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2권 117호

  • 연대: 1897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2권 117호
  • 출판: 독립신문 영인간행회 영인본 2권
  • 최종수정: 2016-01-01

ᄒᆡ 샤에 부죡뇨 슈입ᄒᆞᄂᆞᆫ 문셔를

농샹공부에셔 것어 올녀 죠ᄉᆞᄒᆞᆫ다더라

시위 대ᄃᆡ 부위 리슈봉 씨가

대ᄂᆡ 젼어 통 번 당ᄎᆞ로셔

구월 이십ᄉᆞ일 샹오 십 졈 죵에 ᄃᆡ령ᄒᆞᆯ 것을

하오 넉졈 죵에 계오 들어갓ᄂᆞᆫᄃᆡ

슐운 크게 ᄎᆔᄒᆞ야

인ᄉᆞ를 ᄉᆞᆯ파지 못ᄒᆞ엿스며

ᄯᅩ 슐쥬졍ᄒᆞ고

남과 싸호ᄂᆞᆫ 일이 죵죵 잇다ᄂᆞᆫ 고로

군부에셔 시위ᄃᆡ로 훈령ᄒᆞ고

그 리유를 ᄉᆞ실ᄒᆞ여 보ᄒᆞ라 ᄒᆞ엿다더라

탁지부에셔 ᄂᆡ부로 죠회ᄒᆞ기를

평양군 융덕부 효신호에

본국인 ᄉᆞ십오 호와 일본인 칠 호

합 오십이 호

휼금 이ᄇᆡᆨ삼십구 원을 쳥구ᄒᆞ엿스나

그 ᄯᅡ이 근본 통샹구 안이 아니어ᄂᆞᆯ

일본 사ᄅᆞᆷ이 엇지 집을 사셔 살며

통샹구 안으로 말ᄒᆞᆯ지라도

만일 휼금을 주기로 규례를 ᄉᆞᆷ을진ᄃᆡ

각국 사ᄅᆞᆷ이나 집이 효신되ᄂᆞᆫ ᄌᆞᄂᆞᆫ

가희 다 시ᄒᆡᆼᄒᆞ겟스니

엇지 가히 ᄂᆞᆺᄂᆞᆺ이 이어 주리요

병혁 탕잔ᄒᆞ야 휼금 줄 ᄆᆞᆫᄒᆞᆫ 것 ᄀᆞᆺᄒᆞᆫ 외에ᄂᆞᆫ

가히 ᄭᅳᆺ을 열지 못ᄒᆞ겟노라고 ᄒᆞ엿다더라

ᄂᆡ부에셔 외부에 죠회ᄒᆞ기를

지금 우리나라의 외교가 졈졈 셩ᄒᆞ여

인민이 교셥ᄒᆞᄂᆞᆫ 즈음에

챡란되ᄂᆞᆫ 폐단이 업지 아니ᄒᆞ야

혹 본국 사ᄅᆞᆷ으로

외국 륙군과 슈군과 슌검에 드ᄂᆞᆫ ᄌᆞ이 잇스니

이것을 불가불 별노히 규칙을 셰워 막을 터이요

ᄯᅩ 외국 공례에 이 나라 사ᄅᆞᆷ으로

뎌 나라 슈륙군이나 검슌을 식힐 디경이면

반다시 졍부에 지죠ᄒᆞ야

인허를 서로 엇고

ᄯᅩ 다른 셔로 학실ᄒᆞᆯ 일이 잇드ᄅᆡ도

ᄯᅩᄒᆞᆫ ^ 몬져 죠회ᄒᆞᆫ 후에 판단ᄒᆞᄂᆞᆫ 것이

곳 ᄆᆞᆺ당ᄒᆞᆫ ᄉᆞ리로

각국 공관에 지죠ᄒᆞ라고 ᄒᆞ엿다더라

관립 영어 학교 학원을 더 ᄲᅩᆸ을 터인ᄃᆡ

이ᄃᆞᆯ 팔일에 학부에셔 입학 시험 ᄒᆞᆫ다더라

젼쥬 군슈 리길하 씨가

셰젼 미슈라 칭탁ᄒᆞ고

ᄒᆡ 군 우톄샤에 팔월 경비 일ᄇᆡᆨ여 원을

ᄒᆞᆫ 푼도 주지 아니ᄒᆞᆫ ᄭᆞᄃᆞᆰ에

ᄒᆡ 샤 관원이 졀식ᄒᆞᄂᆞᆫ 디경에 이르고

톄젼부가 쥬리ᄂᆞᆫ 환이엇다 ᄒᆞᄂᆞᆫ 고로

농샹공부에셔 ᄒᆡ 군슈의게

엄훈 신칙ᄒᆞ엿다더라

잡보

요젼 일요일 오후 셰 시에 독립관에셔

토론회 뎨오회를 열고 토론ᄒᆞᄂᆞᆫᄃᆡ

문졔인즉 부녀를 고휵ᄒᆞᄂᆞᆫ 것이

의리샹과 경졔샹에 ᄆᆞᆺ당ᄒᆞᆷ으로 결뎡홈

우의에 리츙구 김규희 씨가 연셜ᄒᆞ고

좌의에 방한덕 김셩진 씨가 열셜ᄒᆞᆫ 후에

기외 여러 회원들이 토론ᄒᆞ야

ᄯᅢᄯᅢ 자미잇고 유익ᄒᆞᆫ 의론이 만히 잇더라

회원 즁에 공고에 참례ᄒᆞ야

못 온 이가 만히 잇고

회에 참례ᄒᆞᆫ 이도 ᄯᅩᄒᆞᆫ 만히 잇스며

기외 방쳥ᄒᆞᄂᆞᆫ 이가 여러 ᄇᆡᆨ 명이 와셔

사ᄅᆞᆷᄆᆞ다 쟈미잇고 길겁게 듯ᄂᆞᆫ 이가 만히 잇스며

새로 모로던 걸 ᄇᆡ호ᄂᆞᆫ 일이 만코

죠션 인민의게 극진히 리익ᄒᆞᆫ 것시 만터라

요다음 일요일에 토론회 문제ᄂᆞᆫ

교휵을 셩대케 ᄒᆞᄂᆞᆫ ᄃᆡᄂᆞᆫ

국문을 한문보다 더 쓰ᄂᆞᆫ 것이 뎨일 요긴홈

우의에 우항션 김셩진

좌의에 한창슈 죠병건

샤회샹에 유죠ᄒᆞᆫ 연셜이 번번히 잇슬 터이니

학문샹에 유의ᄒᆞᄂᆞᆫ 이들은

다 와셔 참례ᄒᆞ고 방쳥들 ᄒᆞ시요

구월 이십칠일

셩균관 경학 유ᄉᆡᆼ 시험 방에

윤룡식 신슉희 류찬긔 고셩겸 김두현

남긔원 최우셕 리슈병 민익훈 심ᄌᆡ각

홍우원 윤죵익 리용구 송규진 리응죵

리긍의 리일쟝 옥동규 심형진 쥬샹률

졔씨가 참례ᄒᆞ엿다더라

금년 팔월 삼십일에

평양 우톄샤 톄젼부 박응ᄇᆡᆨ이가

평산군 남텬 여졈에셔 쟈다가 도적을 ᄆᆞᆺ나

평양샤 우톄물 이십팔 통과

의쥬샤 우톄물 오 통을 일헛다더라

ᄅᆡ일 오젼 십 시에 미미 교회에셔

졍동 새 례ᄇᆡ당에 쳐음으로 들어가

쥬일 례ᄇᆡ들을 ᄒᆞᆯ 터인ᄃᆡ

감독 스크랜톤 씨가 연셜ᄒᆞᆯ 터이요

오후 두 시에ᄂᆞᆫ 윤치호 씨가

게셔 연셜ᄒᆞᆯ 터이니

누구던지 죠흔 연셜도 듯고

새 례ᄇᆡ당도 구경ᄒᆞ랴거던

오젼과 오후에 모도 와셔 드르시요

길이라 ᄒᆞᄂᆞᆫ 것은 샹하귀쳔 물론ᄒᆞ고

인민이 다 다니라ᄂᆞᆫ 것이며

경무쳥이라 ᄒᆞᄂᆞᆫ ᄃᆡᄂᆞᆫ

인민을 신식으로 인도ᄒᆞ야

ᄎᆞᄎᆞ ᄀᆡ명케 ᄒᆞ라ᄂᆞᆫ 직무이어ᄂᆞᆯ

경무쳥 관원 ᄒᆞ나이 길에 다닐 ᄯᅢ에

남은 못 다니게 하인 식혀 벽뎨를 ᄒᆞ니ᄭᆞ

그 벽뎨 당ᄒᆞᄂᆞᆫ 사ᄅᆞᆷ들이 서로 말ᄒᆞ기를

지금은 각부 대신네도

길에셔 벽뎨를 아니ᄒᆞ고

평민과 ᄀᆞᆺ치 죵용이 다니ᄂᆞᆫᄃᆡ

ᄒᆞᆷ을며 경무쳥 관원이 되여

신식을 좃지 안코

젼일 풍도로 호화롭게 ᄯᅥ버리고 벽뎨ᄒᆞ고

길에셔 혼ᄌᆞᄆᆞᆫ 다니려 ᄒᆞᄂᆞᆫ고 ᄒᆞᆫ다기에

우리ᄂᆞᆫ 그 관원을 위ᄒᆞ야 잠간 말ᄒᆞ노라

안동 관입 쇼학교 교원 안영샹 씨의 편지

(뎨 ᄇᆡᆨ십륙 호 연쇽)

금년도에 이르러 일월노 오월ᄭᆞ지

쇼학교 경황이 만불셩양인 고로

학교비를 학부에 청구ᄒᆞᆫ즉

학부에셔 경비가 부죡이라 칭ᄒᆞ기에

팔쳔ᄉᆞᄇᆡᆨ 원을 십이 삭에 분ᄇᆡᄒᆞ니

매삭에 칠ᄇᆡᆨ원 식이라 팔려

쇼학교 경비를 타산ᄒᆞᆫ즉

매삭 용비가 불과 사ᄇᆡᆨ 원 가량인ᄃᆡ

경비가 부죡 된다 ᄒᆞᄂᆞᆫ 고로

그 연유를 ᄎᆡ근ᄒᆞᆫ즉

탁지부에셔 매삭에

ᄉᆞ백삼십ᄉᆞ 원식ᄆᆞᆫ ᄎᆞᄌᆞ 온다 ᄒᆞ기에

엇지ᄒᆞ여 칠ᄇᆡᆨ 원에

다ᄆᆞᆫ ᄉᆞᄇᆡᆨ여 원식ᄆᆞᆫ ᄎᆞᄌᆞ오나냐 ᄒᆞᆫ즉

불하운 씨가 더 주지 아니ᄒᆞᆫ다고 ᄒᆞ고

학교 사졍은 졈졈 못 지ᄐᆡᆼᄒᆞ겟기에

아모리 ᄉᆡᆼ각ᄒᆞ여도 불하운 씨ᄂᆞᆫ

무ᄉᆞᆷ 일이던지 신이 업실 리가 업실 터이라

기왕 몃ᄇᆡᆨ 원도 더ᄒᆞ여 례산ᄒᆞᆫ 바이어ᄂᆞᆯ

지금 와셔 이왕 ᄒᆞᆫ 례산 즁에

반감ᄒᆞᆯ 리유가 업고

학부 관인들은 다ᄆᆞᆫ 졀용ᄒᆞᆯ 줄ᄆᆞᆫ 알고

ᄌᆞ긔들의 사무를 흥왕켸 ᄒᆞᆯ 줄은

모로ᄂᆞᆫ 관원들이라

원ᄅᆡ 학부라 ᄒᆞᄂᆞᆫ ᄆᆞ을이

무ᄉᆞᆷ 사무를 위쥬ᄒᆞ야

ᄇᆡ셜 ᄒᆞᆫ지도 모로ᄂᆞᆫ 관인들이라

셜혹 쇼학교를 팔 텨ᄆᆞᆫ 셜립ᄒᆞ고

학도ᄂᆞᆫ ᄉᆞ오ᄇᆡᆨ 명ᄆᆞᆫ 양셩ᄒᆞ여도

젼국 인민이 다 ᄀᆡ명이 되령이면

잇ᄂᆞᆫ 쇼학교를 팔 텨ᄂᆞᆫ ᄀᆞ지고도 교휵ᄒᆞ여

국ᄌᆡ를 람용치 아니ᄒᆞᄂᆞᆫ 것이

역시 직무샹에 샹ᄉᆞ어니와

젼국 인민을 다 교휵ᄒᆞᄌᆞ거드면

쇼학교를 팔만 텨를 더 ᄇᆡ셜 ᄒᆞ더ᄅᆡ도

오히려 부죡ᄒᆞ겟ᄂᆞᆫᄃᆡ

엇지 ᄉᆡᆼ각들 ᄒᆞ고 팔 텨 외에ᄂᆞᆫ

학교를 더 ᄇᆡ셜 ᄒᆞᆯ 경윤들이 업고

도로혀 례산 금ᄋᆡᆨ을 남겨셔

탁지부로 환부ᄒᆞᄂᆞᆫ지

이 관원들은 학부 관원이 아닌 듯ᄒᆞ더라

학부라 ᄒᆞᄂᆞᆫ ᄆᆞ을이

ᄉᆞ범학교 일 텨와 쇼학교 팔 텨와

영 법 아 일 쳥 오 텨

어 학교 합 십ᄉᆞ 텨 학교만 ᄀᆞ지고

엇지 학부라고 셰계샹에 칭ᄒᆞ리요

죠션 풍습이 모도 놀고 먹고 놀고 입ᄂᆞᆫ 것이

뎨일 상등 인물노 아ᄂᆞᆫ 고로

구미 ^ 각국 ᄀᆞᆺ치

각죵 학교가 몃만 톄가 잇실 것 ᄀᆞᆺᄒᆞ면

그ᄯᅢᄂᆞᆫ 반다시 ᄉᆞ무가 호번ᄒᆞ야

학부 관원들의 몸이 괴로올 터인즉

일 잇ᄂᆞᆫ 것이 일 업ᄂᆞᆫ 것 ᄀᆞᆺ지 못ᄒᆞ리라 ᄒᆞ야

일 업ᄂᆞᆫ 것을 뎨일 상쾌이 아ᄂᆞᆫ ᄭᆞᄃᆞᆰ이라

ᄉᆞ샹이 이러ᄒᆞ기로

오월분에 각텨 쇼학교 교원들이 회의ᄒᆞ야

학교 더 ᄇᆡ셜 되기ᄂᆞᆫ 고ᄉᆞᄒᆞ고

지금 잇ᄂᆞᆫ 학교도 졈졈 해이ᄒᆞ여 가니

도로혀 일즉 폐ᄒᆞᆷᄆᆞᆫ ᄀᆞᆺ지 못ᄒᆞ리라 ᄒᆞ야

여러 교원이 연명ᄒᆞ고 쳥원ᄒᆞ기를

본직들을 면ᄒᆞ여 ᄃᆞᆯ나ᄒᆞᆫ즉

기시 학부대신이 쳥시치 아니ᄒᆞ고 말ᄒᆞ기를

아즉 기ᄃᆡ리라 ᄒᆞ엿시나

학ᄉᆞ가 일향 이러ᄒᆞᆯ진ᄃᆡ

진보되기ᄂᆞᆫ ᄭᅮᆷ밧ᄭᅴ이요

매년 국ᄌᆡᄆᆞᆫ 히비될 ᄲᅮᆫ이라

국가의 긔쵸를 튼튼히 ᄒᆞ랴면

각죵 학교 몃만 곳을 ᄇᆡ셜 ᄒᆞ여야 ᄒᆞᆯ 터이요

만일 그럿치 아니ᄒᆞ면

학교의 일홈을 ᄎᆞ라히 영영 혁파ᄒᆞ고

젼 셰계ᄃᆡ로 그져 지ᄂᆡᄂᆞᆫ 것이

가ᄒᆞ다고 ᄒᆞ엿더라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