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塘別曲 存齋歌帖
금당별곡金塘別曲이라
삼죡당足堂이라
일신一身의 병이 드어 만사萬事애 흥황興況 업셔
쥭林 깁푼 곳의 원학猿鶴을 벗슬 삼마
십년十年 셔창書牕의 고인시古人詩ᄲᅮᆫ이로다
일생一生 호입好入 명산名山 극極을 우연偶然히 기리 을퍼
만고萬古 시호詩豪을 녁녁歷歷히 혀여 본이
팔션八仙 쳔재千載 후後여 니을 이 긔 뉜게요
강산풍월江山風月아 한가閑暇ᄒᆞᆫ 지 여러 해 여이
분분粉粉 셰사 나도 슬애 풍風월쥬인 ᄃᆡ야 ᄒᆞ야
명구名區 션경仙境□ 반공ᄋᆡ 얼는□□
□□ □□ □□ 쵸목이 만발이라
신화 픠온 곳이 흥미興味도 하고 만타
학우회 □□□□ 이ᄯᅢ예 만나 보이
황금단黃金丹 지어 내여 삼동계參同契 뭇쟈 ᄒᆞ야
송뇨松醪을 밧타 내여 일렴편쥬一葉片舟 실어 두고
말니萬里 연파烟波의 임의任意로 ᄯᅴ워 내이
엽셔葉嶼 화담花潭은 망안望眼의 가경佳境ㅣ요
박빈白蘋 홍뇨紅蓼ᄂᆞᆫ 단도短棹의 향긔香氣로다
산형山形도 됴컨이와 슈셰水勢도 ᄀᆞ이 업다
쳐강淸江 백구白鷗야 문노라 가ᄂᆞᆫ 갈이
삼신산三神山 ᄂᆡ린 활기 이리로셔 어듸 멀며
도원도桃園島 지ᄂᆞᆫ 곳은 언의 물로 ᄂᆞ리ᄂᆞᆫ고
계도桂棹을 흘리 져어 가ᄂᆞᆫ 대로 노하스라
년회고면□回顧眄ᄒᆞ이 곳곳지 지졈指點ᄒᆞᆯ 졔
샹운祥雲 일편一片이 해쳔海天의 검어 이서
온쟈ᄒᆞᆫ 학의 소ᄅᆡ 심이十里의 들니거ᄂᆞᆯ
난도蘭棹을 ᄲᆞᆯ리 저어 ᄂᆞᄃᆞ시 들어가니
부용회芙蓉花 퓌운 거동 반공半空의 소사ᄂᆞᆫᄂᆡ
올 저 듯던 그 솔의 잇 ᄯᅡ허셔 나실셰라
평사平沙의 닷슬 주고 처하彩霞을 헛쳐 보니
ᄆᆡᆺ 알에 물 우희 그 ᄉᆞ이 쳔쳑千尺이다
긔상氣象이 만쳔萬千이라 파능巴陵이 이 갓든가
대ᄀᆞᆯ은 그 일호□ 이졔 보니 괴연ᄒᆞ다
연하烟霞와 ᄒᆞᆷ긔 ᄂᆞ려 셕노石路로 올나가니
경화瓊花 뇨초瑤草ᄂᆞᆫ 곳곳의 깁퍼 익□
옥뎐 금ᄀᆡᆼ은 골골이 녈러 잇다
한졔 금갱 언의 닷□ 잇 ᄯᅡ허 옴계시며
와황보쳔媧皇補天 어이ᄒᆞ야 해쳔海天에 ᄯᅥᆯ어진고
죠코도 몰근 그샹 ᄀᆞᄌᆞᆷ도 ᄀᆞᄌᆞᆯ시고
셕쟉년화石作蓮花 운작雲作ᄃᆡᄂᆞᆫ 이런 ᄃᆡᄅᆞᆯ 이음이ᄅᆞ
애미산峨媚山 젹벽강赤壁江의 츄경츄샹秋景春賞 이러ᄒᆞᆫ겨
젹송ᄌᆞ赤松子 안긔상安期生은 우화등션羽化登仙 예와 ᄒᆞᆫ가
반산半山의 흘러 쉬여 졔일봉第一峰 올라가이
일진一陣 션풍仙風이 냥액兩腋의 빅기 부러
표표쌍몌飄飄雙袂여 심신心身이 쳥냉淸冷ᄒᆞᆫ니
봉구蓬丘 소식消息을 거의 안니 드을소냐
왕ᄌᆞ王子 요ᄃᆡ瑤臺예 벽도碧桃만 늘거 잇고
낭옹浪翁 셕구石臼의 ᄎᆡ하彩霞만 ᄌᆞᆷ겨 잇다
셕각石角을 노피 볘고 ᄒᆡ경海景을 다시 보이
표묘漂渺ᄒᆞᆫ 동명샹東溟上의 만텹강산萬疊江山 여긔져긔
창망蒼茫ᄒᆞᆫ 운ᄒᆡ가雲海間의 닐편어쥬一片漁舟 오락가락
안져眼底의 모ᄃᆞᆫ 경景이 ᄉᆡᆨᄉᆡᆨ色色이 쟈량ᄒᆞ이
건곤乾坤의 이 조화造化을 뉘라셔 아러 보리
셩관월패星冠月佩을 ᄭᅮᆷ어나 보쟈 ᄒᆞ야
송근松根을 놉피 볘고 낫잠을 잠관 드이
쳥동靑童이 나을 잡여 봉내산蓬萊山 건너 뵈ᄂᆡ
소뇨쥬松醪酒 ᄀᆞᄃᆞᆨ 부여 나 잡고 저 권ᄒᆞᆯ 제
쟝생長生게 뭇ᄯᆞᆫ 말을 반튼 채 못 들어
구고일셩九皐一聲의 션몽仙夢을 놀나 ᄭᆡ이
장연이 일공ᄒᆞᆫᄃᆡ 호월皓月이 쳘니千里로다
화졍의 멸파ᄒᆞ□ 수로水路도 무변無邊ᄒᆞ다
애쟝牙檣을 다시 ᄭᅮᆷ며 만화도萬花島로 ᄂᆞ려 간이
산음山陰 셜야雪夜의 ᄌᆞ유子□의 호흥豪興이다
셕강石江 츄월秋月의 ᄇᆡᆨ야白也의 시졍詩情이다
진낸 경景도 됴컨이와 밤 경景이 더옥 됴타
사변沙邊의 자던 구로鷗鷺 됴셩潮聲의 졀로 ᄭᆡ여
삼가三江 연월烟月의 ᄒᆞᆷ긔 놀자 우ᄂᆞᆫ ᄯᅡ
슈져水底의 노던 샹애湘娥 요슬瑤瑟을 ᄲᆡ아ᄐᆞᆯ 졔
남풍오현南風五絃의 셩음聖音을 젼ᄒᆞᄂᆞᆫ ᄃᆞᆺ
괴예승뉴扣抴乘流ᄒᆞ야 흥興워겨 머물을 졔
셔산西山의 ᄃᆞᆯ이 지고 동곡東谷의 날이 나이
금파金波을 탕양蕩漾ᄒᆞ야 만강滿江이 능난凌亂ᄒᆞᆯ 졔
연져烟渚의 ᄇᆡ을 ᄆᆡ고 낙화落花을 ᄯᆞᆯ아 드이
새벼 안개 ᄎᆞᆫ 이ᄉᆞᆯ이 초으草衣예 저즐셰랴
산하山下 벽도碧桃ᄂᆞᆫ 녯 봄을 그져 ᄯᅴ여
훗後 쥐인主人을 기ᄃᆞ리고
곡니谷裡 유란幽蘭은 ᄇᆞ람 긋테 향긔香氣로
닐리은 닷 알외ᄂᆞᆫ ᄃᆞᆺ
해ᄀᆡᆨ海客은 무심無心ᄒᆞ야 ᄇᆡᆨ구白鷗을 ᄯᆞᆯ우거을
션인仙人은 어ᄃᆡ 가고 황학黃鶴만 남안ᄂᆞᆫ고
ᄇᆡᆨ화향百花香 훗든 곳의 옥쇼玉簫을 빅기 부이
벽ᄒᆡ碧海 쳥쳔靑天의 ᄇᆡᆨ학白鶴이 ᄂᆞ라 든다
어와 황홀ᄒᆞ야 내 아이 신션神仙인가
일ᄇᆡ쥬一盃酒 ᄌᆞ로 부어 ᄎᆔ醉토록 머근 후의
삼화루三花樓 비겨 안저 물 밋ᄐᆞᆯ 굼버 보이
월계越溪의 싯던 비단 어ᄂᆡ 물의 밀려 오며
낙포洛浦의 ᄂᆞᆫ던 셜녀仙女 어이ᄒᆞ야 쟘긴게뇨
슈ᄉᆡᆨ水色도 긔이奇異ᄒᆞ다 다시곰 살펴 보이
호산湖山의 픠온 고시 물 아레 빗ᄎᆞᆯ셔라
ᄀᆞᆺ 업ᄉᆞᆫ 이 경개景慨을 일폭幅의 옴겨 내여
셔시徐市와 안긔 뵈여 대동젼大同殿의 보내던ᄃᆞᆯ
오뇽의 그린 가릉嘉陵 이 산수山水와 엇덜런고
풍광風光도 ᄒᆞᆫ이 업고 의사意思도 그지 업다
ᄋᆡ도ᄅᆞᆯ사 이 내 몸이 션화仙化의 연분緣分 업셔
진심塵心이 미진未盡ᄒᆞ야 향관關을 ᄉᆡᆼ각ᄒᆞ여
강산江山의 후긔後期 두고 ᄇᆡᆨ구白鷗와 ᄆᆡ셔盟誓ᄒᆞ야
허쥬虛舟을 다시 ᄎᆞᆯ라 오던 길노 ᄎᆞ자 오이
못다 본 나믄 경景을 글귀예 영냥領量ᄒᆞ이
도긔려지倒騎驪支 호구狐裘ᄂᆞᆫ 쳔만고千萬古의 과연果然ᄒᆞ다
산창山牕을 다시 ᄃᆞᆺ고 섬ᄭᅥ히 누어시이
말니萬里 강쳔江天의 몽혼夢魂만 ᄌᆞ자 잇다
엇지타 갑 업ᄉᆞᆫ 강산풍월江山風月을 졀로 가게 ᄒᆞᄂᆞᆫ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