燕行別曲歌辭選

  • 연대: 1900년대
  • 저자: 미상
  • 출처: 한국역대가사문학전집 제42권
  • 출판: 아세아문화사
  • 최종수정: 0216-05-12

燕行別曲

연경 만리예 륙샥을 치ᄒᆡᆼᄒᆞ야

지월 초삼일의 북긜의 하직ᄒᆞ고

갈 길을 도라보니 구름 밧긔 하ᄂᆞᆯ일ᄉᆡ

군명이 지즁ᄒᆞ니 슈고를 혜아리랴

모화관 사ᄃᆡᄒᆞ고 홍졔원 드러오니

셔교의 젼별ᄒᆞᆯ 졔 친구ㅣ가 만좌ㅣ로다

삼공이 쥬벽ᄒᆞ고 뉵조ㅣ가 버러 안ᄌᆞ

쥬ᄇᆡ로 샹속하야 원ᄒᆡᆼ을 위로ᄒᆞ니

지친 졍경이 더옥더 사오납다

셔산의 ᄒᆡ 진 후에 역마를 밧비 모라

벽졔관 적막ᄒᆞᆫᄃᆡ 대ᄎᆔ코 너머 드니

련궐 단침의 가지록 ᄉᆡ로왜라

파평관 슉쇼 ᄒᆞ고 림진강 건너 와셔

숑악산 ᄇᆞᄅᆞ보니 이거시 구도ㅣ로다

만월ᄃᆡ예 달만 ᄇᆞᆰ고 션쥭교의 졀만 노파

쳥셕동 험ᄒᆞᆫ 길에 금쳔관 계우 오니

춍수ᄂᆞᆫ 어드메오 동션령 여긔로다

쇼션 젹벽을 이졔 와 다시 보니

풍류도 거록ᄒᆞᆯ샤 고젹이 방불ᄒᆞ다

ᄉᆡᆼ양관 말마ᄒᆞ고 ᄌᆡ숑관 도라드니

ᄑᆡ슈에 빙합ᄒᆞᆫᄃᆡ 련광이 어ᄅᆡ엿다

긔ᄌᆞ의 구봉이오 팔조의 교민인가

셔관 쇄약이 이 ᄯᅡ히 거록ᄒᆞ다

안쥬를 들어와셔 ᄇᆡᆨ샹누를 올나 보니

쳥쳔강 건너 ᄃᆞ라 납쳥졍 잠ᄭᅡᆫ 쉬니

소쇄 승샹이 일ᄇᆡ의 다드럿다

경치도 죠커이와 ᄒᆡᆼ색이 지리ᄒᆞ다

의검졍의 칼을 집고 룡만관의 드러가니

압록강 쟉별시예 풍셜이 ᄌᆞ쟈 잇다

소셔강 ᄀᆞᆺ 지나셔 즁강을 건너 오니

이거시 어듸메오 구련성이 여긔로다

몽고장 넓게 치고 호표굴의 한둔ᄒᆞ니

치음도 칩거니라 심ᄉᆞ도 ᄀᆞ이 업다

동지 밤 계우 ᄉᆡ와 혈암의 들어가니

만샹 군관 쟝막 ᄃᆡ를 렬풍에 ᄭᅥᆺ거 노해

잇틀을 노슉ᄒᆞ고 봉황셩의 득달ᄒᆞ니

안시셩이 지쳥이오 ᄎᆡᆨ문이 예로고나

인마를 졍졔ᄒᆞ야 참참이 혜여 갈ᄉᆡ

회령령 계유 올나 쳥셕동 너머 드니

그 아ᄅᆡ 뇨동 ᄯᅳᆯ이 칠팔니를 여러셰라

ᄇᆡᆨ탑이 최외ᄒᆞ니 이거시 화표쥬ᅟᅵᆫ가

ᄐᆡᄌᆞ하 둘너시니 연ᄐᆡᄌᆞㅣ 예 왓던가

신셩도 조커니와 구셩이 거록ᄒᆞ다

너른 벌 건넬 ᄇᆞᄅᆞᆷ 심양을 드러가니

ᄇᆡᆨ두산 ᄂᆞ린 줄기 이거시 쥬봉일다

셩곽도 쟝려ᄒᆞ고 물화도 은부ᄒᆞ다

영안교 지ᄂᆞ오며 의무려를 ᄇᆞᄅᆞ보니

이 산 밧근 몽고ㅣ오 몽고 밧근 달ᄌᆡ로다

소황긔 대황긔를 죠반ᄎᆞᆷ 지ᄂᆞ 와셔

일판문 이도졍을 슉쇼 다혀 드러가니

남ᄒᆡ를 겻ᄐᆡ 두고 십이산이 버럿ᄂᆞᆫᄃᆡ

대릉하 소릉하ᄂᆞᆫ 구뷔구뷔 둘너셰라

송산이 어드메오 ᄒᆡᆼ산이 여긔로다

홍군문 뎐장의 ᄇᆡᆨ골도 하도 ᄒᆞᆯ샤

풍진을 무릅시고 녕원위를 드러오니

죠ᄐᆡ슈 ᄉᆞ셰 훈업 냥ᄑᆡ루 나ᄆᆞᆺ도다

홍포옥교로 남ᄒᆡ예 들어가니

졀의도 거록ᄒᆞᆯ샤 셩명이 그 뉘런고

동관을 가려 두고 즁셕소에 다ᄃᆞ르니

오삼계란 ᄯᅡᆼ힌가 디셰도 거록ᄒᆞ다

팔니포 말마ᄒᆞ고 산ᄒᆡ관을 ᄇᆞ라보니

산형이 웅쟝ᄒᆞ고 분쳡이 만리로다

ᄇᆡᆨ뎨ᄌᆞㅣ 어ᄃᆡ 간고 몽념의 헷 슈괼다

쥬근 역부 만컨ᄆᆞᄂᆞᆫ 망부셕은 이ᄲᅮᆫ일셔

텬하 졔일관을 ᄒᆞᆫ 거름의 드러오니

은구 쳘삭이 니ᄉᆞ의 글씨로다

길 난 지 ᄉᆞ십일에 무령현의 다ᄃᆞ르니

챵녀현 더 긔특다 문필봉 ᄇᆞ랏 아ᄅᆡ

산셰도 방박ᄒᆞ니 문쟝을 잉츌ᄒᆞᆫ가

됴쥬 팔쳔리를 불골표 ᄒᆞᆫ 쟝일다

영평부 지나가셔 이졔묘의 뎐알ᄒᆞ니

ᄇᆡᆨᄃᆡ 쳥풍이오 만고 강샹이로다

니참이 젼궐ᄒᆞ고 ᄒᆡᆼᄉᆡᆨ이 간초ᄒᆞ야

이졔야 쇼쥬ㅣ 와셔 어양교 드러가니

양귀비 엇더ᄭᅪᆫᄃᆡ 소샹은 무ᄉᆞᆷ 일고

이 ᄯᅡ히 범연ᄒᆞ랴 호ᄐᆞ하 앏픠 잇다

왕랑병은 어듸 간고 한광무의 진젹이라

어와 거록ᄒᆞᆯ샤 통쥬ᄂᆞᆫ 대도회라

대강을 둘너다가 ᄐᆡᄋᆡᆨ지로 인슈ᄒᆞ야

남경 소항쥬를 션로로 다 통ᄒᆞ니

물화ᄂᆞᆫ 퇴젹ᄒᆞ고 인물도 거록ᄒᆞ다

녀염이 년쇽ᄒᆞ야 ᄉᆞ십니를 드러가니

동악묘 이거신가 어ᄂᆡ 해예 짓ᄃᆞᆺ던고

각뎐을 브려 ᄒᆞ면 ᄒᆞ로로셔 다 못 볼쇠

황도를 들녀 ᄒᆞ고 잠ᄭᅡᆫ 쉬여 ᄀᆡ복ᄒᆞ니

통관ᄇᆡᄂᆞᆫ 젼도ᄒᆞ고 갑군이 후ᄇᆡ로다

졔화문 드리ᄃᆞ라 지화ᄉᆞ의 뉴졉ᄒᆞ니

삼각산 졔일봉을 모로면 못 볼노다

만불뎐을 올ᄂᆞ 안져 황셩을 구버 보니

쟝흠도 쟝ᄒᆞᆯ시고 이 그르시 졍 크도다

갑슐년 샹원일에 황극뎐의 됴참ᄒᆞ니

명됴 ᄶᅧᆨ 졔작인가 굉려흠도 굉려ᄒᆞ다

방물을 슌ᄉᆞᄒᆞ고 문셔를 계유 ᄆᆞ챠

무건 지 ᄉᆞ십일에 오던 길노 도라드니

젼로ㅣ가 비록 머나 ᄒᆡᆼ역을 니즐노다

구련셩 다시 와셔 통군졍 ᄇᆞ라보니

홍분을 ᄀᆞᄃᆞᆨ 시러 ᄎᆡ션을 빗겨 잇고

가국이 ᄐᆡ평ᄒᆞ니 ᄐᆡ평곡을 말닐소냐

아희야 잔 ᄀᆞ득 부어라 쟝일ᄎᆔ를 ᄒᆞ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