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설가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주해 악부
  • 출판: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
  • 최종수정: 2016-01-01

魔說歌

呵呵笑하고 笑呵呵로다

本來 空寂 無相事를 眞機漏泄 일으리라

平等不動 無高下를 動說하면 魔說이요

不生不滅 無去來를 修道하라 일으오니

此語 아니 魔說인가

不增不滅 一圓相을 有라 無라 妄說하니

眞實로 魔說이며 有相無相 無二한데

斷常二見 議論하니 魔說이 절로 된다

本來 淸淨 無物色을 名相 일너 是非하니

魔說이 더욱 되네

苦樂榮枯 업는 相을 善業惡業 分說하니

說者 아니 魔說인가

體同太虛 本寂한듸 妄想煩惱 일너스니

此 亦是 魔說이요

不垢不淨 無染相을 有色無色 詰難하니

自然이 魔說이요

方圓長短 업는 相을 性相體用 일너쓰니

魔說이라 안이 할가

內外中間 업는 道를 차지라고 일너쓰니

亦是 魔說이 아니 될ᄭᅡ

無去無來 亦無住를 三世去來 일너쓰니

이 아니 魔說인가

知而不見 하는 일을 見性이라 일너쓰니

魔說이 아니 될ᄭᅡ

見而不知之事를

알나 하고 가르치니 妄想 魔說 절로 난다

心行處 滅하는 데를 觀心이라 일너쓰니

分別 魔說 아니 될ᄭᅡ

言語道 ᄭᅳᆫ인 데를

話頭하라 일으오니 戱論魔說 절로 되네

完如常存 無起滅을 四相法을 일너쓰니

起滅魔說 免할소냐

性含萬相 摠持法을 一物이라 일너쓰니

守空魔說 아니 될ᄭᅡ

無物하야 無念事를 思念하라 일으오니

有相魔說 아니 될가

起하오면 天魔라고 起不起난 戱論魔니

이럭케 商量하면 무삼 方便 行하여야 魔說深病 곳치리요

眞實道의 精進할ᄭᅩ 理를 두고 窮究한즉

聖凡이 本無二하고 古今始終 次第 업서

八萬四千 大藏法文은 無非魔說 다 되리니

眞實로 魔說이면 凡夫은 永爲凡夫요

聖賢은 本來 聖賢인데 魔說中有 妙理하니

明昧利鈍 議論하랴

色身中 善察하면 魔說 아닌 妙理가 其中의 自有하니

出格大丈夫은 心志 굿게 세워

一念回機하야 返本還源 어서 하소

本來 空寂 일너쓰나 見聞覺知 分別내고

平等不動 일너쓰나 對境하면 亂動하고

不生不滅 일너쓰나 因 지으면 果 밧느니

不增不滅 일너쓰나 作善作惡 길 달으고

有相無相 일너쓰나 一圓相이 無二하고

本來 淸淨 無物이나 隨緣現相 換面하고

苦樂榮枯 업다 하나 善惡貴賤 報 달으고

體同太虛 本寂다나 十法界의 分岐하고

不垢不淨 無染타나 地獄天堂 가자 잇고

方圓長短 업다 하나 麤細相이 名名이요

內外中間 업다 하나 達者用心 分明하며

去來 住著 업다 하나 六途法界 가자 잇고

知而不見이라 하나 運動行止 能히 하고

보고도 몰은다나 喜怒哀樂 제 불니고

心行處 업다 하나 語黙 中의 昭昭하고

言語道 ᄭᅳᆫ타 하나 臨時制變 問答하고

完如常存 일너쓰나 내야 뵐 ᄯᅦ 전여 업고

無物無染 일너쓰나 十八界의 賓主되고

靈含萬相 摠持라나 實際에는 無物이요

起滅戱論 일너쓰나 一眞相은 常存하니

數多言句을 魔이라 嫌疑 말고 其中의 精進하면

眞實道의 깁히 드러 住著相이 절로 업고

出入 업는 解脫門의 두렷이 절로 놉고

去來 업는 一眞相이 完如常存 現前하라

現前相을 主人 삼아 圓覺界 깁피 들어

法性位 놉히 안저 自己慧釰 ᄲᅡ혀 들고

戒로 城을 쌋코 六根門 구지 닷고

六賊中의 한 놈이나 자최 업시 비취거든

劍鋒으로 打殺하고 後 자최를 永斷하고

ᄶᅵ드지 안케 가다듬어 煩惱賊 다 버히고

政事官 되야 안저 萬般政事 다시리되

善惡 兩事中의 喜怒相을 動^치 말며

貴賤老少 對하여서 高下心 두지 말며

偏愛偏憎 쓰지 말며 接言談話 人事할 ᄶᅦ

閒談間說 깊게 말며 衣食 兩事中의

麤細을 心便 말며 怨親逆順 不動하여

毁讚報答 動치 말며 萬物聲色 繁華中을

木鳥石虎로 보고 緊緩이 得中하야

고요한 데 處하야도 妄想分別 쓰지 말며

大鬧中의 處하야도 是非議論 寂寂하고

貧病乞人 來乞커든 힘을 조차 救濟하여

一定心이 主宰되야 動靜二邊 位用 中에

自心性을 빗최오면 無形妙相 元來淸淨하여

空有二相 雙忘하고 훤츨하야 諸相 업써

知而不見 妙見이라 잇는 듯 업는 듯

俯仰間의 昭昭하여 內外中間 차지랴면

鍾鼓 노래 들리오나 소래 形相 不見이라

이러무로 일으기를 말할 길이 ᄭᅳᆫ어지고

心行處 업다 하네 이 境界를 當하와도

勤苦를 못 잡으면 無記空의 ᄯᅥ러지네

體同太虛 本寂하니 달은 商量 내지 말고

是甚麽로 方便 삼아 展轉이 擧覺하면

百千 方便 億萬 說話도 此處의는 쓸 대 업네

語黙動靜 二邊上의 時時刻刻 不離하야

惺惺不昧 擧覺하되 屈退할 ᄯᅳᆺ 전혀 말고

切字를 加工하야 압 길로만 굿게 가소

漸漸 깁흔 境界로다 其心이 得住하면

三昧門이 예 안인가 無去無來 亦無住를

取也不得 捨也不得이라 當處現前 昭昭하니

不在身內 不在身外라 處然太虛의 起淸風하니

有相耶 無相耶아 行住坐臥 語黙動靜은

念念不昧 是甚麽오 行也坐也 任運騰騰은

去也來也 騰騰任運이라 前念後念 頓斷하고

一念 現前 圓明道理하니 凡夫諸佛 增減 업네

歷千劫而不古하고 盡萬歲의 長今이라

世上 凡夫들이 眞實로 모로거든

語黙中의 차저 내여 達理者로 同行해서

此寶珠 證得하면 萬乘位를 부러하며

黃金白銀 貴할소냐 金銀 쓰랴 하면

盡할 時節 잇건이와 自己上의 어든 寶物은

用之不竭이로구나 呵呵復笑笑하니

樂耶아 不樂耶아 樂不樂이 無二하니

이 무삼 妙理런고 未證事를 일커르지 마세

格外 大丈夫은 如是修道 滋味들여

速效心 내지 말고 懶惰想도 쓰지 말고

슬금 슬금 가다듬어 밤 새도록 가는 길이

해도 들 ᄯᅢ 아니 볼가 今時 大覺 못 하여도

聖智種子 엇어쓰면 凡地位에 들어서도

恒常快樂 밧이 보며 聖智位의 몰낫서도 普濟群品 濟度하여

이러무로 三世諸佛이 依此修證 하오시고

古今歷代 祖師들도 依此發慧하오시며

發言大智 菩薩들도 依此度生하오시며

二乘聲聞 緣覺들도 依此作福하오시며

乃至天下 道僧들도 依此觀行하오시며

三道受苦 凡夫들도 依此하야 報를 밧네

自己寶物 알고 쓰면 苦中에도 樂人이요

自己寶物 모로오면 苦樂이 一揆이라

이러무로 衆生諸佛이 一理齊平 하다느니

理平은 물커니와 苦樂은 不平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