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女僧歌
送女僧歌
어와 보완지고 這 禪師 보완지고
반갑기도 긔디 읍고 깃부기도 測量읍네
女子의 嬌容으로 男子服色 무ᄉᆞᆷ 일고
져럿타시 고은 얼골 헌 縷緋의 ᄊᆞ인 貌樣
三五夜 발근 달이 ᄯᅦ구름의 ᄊᆞ엿는 듯
臘雪中 寒梅花가 老松의 걸엿는 듯
玳瑁緞 簇道里를 어이 ᄒᆞ여 마다 ᄒᆞ고
鳥嶺木 흰 곡갈을 굴게 겨러 쎠 잇노
윤주라 너울을ᄂᆞᆫ 어이 ᄒᆞ여 마다 ᄒᆞ고
全羅道 세대 삿갓 잘게 겨러 쎠 잇노
月花水紬 활옷슬ᄂᆞᆫ 무ᄉᆞᆷ 일노 마다 ᄒᆞ고
뵈氅衣 두루막이를 意思 업시 입엇는고
白方水紬 네 幅 바지를 어이 ᄒᆞ여 마다 ᄒᆞ고
大同木 唐바지를 模樣 읍시 입엇는고
六花紅裳 綾羅裙을 무ᄉᆞᆷ 일노 마다 ᄒᆞ고
麁布 속것 常木 바지를 열 읍시 입엇는고
緋緞唐鞋 어ᄃᆡ 두고 六總草鞋를 시넌는고
十二雲鬟 어듸 두고 돌水朴이 되얏는고
玉佩金環 어ᄃᆡ 두고 百八念珠를 거럿는고
엽헤 ᄎᆡ인 三升 鉢囊 七寶香囊 대신인가
容貌의 곱고 밉기 治裝으로 가랴마는
這 花容 虛老ᄒᆞ기 그 안이 앗가온가
갓ᄯᅳᆨ의 고은 樣姿 半粉 ᄯᅢ를 미러ᄂᆡ여
桃花 갓튼 불근 닙의 臙脂 빗츨 올리고져
十八珠 月璣彈을 져 귀밋헤 걸고 지고
八子靑山 春色으로 這 눈셥 짓고 지고
구름 갓흔 머리 一二年 길너ᄂᆡ여
銀竹節 玉龍簪 金鳳釵로 압 단장 ᄭᅮᆷ인 後에
石雄黃 眞珠 套心 뒤 허울 ᄂᆡ고 지고
셩ᄉᆞᆷ단서 열벗스니 手品도 죠커이와
기억 이은 디긋 이을 諺文도 익을시고
家門을ᄂᆞᆫ 뭇지 마라 萬戶侯의 少嬌女라
大賢后도 그럿커든 爲妾爲室 고이ᄒᆞ랴
착ᄒᆞ고 어진 配匹 갈히고 다시 골나
글 잘 ᄒᆞ고 활 잘 쑈ᄂᆞᆫ 兩班書房 맛기고져
香名을 발셔 듯고 ᄒᆞᆫ 번 보기 願ᄒᆞ드니
明天이 ᄯᅳᆺ슬 안지 鬼神이 感動ᄒᆞᆫ지
月下의 緣分인지 三生의 寃讐런지
斗尾月溪 됴분 길에 남 업시 두리 만나
秋波를 보ᄂᆡᆯ 뎍의 눈에 가시 되단 말가
廣나루 함게 건너 밧 場門 도라들 졔
그 어이 가는 길이 南北을 난호엿노
皓齒丹脣 半開ᄒᆞ고 三節竹杖 ᄌᆞᆷ간 드러
平安이 行次ᄒᆞ시오 後日 다시 보ᄉᆞ이다
말革 잡고 바라보니 限 읍는 情이 이로다
아장 아슷 것는 거름 가ᄉᆞᆷ의 불리 난다
ᄒᆞᆫ 거름 두 거름의 길이 漸漸 머러가니
이 前의 듯든 말이 어이 그리 재아졋노
春郊의 노는 ᄉᆡ는 肝腸을 바아ᄂᆞᆫ 듯
別路에 구름 ᄭᅵ고 離程에 안개 ᄌᆞ욱ᄒᆞ다
어린 듯 醉ᄒᆞᆫ 듯 말게 실녀 도라오니
草堂夜月 寂寞ᄒᆞᆫᄃᆡ 헤아림도 만흘시고
寒梅花 한 가디를 ᄭᅥᆨ거다가窓前의 심으고져
碧桃花 한 가디를 옴겨다가 六曲欄干에 ᄭᅩᆺ고 디고
ᄭᅮᆷ의는 만나 보나 잠 ᄭᆡ면 虛事로다
못 보아 病이 되고 못 잇져 寃讐로다
九曲心臟 万斛愁를 當ᄒᆞᆯ 데 전혀 읍다
弱水 三千里의 靑鳥를 겨우 어더
一幅 花牋 펼쳐 노코 細細成文 그려 ᄂᆡ니
ᄒᆞᆫ ᄌᆞᆷ ᄌᆞᆫ 누의 속의 ᄒᆞ든 실 갓흔지고
行人臨發又開封의 다시 보고 傳ᄒᆞᄂᆞᆫ 말이
西窓의 ᄒᆡ 지도록 消息을 기다리니
答書는 말디라도 ᄭᅮ딧지나 마소그려
無情도 험도ᄒᆞᆯ사 野俗다도 ᄒᆞ리로다
외손편 못 울기ᄂᆞᆫ 옛말노 드럿드니
ᄶᅡᆨ사랑 외기러기 나 혼ᄌᆞ ᄲᅮᆫ이로다
禪師任 헤여 보소 ᄂᆡ 안이 可憐ᄒᆞᆫ가
偶然이 만나 보고 無罪이 쥭게 되니
이거시 ^ 뉘 탓신가 不祥토 안이 ᄒᆞᆫ가
져근듯 ᄉᆡᆼ각ᄒᆞ여 다시금 헤여 보소
大丈夫 ᄒᆞᆫ 목숨을 살녀 쥬면 엇더 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