爲君爲親痛哭歌

  • 연대: 1639
  • 저자: 姜復中
  • 출처: 한국역대가사문학집성
  • 출판: 한국의지식콘텐츠
  • 최종수정: 2016-01-01

伏願 聖主도 當今 怪法 十條를 一朝의 革罷ᄒᆞ고

八道 各官의 擧法行移ᄒᆞ여

後에 敎爲犯禁者를 一道 一官의

두쎗식 버혀 ᄃᆞ라 嚴令巡視ᄒᆞ옵쇼셔

天高聽卑니 悔過自責ᄒᆞ야

漢江水의 沐浴ᄒᆞ고 祭天亭의 올ᄅᆞ가 祝手禱天ᄒᆞ옵쇼셔

蒼天有知ᄒᆞ면 未滿數年의

南蠻 北狄도 無爲而化ᄒᆞ고

燕雲 萬里예 에엿ᄲᅮᆫ 大君도 自然 還宮ᄒᆞ시^면

當今 聖主도 樂有餘ᄲᅮᆫ이로다

忠淸道 恩津 名宰 政明ᄒᆞ야

中和齋 墳山 劫奪事로

趙 漢 大賊 兄弟를 不意예 打臂ᄒᆞ고

忠孝兼全 前監司 東岳碑를

諸賢 君子ᄃᆞᆯ이 임의 始作ᄒᆞ고

中廢不立ᄒᆞ니 是誠何心哉런고

埋置碑를 擧法行移 後에 一朝 建立ᄒᆞ면

賢於東岳君子들이 豈遠千里哉아

四方으로 自來ᄒᆞ야 致君澤民ᄒᆞ면

天下太平ᄒᆞ고 恢復인ᄃᆞᆯ 어려우랴

後世예 稱讚譽言이 天長地久有時盡의 此譽綿綿無絶期니

萬千載예 與天地로 無窮ᄒᆞ리로ᄃᆞ

當今의 規矩準繩 金監司는 孝子 墳山 제김 보니

五六月 太旱의 甘雨 본 ᄃᆞᆺᄒᆞ고

冬日可愛 夏日可畏ᅟᅵᆫᄃᆞᆯ 이ᄃᆡ도록 畏愛ᄒᆞ며

三年 든 주글 병의 淸心元 蘇合^元 이ᄃᆡ도록 快樂ᄒᆞᆯ가

全羅道 靈光의 司諫 金如玉은

忠淸道 恩津地 天下 殘民 忠義衛

趙洽의 奴婢 二十 餘口를 ᄎᆞ즈러 ᄂᆞ려가니

四十年 使喚ᄐᆞ가 終無一言許出ᄒᆞ니

이 아니 淸白吏며 이 아니 大丈夫ᅟᅵᆯ가

朝鮮國도 庶有扶持之望이로다

드르며 본 이을 ᄃᆞ 주어 알욀리다

忠淸道 連山 縣監 金冲菴은

雖云犯罪ᄒᆞᄂᆞ 그 우힌ᄃᆞᆯ ᄯᅩ 업슬가

九十 扁母는 一定 죽게 되여시니

古人이 일오ᄃᆡ 聖人이야 能知聖人이오

老吾老ᄒᆞ야 以及人之老니

再願 聖主는 修仁修德ᄒᆞ야

特命放赦ᄒᆞ야 九十 扁母 살오쇼셔

戊寅年 凶荒의 己卯春 窮民이

流離失所ᄒᆞ야 ᄃᆞ 죽게 되엿더니

全羅監司 具鳳瑞 德分은 天地間의 가이 업고

礪^山郡守 金如玉과 恩津 縣監 金友庵의

賑恤貧民도 이 우희 ᄯᅩ 잇실가

蜾蠃 ᄀᆞᆺᄐᆞᆫ 孤立無族 姜復中은

石壁의 羊ᄀᆞᆺ티 ᄇᆞᆺ치 들고 견ᄃᆡ면셔

아니 죽고 살앗ᄃᆞ가 즐거온 일 보ᄋᆞᆸ괘다

公山인달 ᄂᆡ 부러ᄒᆞ며 壯元及第 관계ᄒᆞ랴

三春의 興을 계워 徒步 上京ᄒᆞ야

京城의 가 흣거르며 故宮을 슬카쟝 ᄇᆞ라보니

靑山도 依舊ᄒᆞ고 物役도 어졔론 ᄃᆞᆺ

ᄆᆞ암은 우즑우즑 口笛은 졀로 ᄂᆞᆫ다

蒼天도 ᄂᆡ ᄯᅳᆺ 알고 그 더ᄃᆡ 太平컨가

졀온 명지 긴 明紙 취어 들고

이러 가며 져러 가ᄂᆞᆫ 벗임ᄂᆡᄂᆞᆫ 樂有餘ᄲᅮᆫ이로다

故鄕의 ᄂᆞ려와 아희드라 ᄯᆞ보 연쟝 고쳐스라

ᄌᆡ 넘머 무근 밧ᄎᆞᆯ ᄃᆞ 주어 起耕ᄒᆞ고

松竹을 헷셔고 栗嶺의 넘ᄂᆞ들며 長嘯望月ᄒᆞ고

水月亭의 가 흣거르며 擊壤歌만 ᄒᆞᄌᆞ스라

歌七德 舞七德이 이ᄃᆡ도록 즐겁던가

爲君陳達 그만ᄒᆞ고 聖人不無私意니

平生 慷慨 爲父私情 혜야리ᄌᆞ

自古로 舜象變이 至今에 ᄭᅳᆫ치쟈여

한아비 주근 後의 ᄂᆡ 아비 代任은

異母弟ᄅᆞ 陰壞陷兄ᄒᆞ야

構成虛事ᄒᆞ고 千變萬化ᄒᆞ야

虛事 羅織 呈狀으로 久繫獄中ᄒᆞ야

小祥을 지ᄂᆡ고 一定 죽게 되여거늘

英雄 豪傑 大丈夫 兵曹 正郞 徐益令翁이

獄中의 드러가 墮淚ᄒᆞ고 일온 말샴

洞長의 孝行은 中和齋 先生의셔 됴곰도 지쟈나니

如此 事情을 城主ᄭᅴ 아외오니

名宰 洞辨ᄒᆞ야 解放 脫喪 後의

生平에 不敏 姜復中는 不得已 去鄕ᄒᆞ고

扶老携幼ᄒᆞ야 處處 乞糧時예

四十^餘年 在外 艱苦야 ᄂᆡ ᄋᆞ지 위늬 알리

其間 葛麻山 一洞이 ᄃᆞ 厲氣所種 되여

趙 漢 大賊 六父子과 內外 門族과

朱勸農 金勸農 朱捕將 子孫 等이

威力 成黨ᄒᆞ고 同惡相濟ᄒᆞ야

窺伺 間隙ᄒᆞ고 乘時作亂호ᄃᆡ

先賢 墳山과 田民 故宅을

傳傳 易色 放賣ᄒᆞ야 僞造 文記 ᄆᆡᆼ그러셔

公然劫奪ᄒᆞ고 揚揚自得ᄒᆞ니

墳山이 兀兀ᄒᆞ고 奉祭祀ᄂᆞᆫ 뉘 ᄒᆞ던고

先賢 奉祀 八十 衰翁 姜復中는

赤手만 감셔 쥐고 어듸 가 발를 뵐고

져근덧 시어져 이런 ᄯᅳᆺ 모로고져

天運이 循環ᄒᆞ야 無往不復이라

三代 大變이 無爲而化커ᄂᆞᆯ

故土의 드러와 墳山를 守護ᄒᆞ고 奉祭祀ᄂᆞ ᄒᆞ쟈 ᄒᆞ니

先賢 器物은 어러로 가돗던고

立錐地도 업셔 無主陳荒 立旨^ᄒᆞ야

臺山下에 卜居ᄒᆞ니 古人이 일오ᄃᆡ

ᄀᆡ ᄭᅩ리 三年 ᄃᆡ동의 너헛ᄃᆞ가 ᄲᆡ치니

제 쟈희 가더란 말이 진실로 올탓다

三四寸이 無故起訟ᄒᆞ니

士子의 相訟이 極爲美ᄒᆞᆫ 줄을 ᄂᆡ 엇지 모로리오

두어라 ᄂᆡ ᄎᆞᆷ쟈 저근덧 避ᄒᆞ니

三色 掌主人 鄕約正이

官旨拒逆ᄒᆞ다 流星ᄀᆞᆺ티 흘러 와셔

眼前의 ᄂᆞᆯᄠᅴ며 번ᄀᆡᄀᆞᆺ치 ᄇᆡ야니

世上의 벗임네ᄂᆞᆫ 非理好訟ᄒᆞᆫ다 ᄒᆞ고 손ᄲᅧᆨ 치고 다 웃는다

許爺筬相이 한숨 지고 일온 말ᄉᆞᆷ

昔者 大司憲 李行이 非理好松 得名ᄒᆞ니 이도 아니 긔롯던가

先賢 後裔 姜復中이 墳山를 守護ᄒᆞ고 奉祭祀만 심써 ᄒᆞ며

禁火禁伐ᄒᆞ니 義訟이면 올커니와

非理好訟稱之者ᄂᆞᆫ 無父子라 ᄒᆡ여스라

열엿 ᄊᆞᆯ의 맏든 ^ 應訟 ᄂᆡ 情誠 不足ᄒᆞ야

일흔 녀ᄉᆞᆺ 되도록 至今의 못 일워셔

無妹獨子ᄂᆞᆫ 어드러로 가돗던고

戊寅年 凶荒의 孫子 아홉 거라리고

饑寒이 到骨ᄒᆞ야 오날 아니 죽그면

來日 一定 샬동 말동

晝夜 痛哭ᄃᆞ가 國恩과 名宰 德分의

飢民의 置付ᄒᆞ야 아니 죽고 살어시니

恩惠 德分은 天地間의 가이 업다

古人이 일오ᄃᆡ 一婦之怨으로 五月에 飛霜이니

國破家亡과 今歲 凶荒이 뉘 怨으로 그러ᄒᆞᆫ고

臺山 窩屋의 밤이ᄂᆞ ᄂᆞ지나

輾轉反側ᄒᆞ고 耿耿不寐ᄒᆞ야

窓쎤을 짓셔 이셔 셴 멀리를 두드리고

蒼天만 바라보고 한숨을 ᄂᆡ 짓ᄂᆞᆫ냐

한숨이 졔 지히고 눈믈을 ᄂᆡ ᄂᆡᄂᆞᆫ냐

눈믈이 졀로 흘로 黃河水에 져져 이셔

四海예 넘티ᄂᆞ다 두어^라 엇지ᄒᆞ리

일ᄋᆞᆫᄃᆞᆯ 다 일ᄋᆞ며 신ᄂᆡᆫᄃᆞᆯ ᄃᆞ 신ᄂᆡ랴

堯舜이 化其子를 아니 코ᄌᆞ 못ᄒᆞ시며

周公이 化兄弟를 아니 코ᄌᆞ 못ᄒᆞ시랴

周舍ᄂᆞᆫ 어듸 가셔 이런 ᄯᅳᆮ 모로ᄂᆞᆫ고

이졔만 ᄉᆞ라시면 諤諤忠諫ᄒᆞ야 太平케 아니ᄒᆞ랴

淚亦不能爲之垂요 心亦不能爲之哀니

嗟呼嗟呼 奈何奈何오

平生 不敏 姜復中이 昧萬死而如此陳達은

死有餘罪니 待罪 待罪ᄒᆞᄋᆞᆸᄂᆡᄃᆞ

三綱行實 南秋江集 與地勝覽 海東名臣錄의

芳名 昭卓 孝子 生員 姜應貞

先賢 高孫 淸溪 妄翁

前參奉 姜復中는 밤이나 나치나

北風을 向ᄒᆞ야 憶君 丹心과

燕雲 萬里에 大君 哀情과

地下 黃泉의 爲父哀情이야

ᄒᆞᆫ 달도 설흔 날의 一刻인들 이질잇가

沈沈夜夜의 長短歌만 버ᄌᆞᆯ 샴고

長歎息 長歎息 痛歌만 ᄒᆞᄂ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