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별곡
江村別曲
平生我才 쓸 데 업셔 世上功名 下直ᄒᆞ고
商山風景 바라보며 四皓遺迹 ᄯᅡ로리라
人間富貴 졀노 두고 物外烟霞 興을 겨워
萬壑松林 슈풀 속의 草屋 數間 지어 두고
靑蘿煙月 ᄃᆡᄉᆞ립에 白雲深處 다다 두니
寂寂松林 ᄀᆡ 즈즌ᄃᆞᆯ 寥寥雲壑 졔 뉘 알니
松壇 紫芝 노ᄅᆡᄒᆞ고 石田春雨 밧츨 가니
唐虞天地 이 안인가 葛天 氏氓 나ᄲᅮᆫ이라
高車駟馬 ᄯᅳᆺ이 업고 名山佳水 癖이 되여
遙山遙水 ᄒᆞ는 곳의 宜仁宜智 ᄒᆞ오리라
登高舒嘯 今日 ᄒᆞ고 臨流賦詩 來日 ᄒᆞᄌᆞ
九升葛布 몸의 입고 三節竹杖 손의 쥐고
朝來碧溪 景 조흔 ᄃᆡ 晝向松林 閑暇ᄒᆞ다
朝採山薇 아젹 먹고 夕釣江魚 졔녁 먹세
數曲山歌 罷ᄒᆞᆫ 後에 一葉漁艇 흘니 져어
長丈餘絲 ᄒᆞᆫ 낙ᄃᆡ을 落照江湖 빗겨시니
九陌紅塵 밋친 긔별 一竿漁翁 ᄂᆡ 알소냐
泛泛滄波 이 ᄂᆡ 興을 擾擾塵世 졔 뉘 알니
銀鱗玉尺 ᄯᅱ노는듸 野水江天 ᄒᆞᆫ 빗치라
巨口細鱗 낙가 ᄂᆡ니 松江鱸漁 비길손가
篷窓蘆底 낙ᄃᆡ 걸고 日暮烟渚 배를 돌녀
十里沙汀 올나가니 白鷗飛去 ᄲᅮᆫ이로다
舟泊暮洲 ᄒᆞ여 두고 芒鞋緩步 도라드니
南北村 두세 집이 落霞烟靑 잠겨셰라
琴書消日ᄒᆞᄂᆞᆫ 곳의 靑酒盈樽ᄒᆞ여시니
長歌短曲 두세 ᄉᆞ람 一盃一盃 다시 부어
頹然 玉山 醉ᄒᆞᆫ 後에 石頭閑眠 ᄌᆞᆷ을 드러
鶴唳一聲에 ᄭᆡ다르니 溪月三更 밧갈셰라
生涯淡泊 ᄂᆡ 질기니 富貴功名 부러ᄒᆞ랴
千秋萬歲 億萬載의 이리 져리 ᄒᆞ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