諭京畿洪忠全羅慶尙原春咸鏡六道綸音

  • 연대: 1783
  • 저자: 正祖
  • 출처: 윤음언해
  • 출판: 전북대 국문과
  • 최종수정: 2015-01-01

諭京畿洪忠全羅慶尙原春咸鏡六道綸音

유 경긔 홍튱 젼나 경샹 원츈 함경 뉵도 륜음

下綸音于中外曰:

왕이 이러ᄐᆞ시 ᄀᆞᆯᄋᆞ샤ᄃᆡ

“是日, 卽元子初度良辰也。

이 날은 [구월 초 칠일이라] 곳 나의 원ᄌᆞ의 첫돌 아름다온 ᄯᅢ라

惟天惟祖宗, 默佑而陰隲,

오직 하ᄂᆞᆯ과 오직 조종이 묵우[ᄌᆞᆷᄌᆞᆷ코 도으시단 말이라]ᄒᆞ시고 음즐[감안이 도으시단 말이라]ᄒᆞ샤

乃見元子, 衣彩弄璋, 以供我慈殿、慈宮之歡。

이예 원ᄌᆞ의 ᄎᆡ복을 닙고 구술을 희롱ᄒᆞ야 ᄡᅥ 우리 ᄌᆞ젼ᄭᅴ와 ᄌᆞ궁ᄭᅴ 즐기심을 밧들믈 보오니

此豈獨予一人之慶?

엇지 홀노 나 ᄒᆞᆫ 사ᄅᆞᆷ의 경ᄉᆞ리오

卽環東土億萬生靈所共祈祝, 而欣忭者也。

곳 동녁 ᄯᅡ흘 둘너 억^만 ᄉᆡᆼ녕의 ᄒᆞᆫ가지로 빌고 츅슈ᄒᆞ야 깃부고 즐겨ᄒᆞᄂᆞᆫ 밧 쟈라

弧矢之設, 從古有之, 所以示男子有志四方之意,

활과 살을 베품이 녜로조차 이시니 ᄡᅥ 남ᄌᆞ의 ᄉᆞ방의 ᄯᅳᆺ이 이심을 뵈ᄂᆞᆫ 바 ᄯᅳᆺ이로ᄃᆡ

而予之期望於元子者, 不但在於志四方而已,

나의 원ᄌᆞ의게 긔ᄃᆡᄒᆞ고 ᄇᆞ람은 다만 ᄉᆞ방의 ᄯᅳᆺᄒᆞᆯ ᄯᆞ름의 잇지 아닌즉

則是日也, 垂十行敷心之綸,

이 날의 열 줄 ᄆᆞᄋᆞᆷ을 펴ᄂᆞᆫ 륜음을 드리워

施六道恤隱之政,

여ᄉᆞᆺ 도의 민은을 불샹이 너기ᄂᆞᆫ 졍ᄉᆞ를 베퍼

爰自厥初生, 示以保民、濟民之方,

이예 그 처음 남으로부터 ᄇᆡᆨ셩을 보젼ᄒᆞ고 ᄇᆡᆨ셩을 건지ᄂᆞᆫ 방ᄎᆡᆨ으로ᄡᅥ 뵈아

於萬斯年, 率是道以往,

오홉다 만 이 ᄒᆡᄅᆞᆯ 이 도리ᄅᆞᆯ 조차 ᄡᅥ 가면

比之桑蓬二物, 不其多乎?

ᄲᅩᆼ나모 활과 ^ ᄲᆞ양나모 살 두 가지 거싀 비ᄒᆞᄆᆡ 그만치 아니ᄒᆞ랴

況彼蠢蠢者氓, 亦有秉彝,

ᄒᆞ믈며 져 쥰쥰ᄒᆞᆫ ᄇᆡᆨ셩이 ᄯᅩᄒᆞᆫ 병아를 ᄀᆞ초와시니

莫不延頸而望, 屈指而計曰:

목을 늘이와 ᄇᆞ라고 순을 곱아 혀여 ᄀᆞᆯᄋᆞᄃᆡ

‘是日吾君樂矣。

이 날에 우리 님군이 즐기시리라 ᄒᆞ지 아니리 업슬 거시니

’ 予於此, 又可不答其意乎?

내 이예 ᄯᅩ 가히 그 ᄯᅳᆺ을 ᄃᆡ답홈이 업ᄉᆞ랴

噫! 九月, 卽田家築場之時也。

희라 구월은 곳 농ᄉᆞᄒᆞᄂᆞᆫ 집 마당을 ᄡᅡᄂᆞᆫ ᄯᅢ라

滿野黃雲, 錢鎛四出,

들의 ᄀᆞ득ᄒᆞᆫ 누룬 구름[곡식 닉어 누루단 말이라]의 젼박[농ᄉᆞᄒᆞᄂᆞᆫ 연장을 닐음이라]이 네 녁으로 날ᄉᆡ

農謳社酒, 樂莫斯樂,

농ᄉᆞ 노ᄅᆡ와 ᄆᆞ을 술노 즐기미 이예셔 즐거옴이 업ᄉᆞᆯ 거시로ᄃᆡ

而粤若畿甸、三南、關東、

긔^젼[경긔라]과 삼남[홍츙 젼나 경샹도라]과 관동[원츈도라]과

關北等諸道被災之民,

관북[함경도라] 등 모든 도 피ᄌᆡᄒᆞᆫ ᄇᆡᆨ셩 ᄀᆞᆺ트니

或以旱、或以蟲、或以風、或以雹、或以水,

혹 한ᄌᆡ로ᄡᅥ ᄒᆞ고 혹 츙ᄌᆡ로ᄡᅥ ᄒᆞ고 혹 풍ᄌᆡ로ᄡᅥ ᄒᆞ고 혹 박ᄌᆡ로ᄡᅥ ᄒᆞ고 혹 슈ᄌᆡ로ᄡᅥ

半失者有之, 全失者有之。

졀반을 일흔 쟈도 잇고 젼혀 일흔 쟈도 이시니

昨年則賴田穀之稔;

작년은 밧 곡식의 풍념ᄒᆞᆷ을 힘닙엇더니

今年則與水田竝歉。

금년은 논으로 더부러 아오로 흉겸ᄒᆞ고

昨年則有漕輸之役;

작년은 조슈[이젼이란 말이라]ᄒᆞᆫ 역ᄉᆡ 잇더니

今年則無可移之粟。

금년은 곡식을 가히 이젼ᄒᆞᆯ 거시 업고

昨年則開三道之賑;

작년은 세도 진휼을 여럿더니

今年則將倍其數矣。

금년은 쟝ᄎᆞᆺ 그 수에 ᄇᆡ가 되고

昨年則承屢豊之餘;

작^년은 여러 ᄒᆡ 풍년의 남음을 니엇더니

今年則式荐其饑矣。

금년은 이에 그 주림을 거포ᄒᆞᆫ지라

唉! 我窮民, 將何聊生?

불샹타 내 궁ᄒᆞᆫ ᄇᆡᆨ셩이 쟝ᄎᆞᆺ 엇지 뇨뢰ᄒᆞ야 살니오

不于溝壑,

구학[개쳔과 구렁이란 말이라]이 아니면

將至顚連。

쟝ᄎᆞᆺ 뎐년[업더져 ᄭᅳ을니단 말이라]ᄒᆞᆫ ᄃᆡ 닐을 거시니

食不下咽, 猶屬歇後。

밥이 목의 ᄂᆞ리지 아니타 홈이 오히려 헐후ᄒᆞᆫ ᄃᆡ 쇽ᄒᆞ엿도다

今以百畝僅收之穀, 通計一年應納之數,

이제 ᄇᆡᆨ 이랑의 겨유 거둔 곡식으로ᄡᅥ ᄒᆞᆫ ᄒᆡ의 응당 밧칠 수ᄅᆞᆯ 통ᄒᆞ야 혜니

新還決難辦充,

신환도 결단ᄒᆞ야 판득ᄒᆞ야 몌오기 어려올 ᄃᆡ

況舊還之無處指徵者乎?

ᄒᆞ믈며 구환의 ᄀᆞ르쳐 바들 곳이 업ᄉᆞᆷ이랴

凡係代穀之令, 每在開倉之後,

범계 ᄃᆡ곡ᄒᆞᄂᆞᆫ ^ 녕이 ᄆᆡ양 창을 연 후의 이심으로

甁罌便致傾空, 措備多失其時,

병ᄋᆡᆼ[병과 항의 너흔 곡식이란 말이라]이 믄득 기우리고 븸을 닐위여 쟝만ᄒᆞ여 ᄀᆞ초미 만히 그 ᄯᅢᄅᆞᆯ 일흐니

此亦不可不預加軫念。

이 ᄯᅩᄒᆞᆫ 가히 미리 진념을 더으지 아니치 못ᄒᆞᆯ지라

今年六道舊還, 毋論稍實與否, 一竝停退。

금년 다ᄉᆞᆺ 도 구환은 쵸실이며 아니니ᄅᆞᆯ 의논치 말고 일병 졍퇴ᄒᆞ며

尤甚之次邑及稍實邑之尤甚面里還餉,

우심과 지ᄎᆞ 고을과 밋 쵸실ᄒᆞᆫ 고을 우심면과 니의 환샹과 군향을

以各樣穀物, 隨力拮据,

각양 곡물[아모 곡식이란 말이라]노ᄡᅥ 힘을 ᄯᆞᆯ와 길거[쥬션ᄒᆞ야 쟝만ᄒᆞ단 말이라]ᄒᆞ야

從便代納之意, 前期知悉。

종편ᄒᆞ야 ᄃᆡ곡으로 바칠 ᄯᅳᆺ을 젼긔ᄒᆞ야 지위ᄒᆞ고

(대응 한문 없음)

녕남의 ^ 니르러ᄂᆞᆫ 피ᄌᆡ홈이 엿고 깁픔이 업지 아니ᄒᆞ니 구환 졍퇴와 신환 ᄃᆡ봉은 다만 우심ᄒᆞᆫ 고을ᄲᅮᆫ 거ᄒᆡᆼᄒᆞ라

噫! 某邑之爲慘歉, 某邑之爲稍勝,

희라 아모 고을이 참혹ᄒᆞᆫ 흉겸이 되고 아모 고을이 젹이 낫게 됨은

前後農形啓本, 亦幾領略,

젼후 농형 계본의 ᄯᅩᄒᆞᆫ 거의 녕냑ᄒᆞ여시ᄃᆡ

而如欲得其詳, 莫如道臣分等狀,

만일 그 ᄌᆞ셰ᄒᆞᆷ을 엇고쟈 ᄒᆞᆯ진댄 도신의 분등 장계만 ᄀᆞᆺᄒᆞ니 업ᄉᆞ니

待分等狀聞, 尤甚諸道, 自當另行蠲免,

분등 장본을 기ᄃᆞ려 우심ᄒᆞᆫ 모든 곳은 스ᄉᆞ로 맛당이 견감ᄒᆞ고 면징ᄒᆞᆷ을 녕념ᄒᆞ야 ᄒᆡᆼᄒᆞ고

別議賑貸,

진휼ᄒᆞ며 ᄭᅮ임을 별노 의논ᄒᆞᆯ 거시로ᄃᆡ

而今予曉告之先於分等者,

이제 내 효유ᄒᆞ야 ^ 니름을 분등의셔 몬져 ᄒᆞᆷ은

槪出遇是日志喜共樂之意,

대개 이 날을 만나 깃붐을 긔록ᄒᆞ야 ᄒᆞᆫ가지로 즐기ᄂᆞᆫ ᄯᅳᆺ의 나고

而廣慶施惠, 此其權輿,

경ᄉᆞᄅᆞᆯ 널니며 은혜ᄅᆞᆯ 베픔이 이 그 권여[비롯단 말이라]홈이라

非欲以上方兩件事, 聊塞今年衆民之望也。

이 우희 두 가지 일노ᄡᅥ 애오라지 금년의 모든 ᄇᆡᆨ셩의 ᄇᆞ람을 막고쟈 홈이 아니니

嗟哉! 六道被災民人,

차ᄌᆡ라 뉵도의 피ᄌᆡᄒᆞᆫ 민인은 오직 내 이시니

惟予在須各恃而無恐。 竝以此一體布諭, 俾得安堵。

모롬이 각각 미더 두림이 업ᄉᆞᆷ을 아오로 일노ᄡᅥ 일쳬 반포ᄒᆞ고 효유ᄒᆞ야 ᄒᆞ여곰 안도ᄒᆞᆷ을 엇게 ᄒᆞ라

遠而窮髮之外, 亦吾民也。

멀니 궁발[극변이란 말이라]의 밧도 ᄯᅩᄒᆞᆫ 내 ᄇᆡᆨ셩이오

近而要甸之內, 亦吾民也。

갓가이 요^뎐[긔ᄂᆡᄅᆞᆯ 닐음이라]의 안도 ᄯᅩᄒᆞᆫ 내 ᄇᆡᆨ셩이라

今予一念憧憧忡忡, 不在遠則在近。

이제 내 일념이 동동ᄒᆞ고 츙츙[근심ᄒᆞ단 말이라]ᄒᆞ야 먼 ᄃᆡ 잇지 아니ᄒᆞ면 갓가이 이시니

古人十指之諺, 可謂能近取譬。

녯 사ᄅᆞᆷ의 열 손가락을 닐은 말이 가히 능히 갓가이 비유를 ᄎᆔᄒᆞ다 닐을이로다

若使匹夫匹婦, 失所阻飢, 於予心安乎否乎?

만일 ᄒᆞᆫ 사나희와 ᄒᆞᆫ 계집으로 ᄒᆞ여곰 곳을 일코 조긔[주리ᄂᆞᆫᄃᆡ 곤ᄋᆡᆨᄒᆞ단 말이라]ᄒᆞ게 ᄒᆞ면 내 ᄆᆞᄋᆞᆷ의 평안ᄒᆞ랴 아니랴

噫! 六道民生, 方在漏船,

희라 뉵도 민ᄉᆡᆼ이 바야흐로 ᄉᆡᄂᆞᆫ ᄇᆡ의 실녀시니

而梢工之責, 在於方岳、守令。

사공의 ᄎᆡᆨ망이 방악과 슈령의게 이시니

撫摩之, 奠接之, 一或失宜,

어르ᄆᆞᆫ지고 뎐거ᄒᆞ여 안졉게 홈이 ᄒᆞᆫ ^ 가지라도 혹 맛당ᄒᆞᆷ을 일흔즉

則他日還朝, 將何顔面見予乎?

다른 날 죠졍의 도라와 쟝ᄎᆞᆺ 어ᄂᆡ ᄂᆞᆺ츠로 날을 보리오

方岳、守令, 於此亦可以知所自勵乎? 更何多誥,

방악과 슈령이 이예 ᄯᅩᄒᆞᆫ 가히 ᄡᅥ 스ᄉᆞ로 면녀ᄒᆞᆯ 바ᄅᆞᆯ 알니니 다시 엇지 만히 고ᄒᆞ리오

又若他道稅穀, 今已了畢,

ᄯᅩ 다른 도 셰곡 ᄀᆞᆺᄐᆞᆫ 거ᄉᆞᆫ 이제 임의 뇨당ᄒᆞ고 ᄆᆞᆺ차시니

捧糴前姑無目下催科之困,

환ᄌᆞ 밧기 젼은 아직 목하의 최과[밧 거지 ᄌᆡ촉ᄒᆞᆫ단 말이라]의 곤ᄒᆞᆷ이 업ᄉᆞ되

而畿甸春大同停退條, 聞方督捧於今年秋大同之前云。

긔뎐 츈 대동 졍퇴 됴를 들으니 ᄇᆞ야흐로 금년 츄 대동 젼의 독봉ᄒᆞᆫ다 닐으니

見今秋事尙遲, 登場

보니 이제 ᄀᆞ을 일이 오히려 마당의 올으기 더듸여시니

雖在樂歲, 猶云艱乏, 況今年乎?

비록 즐거^온 ᄒᆡ예 이셔도 오히려 간핍다 닐을여든 ᄒᆞ믈며 올ᄒᆡ냐

道臣細加詳察,

도신이 ᄌᆞ셰히 샹찰ᄒᆞᆷ을 더어

其中尤甚邑及之次、稍實邑之尤甚面里,

그 듕 우심ᄒᆞᆫ 고을과 밋 지ᄎᆞ와 쵸실ᄒᆞᆫ 고을의 우심면니ᄂᆞᆫ

則姑勿發令, 以待分等, 量宜區處之意, 星火分付,

아직 발녕을 말아 ᄡᅥ 분등을 기ᄃᆞ려 냥의ᄒᆞ야 구쳐ᄒᆞᆯ ᄯᅳᆺ을 셩화로 분부ᄒᆞ야

無使一民愁苦之聲, 作於擧國同慶之日。”

ᄒᆞᆫ ᄇᆡᆨ셩으로 ᄒᆞ여곰 근심ᄒᆞ고 괴로은 소ᄅᆡᄅᆞᆯ 왼 나라 ᄒᆞᆫ가지로 경ᄉᆞᄒᆞᄂᆞᆫ 날의 지으미 업게 ᄒᆞ라

(대응 한문 없음)

인뎐 왈 이 륜음을 묘당으로 ᄒᆞ여곰 모든 본을 벗겨 내야

(대응 한문 없음)

셩화로 각 ᄒᆡ도의 ᄂᆞᆯ이와 보내고 인^ᄒᆞ야

(대응 한문 없음)

별관으로ᄡᅥ 도ᄇᆡᆨ의 곳의 엄칙ᄒᆞ야 방곡의 효유ᄒᆞ야 닐너

(대응 한문 없음)

ᄒᆞᆫ 사나희와 ᄒᆞᆫ 계집으로 ᄒᆞ여곰 됴가의 이 날을 만나

(대응 한문 없음)

ᄇᆡᆨ셩으로 더부러 경ᄉᆞᄅᆞᆯ ᄒᆞᆫ가지로 ᄒᆞᄂᆞᆫ ᄯᅳᆺ을 알게 ᄒᆞ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