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笑歌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주해 악부
  • 출판: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
  • 최종수정: 2016-01-01

一笑歌

一笑又一笑라 世上事를 一笑로다

我身原自空中來하니 我身終問空中回라

一笑又一笑라 四大假合 一笑로다

縱有黃金百千斗가 到底絲毫非我有라

一笑又一笑라 富貴虛名 一笑로다

興其身後求虛名이 不若花前醉村酒라

一笑又一笑라 流芳百世 一笑로다

凡物有盈必有虧하니 便是天地也更杇라

一笑又一笑라 萬物盛衰 一笑로다

十二萬年如夢裏에 況是百年有能幾오

一笑 又一笑라 萬年遠計 一笑로다

欲將舟楫渡迷川하되 詎意迷川萬壑連이라

一笑又一笑라 不知身中 一笑로다

一笑笑又笑笑하니 千古事가 一笑로다

秦皇事 漢武跡이 長生不老 一笑로다

英雄의 成功後의 南面王樂 一笑로다

曺操의 銅崔坮에 三國豪事 一笑로다

陶靖節의 五柳村의 淸閒事가 一笑로다

彭祖의 八百壽와 石崇의 一世壯富도

壽富가 一笑로다 笑笑又一笑라

千古英雄 豪傑事가 螻蟻場中少事로다

一氣가 弄化하야 千變萬化 이 아닌야

千巧萬幻 造化中의 一生一死 隨緣하야

因緣의 相雜하야 改頭換面 輪回로다

淸淨眞性 모로고서 無名識神 主人 삼아

四大色身所使하야 後天圈의 ᄲᅡ저 잇서

世間迷局 속의 나올 줄을 전혀 잇고

輪廻를 달게 역여 無明 속에 점점 드니

出格大丈夫는 一念廻機하야

根本主人 밧비 찻고 自己上 쓰는 마음

根本主人 이 아니냐 四大色身 五臟六腑은

後天의 다 屬하되 自己 마음 先天이라

五行不到處요 父母未生前 이 아니냐

心則性이요 性則心이라 心性은 元來 先天이라

大則能包天地하고 小則無內不容針이라

四面無門亦無壁하니 不辨東西何處覓고

太虛가 널ᄯᅡ 해도 이 곳 나의 心中이라

心中이 如此廣大하니 無人無我亦無物이라

其中의 靈知一相은 無相無形 是我로다

虛空은 常寂이요 湛然하니 虛明이라

如如히 不動하야 了了히 常知로다

不生不滅 先天眞性에 不垢不淨 常淸하여

法界中에 恒常 잇서 圓頓位의 올나 안저

煩惱를 永斷하고 本來淸淨 無爲로다

枯木成灰하니 再生枝葉 不生하고

眞金出礦하니 更不染泥로다

一過永過하고 一得이 永得이라

後天圈 버서 노코 造化 박긔 ᄯᅱ여 나서

世上 밧긔 閒遊하여 無何有之鄕의 길게 잇서

滅토 안코 生토 안코 生死海 건넛스니

生死가 不關이요 萬法이 歸一하니

무삼 法이 잇스리요 萬幻을 맛첫스니

무삼 幻이 不敢迷요 萬相 歸一하니

무삼 相이 鼓動이여 諸緣無依하고

諸業이 無托하니 不除히 自去로다

諸纍가 自消하고 諸憎愛가 自遠이라

習氣가 永絶하니 六塵이 永消로다

天地가 能大나 能役有形하고

不能役無形이요 陰陽能妙나

能役有氣하고 不能役無氣하며

五行이 至精이나 能役有數하고

不能役無數하며 百念粉起나

能役有識하고 不能役無識이라

忘形이 養氣하고 忘氣가 養神하며

忘神이 養虛하니 本來無物 이 아닌가

金剛 나의 天性은 天地가 업서저도

나의 眞性 常存하니 太虛中의 隱在하여

不飢不渴 無病하고 火不能燒 水不溺하고

刀兵이 不敢傷하며 虎豹가 不敢近하며

降龍伏虎 能이 하며 一萬法을 自通하며

萬象이 不敢當하며 金石이 不敢礙하며

明暗이 不敢拘하며 鬼神이 不能測하며

寒署가 不侵하며 瞬息能行萬里하며

大地山河 擧目便照하며 宇宙를 在乎手라

萬化由乎心이요 飄然이 太虛之雲^이며

蕩然이 東海之舟며 望之無涯 探之迷流로다

獨超萬物之表하야 莫之可侶로다

不舟可渡三島之溺水하고

不扶搖可陟萬里之鵬運이라

萬神이 一神也요 萬氣가 一氣로다

吾之神充塞于天地하고 一生 二生 三生 萬物하며

萬化無窮이로다 吾神이 處處在在하여

盡是吾之神이며 散則成氣 聚成形이라

朗然獨存하여 萬劫不壞로다

逍遙於太虛之內하니 極矣라 樂矣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