막ᄒᆞ여둘넛고 관ᄂᆡ셩은 가는 넉슬 ᄌᆡ촉ᄒᆞ니 슬프고 참잔ᄒᆞ도다

이의 쳥이 부친을 셰 번 불너 통곡ᄒᆞ며 두 손으로 낫츨 가리오고 몸을 날녀 물의 ᄯᅱ여드니 모든 상괴 그 경상을 보고 못ᄂᆡ 슬허ᄒᆞ더라

이ᄯᆡ 쳥이 물의 ᄯᅥ러지며 가라안지 아니ᄒᆞ고 이윽히 ᄯᅥ가더니

문득 향풍이 이러ᄂᆞ며ᄉᆡ양머리ᄒᆞᆫ 션녜 일엽션을 ᄐᆞ고 옥져ᄅᆞᆯ 불며 나는 다시 ᄯᅥ오더니

쳥을 붓드러 ᄇᆡ의 올니고 져즌 옷슬 벗기며 한 벌 신의ᄅᆞᆯ 밧고와 닙히고 옥호의 회ᄉᆡᆼ약을 ᄯᆞ라 먹이니 니윽ᄒᆞ여쳥이 눈을 ᄯᅥ보니

ᄌᆞ긔 일신이 편ᄒᆞᆫ 곳의 누엇고 보지 못ᄒᆞ던니 ᄎᆡ의ᄒᆞᆫ 션녀 좌우의 안져 슈족을 듀무르는지라

쳥이 혼혼듕놀나 급히 니러 안져 ^ 숀을 드러 ᄉᆞ례 왈

녈위 션낭은 뉘시완ᄃᆡ 물의 ᄲᆞ져 듁은 ᄉᆞᄅᆞᆷ을 구ᄒᆞ시ᄂᆞ뇨

ᄒᆞ여 이럿틋 말ᄅᆞᆯ ᄒᆞᄂᆞ 오히려 졍신이 아득ᄒᆞ여 쇼ᄅᆡᄅᆞᆯ 닐우지 못ᄒᆞ는지라 션녜 답 왈

아등은 동ᄒᆡ 룡왕의 시녜러니 부인을 뫼셔오라 ᄒᆞ시ᄆᆡ 시각이 더ᄃᆡ여 하마 부인이 쇄옥 낙화ᄅᆞᆯ 면치 못ᄒᆞ실낫다

쳥이 다시 졍신을 슈습ᄒᆞ여 갈오ᄃᆡ

나는 인간 쳔인이여ᄂᆞᆯ 룡왕이 이럿틋권념ᄒᆞ시니 지극 황감ᄒᆞ여이다

션녜 왈 부인의 고ᄒᆡᆼ도 하ᄂᆞᆯ의 졍ᄒᆞ신 ᄇᆡ오 이졔 룡왕이 청ᄒᆞ심도 ᄯᅩᄒᆞᆫ 텬ᄉᆔ오니 가시면 ᄌᆞ연 아르시리이다

ᄒᆞ고 ᄇᆡᄅᆞᆯ 져허가며 옥져ᄅᆞᆯ 불며 션가ᄅᆞᆯ 화답ᄒᆞ니

쳥의 ᄆᆞᄋᆞᆷ이 상연ᄒᆞ고 몸이 날 듯ᄒᆞ여 슌식간의 한 곳의 다다르니

듀궁ᄑᆡ궐이 운외의 표묘ᄒᆞ고 큰 문의 금ᄌᆞ로 현판을 ᄉᆡᆨ여스되 동ᄒᆡ 룡궁이라 ᄒᆞ엿더라

션녜 ᄇᆡᄅᆞᆯ 문하의 다히고 ᄂᆞ리기^ᄅᆞᆯ 쳥ᄒᆞ거ᄂᆞᆯ

쳥이 몸을 이러 ᄂᆞ리니 안흐로셔 슈의 홍상ᄒᆞᆫ 시녜 쌍쌍히ᄂᆞ오며 황금덩을 ᄂᆞ아와 갈오ᄃᆡ

낭ᄌᆞ는 이 덩의 오르쇼셔 ᄒᆞ거ᄂᆞᆯ

쳥이 ᄉᆞ양 왈 나는 인간 쳔인이라 엇지 이ᄅᆞᆯ ᄐᆞ리오

션녜 왈 부인이 인간의셔는 ᄯᆡᄅᆞᆯ 못맛ᄂᆞ 궁곤ᄒᆞ시ᄂᆞ 우리 슈부의는 극히 귀ᄒᆞ신 몸이오

이 덩이 ᄯᅩᄒᆞᆫ 젼일 타시던 거시라 ᄉᆞ양치 마르시고 밧비 올ᄂᆞ ᄃᆡ왕의 기다리시믈 ᄉᆡᆼ각ᄒᆞ쇼셔

쳥이 ᄌᆡ삼 ᄉᆞ양ᄒᆞ다가 마지못ᄒᆞ여 오르니

모든 시녜 옹위ᄒᆞ여 온갓 풍뉴ᄅᆞᆯ 다 알외며 뉵룡이 덩을 메여 가니 장녀ᄒᆞᆫ 위의 진실노 신션의 풍ᄎᆡ러라

여러 문을 지ᄂᆞ 젼하의 다다르니옥난은 찬난ᄒᆞ고 듀렴은 현황ᄒᆞᆫ 곳의 상운은 ᄋᆡᄋᆡᄒᆞ고셔무는 몽몽ᄒᆞ니

도로혀 졍신이 미몽ᄒᆞ고 의ᄉᆡ 당황ᄒᆞᆫ지라

한 쌍 시녜 나아와 낭ᄌᆞᄅᆞᆯ 붓드러 젼상의 올녀 북녁 교의ᄅᆞᆯ 가르쳐 ᄇᆡ례ᄒᆞ라 ^ ᄒᆞ거ᄂᆞᆯ

낭ᄌᆡ 우러러보니 황금 교의에 일위 왕ᄌᆡ 통텬관을 쓰고 쳥ᄉᆞ 곤룡포ᄅᆞᆯ 입어스며 양지 ᄇᆡᆨ옥ᄃᆡᄅᆞᆯ ᄯᅴ고

벽옥홀ᄅᆞᆯ ᄃᆔ여 언연히 안져 긔위 찬난ᄒᆞ고 좌우 시신이 봉미션을 드러스니 위의 엄슉ᄒᆞ더라

쳥이 나아가 공경 ᄌᆡᄇᆡᄒᆞ니 룡왕이 흠신 왈 규셩아 인간 ᄌᆞ미 엇더 ᄒᆞ더뇨

쳥이 다시 공경 ᄇᆡ복 왈 소쳡은 인간 쳔인이라 ᄃᆡ왕의 하교ᄒᆞ시믈 ᄭᆡ닷지 못ᄒᆞ리로소이다

뇽왕이 미소 왈

너는 젼ᄉᆡᆼ 초간왕의 귀녀로셔 요지 왕모연의 슐ᄅᆞᆯ 가음알게 ᄒᆞ엿더니

네 노군셩과 ᄉᆞ졍이 이셔슐ᄅᆞᆯ 만히 먹이고 잔ᄎᆡ의 슐이 부족ᄒᆞᄆᆡ

도솔텬이 옥뎨긔 쳥죄ᄒᆞᆫᄃᆡ 옥뎨 진노ᄒᆞᄉᆞ ᄀᆞᆯ아ᄉᆞᄃᆡ

이는 텬존의 죄 아니라 술 가음ᄋᆞ는 시녀의 죄니 ᄌᆞ셔히 ᄉᆞ실ᄒᆞ여 듕죄ᄅᆞᆯ 듀라 ᄒᆞ시ᄆᆡ

노군셩을 인간의 ᄂᆡ쳐 ᄉᆞ십년을 무폐히 지ᄂᆡ다가 널노 더부러 부녜 ^ 되여 네 셩효ᄅᆞᆯ 낫ᄐᆞᄂᆡ라 ᄒᆞ시ᄆᆡ

노군셩은 심현이 되여 인간의 젹강ᄒᆞᆫ 지 ᄉᆞ십년만ᄋᆡ 널노써 그 ᄯᆞᆯ이 되어

텬상의셔 술도젹ᄒᆞ여 먹은 죄로 식신을 졈지치 아니ᄒᆞ여 십삼년을 비러먹게 ᄒᆞ고

ᄯᅩ 눈을 멀게 ᄒᆞ여 규셩의 비러먹이는 거슬 ᄇᆞ다 텬상과보ᄅᆞᆯ 밧게 졍ᄒᆞ여 계시니

젼ᄉᆡᆼ 보응과 금ᄉᆡᆼ 고락이 다 텬졍ᄒᆞᆫ ᄉᆔᄂᆞ 옥뎨 오히려 노ᄅᆞᆯ 푸지 아니ᄒᆞ시더니

텬하 졔션과 ᄉᆞᄒᆡ 뇽왕이며 오악 산신 졔불 제텬을 모화 됴회ᄅᆞᆯ ᄇᆞ들ᄉᆡ 셕가 셰존이 옥뎨긔 듀왈

노군셩이 인간 고ᄒᆡᆼ을 ᄌᆞ심히 격는 듕 이믜 지쳑을 분변치 못ᄒᆞ연지 팔구년이니 족히 속죄ᄒᆞ여슬 거시오

규셩이 텬명을 어긔온 죄 비경ᄒᆞ오나

인간의 ᄂᆞ려가 유아로붓터 고초ᄒᆞ여 동셔 개걸ᄒᆞ여 노군을 봉양ᄒᆞ여 효셩이 텬디의 가득ᄒᆞ니

젼ᄉᆡᆼ 죄ᄅᆞᆯ 가히 속ᄒᆞ염즉 ᄒᆞ거ᄂᆞᆯ 다시 ^ 졔 몸을 듁을 곳의 팔녀 아비ᄅᆞᆯ 위ᄒᆞᆫ 졍셩이 과연 긔특ᄒᆞ기로

신이 졔ᄌᆞᄅᆞᆯ 보ᄂᆡ여 그 ᄆᆞᄋᆞᆷ을 시험ᄒᆞ온즉 그 부녀의 ᄒᆡᆼᄉᆡᆨ 혈심쇼ᄌᆡ로 지극ᄒᆞ오니

한갓 젼ᄉᆡᆼ 죄만 다ᄉᆞ리고 금ᄉᆡᆼ 효의ᄅᆞᆯ 됴장치 아니ᄒᆞ오미 텬됴의 공졍ᄒᆞᆫ 쳐분이 아니옵고 그 졍경이 참혹ᄒᆞ오ᄆᆡ

폐ᄒᆞ는 우로지ᄐᆡᆨ을 나리오ᄉᆞ 션불션을 명명히분간ᄒᆞ소셔

ᄒᆞᆫᄃᆡ 옥뎨 그 말ᄉᆞᆷ을 조ᄎᆞ

즉시 남두셩을 명ᄒᆞᄉᆞ 복녹을 졈지ᄒᆞ고 북듀셩으로 ᄒᆞ여곰 명과 ᄌᆞ손을 졈지ᄒᆞ라 ᄒᆞ시니

남두셩이 듀왈 규셩이 본ᄃᆡ 동ᄒᆡ 뇽왕의 귀ᄒᆞᆫ ᄯᆞᆯ로셔 인간의 젹강ᄒᆞ여 효의 츌텬ᄒᆞ오니 민가의 가모되미 불가ᄒᆞ오ᄆᆡ

가히 뉴리국 왕휘 되여 평ᄉᆡᆼ 왕낙을 누리게 졈지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옥뎨 허ᄒᆞ시고 북두셩이 ᄯᅩ 듀왈

남두셩이 규셩을 극진히 졈지ᄒᆞ여스니

신은 노군셩으로 공휘 되^여 뉴미 낙하셩을 맛ᄂᆞ 남녀ᄅᆞᆯ ᄉᆡᆼᄒᆞ여 부귀 복녹이 일셰의 읏듬이 되게 ᄒᆞ고 슈는 칠십 오셰의 도로 녯 벼ᄉᆞᆯ노 도라오게 ᄒᆞ고

규셩은 삼ᄌᆞ 이녀ᄅᆞᆯ 두고 칠십 삼셰의 도로 동ᄒᆡ로 도라오게 졈지ᄒᆞᄂᆞ이다

ᄒᆞ니 옥뎨 윤허ᄒᆞ시기로 ᄂᆡ ᄯᅩ 쳥듀ᄒᆞ되

규셩의 죄ᄅᆞᆯ ᄉᆞᄒᆞ시니 신이 ᄯᅩᄒᆞᆫ 져로 더부러 젼ᄉᆡᆼ 부녀지졍이 잇ᄉᆞᆸ는지라

슈일 후면 규셩이 인단소의셔 명을 ᄭᅳᆫ칠지라 그 위급ᄒᆞ믈 아니 구치 못ᄒᆞ리니

맛당히 구ᄒᆞ여 일야ᄅᆞᆯ 머물너 인간으로 보ᄂᆡ여지이다 ᄒᆞᆫ즉

옥뎨 허ᄒᆞ시ᄆᆡ 너ᄅᆞᆯ 다려 왓ᄂᆞ니 금야의 머므러 부녀지졍을 니어 즐기다가 명일의 도라가라

ᄒᆞ거ᄂᆞᆯ 쳥이 이말ᄅᆞᆯ 드르ᄆᆡ 젼후 지ᄂᆡᆫ 일이 다 졍ᄒᆞᆫ 쉰 듈 알고 더욱 슬허ᄒᆞ여 복디 듀왈

셩교ᄅᆞᆯ 듯ᄉᆞ오니 신쳡의 젼ᄉᆡᆼ 죄악이 관영ᄒᆞ미 올ᄉᆞ온지라 슈원슈귀리오마는

지난 ᄇᆞ 고ᄒᆡᆼ과 목금 ^ 병신 아비 듀리는 일과 슬허ᄒᆞ여 듁을 일ᄅᆞᆯ ᄉᆡᆼ각ᄒᆞ온즉 간장이 뮈여지는 듯ᄒᆞ여이다

뇽왕 왈 이졔는 너의 고ᄒᆡᆼ이 다 진ᄒᆞ고 ᄎᆞ후 무궁ᄒᆞᆫ 복녹을 누리리니슬허말ᄂᆞ ᄒᆞ고

시녀ᄅᆞᆯ 명ᄒᆞ여 다과ᄅᆞᆯ 나와 먹이라 ᄒᆞ니

이윽고 시녜 ᄌᆞ지반의 ᄎᆞᄅᆞᆯ 노화 나오니 ᄇᆡᆨ옥종의 안개갓튼 ᄎᆞ와 ᄃᆡ쵸갓튼 과실이라

쳥이 ᄇᆞ다 먹으ᄆᆡ 졍신이 싁싁ᄒᆞ여젼셰 일이 녁녁ᄒᆞᆫ지라

부왕의 뇽안을 ᄉᆡ로히 반기며 좌우 시녜 다 젼셰 ᄌᆞ긔의 압ᄒᆡ셔 ᄉᆞ후ᄒᆞ던 무리니 ᄯᅩᄒᆞᆫ 반기믈 마지 아니ᄒᆞ고

본ᄃᆡ 쳔일듀ᄅᆞᆯ 가음아던 ᄇᆞ로 노군을 불상히 녀겨 술ᄅᆞᆯ 도젹ᄒᆞ여 먹이던 일이 어졔 갓트니

ᄉᆡ로히 슬프믈 이긔지 못ᄒᆞ여 부인을 우러러낙누 왈

쇼녜 인간의셔 고초ᄅᆞᆯ 격던 일ᄅᆞᆯ ᄉᆡᆼ각ᄒᆞ오ᄆᆡ ᄆᆞᄋᆞᆷ이 놀ᄂᆞ온지라

이졔 이믜 이의 드러왓ᄉᆞ오니 도로 나가지 말고 이의 머물기ᄅᆞᆯ 원ᄒᆞᄂᆞ이다

부인 왈 너^는 슬허 말ᄂᆞ 이졔 다시 인간의 나가면 젼일 고초는 일장츈몽이 되리니 엇지 텬명을 어긔리오 ᄒᆞ고

시녀ᄅᆞᆯ 명ᄒᆞ여 쳥을 후원 별당으로 인도ᄒᆞ여 편히 ᄉᆔ게ᄒᆞ라 ᄒᆞ니

쳥이 시녀ᄅᆞᆯ 조ᄎᆞ 별당의 이르니 당듕의 버린 거시 다 젼일 보던 ᄇᆡ라

이ᄯᆡ 심현이 반ᄉᆡᆼ반ᄉᆞ 듕의 녀ᄋᆡ 문을 ᄂᆞ아 모곳으로 가는 모양이ᄂᆞ 보고져ᄒᆞᄂᆞ 눈이 감겨스ᄆᆡ 엇지 능히 보리오

다만 가ᄉᆞᆷ을 두다려 통곡ᄒᆞ다가 믄득 긔졀ᄒᆞ여 인ᄉᆞᄅᆞᆯ 찰히지 못ᄒᆞ거ᄂᆞᆯ

닌니 ᄉᆞᄅᆞᆷ들이 그 경상을 참혹히 녀겨 붓드러 슈족을 ᄃᆔ물너 더은 물ᄅᆞᆯ 흘녀 구호ᄒᆞ니

이윽고 심현이 졍신을 ᄎᆞᆯ혀 손으로 벽을 쳐 통곡 왈

가련ᄒᆞᆯᄉᆞ ᄂᆡ ᄯᆞᆯ이여 삼셰의 어미ᄅᆞᆯ 일코 혈혈ᄒᆞᆫ강보ᄎᆡᄋᆡ 어미ᄅᆞᆯ 부르지져 울 졔 이 병인의 ᄆᆞᄋᆞᆷ이 엇더ᄒᆞ리

오ᄆᆞ는 목슘이 지완ᄒᆞ여 듁지 아니ᄒᆞ는 듕 더욱 안폐ᄒᆞᆫ 병신이 되어

지쳑을 불^분ᄒᆞ고 가산이 탕진ᄒᆞ여 하로 한 ᄯᆡᄅᆞᆯ 어더 먹지 못ᄒᆞᄆᆡ

녀ᄋᆡ 한셔ᄅᆞᆯ 혜지 아니ᄒᆞ고 비러다가 날노 ᄒᆞ여곰 잠시도 ᄇᆡ 골프지 아니케 ᄒᆞ더니

이졔 아비ᄅᆞᆯ 위ᄒᆞ여 이럿틋 되여스니 네 졍셩은 지극ᄒᆞᄂᆞ ᄂᆡ 엇지 ᄉᆞᆯ기ᄅᆞᆯ ᄇᆞ라리오

유유창텬아가련이 빈곤커든 눈이ᄂᆞ 셩ᄒᆞ거ᄂᆞ 눈을 보지 못ᄒᆞ거든 가산이 유여ᄒᆞ거ᄂᆞ

졔 엇지 ᄋᆡᄅᆞᆯ 그ᄃᆡ도록 ᄉᆞᆯ오며 듁을 곳의 ᄂᆞᄋᆞ 갓스리오

슬푸다 ᄌᆞ식이 병드러 듁어도 참혹ᄒᆞ거드 나는 장병의 셩ᄒᆞᆫ ᄌᆞ식을 목젼의 비명원ᄉᆞ케 ᄒᆞ니

가ᄉᆞ 텬디 신기 외오 녀기지 아니ᄒᆞᄉᆞ 눈이 ᄯᅴ인들 엇지 홀노 ᄉᆞ라 이 셜움을 참고 견ᄃᆡ리오

ᄒᆞ며 이럿틋 듀야로 쳥을 불너 통곡ᄒᆞ니 닌니 ᄉᆞᄅᆞᆷ이 그 우는 소ᄅᆡ의 능히 견듸여 잠을 닐우지 못ᄒᆞ더라

현이 불계 듀야ᄒᆞ고 홀노 ᄋᆡ통ᄒᆞ다가

스ᄉᆞ로 위로ᄒᆞ여 더드머보니 쳥의 비러 모든 냥식이오 두로 더드머보니 마른 육찬과 익은 음^식이 그릇마다 담겻거ᄂᆞᆯ

만지이는 죡죡흉격이 막히이고 간장이 녹는 듯ᄒᆞ여

아모리 슬프믈 강잉코져 ᄒᆞ나 능히 엇지 못ᄒᆞᆯ지라 다시곰 녀ᄋᆞᄅᆞᆯ 부르지져 왈

불상ᄒᆞ다 너는 병신 아비ᄅᆞᆯ 이갓치 먹여 살니고져 ᄒᆞ엿거ᄂᆞᆯ 나는 너ᄅᆞᆯ 듁을 곳의 보ᄂᆡ고 ᄐᆡ연ᄒᆞ니 이 엇지 인졍이라 ᄒᆞ리오

ᄒᆞ며 듀야 호읍으로 셰월ᄅᆞᆯ 보ᄂᆡ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