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平詞

  • 연대: 1598
  • 저자: 박인로(朴仁老)
  • 출처: 蘆溪先生文集 卷之三
  • 출판:
  • 최종수정: 2016-01-01

太平詞

나라히 偏小ᄒᆞ야 海東애 ᄇᆞ려셔도

箕子 遺風이 古今 업시 淳厚ᄒᆞ야

二百年來예 禮義을 崇尙ᄒᆞ니

衣冠 文物이 漢唐宋이 되야ᄯᅥ니

島夷 百萬이 一朝애 衝突ᄒᆞ야

億兆 驚魂이 칼 빗ᄎᆞᆯ조차 나니

平原에 사힌 ᄲᅨᄂᆞᆫ 뫼두곤 노파 잇고

雄都 巨邑은 豺狐窟이 되얏거ᄂᆞᆯ 凄凉

玉輦이 蜀中으로 뵈와 드니

烟塵이 ^ 아득ᄒᆞ야 日色이 열워ᄯᅥ니

聖天子 神武ᄒᆞ샤 一怒를 크게 내야

平壤 群兇을 一劒下의 다 버히고

風驅 南下ᄒᆞ야 海口에 더져 두고

窮寇을 勿迫ᄒᆞ야 몃몃 ᄒᆡ를 디내연고

江左 一帶예 孤雲 갓ᄒᆞᆫ 우리 물이

偶然 時來예 武侯龍를 幸혀 만나

五德이 ᄇᆞᆯ근 아래 獵狗 몸이 되야ᄯᅥ가

英雄 仁勇을 喉舌에 섯겨시니

炎方이 稍安ᄒᆞ고 士馬 精强ᄒᆞ야ᄯᅥ니

皇朝 一夕에 大風이 다시 이니

龍 ᄀᆞᆺᄒᆞᆫ 將帥와 구름 ᄀᆞᆺᄒᆞᆫ 勇士들이

旌旗 蔽空ᄒᆞ야 萬里예 이어시니

兵聲이 大振ᄒᆞ야 山岳을 ᄯᅴ엿ᄂᆞᆫ ᄃᆞᆺ

兵房 御營大將은 先鋒을 引導^ᄒᆞ야

賊陣에 突擊ᄒᆞ니 疾風大雨에 霹靂이 즈ᄎᆡᄂᆞᆫ ᄃᆞᆺ

淸正 小竪頭도 掌中에 잇것마ᄂᆞᆫ

天雨爲崇ᄒᆞ야 士卒이 疲困커ᄂᆞᆯ 져근ᄃᆞᆺ 解圍ᄒᆞ야

士氣을 쉬우더가 賊徒ㅣ 犇潰ᄒᆞ니 못다 잡아

말년졔고 窟穴을 구어보니 구든 덧도 ᄒᆞ다마ᄂᆞᆫ

有敗灰燼ᄒᆞ니 不在險을 알니로다

上帝 聖德과 吾王 沛澤이 遠近 업시 미쳐시니

天誅猾賊ᄒᆞ야 仁義를 돕ᄂᆞᆫᄯᅩ다

海不揚波 이졘가 너기로라

無狀ᄒᆞᆫ 우리 물도 臣子 되야 이셔더가

君恩을 못 갑흘가 敢死心을 가져 이셔 七載를 奔走터가

太平 오ᄂᆞᆯ 보완디고 投兵息戈ᄒᆞ^고

細柳營 도라들 제 太平簫 노픈 솔의예 鼓角이 섯겨시니

水宮 깁흔 곳의 魚龍이 다 우ᄂᆞᆫ ᄃᆞᆺ 龍旗 偃蹇ᄒᆞ야

西風에 빗겨시니 五色 祥雲 一片이 半空애 ᄯᅥ러딘 ᄃᆞᆺ

太平 模樣이 더옥 ᄒᆞ나 반가올사

揚弓擧矢ᄒᆞ고 凱歌를 아뤼오니

爭唱歡聲이 碧空애 얼ᄒᆡᄂᆞ다

三尺 霜刃을 興氣 계워 둘러메고

仰面長嘯ᄒᆞ야 춤을 추려 이러셔니

天寶 龍光이 斗牛間의 소이ᄂᆞ다

手之舞之 足之蹈之 절노절노 즐거오니

歌七德 舞七德을 그칠 줄 모ᄅᆞ로다

人間 樂事ㅣ 이 ᄀᆞᆺᄒᆞ니 ᄯᅩ 인ᄂᆞᆫ가

華山이 어ᄃᆡ오

이 말을 보내고져 天山이 ^ 어ᄃᆡ오

이 활을 노피 거쟈 이제야 ᄒᆞ올 일이 忠孝 一事ᄲᅮᆫ이로다

營中에 일이 업셔 긴 ᄌᆞᆷ 드러 누어시니 뭇노라

이 날이 어ᄂᆡ 적고 羲皇 盛時를 다시 본가 너기로랴

天無淫雨ᄒᆞ니 白日이 더욱 ᄇᆞᆯ다

白日이 ᄇᆞᆯ그니 萬方애 비최노다

處處 溝壑에 흐터 잇던 老羸드리 東風 新鷰가치 舊巢을 ᄎᆞ자 오니

首邱初心에 뉘 아니 반겨ᄒᆞ리

爰居 爰處에 즐거옴이 엇더ᄒᆞᆫ뇨

孑遺生靈들아

聖恩인 줄 아ᄂᆞᄉᆞᆫ다

聖恩이 기픈 아ᄅᆡ 五倫을 발켜ᄉᆞ라 敎訓生聚ㅣ라

졀로 아니 닐어가랴

天運 循環을 아옵게다 하ᄂᆞ님아

佑我邦^國ᄒᆞ샤 萬歲無彊 눌리소셔

唐虞 天地예 三代 日月 비최소셔

於萬斯年에 兵革을 그치소셔

耕田鑿井에 擊壤歌을 불니소셔

우리도 聖主을 뫼ᄋᆞᆸ고 同樂太平ᄒᆞ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