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ᄃᆡ방젼

  • 연대: 1866
  • 저자: 미상
  • 출처: 古小說板刻本全集 3
  • 출판: 延世大學校出版部
  • 최종수정: 2015-01-01

ᄒᆞ고 등 미러 ᄂᆡ치며 문을 닷고 안흐로 드러가거ᄂᆞᆯ

ᄯᅩ 다른 벗의 집의 가 이쳐로 니르되 ᄒᆞᆫ아토 구ᄒᆞᆯ ᄆᆞᄋᆞᆷ이 업고 급히 ᄶᅩᆺ기로 위쥬ᄒᆞ겨ᄂᆞᆯ

ᄒᆞᆯ일업셔 동ᄉᆡᆼ의 집을 ᄎᆞᄌᆞ가 살인ᄒᆞᆫ 말을 니르ᄆᆡ

아이 이말을 듯고 십분 송율ᄒᆞ여 급히 형을 붓들^고 안흐로 드러가며 일변 그 쥭엄을 쳐치코져 ᄒᆞ거ᄂᆞᆯ

그제야 ᄉᆡᆼ각ᄒᆞ되 텬지 간 형뎨 갓흐 니 업다 ᄒᆞ고 드듸여 그 아을 불너 ᄀᆞᆯ오ᄃᆡ

ᄂᆡ 현졔의 착ᄒᆞᆫ 쥴을 아지 못ᄒᆞ고 박ᄃᆡᄒᆞ엿더니 이졔 ᄉᆡᆼ각ᄒᆞ니 그 죄 만사무셕이로다 ᄒᆞ고

인ᄒᆞ여 ᄇᆡᆨ시의 ᄒᆞ던 일이며 벗의 집이 갓던 말을 ᄌᆞ시 니르고 지고 갓던 거슬 먹고 종신토록 형뎨 화목하니

이ᄂᆞᆫ 다 기 쳐 ᄇᆡᆨ시의 가로치미니 엇지 아ᄅᆞᆷ답지 아니리오

셰상사ᄅᆞᆷ이 어진 ᄒᆡᆼ실을 ᄇᆡ호지 못ᄒᆞ고 물욕만 침익ᄒᆞ여 졔 몸이 그른 곳의 ᄲᆞ지ᄂᆞᆫ 쥴 아지 못ᄒᆞ고

아직 남이 아당ᄒᆞ여 기리ᄂᆞᆫ 말을 조와ᄒᆞ니 엇지 한심치 아니리오

ᄯᅩ 계집의게 칠거지악이 이시니칠거지악은 일곱 가지 ᄇᆞ리ᄂᆞᆫ 죄라

ᄒᆞᆫ아흔 부모의긔 슌치 못ᄒᆞ면 ᄇᆞ리고 둘ᄌᆡᄂᆞᆫ 무ᄌᆞᄒᆞ면 ᄇᆞ리고 셧ᄌᆡᄂᆞᆫ 음난ᄒᆞ면 ᄇᆞ리고 넷ᄌᆡᄂᆞᆫ 투긔ᄒᆞ면 ᄇᆞ리고

다섯ᄌᆡᄂᆞᆫ 모진 병이 이시면ᄇᆞ리고 녀셧ᄌᆡᄂᆞᆫ 말 만흐면 ᄇᆞ리고 일곱ᄌᆡᄂᆞᆫ 도젹질ᄒᆞ면 ᄇᆞ리ᄂᆞ니

네 이졔 이런 일을 아지 못ᄒᆞ고 불의의심ᄉᆞ를 발ᄒᆞ여

아지 못ᄒᆞᆫ 지아비를 졈졈그ᄅᆞᆫ 곳의 보ᄂᆡ고 싀부모를 박ᄃᆡᄒᆞ며 싀동^ᄉᆡᆼ을 방츅ᄒᆞ니

네 죄 젹지 안닌지라 이를 장ᄎᆞᆺ 엇지ᄒᆞ리오

너도 ᄌᆞ식이 잇다 ᄒᆞ니 그 ᄌᆞ식이 필경 너쳐로 사오나오리니 이ᄂᆞᆫ 니ᄅᆞᆫ바 보복자니라 엇지 무셥지 아니ᄒᆞ랴

ᄂᆡ 너를 위ᄒᆞ여 착ᄒᆞᆫ 사ᄅᆞᆷ의 ᄒᆡᆼ실을 가ᄅᆞ쳐 ᄀᆡ과ᄒᆞ물 경계ᄒᆞ노라

ᄒᆞᆫᄃᆡ 양녜 머리를 죠아 복복샤ᄌᆈᄒᆞ거ᄂᆞᆯᄐᆡ쉬 ᄯᅩ 대방을 불너 경계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사ᄅᆞᆷ이 쳐음으로 오ᄒᆡᆼ 졍긔와 텬지 니긔를 타날 졔 그 셩품이 다 어지고 ᄆᆞᄋᆞᆷ이 다 착히 나ᄂᆞ니

어진 사ᄅᆞᆷ은 텬셩을 그ᄃᆡ로 길너 착ᄒᆞᆫ ᄒᆡᆼ실을 ᄇᆡ와 어진 사ᄅᆞᆷ이 되고

불쵸ᄒᆞᆫ 사ᄅᆞᆷ은 그 텬셩을 ᄇᆞ리고 욕심이 발ᄒᆞ여 졈졈불측ᄒᆞᆫ 사ᄅᆞᆷ이 되ᄂᆞ니 엇지 ᄋᆡ닯지 아니리오

네 아비 일즉 쥭고 가르치리 업셔 부모의 은혜를 ᄉᆡᆼ각지 안니ᄒᆞ고

계집의 말을 드러 어미와 동ᄉᆡᆼ을 박ᄃᆡᄒᆞ니 불ᄒᆈ ᄐᆡ심ᄒᆞᆫ지라

텬지 간 용납지 못ᄒᆞᆯ ᄌᆈ인이 되여시니 일만 번 쥭여도 오히려 나문 ᄌᆈ 이실지라

그러나 ᄂᆡ 너를 위ᄒᆞ여 부모 은혜를 알게 ᄒᆞ리니 ᄌᆞ셔히 드ᄅᆞ라

어미 닝ᄐᆡᄒᆞᆯ ᄯᆡ의 깁히 병든 사ᄅᆞᆷ 갓흐여 몸이 녹ᄂᆞᆫ 듯 음식을 먹지 못ᄒᆞ고

두 달이 되면 ᄒᆡᄐᆡ 어리고 셕 달이 되^면 혈ᄆᆡᆨ이 엉긔고

넉 달이면 사ᄅᆞᆷ의 모양이 삼기고 다셧 달이면 니목구비 삼기고

일곱 달이면 삼만뉵십 골졀과 팔만사쳔 굼기 삼겨 능히 졋슬 먹고 십 삭이 ᄎᆞ면 낫ᄂᆞ니

ᄋᆞᄒᆡ 복즁의셔 십 삭을 이실 졔 그 안ᄂᆞᆫ 산이 이시니일명은 슈미산이오 일명은 업산이오 일명은 혈산이니

ᄒᆞᆫ곳의 모이혀 졋쥴이 되여 어미 먹ᄂᆞᆫ 졍긔를 다 먹고 십 삭이 ᄎᆞ면 낫ᄂᆞ니

그 나흘 졔 어미 괴로오물 엇지 층냥ᄒᆞ리오

그 앏흐물 견ᄃᆡ지 못ᄒᆞ여 몸이 사라지고 긔운이 시진ᄒᆞ여 졍신을 닐우지 못ᄒᆞ다가

다ᄒᆡᆼ이 ᄒᆡ복ᄒᆞ니 남녀간 무론ᄒᆞ고 나흔 것만 깃거ᄒᆞ며

졋 먹여 기를 젹의 오좀 ᄯᅩᆼ 밧ᄂᆡ며 ᄌᆞ식은 마른 ᄃᆡ 누이며 어미ᄂᆞᆫ 져즌 ᄃᆡ 눕고

겨을은 치워ᄒᆞᄂᆞᆫ가 여름은 더워ᄒᆞᄂᆞᆫ가 쥬야 갓분 쥴 아지 못ᄒᆞ고

괴로오물 낙을 삼아 지셩으로 기를 젹의 대쇼 역질 시겨ᄂᆡ면 그 깃분 ᄆᆞᄋᆞᆷ을 엇지 층양ᄒᆞ리

어미ᄂᆞᆫ 못 먹어도 ᄌᆞ식은 먹이고져 어미ᄂᆞᆫ 못 닙어도 ᄌᆞ식은 닙히고져 귀ᄒᆞᆫ ᄆᆞᄋᆞᆷ 졀노 ᄂᆞ니 이런 은혜 어ᄃᆡ 이시리오

이러모로 부모의 은혜를 ᄉᆡᆼ각ᄒᆞ면 하ᄂᆞᆯ 갓고 대ᄒᆡ 갓고 ᄐᆡ산 갓흐여 갑흘 바^를 아지 못ᄒᆞᄂᆞ니

ᄉᆡᆼ젼사후의 그 무어스로 갑흐리오

좌편 엇ᄀᆡ의ᄂᆞᆫ 부친을 업고 우편 엇ᄀᆡ의ᄂᆞᆫ 모친을 업고 슈미산을 도라단니기를 팔만사쳔 번을 ᄒᆞ니

그 발이 다 다라무룹만 나마시되 부모의 은혜를 다 갑지 못ᄒᆞᄂᆞ니 이런 일을 ᄉᆡᆼ각ᄒᆞ면 은혜 망극지 아니리오

사ᄅᆞᆷ마다 부모ᄂᆞᆫ ᄒᆞᆫ가지오 ᄌᆞ식은 ᄒᆞᆫ가지여ᄂᆞᆯ 너ᄂᆞᆫ 그러치 아니ᄒᆞ여 부모의 은즁ᄒᆞ믈 아지 못ᄒᆞ고

형졔의 우ᄋᆡ 이시물 아지 못ᄒᆞ여 불측ᄒᆞᆫ ᄒᆡᆼ실노쎠 노모를 박ᄃᆡᄒᆞ고 형졔를 보지 아니ᄒᆞ니 그 ᄌᆈ를 엇지ᄒᆞ리오

슬푸다 대방아 너도 ᄯᅩᄒᆞᆫ 사ᄅᆞᆷ이라 필경 ᄇᆡ호지 못ᄒᆞ미니

ᄂᆡ 너를 위ᄒᆞ여 녯젹 효ᄌᆞ의 ᄒᆡᆼ젹을 니ᄅᆞ리니 ᄌᆞ셔히 드르라

ᄃᆞᆰ이 쳐음 울거든 니러나 소셰ᄒᆞ고 부모 침소의 나아가 옷시 ᄎᆞ며 다ᄉᆞᄒᆞ물 뭇ᄌᆞ오며 무슨 음식 ᄌᆞ시물 뭇ᄌᆞᆸ고

겨을은 다ᄉᆞ케 ᄒᆞ며 여ᄅᆞᆷ은 셔ᄂᆞᆯ케 ᄒᆞ고

나갈 졔 고ᄒᆞ고 도라와 얼골을 뵈며 먼니 가 놀지 말고 놀ᄆᆡ 반ᄃᆞ시 방소를 두고

부뫼 사랑ᄒᆞ시거든 깃거ᄒᆞ고 닛지 말며 노ᄒᆞ시거든 두려워ᄒᆞ고 원망치 말며

혹 달쵸ᄒᆞ여 피 흐를지라도 감히 질원치 말고

집의 거ᄒᆞᄆᆡ 그 공경ᄒᆞ물 일의고 봉양ᄒᆞᄆᆡ 그 즐거오물 일희고

부뫼 병들ᄆᆡ 그 근심을 일희오고 상ᄉᆞ를 당ᄒᆞᄆᆡ 그 슬허ᄒᆞ물 일희고

졔ᄉᆞ를 당ᄒᆞᄆᆡ 그 엄슉ᄒᆞ물 일희ᄂᆞ니 엇지 삼가지 아니랴

텬하의 올치 아닌 부모ᄂᆞᆫ 업ᄂᆞᆫ지라

부뫼 비록 사랑치 아니ᄒᆞ나 그 ᄌᆞ식은 효도 아니치 못ᄒᆞᆯ지니

녯젹의 대슌계셔 부친은 완악ᄒᆞ고 모친은 은악ᄒᆞ여일즉 슌을 쥭이고져 ᄒᆞ되

슌이 효로쎠 극진이 ᄒᆞ샤 간악ᄒᆞᆫ ᄃᆡ 들지 아니시니 효ᄌᆞ의 도리 이 갓고

ᄯᅩ ᄌᆞ로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이시니어버이 셤기물 지효로 ᄒᆞᆯᄉᆡ

집이 가난ᄒᆞ여 나물을 ᄏᆡ여 먹으며 부모를 위ᄒᆞ여 ᄇᆡᆨ니 밧긔 ᄊᆞᆯ을 져오더니

부뫼 구몰ᄒᆞᆫ 후 남으로 초나라ᄒᆡ 가 놀ᄉᆡ 만종곡식이 일ᄇᆡᆨ 슈뤼의 가득ᄒᆞ고 안즈ᄆᆡ ᄌᆞ리를 겹으로 ᄒᆞ니

ᄌᆞ뢰 탄식ᄒᆞ여 ᄀᆞᆯ오ᄃᆡ

ᄂᆡ 이졔 나물 먹으며 부모를 위ᄒᆞ여 ᄊᆞᆯ를지라 ᄒᆞ나 가히 엇지 못ᄒᆞ리로다

ᄒᆞ니 공ᄌᆡ 드르시고 ᄀᆞᆯᄋᆞ샤ᄃᆡ

ᄌᆞ로ᄂᆞᆫ 부모 사라셔 셤기물 갈역ᄒᆞ여 ᄒᆞ고 죽은 후 셤기물 닛지 아니ᄒᆞ니 가위 효ᄌᆡ로다 ᄒᆞ여 계시고

ᄯᅩ 진나라 왕상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어미를 닐즉 여^희고 계모 쥬시 사랑치 아니ᄒᆞ여 참소ᄒᆞᄂᆞᆫ ᄒᆡ를 ᄌᆞ죠 당ᄒᆞ니

일노 인ᄒᆞ여 부친게도 사랑을 닐허더이 계뫼 병들ᄆᆡ 쥬야로 옷슬 벗지 아니ᄒᆞ고 탕약을 맛보더니

일일은니어를 먹고져 ᄒᆞ거ᄂᆞᆯ ᄎᆞ시ᄂᆞᆫ 극한이라 물이 어러 엇지 니어를 잡으리오

왕상이 어름을 ᄭᆡ치고 니어를 잡으려 ᄒᆞᆯᄉᆡ 홀연 니어 둘이 ᄯᅱ여 ᄂᆡ다라 봉양ᄒᆞ여더니

ᄯᅩ 누른ᄉᆡ젹을 먹고져 ᄒᆞ거ᄂᆞᆯ 상이 구코져 ᄒᆞᆯᄉᆡ 홀연 누른ᄉᆡ 슈십 쉬 집으로 나라오고

계뫼 ᄆᆡ양 상으로 ᄒᆞ여곰 실과 남글 직희라 ᄒᆞ니 바ᄅᆞᆷ 불고 비 오면 상이 남글 안고 우러 ᄒᆞᆫ아토 상치 아니ᄒᆞ니

이ᄂᆞᆫ 그 효셩이 지극ᄒᆞ므로 텬신이 감동ᄒᆞ미오

ᄯᅩ 한나라 강혁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어려셔 아비를 여희고 난을 만나

그 어미를 업고 피란ᄒᆞ며 ᄆᆡ양 나물을 ᄏᆡ고 드른 거슬 쥬어 공양ᄒᆞᆯᄉᆡ 도젹을 ᄌᆞ로 만나 무슈이 핍박ᄒᆞ며 자바가려 ᄒᆞ거ᄂᆞᆯ

혁이 울며 ᄋᆡ걸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노뫼 이시니 엇지 가리오 ᄒᆞ고 간졀이 비니

도젹이 이거동을 보고 ᄎᆞ마 ᄒᆡᄒᆞᆯ ᄆᆞᄋᆞᆷ이 업셔 도로혀 피란ᄒᆞᆯ 곳을 가로치고 약간 양식을 쥬어

일노 인ᄒᆞ여 난즁의 그 모ᄌᆡ ^ 목슘을 보젼ᄒᆞᆫ지라

고을 원이 그 효셩이 지극ᄒᆞ믈 나라의 장계ᄒᆞ여 곡식 쳔 셕을 쥬시니 엇지 아ᄅᆞᆷ답지 아니ᄒᆞ며

ᄯᅩ 한나라 뎡난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일즉 부모를 여희여 일시도 봉양치 못ᄒᆞ무로 슬허ᄒᆞ더니

뎡난이 ᄒᆞᆫ 일을 ᄉᆡᆼ각ᄒᆞ고 남글 삭여 어버이 모양과 얼골을 ᄆᆡᆫ드러 안치고

셤기ᄂᆞᆫ 도리를 ᄉᆡᆼ시갓치 ᄒᆞ여 혼졍이며 신셩ᄒᆞ물 게을니 아니ᄒᆞ더니

오ᄅᆡᆫ 후 이웃 사ᄅᆞᆷ 장슉의 쳬 난의 쳐다려 닐너 왈

집의 뫼신 목상을 나를 잠간 빌니라 ᄒᆞ거ᄂᆞᆯ 난의 쳬 이 말을 듯고 즉시 목상 압ᄒᆡ 나아가 졀ᄒᆞ고 사연을 고ᄒᆞᆫᄃᆡ

목상이 깃거 아니ᄒᆞᄂᆞᆫ 빗히 잇거ᄂᆞᆯ 빌니지 아니ᄒᆞ여더니

장슉이 슐을 만히 먹고 난의 집의 가 목상을 ᄭᅮ짓고 막ᄃᆡ로 쳐 머리를 상ᄒᆞ여ᄂᆞᆫ지라

난이 도라와 이 말을 듯고 대로ᄒᆞ여 칼노 장슉을 쥭이니

관가의셔 난을 잡아갈ᄉᆡ 살인ᄒᆞᆫ 사ᄅᆞᆷ이라 ᄒᆞ여 잠시라도 지쳬치 못ᄒᆞ게 ᄒᆞᄂᆞᆫ지라

난이 본사를 자시 니르고 목상게 가 뵈고 울며 하직을 고ᄒᆞ니 목상이 ᄯᅩᄒᆞᆫ 눈물을 나리오ᄂᆞᆫ 듯ᄒᆞᆫ지라

관원이 이일을 보고 그 지극ᄒᆞᆫ 효셩이 신명의 사모ᄎᆞ물 아^ᄅᆞᆷ다이 넉여 이ᄃᆡ로 나라ᄒᆡ 주문ᄒᆞ니

텬ᄌᆡ 드르시고 효ᄌᆞ 뎡문을 셰워 쥬시고 ᄃᆡᄃᆡ복호ᄒᆞ라ᄒᆞ여 계시니 이런 사ᄅᆞᆷ이 어ᄃᆡ 이시리오

이ᄂᆞᆫ 업ᄂᆞᆫ 부모를 남긔 삭여사 니쳐로 셤겨시니

그 목상이 무슨 아름이 이시리오만ᄂᆞᆫ텬지신녕이 그 지극ᄒᆞᆫ 효셩을 감동ᄒᆞ미니 엇지 아ᄅᆞᆷ답지 아니리오

ᄯᅩ ᄆᆡᆼ죵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노모를 지셩으로 셤기더니 노뫼 병드러 즁ᄒᆞ여 쥭슌을 먹고져 호거ᄂᆞᆯ

ᄎᆞ시ᄂᆞᆫ 늉동셜한이라 죵이 ᄃᆡ밧ᄒᆡ 드러가 엇고져 ᄒᆞ나 엇지 어드리오 ᄒᆞᆯ길업셔 슬피 우니

이윽ᄒᆞ여 난ᄃᆡ업ᄂᆞᆫ 쥭슌이 나거ᄂᆞᆯ 어더 도라와 노모게 드려 병이 나흔 고로 사ᄅᆞᆷ마다 그 효셩을 닐ᄏᆞᆺ고

ᄯᅩ 반죵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아비 표를 지셩으로 셤기더니 맛ᄎᆞᆷ 난을 만나 피란ᄒᆞᄂᆞᆫ지라

반죵이 아비를 업고 닷더니 ᄒᆞᆫ곳의 니ᄅᆞ러 보니 도젹이 졈졈갓가온지라

아비 죵다려 닐너 왈

나ᄂᆞᆫ ᄒᆡᆼ뵈 업셔 닷지 못ᄒᆞ니 쥭어도 앗갑지 아니커니와 너ᄂᆞᆫ 아직 ᄒᆡᆼ뵈 조으니 몬져 다라나면 다ᄒᆡᆼ이 다 쥭지 아니ᄒᆞ리라

ᄒᆞᆫᄃᆡ 죵이 불쳥ᄒᆞ고 쥭기로쎠 닷더니 도젹을 만나 쥭이려 ᄒᆞ거ᄂᆞᆯ

죵^이 머리 죠아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쥭일지라도 아비ᄂᆞᆫ 살니라 ᄒᆞ고 무슈이 빌거ᄂᆞᆯ

도젹이 더옥 노ᄒᆞ여 그 아비를 쥭이려 ᄒᆞᆯᄉᆡ 죵이 아비를 안고 업ᄃᆡ여 도젹의 칼 니ᄅᆞᄂᆞᆫ 곳을 막으니

도젹이 감탄 왈 이ᄂᆞᆫ 진실노 효ᄌᆡ로다 ᄂᆡ 효ᄌᆞ를 모로고 ᄒᆡᄒᆞ면 대ᄉᆞ의 상셰롭지 아니리라 ᄒᆞ고 ᄇᆞ리고 가니

부ᄌᆡ 다 쥭기를 면ᄒᆞᆫ지라 나라의셔 이 일을 알고 효ᄌᆞ졍문을 셰우며 그 사ᄂᆞᆫ 촌명을 효ᄌᆞ촌이라 ᄒᆞ엿고

ᄯᅩ 유검누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노부를 봉양ᄒᆞ더니

우연이 창노녕을 ᄒᆞᄆᆡ 그 고을의 니른 지 십여 일이 못ᄒᆞ여 홀연 ᄆᆞᄋᆞᆷ이 놀납고 몸의 ᄯᅡᆷ이 흐르거ᄂᆞᆯ

즉일의 그 벼ᄉᆞᆯ을 ᄇᆞ리고 집의 도라오니 집사ᄅᆞᆷ이 다 무단이 오물 놀나ᄂᆞᆫ지라

이ᄯᆡ 아비 병드러 사경의 니르ᄆᆡ 유검누 그 ᄯᅩᆼ을 맛보고 ᄆᆞᄋᆞᆷ의 더옥 근심ᄒᆞ여

밤인즉 ᄆᆡ양 북두칠셩긔 돈슈ᄇᆡᆨᄇᆡᄒᆞ며 ᄂᆡ 몸으로 ᄃᆡ신ᄒᆞ물 발원ᄒᆞ니 이윽ᄒᆞ여 공즁의셔 닐너 ᄀᆞᆯ오ᄃᆡ

그ᄃᆡ 부친의 명이 진ᄒᆞ여 다시 버더가지 못ᄒᆞᆯ 거시로되 그ᄃᆡ 졍셩이 지극ᄒᆞᆫ 고로 이 달가지ᄂᆞᆫ 살니라

ᄒᆞ더니 과연 그뭄이 되ᄆᆡ 쥭으니

검뉘 거상ᄒᆞ기를 녜의 넘^게 ᄒᆞ고 무덤 겻ᄒᆡ 여막ᄒᆞ고 ᄋᆡ훼ᄒᆞ니 이도 ᄯᅩᄒᆞᆫ 지극ᄒᆞᆫ 효셩이오

ᄯᅩ 졔나라ᄒᆡ 슉검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효셩이 지극ᄒᆞ더니

어미 병이 즁ᄒᆞᄆᆡ 슉검이 밤이면 ᄆᆡ양 ᄯᅳᆯ 가온ᄃᆡ셔 하ᄂᆞᆯ을 ᄇᆞ라고 머리를 죠아 어믜 병이 낫기를 빌더니

문득 공즁의셔 웨여 왈 너의 모 병은 아모리ᄒᆞ여도 살 길 업스되 만일 졍공등이라 ᄒᆞᄂᆞᆫ 약을 어더 슐을 비져 먹으면 나으리라 ᄒᆞ거ᄂᆞᆯ

슉검이 모든 의원을 ᄎᆞᄌᆞ보고 구ᄒᆞ되 ᄒᆞᆫ아토 알 니 업ᄂᆞᆫ지라

ᄆᆞᄋᆞᆷ의 죠민ᄒᆞ여 두루 단니더니 의도라 ᄒᆞᄂᆞᆫ ᄯᆞᄒᆡ 니ᄅᆞ러ᄂᆞᆫ ᄒᆞᆫ 늙은 사ᄅᆞᆷ이 ᄒᆞᆫ 남글 버히거ᄂᆞᆯ

슉검이 갓가이 가 그 쓸 ᄃᆡ를 무ᄅᆞᆫᄃᆡ 기인이 답 왈 이 남글 버혀 약으로 쓴다 ᄒᆞ거ᄂᆞᆯ

슉검이 깃거 ᄌᆞ시 무르니 그 노인이 슉검을 ᄌᆞ시 보며 닐너 왈

이ᄂᆞᆫ 졍공등이라 ᄒᆞᄂᆞᆫ 약이니 풍병의 죠흐니라 ᄒᆞ거ᄂᆞᆯ

슉검이 졀ᄒᆞ고 업ᄃᆡ여 울며 온 ᄯᅳᆺ을 ᄌᆞ셔히 니르니 그 사ᄅᆞᆷ이 네 쥴기를 쥬며 슐 빗ᄂᆞᆫ 법을 다 가르치며 왈

그ᄃᆡ 효셩이 지극ᄒᆞ므로 이 약을 하ᄂᆞᆯ이 쥬시미로다 ᄒᆞ고 문득 간ᄃᆡ업ᄂᆞᆫ지라

슉검이 그 약을 어더 가지고 도라와 슐을 ᄆᆡᆫ드러 드리니 과^연 그 병이 나흔지라

이도 ᄯᅩᄒᆞᆫ 효셩이 지극ᄒᆞᆫ 사ᄅᆞᆷ이오

ᄯᅩ 오니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늙은 어미를 지효로 셤기더니

하로 져녁은 신녕이 ᄭᅮᆷ의 닐너 ᄀᆞᆯ오ᄃᆡ 네 ᄂᆡ일 뇌졍의 당당이쥭으리라 ᄒᆞ거ᄂᆞᆯ

오이 놀나 왈 늙은 어미 이셔 구호ᄒᆞᆯ 사ᄅᆞᆷ이 업스니 엇지ᄒᆞ리오 ᄒᆞ고 복지ᄒᆞ여 대곡ᄒᆞ니

그 신녕이 닐너 왈 하ᄂᆞᆯ 명을 엇지 면ᄒᆞ리오 ᄒᆞ거ᄂᆞᆯ 놀나 ᄭᆡ다ᄅᆞ니 ᄒᆞᆫᄭᅮᆷ이라

오이 ᄉᆡᆼ각ᄒᆞ되 나ᄂᆞᆫ 임의 쥭을 사ᄅᆞᆷ이어니와

노뫼 만일 뇌셩의 놀ᄂᆡᆯ가 져혀 일ᄌᆞᆨ 음식을 갓초와 드리고 잠간 누의 집의 가시물 고ᄒᆞ되 노뫼 듯지 아니ᄒᆞᄂᆞᆫ지라

이윽고 과연 거문 구룸이 셔다히로 니러나며 텬지 어둡고 우ᄅᆡ 소ᄅᆡ 진동ᄒᆞ니

오이 노모를 념녀ᄒᆞ여 밧비 문을 닷고 먼니 들밧긔 나가 업ᄃᆡ여 명을 기다리더니

이윽고 구룸이 널이고 텬지 명낭ᄒᆞᆫ지라

오이 다ᄒᆡᆼᄒᆞ여 급히 집의 도라와 어미를 어로만치고 신녕의 말을 의심ᄒᆞ여 감히 모친게 고치 못ᄒᆞ여더니

ᄯᅩ 그날 밤의 신녕이 와 니르되 네 젼의 지즁ᄒᆞᆫ 죄로 작일 오시의 텬벌을 면치 못ᄒᆞᆯ너니

금ᄉᆡᆼ의 효셩이 지극ᄒᆞ므로 젼죄를 사ᄒᆞᄂᆞ니 ^ 너ᄂᆞᆫ 그리 알나 ᄒᆞ겨ᄂᆞᆯ ᄭᆡ다르니 ᄯᅩᄒᆞᆫ ᄭᅮᆷ이라

오이 이일을 신긔히 넉여 모친게 이 ᄉᆞ연을 고ᄒᆞ고 더옥 지효로 셤기니 이도 ᄯᅩᄒᆞᆫ 츌텬지효요

ᄯᅩ 원각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하ᄅᆡ비 나히 만코 병드러 대쇼변을 밧ᄂᆡ고 음식을 ᄯᅥ먹이ᄂᆞᆫ지라

원각의 아비 원각다려 닐너 왈

네 죠부의 모양을 보니 사ᄅᆞᆷ은 견ᄃᆡ지 못ᄒᆞ리로다 네 이졔 지게의 져다가 ᄇᆞ리라

원각이 이말을 듯고 놀납기 층냥 업스나 부명을 거스지 못ᄒᆞ여

지게의 담아 지고 가다가 ᄒᆞᆫ곳의 다다라나려노코 ᄀᆞᆯ오ᄃᆡ ᄂᆡ일 와 뫼셔 갈 거시니 아직 녜셔 머무소셔

ᄒᆞ고 븬 지게를 가지고 드러오니 그 아비 ᄭᅮ지져 ᄀᆞᆯ오ᄃᆡ

져런 호ᄒᆞᆫ 지게를 갓다가 무어ᄉᆡ 쓰려 ᄒᆞᄂᆞᆫ다

원각이 ᄀᆞᆯ오ᄃᆡ 부친이 ᄯᅩ 이쳐로 늙거든 이 지게의 져다가 ᄇᆞ리려 ᄒᆞ노라 ᄒᆞ니

그 아비 이 말을 듯고 이윽히 ᄉᆡᆼ각ᄒᆞ다가 크게 ᄭᆡ다라

원각으로 더부러 ᄒᆞᆫ가지로 급히 그 아비를 ᄎᆞᄌᆞ 뫼시고 집의 도라와 지효로 셤겨 효ᄌᆡ 되이 지금가지 닐너오고

ᄯᅩ 강쥐 ᄯᆞᄒᆡ셔 사ᄂᆞᆫ 진긍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십삼 ᄃᆡ를 ᄒᆞᆫ집의셔 사니 사ᄅᆞᆷ이 칠ᄇᆡᆨ 귀라 화목ᄒᆞ여

ᄌᆞ^셕 밥 먹을 졔 노쇼 일낭의 모히여 밥 먹으니 거록ᄒᆞᆫ 형상은 닐으도 말고

집의 기르ᄂᆞᆫ 개 ᄯᅩᄒᆞᆫ ᄇᆡᆨ쉬라 ᄒᆞᆫ 귀우셔 밥 먹을ᄉᆡ 그 즁의 ᄒᆞᆫ 개라도 밋지 못ᄒᆞᆫ즉 다른 개 다 밥 먹지 아니ᄒᆞᄂᆞᆫ지라

이러므로 가ᄒᆡᆼ이 일국의 진동ᄒᆞ니 텬ᄌᆡ 아르시고 쳥ᄒᆞ여 무르ᄉᆞᄃᆡ

그ᄃᆡ 집이 십삼 ᄃᆡ를 살ᄆᆡ 인귀 칠ᄇᆡᆨ이 화락ᄒᆞ여 죠곰도 시비 업시 지ᄂᆡᆫ다ᄒᆞ니 가도와 규모를 엇지ᄒᆞ여 그러ᄒᆞ며

ᄯᅩᄒᆞᆫ 집의 기르ᄂᆞᆫ 개ᄭᅡ지 의합ᄒᆞ여 일쉬라도 업스면 밥을 먹지 아니ᄒᆞᆫ다 ᄒᆞ니

그 가도ᄂᆞᆫ 고금의 업ᄂᆞᆫ ᄇᆡ라 치가ᄒᆞᄂᆞᆫ 도리를 알고져 ᄒᆞ노라 ᄒᆞ신ᄃᆡ

진긍이 알외되 다만 ᄎᆞᆷ으 린자 일ᄇᆡᆨ을 가져ᄉᆞ오니 일노 좃ᄎᆞ 자연 그러ᄒᆞ여이다

텬ᄌᆡ 그 일을 희한이 넉이샤 은ᄇᆡᆨ을 샤급ᄒᆞ시고 ᄯᅩ 벼슬을 쥬어계시니 이런 사ᄅᆞᆷ의 가ᄒᆡᆼ이 고금의 쳐음이라

이 여려 가지 ᄒᆡᆼ실을 ᄂᆡ 너의를 위ᄒᆞ여 닐너시니 네 이졔 착ᄒᆞᆫ 사ᄅᆞᆷ이 되고져 ᄒᆞᄂᆞ냐 악ᄒᆞᆫ 사ᄅᆞᆷ이 되고져 ᄒᆞᄂᆞ냐

셰상사ᄅᆞᆷ이 알고 ᄒᆡᆼ치 못ᄒᆞᄂᆞᆫ 사ᄅᆞᆷ도 잇고 학문이 업셔 못 ᄒᆞᄂᆞᆫ 사ᄅᆞᆷ도 잇고

가르쳐도 ᄭᆡ닷지 못ᄒᆞᆫ 사ᄅᆞᆷ도 이시니 너도 만일 ᄭᆡ닷지 못^ᄒᆞᆯ진ᄃᆡ 나도 ᄯᅩᄒᆞᆫ 붓그러온지라

ᄂᆡ 이 골 목민지장이 되여 불측ᄒᆞᆫ ᄇᆡᆨ셩이 이시니이ᄂᆞᆫ 관원의 허물이라 너를 보ᄆᆡ 붓그럽지 아니라

너ᄂᆞᆫ 엇지 ᄭᆡ닷지 못ᄒᆞᄂᆞ냐 셰상사ᄅᆞᆷ이 다 올치 아인 텬셩이 업스되

잘못ᄒᆞ여 어진 텬셩을 ᄒᆞᆫ번 일흔즉 다시 ᄎᆞᆺ기 어려오되 너ᄂᆞᆫ 이졔 ᄎᆞᆺ고져 ᄒᆞᄂᆞᆫ다 말고져 ᄒᆞᄂᆞᆫ다

네 아비 일즉 쥭고 가르치리 업셔 그러ᄒᆞ냐 가르쳐도 ᄭᆡ닷지 못ᄒᆞ여 그러ᄒᆞ냐

널노 ᄒᆞ여곰 이런 죄상을 낫회고 형벌노 다ᄉᆞ리면 ᄭᆡ닷지 못ᄒᆞᆯ 사ᄅᆞᆷ은 도로혀 관장을 원망ᄒᆞᄂᆞ니

네 이졔 어ᄂᆡ 곳으로 가려ᄒᆞᄂᆞᆫ다

ᄂᆡ 너를 위ᄒᆞ여 효ᄌᆞ 열녀와 형뎨간 우ᄋᆡᄒᆞ던 ᄒᆡᆼ젹이며 부뫼 ᄌᆞ식 교훈ᄒᆞ던 말이며 치가ᄒᆞ던 말을 가르쳐

너의 ᄆᆞᄋᆞᆷ을 항복키 ᄒᆞ여 스ᄉᆞ로 ᄭᆡ닷게 ᄒᆞ미니 너의 네 사ᄅᆞᆷ이 ᄉᆡᆼ각ᄒᆞ여 인뉴의 참녀ᄒᆞ미 엇더ᄒᆞ냐

말ᄉᆞᆷ이 간졀ᄒᆞ여 초목금쉬라도 감동ᄒᆞᆯ지라

대방이 업ᄃᆡ여 ᄐᆡ슈의 말을 듯고 네 사ᄅᆞᆷ이 일시의 니러나 머리를 두다리고 ᄇᆡᆨ번 샤례ᄒᆞ며 통곡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죄인이 무지ᄒᆞ여 삼강과 오륜을 아지 못ᄒᆞ고 이러듯 강상의 죄를 범ᄒᆞ여시니

죄^인의 몸을 만단의 ᄂᆡ여 불효ᄒᆞᆫ 죄를 당케 ᄒᆞ소셔

ᄒᆞ고 사인이 셔로 붓들고 슬푼 눈믈을 금단치 못ᄒᆞ니

ᄐᆡ쉬 이 거동을 보고 졔 스ᄉᆞ로 허물을 곳친가 ᄒᆞ여 다시 닐너 왈

ᄂᆡ 가르치ᄂᆞᆫ 말을 듯고 ᄌᆞᆷ시간의 어두온 ᄆᆞᄋᆞᆷ을 곳친가 시부니 진실노 긔특ᄒᆞ도다

너의 사인이 집의 도라가 ᄂᆡ 말을 잇지 말고 츄호라도 잇지 아닌즉 ᄌᆞ연 착ᄒᆞᆫ 사ᄅᆞᆷ이 되ᄂᆞ니라

ᄒᆞ고 노와 보ᄂᆡ니 대방이 더옥 돈슈샤례 왈

이졔 하ᄂᆞᆯ 갓흔 은혜를 나리오샤 쥭일 죄를 샤ᄒᆞ시고 인뉴의 ᄎᆞᆷ녀게 ᄒᆞ시니 ᄇᆡᆨ골이 진퇴ᄒᆞ나 엇지 니즈리잇고

ᄒᆞ고 집의 도라와 네 사ᄅᆞᆷ이 셔로 보고 어린듯 취ᄒᆞᆫ듯 붓그리물 먹음어 셔로 죄를 니ᄅᆞ고

ᄌᆞ모 형뎨 ᄒᆞᆫ집의 거ᄒᆞ여 살ᄆᆡ 대방은 그 어미를 지효로 셤기고 형뎨 우ᄋᆡ 극진ᄒᆞ며

양녀ᄂᆞᆫ 싀모 셤기믈 지효로 ᄒᆞ고 가군 셤기물 극진이 ᄒᆞ여

일개 화목ᄒᆞ고 가ᄒᆡᆼ이 날노 졈졈다ᄉᆞ리니 일문이 크게 흥ᄒᆞᆫ지라

닌니 사ᄅᆞᆷ이 다 대방의 효ᄌᆞ 되믈 희한이 넉이고 일읍 사ᄅᆞᆷ이 다 닷토와 ᄒᆞᆫ번 만나 말ᄒᆞ믈 원ᄒᆞ니 일노 좃ᄎᆞ 일국의 유명ᄒᆞᆫ지라

텬ᄌᆡ 대방의 효ᄒᆡᆼ을 드르시고 ^ 긔특허게 넉이샤

일변으로 녜부에 ᄒᆞ됴허ᄉᆞ 효ᄌᆞ졍문을 세워 쥬시며 일변으로 명쵸ᄒᆞ사 벼슬을 쥬시고

그 사ᄂᆞᆫ 마을을일홈ᄒᆞ여 갈오되 효ᄌᆞ촌이라 ᄒᆞ라 ᄒᆞ시고

그 촌민의 부세를 더러 감ᄒᆞ라 ᄒᆞ시니 대방이 마지못ᄒᆞ여 북향샤읍ᄒᆞ고

벼슬의 나아간 지 일 년이 못ᄒᆞ여셔 강능ᄐᆡ슈를 졔슈ᄒᆞ시니

대방이 텬은을 감츅허며 ᄯᅩ 이젼에 불효허던 일을 ᄉᆡᆼ각허ᄆᆡ 심ᄒᆞᆫ골경헌지라

이에 강능 고을의 도임ᄒᆞ여 ᄇᆡᆨ셩을 다ᄉᆞ리되 효로쎠 웃듬을 삼고 인의녜지와 삼강오룬으로쎠 가르치니 강능이 대치라

대방이 김의ᄇᆡᆨ의 가르치든 말을 드른 후로부터 그 허물을 곳치고 착ᄒᆞᆫ ᄃᆡ 나아가ᄆᆡ

몸 우의 귀ᄒᆞᆫ 변슬이 잇고 집의 그릴 거시 업스며 셰 아들과 ᄒᆞᆫ ᄯᅡᆯ를 두어시되 ᄀᆡᄀᆡ이효ᄒᆡᆼ이 잇셔

남ᄎᆔ녀가에 ᄃᆡᄃᆡ벼슬에 거ᄒᆞ야 츙효로 읏듬을 삼으니 엇지 희한치 아니리오

이런 말을 등한ᄒᆞ게 보미 올치 아닌 고로 ᄃᆡ강 긔록ᄒᆞ여 셰상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금 알게 젼ᄒᆞ고

ᄯᅩ ᄭᅳᆺᄒᆡ 조흔 말ᄉᆞᆷ을 죠목죠목이 고와 ᄂᆡ훈이라 ᄒᆞ여 셰상 사ᄅᆞᆷ으로 하여금 보아 알게 ᄒᆞ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