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절효기 경판 29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二
  • 출판: 人文科學硏究所
  • 최종수정: 2015-01-01

장한절효긔 단

화셜 ᄃᆡ송 말년의 남양 ᄯᆞᄒᆡ ᄒᆞᆫ 션ᄇᆡ 이스되 셩은 장이오 명은 필한이니 도학이 탁월ᄒᆞᆫ 션ᄇᆡ라

쇼년 등과ᄒᆞ여 한님학ᄉᆞ로 닛더니 부뫼 년노ᄒᆞ므로 상표 ᄉᆞ직ᄒᆞ고 고향의도라와 부모ᄅᆞᆯ 봉양ᄒᆞ더니

그 쳐 한시는 졀ᄉᆡᆨ이오 슉녜라 일일은일몽을 어드되 텬문이 열니며

션관이 ᄂᆞ려와 한시더러 왈 나는 한ᄂᆞ라 어ᄉᆞᄐᆡ부 범방의 ᄋᆞ들이러니

지원히 쥭엇기로 옥뎨 불상히 녀겨 하계의 졈지ᄒᆞ시니

쳥쥬산녕이 이리로지시ᄒᆞ오ᄆᆡ 부인긔 의지ᄒᆞ와 아비 원슈ᄅᆞᆯ 갑고져 ᄒᆞᄂᆞ이다 ᄒᆞ니

한시 ᄭᆡ다라 의ᄋᆞᄒᆞ더니 과연 잉ᄐᆡ 십삭의 일개 옥동을 ᄉᆡᆼᄒᆞ니 긔질이 비상ᄒᆞᆫ지라

학ᄉᆞ 부뷔 ᄃᆡ희ᄒᆞ여 일홈을 영이라 ᄒᆞ고 ᄌᆞᄅᆞᆯ 운뵈라 ᄒᆞ다

ᄎᆞ시 학ᄉᆡ 부뫼 니어 기셰ᄒᆞᄆᆡ 삼년 결복 후의 시즁 벼ᄉᆞᆯᄅᆞᆯ ᄒᆞ엿더니

송국이 망ᄒᆞ고 원이 텬ᄌᆡ되ᄆᆡ 시즁이 벼ᄉᆞᆯᄅᆞᆯ ᄇᆞ리고 고향의도라와

쳥쥬^신명을 이졔산이라 ᄒᆞ고 촌명을 도령촌이라 ᄒᆞ니 불ᄉᆞ이군ᄒᆞᆯ ᄯᅳᆺ을 밝히미러라

ᄎᆞ시 남양 ᄐᆡ슈 오셰신은 본이 ᄑᆡ악지ᄂᆔ라

시즁의 고명을 싀긔ᄒᆞ여 ᄒᆡᄒᆞᆯ 마ᄋᆞᆷ을 두어 ᄆᆡ양 쳥ᄒᆞ되

시즁이 그 불인ᄒᆞ믈 알고 가지 아니 ᄒᆞ니

셰신이 노ᄒᆞ여 허언으로 반포ᄒᆞ되 필한이 송을 위ᄒᆞ여 불궤지심을 두다 ᄒᆞ고 시즁을 잡ᄋᆞ다가 쥭이려 ᄒᆞᆯᄉᆡ

한시 망극ᄒᆞ여 원졍을 가지고 아즁의 드러가니

셰신이 시즁을 져쥬다가 문득 보니

일위 부인이 빗 업슨 옷슬 입고 녹발를 흣트러시ᄂᆞ 용모 긔질이 진짓 경국지ᄉᆡᆨ이라

심신이 황홀ᄒᆞ여 문 왈 져 엇던 부인인고

한시 옥셩을 놉혀 왈 쳡은 장시듕의 쳐 한시러니

이졔 가뷔 원억히 쥭게 되엇기로 ᄋᆡᄆᆡᄒᆞᆫ 졍ᄉᆞᄅᆞᆯ 알외고져 ᄒᆞᄂᆞ이다

셰신이 원졍을 올녀 보니 ᄉᆞ의 가장 쳐졀ᄒᆞᆫ지라

더욱 흠모ᄒᆞ여 흉계 쳡츌ᄒᆞᄆᆡ 아직 한시ᄅᆞᆯ 달ᄂᆡ여 은혜ᄅᆞᆯ ᄆᆡᆺ고 필한을 쥭여 욕심을 ᄎᆡ오고져 ᄒᆞ^여

공경답왈 착ᄒᆞ다 부인의 문장과 졀의ᄅᆞᆯ 항복ᄒᆞᄂᆞ

이 일은 됴명을 밧ᄌᆞ와 다ᄉᆞ리미니 임의로 ᄒᆞᆯ ᄇᆡ 아니라

아모조록 도모ᄒᆞ리니 물너가믈 쳥ᄒᆞ노라 ᄒᆞ고 필한을 하옥ᄒᆞ니

한시 ᄉᆞ례ᄒᆞ고 도라간 후 셰신이 마음이 젼혀 한시의게 이셔 ᄉᆡᆼ각ᄒᆞ되

필한을 살녀 두고는 ᄎᆔᄒᆞᆯ 길 업고 쥭여셔는 슌종ᄒᆞᆯ 니 업스리니 기셰 냥난이라

결치 못ᄒᆞ다가 일계ᄅᆞᆯ ᄉᆡᆼ각ᄒᆞ고 깃거ᄒᆞ니

ᄎᆞ시 영능 ᄐᆡ슈 진한은 셰신의 졀긔지위라

진한의게 ᄎᆞᄉᆞᄅᆞᆯ 누통ᄒᆞ여 약속ᄒᆞ고 한시ᄅᆞᆯ 쳥ᄒᆞ여 왈

시즁의 죄ᄅᆞᆯ 풀고져 ᄒᆞ엿더니 됴졍의셔 죄인을 구호ᄒᆞᆫ다 ᄒᆞ여 나ᄅᆞᆯ 츄고ᄒᆞ시고

시즁을 영능으로 이슈ᄒᆞ여 다ᄉᆞ리라 ᄒᆞ여스니

영능 ᄐᆡ슈는 나의 친위라 쳥ᄒᆞ여 시즁을 구ᄒᆞ면 부인이 그 은혜ᄅᆞᆯ 무어스로 갑고져 ᄒᆞᄂᆞ뇨

한시 울며 왈 ᄐᆡ슈는 현명ᄒᆞ신 관원으로 이졔 ᄋᆞ녀ᄌᆞ의게 은혜 밧기ᄅᆞᆯ 바라시니

그윽이 항복지 아니 ᄒᆞᄂᆞ이다 ᄒᆞ며 긔운이 셔리 갓거ᄂᆞᆯ

셰^신이 ᄃᆡ참ᄒᆞ여 왈 우연히 실언ᄒᆞ여스니 부인은 용셔ᄒᆞ라

한시 왈 이졔 가부ᄅᆞᆯ 이슈ᄒᆞᆫ다 ᄒᆞ니 ᄒᆞᆫ 장 글노 영능의 부탁ᄒᆞ여 쥬시면 결초보은 ᄒᆞ리이다

셰신이 응낙고 셔간을 닷가 보ᄂᆡ니 한시 그 흉계ᄅᆞᆯ 모로고 다ᄒᆡᆼ히 녀겨 영능으로 가니라

한시 영능의 니르러는 옥졸이 막고 드리지 아니커ᄂᆞᆯ

한시 통곡ᄒᆞ며 토혈ᄒᆞ니 옥졸이 가련히 녀겨 문을 여러 쥬는지라

한시 드러가 시즁을 붓들고 통곡ᄒᆞ니

시즁이 졍ᄉᆡᆨ왈 내 본ᄃᆡ 송조 신하로 쥭지 못ᄒᆞ고 지금 이스믄 불츙이라

하ᄂᆞᆯ이 뮈이 녀기ᄉᆞ 간신의게 쥭게 ᄒᆞ시미니 구ᄎᆞ히 ᄉᆞ라 무엇ᄒᆞ리오

부인은 슬허 말고 나 쥭은 후의 ᄋᆞᄌᆞᄅᆞᆯ 다리고 님쥬 금병산으로 드러가면

ᄌᆞ연 구ᄒᆞᆯ ᄉᆞᄅᆞᆷ이 이슬거시니 ᄋᆞᄌᆞᄅᆞᆯ 셩인ᄒᆞ여 션조 후ᄉᆞᄅᆞᆯ 니으라 ᄒᆞ고 ᄋᆞᄌᆞᄅᆞᆯ 안고 통곡ᄒᆞ니

영ᄋᆞ는 삼셰라 영오 특달ᄒᆞ여 부뫼 울믈 보고 슬허ᄒᆞ여 부친의 슈염을 어로만지며 왈

야야는쇼ᄌᆞᄅᆞᆯ ᄇᆞ리고 어듸로 가려 ᄒᆞᄉᆞ 이리 슬허^ᄒᆞ시ᄂᆞ잇고

이곳이 누츄ᄒᆞ니 우리집으로 가ᄉᆞ이다 ᄒᆞ며 우니

시즁이 긔운이 막혀 ᄋᆞᄌᆞᄅᆞᆯ 부인긔 맛져 왈

이 ᄋᆞᄒᆡ 장셩ᄒᆞ면 나의 원슈ᄅᆞᆯ 갑고 부인을 영양ᄒᆞᆯ 거시니 부인은 슬허 말고 ᄲᆞᆯ니 도라가쇼셔

한시 마지못ᄒᆞ여 통곡하직고 나오더니 옥문 밧긔 슐 파는 노ᄑᆡ 한시ᄅᆞᆯ 보고 왈

부인 경상이 가련ᄒᆞᆫ지라 내 집의셔 뉴ᄒᆞ다가 샹공 ᄉᆡᆼᄉᆞᄅᆞᆯ 듯보쇼셔

한시 ᄯᅩᄒᆞᆫ 그러히 녀겨 노파ᄅᆞᆯ ᄯᆞ라가니

원ᄂᆡ 이 노파는 ᄐᆡ슈 오셰신의 유뫼라 셔로 약속ᄒᆞ여 그 거동을 탐지ᄒᆞ라 ᄒᆞ미러라

ᄐᆡ슈 진한이 시즁을 올녀 죄목을 다시 뭇지 안코 쥭이려 ᄒᆞ거ᄂᆞᆯ

시즁이 ᄎᆞ경을 당ᄒᆞᄆᆡ 엇지ᄒᆞᆯ 길 업셔 품으로셔 칼ᄅᆞᆯ ᄂᆡ여 ᄌᆞ문ᄒᆞ니라

한시 시즁 신쳬ᄅᆞᆯ 붓들고 통곡ᄒᆞ니

노ᄑᆡ 위로왈 이졔는 속졀 업스니 내 집의 가 치상ᄒᆞ여 본향으로 반장ᄒᆞ쇼셔 ᄒᆞ니

한시 그러히 녀겨 신쳬ᄅᆞᆯ 한미 집으로 드리고 쥬야 호곡ᄒᆞ더니

한미 관곽 등졀ᄅᆞᆯ 갓초와 쥬며 그 고을 ᄉᆞᄅᆞᆷ이 ^ 불상히 녀겨 닷토와 운구ᄒᆞ여 쥬거ᄂᆞᆯ

한시 션영의 안장ᄒᆞ고 ᄌᆞ결코져 ᄒᆞ다가 시즁의 유탁을 ᄉᆡᆼ각ᄒᆞ고 슬푸믈 억졔ᄒᆞ여 셰월ᄅᆞᆯ 보ᄂᆡ더니

일일은노ᄑᆡ 왓거ᄂᆞᆯ 한시 반겨 마ᄌᆞ 후ᄃᆡᄒᆞ고 치상ᄒᆞ여 준 은혜ᄅᆞᆯ ᄉᆞ례ᄒᆞᆫᄃᆡ

한미 겸양ᄒᆞ여 왈 부인이 고은 얼골이 쇠치 아니ᄒᆞ엿거ᄂᆞᆯ 엇지 독슈공방의 고초ᄅᆞᆯ 감심ᄒᆞ시ᄂᆞ뇨

한시 졍ᄉᆡᆨ왈 녈불ᄉᆞ이뷔라 ᄒᆞᄂᆞ니 엇지 참ᄋᆞ 이런 말ᄅᆞᆯ ᄒᆞ는다

한미 왈 부인은 지기일이오 미지기이로다

유셰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약ᄒᆞᆫ ᄯᆡᄅᆞᆯ 타 강탈ᄒᆞᆯ진ᄃᆡ ᄯᅩᄒᆞᆫ 졀ᄅᆞᆯ 보젼치 못ᄒᆞᆯ지라

셩인도 권되 잇ᄂᆞ니 마ᄋᆞᆷ을 두루혀 권문셰가의 몸을 의탁ᄒᆞ여

공ᄌᆞᄅᆞᆯ 셩인ᄒᆞ면 이 엇지 지혜 아니리오

한시 왈 비록 쥭을지연졍 실졀ᄒᆞᆫ ᄉᆞᄅᆞᆷ이 되고져 아니ᄒᆞ노라

한미 왈 져젹의 오ᄐᆡᄉᆔ 부인을 흠모ᄒᆞ여 쳡으로 즁ᄆᆡᄒᆞ라 ᄒᆞ시니

만일 허혼ᄒᆞ면 부귀영총이 무흠ᄒᆞᆯ 거시오 불연즉 강박ᄒᆞ는 욕을 면치 못ᄒᆞ리이다

한시 ᄃᆡ경^ᄃᆡ로왈 오젹은 날과 불공ᄃᆡ텬지ᄉᆔ라 가지록 나ᄅᆞᆯ 업슈히 녀겨 더러온 말노 욕ᄒᆞ는다

한미는 ᄲᆞᆯ니 가고 다시 오지 말ᄂᆞ 한미 다시 말ᄅᆞᆯ 못ᄒᆞ고 도라가니

한시 한미ᄅᆞᆯ 보ᄂᆡᆫ 후 다시 ᄉᆡᆼ각ᄒᆞ되 이 긔회ᄅᆞᆯ 타 속여 원슈ᄅᆞᆯ 갑고 망부의 뒤흘 조츠리라

익일의 한미ᄅᆞᆯ 불너 웃고 왈 내 어졔 쥰ᄎᆡᆨᄒᆞ믈 한미는 노치 말ᄂᆞ

내 형셰 실노 한미 말 갓튼 고로 부득이 허ᄒᆞᄂᆞ니 한미는 잘 쥬션ᄒᆞ라

한미 깃거ᄒᆞ여 왈 부인의 통달ᄒᆞ신 쇼견이 만년 복경이로쇼이다

ᄐᆡᄉᆔ 시즁을 구코져 ᄒᆞ던 쥴은 부인도 아는 ᄇᆡ오 치샹ᄒᆞᆷ도 ᄐᆡ슈의 보ᄂᆡ신 ᄇᆡ라

ᄐᆡ슈의 은혜 업슬지연졍 원슈는 업ᄂᆞ니 부부되ᄆᆡ 무삼 혐의 이스리오

한시 왈 초종가지 쥬션ᄒᆞ시니 은혜 더옥 망극ᄒᆞ도다 한미는 오ᄐᆡ슈와 엇지 친ᄒᆞ더뇨

한미 한시 흔연ᄒᆞ여 ᄒᆞ믈 암희ᄒᆞ여 실ᄉᆞᄅᆞᆯ 다 니르거ᄂᆞᆯ

한시 듯고 심즁의 ᄃᆡ로ᄒᆞ나 거즛 흔연 왈 내 한미 졍셩을 감동ᄒᆞ여 허ᄒᆞ엿ᄂᆞ니

장ᄂᆡ ^ 여의치 못ᄒᆞ면 한미ᄅᆞᆯ 요ᄃᆡ치 아니리라 ᄒᆞ고

한미ᄅᆞᆯ 보ᄂᆡᆫ 후 슬허 왈 오젹이 시즁을 모살ᄒᆞ고 나ᄅᆞᆯ 달ᄂᆡ고져 ᄒᆞ니

이 원슈ᄅᆞᆯ 갑지 못ᄒᆞ면 디하의 가 무ᄉᆞᆷ 면목으로 시즁을 보리오

시즁을 감장ᄒᆞᆫ 거시 오젹의 ᄌᆡ물이니 그져 두지 못ᄒᆞ리라 ᄒᆞ고

약간 젼토ᄅᆞᆯ 파라 관곽을 갓초와 ᄀᆡ장ᄒᆞ니라

이ᄯᆡ 한미 도라가 한시의 문답ᄉᆞᄅᆞᆯ 젼ᄒᆞ니

셰신이 ᄃᆡ희ᄒᆞ여 한미ᄅᆞᆯ 즁샹ᄒᆞ고 ᄐᆡᆨ일ᄒᆞ여 빙폐ᄅᆞᆯ 보ᄂᆡ니

한시 한미ᄅᆞᆯ 관ᄃᆡᄒᆞ여 보ᄂᆡᆫ 후

시비 계향이 울며 왈 호남ᄌᆡ 어듸 업셔 굿ᄐᆞ여 원슈ᄅᆞᆯ 좃고져 ᄒᆞ시ᄂᆞ뇨

공ᄌᆞ는 시즁의 골육이니 쇼비 업고 나가ᄂᆞ이다

한시 통곡ᄒᆞ며 원슈 갑풀 계교ᄅᆞᆯ 셜파ᄒᆞ니

계향 왈 그러면 삼가 ᄒᆡᆼᄒᆞ쇼셔 ᄒᆞ더니

이러구러 길일이 다다르ᄆᆡ

한시 쥬찬을 갓초고 계향을 불너 여ᄎᆞ여ᄎᆞᄒᆞ라 ᄒᆞ고

ᄂᆡ외ᄅᆞᆯ 분별ᄒᆞ여 포진을 ᄇᆡ셜ᄒᆞ며 한시 담쇠 ᄌᆞ약ᄒᆞ니

굿보는 ᄉᆞᄅᆞᆷ이 한시의 ᄒᆡᆼᄉᆞᄅᆞᆯ 고이 녀기더라

셰신이 위의ᄅᆞᆯ ^ 갓초와 장부로 갈ᄉᆡ

그 쳐 진시는 현쳘ᄒᆞᆫ 부인이라

셰신더러 왈 이졔 신의ᄅᆞᆯ 입고 어ᄃᆡ로 가려 ᄒᆞᄂᆞ뇨

셰신 왈 부인이 ᄋᆞ들ᄅᆞᆯ 나하던들 이 일ᄅᆞᆯ 내 엇지 ᄒᆡᆼᄒᆞ리오 ᄒᆞ고 한시의 ᄉᆞ연을 젼ᄒᆞ니

진시 왈 불가ᄒᆞ다 무죄ᄒᆞᆫ ᄉᆞᄅᆞᆷ을 쥭이고 그 쳐ᄅᆞᆯ 아스면 이는 불의니이다

셰신이 노왈 년노ᄒᆞᆫ 부인이 싀긔ᄒᆞ는다

진시 왈 일이 불가ᄒᆞ믈 니르미라 엇지 투긔ᄒᆞ미 이스리오

이 일이 필연코 후환이 되리니 가지 마르쇼셔

셰신이 ᄃᆡ로ᄒᆞ여 ᄯᅥᆯ치며 왈 길ᄉᆞ의 부인이 복 업슨 말ᄅᆞᆯ ᄒᆞ는도다 ᄒᆞ고 밧비 혼가의 니르니

난만히 포진ᄒᆞ고 가온ᄃᆡ 쥬렴을 드리웟는ᄃᆡ

그 안ᄒᆡ 한 부인이 이셔시비로 젼어 왈

쳡이 명되 긔구ᄒᆞ여 삼종지탁이 업더니 ᄐᆡᄉᆔ 은혜로 거두고져 ᄒᆞᄆᆡ

부득이 이거조ᄅᆞᆯ ᄒᆞᄂᆞ 몸의 최복이 잇고 ᄯᅩᄒᆞᆫ 이 집이 망부의 집이라

이믜 몸을 허ᄒᆞᆫ 후는 졀 아니ᄒᆞ믈 구ᄋᆡᄒᆞᆯ ᄇᆡ 업ᄂᆞ니

아직 권도로 좌ᄅᆞᆯ 졍ᄒᆞ고 쥬ᄇᆡ로 쥬ᄀᆡᆨ지녜ᄅᆞᆯ ᄒᆡᆼᄒᆞᆫ 후

이 집을 ᄯᅥᄂᆞ^는 ᄂᆞᆯ 복ᄉᆡᆨ을 곳치고져 ᄒᆞᄂᆞ이다

셰신이 옥셩이 도도ᄒᆞ믈듯고 더욱 ᄉᆞ랑ᄒᆞ여 회보 왈

부인 쇼원ᄃᆡ로 ᄒᆞ려니와 이믜 부인이 ᄂᆡ게 허신ᄒᆞᄆᆡ ᄂᆡ외ᄒᆞ미 불가ᄒᆞ니 쥬렴을 거드쇼셔

한시 젼어 왈 쳡이 부득이 훼졀ᄒᆞ여스ᄂᆞ

밝은 ᄂᆞᆯ 낫츨 드러 상ᄃᆡᄒᆞ미 붓그려 쥬렴을 드리미니 군ᄌᆞ는 강박지 마르쇼셔

셰신이 셔어ᄒᆞᄂᆞ ᄒᆡᆼ혀 노ᄒᆞᆯ가 두려 좌졍ᄒᆞ거ᄂᆞᆯ

한시 계향을 불너 상을 드리고 큰 잔의 슐ᄅᆞᆯ 부어 오라 ᄒᆞ니

계향이 셰신의게 상을 올니고 슐ᄅᆞᆯ 부어 한시긔 몬져 드리니

한시 바다 마시고 ᄯᅩ 부어 셰신의게 젼ᄒᆞ니 셰신이 황망히 ᄇᆞ다 먹을ᄉᆡ 오는ᄃᆡ로 삼ᄇᆡᄅᆞᆯ 거후르고

의긔양양ᄒᆞ여즐거온 즁의 ᄯᅩ 한 잔을 ᄇᆞ다 마시ᄆᆡ 졍신이 혼미ᄒᆞ여 말ᄅᆞᆯ 못 ᄒᆞ거ᄂᆞᆯ

한시 시비ᄅᆞᆯ 불너 셰신을 붓드러 ᄂᆡ당의 누이고 거즛 ᄐᆡ슈의 말노 하인의게 분부ᄒᆞ되

삼일 후 환관ᄒᆞᆯ 거시니 그ᄯᆡ 부인 위의ᄅᆞᆯ ᄎᆞ려 ᄃᆡ령ᄒᆞ라 ᄒᆞ^니 관속이 쳥녕ᄒᆞ고 도라가니라

ᄂᆞᆯ이 져물ᄆᆡ 한시 계향더러 드러가 보라 ᄒᆞ니 이믜 쥭언 지 오ᄅᆡᆫ기라

한시 손의 칼ᄅᆞᆯ 들고 ᄂᆡ당의 드러가 셰신의 ᄉᆞ지ᄅᆞᆯ 가르고 간을 ᄂᆡ여 시즁 영위의 놋코 졔문 지어 졔ᄒᆞᆫ 후

계향을 불너 왈 내 이제 상공의 원슈ᄅᆞᆯ 갑하시니 ᄉᆞ무여한이라 우리 골육이 이ᄋᆞ희 ᄲᅮᆫ이라

네게 부탁ᄒᆞᄂᆞ니 나 쥭은 후라도 잘 보호ᄒᆞ여 장시 후ᄉᆞᄅᆞᆯ 닛게 ᄒᆞ면 구텬 타일의 보은ᄒᆞ리라

계향이 울며 왈 부인이 이믜보슈ᄒᆞ엿거ᄂᆞᆯ 엇지 쥭고져 ᄒᆞ시ᄂᆞ잇고

한시 왈 셰신을 쥭인 쥴 그 가속이 알면 반다시 보슈코져 ᄒᆞ리니 난쳐ᄒᆞ고

살기ᄅᆞᆯ ᄇᆞ라고 다라나다가 잡힐진ᄃᆡ 일신의 누욕이 비경ᄒᆞ리니 내 손으로 쥭어 조흔 귀신이 되리라

계향이 울며 왈 쇼비와 도망ᄒᆞ여 면화ᄒᆞ믈 ᄇᆞ라ᄂᆞ이다 ᄒᆞ니

이ᄯᆡ 영이 삼셰라 이 말ᄅᆞᆯ 듯고 쳬읍왈 이졔 쇼ᄌᆞᄅᆞᆯ ᄇᆞ리고 모친이 어ᄃᆡ로 가려 ᄒᆞ시ᄂᆞ뇨

ᄐᆡᄐᆡ와 한가지로 쥭고져 ᄒᆞᄂᆞ이^다 ᄒᆞ며 발ᄅᆞᆯ 구르거ᄂᆞᆯ

한시 이 경상을 보ᄆᆡ ᄎᆞᆷ아 쥭지 못ᄒᆞ여 계향을 불너 왈

상공이 영능 옥즁의셔 말ᄉᆞᆷ을 여ᄎᆞ여ᄎᆞᄒᆞ시니 아모커ᄂᆞ 금병산으로 가리라 ᄒᆞ고

경보ᄅᆞᆯ 슈습ᄒᆞ여 영을 계향의게 업피고 셔흐로 가니라

이젹의 진시 ᄐᆡᄉᆔ 혼가로 간 후 홀연 심신이 놀납더니 이 ᄂᆞᆯ ᄭᅮᆷ의 한 ᄉᆞᄅᆞᆷ이 ᄐᆡ슈의 머리ᄅᆞᆯ ᄯᅳ더먹는지라

놀ᄂᆞ 통곡ᄒᆞ다가 ᄭᆡ여 가ᄉᆞᆷ을 두다리며 왈 ᄐᆡᄉᆔ 화ᄅᆞᆯ 맛ᄂᆞ도다 ᄒᆞ고 급히 하인을 불너 무르니

하인이 쥬ᄒᆞ되 어졔 ᄃᆡ례ᄅᆞᆯ 지ᄂᆡᆫ 후 ᄐᆡᄉᆔ 여ᄎᆞ여ᄎᆞ분부ᄒᆞ더라 ᄒᆞ거ᄂᆞᆯ

진시 혜오ᄃᆡ 내 념녀ᄅᆞᆯ 과히 ᄒᆞ여 그러ᄒᆞ민가 ᄒᆞ고 삼일ᄅᆞᆯ 기ᄃᆞ려 하인을 장부로 보ᄂᆡ니

문젼이 젹뇨ᄒᆞᄆᆡ 무ᄅᆞᆯ 곳이 업셔 방황ᄒᆞ더니 ᄀᆡ와 돗치 무어슬 닷토와 ᄯᅳ더먹거ᄂᆞᆯ ᄌᆞ시 보니 ᄉᆞᄅᆞᆷ의 다리라

의혹ᄒᆞ여 ᄂᆡ당의 드러가 본즉 ᄉᆞᄅᆞᆷ의 신쳬 이스되 ᄉᆞ지와 목이 업고 ᄇᆡᄅᆞᆯ 갈낫는지라

하인 등이 ᄃᆡ경ᄒᆞ여 두로 ^ ᄉᆞᆲ펴 보니 탁상의 머리 노혀시되

노흐로 두 눈을 ᄭᅦ고 칼ᄅᆞᆯ ᄭᅩ자거ᄂᆞᆯ ᄌᆞ시 보니 ᄐᆡ슈의 머리라

ᄉᆞ지ᄅᆞᆯ 모흐ᄆᆡ 두 팔이 업는지라 ᄊᆞ 가지고 도라오니

진시 긔졀ᄒᆞ여 업더져다가 계우 졍신을 ᄎᆞ려 신쳬ᄅᆞᆯ 본즉 극히 ᄎᆞ악ᄒᆞᄆᆡ 슬피 통곡ᄒᆞ며

일변 치상ᄒᆞ고 일변 하인을 분부ᄒᆞ여 한시ᄅᆞᆯ 잡ᄋᆞ드리면 쳔금 상을 쥬리라 ᄒᆞ니

그 즁 ᄇᆡᆨ여 인이 ᄌᆞ원ᄒᆞ고 ᄉᆞ면으로 흣터 가니라

이ᄯᆡ 한시 계향을 다리고 쇼로ᄅᆞᆯ ᄎᆞᄌᆞ ᄒᆡᆼᄒᆞᆯᄉᆡ ᄉᆞ면의 초목이 무셩ᄒᆞ여 길ᄅᆞᆯ 분변치 못ᄒᆞ는지라

계향을 붓들고 종일 ᄒᆡᆼᄒᆞᄆᆡ 한 거ᄅᆞᆷ의 셰 번식 업더지며 갈ᄉᆞ록 인젹이 업더니

ᄒᆞᆫ 곳의 큰 고ᄀᆡᄅᆞᆯ 너머가ᄆᆡ 압ᄒᆡ는 ᄐᆡ산이 하ᄂᆞᆯ의 다핫고 홍일은 셔산의 걸녓ᄂᆞᆫ지라

노ᄌᆔ 쥭을 힘을 다ᄒᆞ여 뫼흘 너머가니 이믜 삼경이라

발이 부릇고 긔운이 싀진ᄒᆞ여 촌보ᄅᆞᆯ 움작이지 못ᄒᆞ고 셔로 붓들어 눈물ᄅᆞᆯ 흘니더니

문득 건넌편 언덕의 ^ 화광이 휘황ᄒᆞ고 인셩이 들니거ᄂᆞᆯ

한시 노ᄌᆔ 반겨 셔로 붓들고 불ᄅᆞᆯ ᄎᆞᄌᆞ가니 그 불이 졈졈갓가이 오거ᄂᆞᆯ

ᄉᆞᆲ펴보니 장졍 슈십 인이 병긔ᄅᆞᆯ 들고 다라오는지라

한시 도젹인가 겁ᄒᆞᄂᆞ 긔운이 진ᄒᆞ여 피치 못ᄒᆞ고

계향더러 왈 이졔 나는 ᄒᆞᆯ 일 업셔 쥭으니 너는 공ᄌᆞᄅᆞᆯ 다리고 급히 피ᄒᆞ라 ᄒᆞ고

봉ᄎᆞᄅᆞᆯ 둘ᄒᆡ 난화 영을 ᄎᆡ오고 니별ᄒᆞᆯᄉᆡ 계향이 영을 업고 슈풀의 슘어더니

졔젹이 한시ᄅᆞᆯ 보고 왈 이 부인이 우리 ᄐᆡ슈ᄅᆞᆯ 쥭인 부인이라 ᄒᆞ고 결박ᄒᆞ여 말긔 시러 가니

한시 장탄왈 내가 군을 위ᄒᆞ여 보슈ᄒᆞ고 ᄌᆞ결ᄒᆞ미 올커ᄂᆞᆯ

ᄌᆞ식을 위ᄒᆞ여 살기ᄅᆞᆯ 도모ᄒᆞ다가 이 지경을 당ᄒᆞ니 누ᄅᆞᆯ 한ᄒᆞ리오 ᄒᆞ며 조곰도 두리는 빗치 업더니

그 즁 김함이란 놈이 한시의 ᄌᆞᄉᆡᆨ을 흠모ᄒᆞ여

ᄆᆡᆫ 거슬 그르며 옥슈ᄅᆞᆯ 잡아 왈 부인이 이졔가ᄆᆡ 쥭을 거시니 날과 살미 엇더ᄒᆞ뇨

한시 급히 팔ᄅᆞᆯ ᄲᆡ쳐 그 놈의 칼ᄅᆞᆯ 아ᄉᆞ 들고 ᄃᆡ^ᄆᆡ왈 네 감히 나ᄅᆞᆯ 욕ᄒᆞ는다

쥭어도 이 손을 두지 못 ᄒᆞ리라 ᄒᆞ고 버혀 더지고 ᄌᆞ문코져 ᄒᆞ니

졔인이 칼ᄅᆞᆯ 앗고 왈 이 부인은 진짓 졍녈부인이라 ᄒᆞ며 한시긔 ᄉᆞ죄ᄒᆞ고 물너가니라

한시 졍신을 슈습ᄒᆞ여 혜오ᄃᆡ 이졔 영과 계향을 일허스니 ᄉᆞ라 무엇ᄒᆞ리오 ᄒᆞ더니

문득 뫼 우희 구ᄅᆞᆷ이 이는곳의 두 션녜 ᄂᆞ려와 뵈거ᄂᆞᆯ 한시 답녜ᄒᆞ고 ᄉᆞᆲ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