續回心曲
續回心曲
쳔디쳐지 분한 후에 삼나만상 니러ᄂᆞ니
셰상쳔지 만물 즁의 사람밧게 ᄯᅩ 잇ᄂᆞᆫ가
이보시요 시쥬님ᄂᆡ 이 ᄂᆡ 말ᄉᆞᆷ 드러 보소
인ᄉᆡᆼ 일신 탄ᄉᆡᆼ헐 졔 어마님긔 살을 빌고
아바님긔 ᄲᅧ을 타고 졔셕님게 복을 밧고
삼신님게 졈지 밧아 셕가여ᄅᆡ 제도허니
평ᄉᆡᆼ 길흉 타 가지고 십삭만의 탄ᄉᆡᆼᄒᆞ야
인간 밧게 나왓스니 부모 은헤 망극허고
양육 은공 갑흘쇼냐 유하의는 쳘을 몰나
장셩허여 살림허니 부모위즁 알것마는
ᄋᆡ욕살림 골몰허니 지셩효도 엇지 허며
착헌 자식 엇지 되리 ᄭᅮᆷ결 갓흔 ᄋᆡ욕ᄉᆞ리
가쇼롭고 우쇼롭다 부귀공명 엇더튼고
산즁 쳐ᄉᆞ 당헐쇼냐 인간 팔십 산다 허되
젼ᄉᆡᆼ 팔일 당헐쇼냐 밤은 쥭고 낫즌 ᄉᆞ니
ᄉᆞ십밧게 못 살면셔 곳든 몸이 구버 가고
희든 살이 검어 가며 검든 머리 ᄇᆡᆨ셜 되고
밝든 눈이 압 못 보니 무졍셰월 졀노 가셔
ᄇᆡᆨ발 노인 졀노 된다 근력 업고 귀 먹으니
남의 말을 들을쇼냐 졍신 업고 망녕ᄂᆞ니
셰상 ᄌᆞ미 잇슬쇼냐 올흔 말을 허건만은
망녕이라 흉을 보고 구셧 구셧 웃난 모양
졀통허고 분한 마음 셔산낙일 되엿슨들
마음죠차 늙근쇼냐 쇼년 예긔 어긔 가고
슈죡 업ᄂᆞᆫ 병신 되니 할 일 업고 헐 일 업다
젼ᄉᆡᆼ으로 가리로다 인ᄉᆡᆼ ᄇᆡᆨ년 ᄉᆡᆼ각허니
묘창ᄒᆡ지일쇽이라 풀 ᄭᅳᆺ헤 이슬 갓고
루슈긔도 방울 갓다 망극허고 슬푼지고
ᄲᅮ리 업ᄂᆞᆫ 평쵸로다 아젹나졀 셩튼 몸이
제녁나졀 병이 드니 쥭을 병을 어덧구나
의원 불너 약을 쓴들 약 효험을 어들쇼냐
쇼경 드려 경을 헌들 경덕이나 어들쇼냐
무당 드려 구슬 헌들 굿덕이나 어들쇼냐
쥭을 병이 ᄂᆞ흘쇼냐 머리맛흘 둘너 보니
쳐ᄌᆞ 권속 느러 안고 발치를 도라보니
일가 친쳑 다 모야셔 약탕관을 압헤 노코
울며 ᄶᆞ며 셜워헌들 어늬 뉘가 ᄃᆞ신 가며
동ᄉᆡᆼ 항렬 ᄯᅡ를쇼냐 이것 져것 허ᄉᆡ 되고
인간 하직 망극허다 명ᄉᆞ십니 ᄒᆡ당화ᄂᆞᆫ
명년 봄의 퓌려니와 인ᄉᆡᆼ 한 번 도라가면
다시 오기 어렵도다 쳐ᄌᆞ식의 숀을 잡고
유언허고 셜워헐 졔 헌ᄂᆞᆫ 말ᄉᆞᆷ 나 쥭은 후
보고 십허 엇지 살니 월직ᄉᆞᄌᆞ 일직ᄉᆞᄌᆞ
열 십왕의 명을 바다 쇠사슬을 밧비 차고
한 숀의 철퇴 들고 ᄯᅩ 한숀의 창검 들고
문ᄶᅵ방을 가로 잡고 번ᄀᆡ 갓튼 눈을 ᄯᅳ고
쳔동 갓튼 호령허며 성명 ᄉᆞᆷᄌᆞ 불너ᄂᆡᆯ 졔
어셔 나라 밧비 나라 쇠몽치로 등을 치며
ᄉᆞ지 슈죡 결박허니 잇든 졍신 업셔 간다
ᄯᆡ 느져다 시 느졋다 팔둑갓튼 ᄉᆈᄉᆞ슬노
실낫 갓튼 목을 올가 한번 잡아 박지르니
혼비ᄇᆡᆨ산 졍신 업다 뉘 영이라 거스르며
뉘 분부라 머물쇼냐 어셔 가자 밧비 가자
등을 미러 나올 젹에 사자님아 ᄂᆡ 말 듯쇼
시장헌듸 졈심 잡슈 신발이나 곳쳐 신고
들메 ᄭᅳᆫ을 ᄆᆡ고 가셰 ᄋᆡ걸허고 사졍헌들
봉영허고 엇지 허리 머물 ᄉᆞ이 둘너보니
젹ᄉᆞᆷ ᄂᆡ여 언져 노코 혼ᄇᆡᆨ 불너 츅문허니
업든 곡셩 낭ᄌᆞ허고 머리 풀고 통곡헌들
쥭은 사람 살닐쇼냐 불상허고 가련허다
언졔 다시 맛나보리 이 셰상을 하직허고
북망으로 가는구나 도라셔니 그림ᄌᆞ요
ᄯᅡ로ᄂᆞ니 뉘 잇스리 져ᄉᆡᆼ이 머다터이
문밧 나셔 져승일다 일가친쳑 다 모야셔
쇼렴 졔구 장만헐 졔 엇지 엇지 ᄎᆞ리든고
화방쥬 고의 젹ᄉᆞᆷ 토쥬바지 저고리며
륙진포 심의와 통ᄃᆡ단 면건이며
면모악슈 다 가쵼 후 다홍ᄃᆡ단 너른 ᄯᅴ를
동^심결노 ᄆᆡᄌᆞ 노코 숀톱 발톱 다 버혀서
금낭의 너허 노코 쇼ᄃᆡ렴 다 헌 후의
치관 닙관 셩복허고 상인드리 의론허여
쳔하 명풍 다 드리고 졔일 명산 골나 잡아
금졍 노코 드러오니 그렁 져렁 장일되여
일가친쳑 다 모야셔 졔문 지여 치졔헌들
슐 한 잔을 흠향허며 한 가지나 업슬쇼냐
유ᄃᆡ군을 불너다가 상두복ᄉᆡᆨ 찰일 젹의
쇼방산 ᄃᆡ틀의 유문ᄉᆞ 나리다지
명졍삽션 운아삽을 좌우의 버려 노코
븍망으로 드러가니 회격으로 병풍 ᄉᆞᆷ고
금잔듸로 집을 짓고 숑쥭으로 울을 ᄉᆞᆷ고
두견으로 벗슬 ᄉᆞᆷ아 일년 일차 다 지ᄂᆡ도
ᄇᆡ 곱푼 쥴 이졋스니 사라 ᄉᆡᆼ젼 먹고 닙고
쓴는 거시 쳣ᄌᆡ로다 셰간탐심 너모 마쇼
풍빅 즁의 싸흰 혼ᄇᆡᆨ 졍슈업ᄂᆞᆫ 길이로다
심산유곡 험한 ᄃᆡ셔 엇지 살며 엇지 살니
흐르나니 눈물이요 나오ᄂᆞ니 함심일다
쳐ᄌᆞ권속 어듸 가고 등걸 업ᄂᆞᆫ 혼ᄇᆡᆨ인고
몃 ᄇᆡᆨ년을 살 쥴 알고 단ᄇᆡ 쥬려 모흔 셰간
노ᄌᆞ 업ᄂᆞᆫ 길을 가되 돈 한 푼을 가져갈가
젼ᄉᆡᆼ으로 날나오며 환젼허여 시러올가
그리 져리 열나흘 길 져ᄉᆡᆼ 원문 다다르니
노납기도 칭양 업고 두렵기도 긔지 업다
십이 대문 드러가니 ᄆᆡ좌긔를 ᄎᆞ리면셔
옥ᄉᆞ장이 ᄌᆡ쵹허여 남녀 죄인 ᄃᆡ령허라
형틀 노코 형장 노코 곤장 쥬장 버려 셰고
ᄇᆡᆨ젼 나죨 다라드러 죄인 잡아 드러갈 졔
쳥동 갓튼 ᄃᆡ답 쇼ᄅᆡ 혼비빅산 졍신 업다
이를 엇지 허잔 말고 지은 죄를 엇지 알니
쳐분이나 기다리고 ᄃᆡ령허고 바랏더니
호령 ᄂᆞ셔 잡혀드러 졍신 팔려 둘너보니
십왕젼의 교의 노코 열 십왕 렬좌허고
최판관이 문셔 잡아 거ᄒᆡᆼ허고 문쵸허니
죄목 다짐 바드면셔 형벌허여 뭇는 말이
남ᄌᆞ 죄인 잡아드려 인간 ᄌᆈ욕 알위여라
무ᄉᆞᆷ 곡덕 허엿느냐 부모 효셩 허엿느냐
동긔 우ᄋᆡ 허엿느냐 친쳑 화목 허엿느냐
깁흔 물에 다리 노와 월쳔공덕 허엿느냐
놉흔 뫼에 불당 지여 즁ᄉᆡᆼ공덕 허엿느냐
당양헌 ᄃᆡ 집을 지어 걸인 구졔 허엿느냐
헐버스니 옷슬 쥬어 구락션심 허엿느냐
죠흔 ᄯᅡᄒᆡ 원두 노와 만인 ᄒᆡ갈 허엿느냐
병든 사람 약을 쥬어 급헌 구졔 허엿느냐
늘근 사람 공경허여 인ᄉᆞ 공부 허엿느냐
부쳐님게 공양허여 넘불 공부 허엿느냐
일분동참 시쥬허여 션심공덕 허엿느냐
굼ᄂᆞᆫ 사람 밥을 쥬어 긔사구졔 허엿느냐
목 말으니 물을 쥬어 급슈공덕 허엿ᄂᆞ냐
국녹지신 되야나셔 공졔국ᄉᆞ 허엿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