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2권 133호

  • 연대: 1897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2권 133호
  • 출판: 독립신문 영인간행회 영인본 2권
  • 최종수정: 2016-01-01

궁변의 불칙ᄒᆞᆷ은 만고에 잇지 못ᄒᆞᆫ 바이라

슈원을 복지 못ᄒᆞ야 례뎨가 긔를 지내니

짐도 예통은 궁양이 미계라

도라보건ᄃᆡ 오날ᄂᆞᆯ 큰 업을 즁회ᄒᆞ고

권강을 ᄌᆞ쥬ᄒᆞᆷ은

실노 곤도의 보셩ᄒᆞ심이 잇ᄂᆞᆫ지라

텬디 죵묘 태샤 태직에 지고 ᄒᆞ고

본년 음년 십월 십일일에 ᄎᆡᆨ시ᄒᆞ야

명셩(明成) 황후를 ᄉᆞᆷ고 텬하에 반시ᄒᆞ니

다 ᄒᆞ여곰 듯고 알나 ᄒᆞᄋᆞᆸ더라

십일월 륙일

십일월 팔일

셩균관 직원 리능ᄌᆡ 언ᄉᆞ 샹쇼

비지 ᄂᆡ에 짐이 존셩ᄒᆞᄂᆞᆫ 도에

엇지 네 말을 기다리랴

네가 대명회뎐을 보지 못ᄒᆞ고

이 말이 잇슴이라 ᄒᆞᄋᆞᆸ셧더라

젼보

론돈 십일월 삼일발

영국 륙군 즁장 락하트 씨가

아항가산을 ᄲᅵᆺ고

지금 ᄋᆡ프리듸 ᄂᆡ디로 들어간다더라

나위국 졍부에셔 화륜션을 보내여

북도 ᄎᆞ지러 간 ᄋᆡᆫ드레 씨를

구완ᄒᆞ러 보내엿다더라

ᄋᆡ급셔 이탤리가 비워 논 ᄏᆡ샤라를

ᄎᆞ지ᄒᆞ기로 쟉졍하엿다더라

불란셔와 영길리의 셔방 ᄋᆡ프리가 디경

죠ᄉᆞ 위원들이 모혀

쳐음으로 회를 ᄒᆞ엿다더라

미국과 일본과 아라샤

삼국 위원들이 와승돈에 모혀

북해에셔 모물 잡ᄂᆞᆫ 규칙을

ᄀᆡ뎡ᄒᆞᄂᆞᆫ 회를 열엇다더라

셤라 님군은 불란셔 셔울 ᄑᆡ리스에 와셔

대통령과 외부대신과 ᄌᆞᆫᄎᆡᄒᆞᆫ 후에

셔반아와 포도아로 구경 갓다더라

쳥국 ᄋᆡ모이 근쳐에 큰 셕탄광이 잇서

쳥국 샹민들이 쟈본을 내여

외국 긔계를 갓다가 광산을 시쟉ᄒᆞᆫ다더라

불란셔에셔 쳥국 남방과 안남 디방에

ᄌᆡ무관을 보내여

각ᄉᆡᆨ 셰를 ᄀᆡ뎡ᄒᆞ야 밧게 ᄒᆞ엿다더라

일본 진보당 쇽에셔

지금 ᄂᆡ각을 시비^ᄒᆞ고

요다음 의회에 진보당에셔

ᄂᆡ각을 반대ᄒᆞ 량으로 작뎡ᄒᆞ엿ᄂᆞᆫᄃᆡ

지금 ᄂᆡ각에 잇ᄂᆞᆫ 진보당 사ᄅᆞᆷ은

외부대신 ᄇᆡᆨ쟉 대외즁신 씨라

외부대신이 ᄌᆞ긔의 당에셔

지금 ᄂᆡ각을 반대ᄒᆞ기로 쟉뎡ᄒᆞᆫ 고로

ᄉᆞ직ᄒᆞ고 나간다ᄂᆞᆫᄃᆡ

만일 외부대신이 나가면

춍리대신 ᄇᆡᆨ쟉 숑방졍의 씨도 ᄉᆞ직ᄒᆞᆫ다니

그러고 보거드면

일본에 ᄂᆡ각 변혁이 쉬 될 듯ᄒᆞ더라

외방통신

삼쳑 군슈 리구영 씨가 군부에 보고ᄒᆞ기를

쇼ᄃᆡ쟝 함은쥰 씨가 병뎡을 거나리고 와셔

병뎡을 엄히 거ᄒᆞ며 ᄇᆡᆨ셩을 은혜로 진뎡ᄒᆞ야

파슈식힌 군ᄉᆞ가 신디에 ᄯᅧ나지 안코

한에 노ᄂᆞᆫ 군ᄉᆞᄂᆞᆫ 거리에 갓가히 아니ᄒᆞ며

오고 가ᄂᆞᆫ 병뎡들이 스ᄉᆞ로 집을 지고

ᄇᆡᆨ셩을 침ᄎᆡᆨ치 아니ᄒᆞ고

각항 물죵을 모도 시가ᄃᆡ로 사셔 쓰니ᄭᆞ

고을이나 외촌이나 리민이 다

젼졉ᄒᆞ야 층송을 ᄒᆞᄂᆞᆫᄃᆡ

이러ᄒᆞᆫ ᄃᆡ쟝이 만일 톄ᄃᆡᄒᆞ야 올나간즉

민읍 간에 결망이 되겟스니

디방ᄃᆡ 병뎡들이 긔예를 연슉ᄒᆞ야

파송하여 오기 젼에ᄂᆞᆫ

함은쥰 씨로 ᄒᆞ여곰

시죵을 진류케 ᄒᆞ여지이라 ᄒᆞᆫ 고로

군부에셔 이 보고ᄃᆡ로 시ᄒᆡᆼᄒᆞ엿다니

이런 위관은 참 치샤ᄒᆞᆯ ᄆᆞᆫᄒᆞ더라

십월 이십팔일에 남풍 크게 불어

인텬 졔물포에 바다 물결이 흉용ᄒᆞ야

바다에 갓가온 긔포와 샤동 등디에셔 살던

최인오 등 십륙 호가

바다물이 두집히ᄂᆞᆫᄃᆡ 쇼탕ᄒᆞ고 잠기여

민졍이 가긍ᄒᆞᆫ지라

휼금을 획하ᄒᆞ여 주ᄌᆞ고

ᄒᆡ 감리가 ᄂᆡ부에 보고ᄒᆞ엿더니

ᄂᆡ부에셔 훈령ᄒᆞ기를

ᄇᆡᆨ셩들의 졍셰ᄂᆞᆫ 비록 불샹ᄒᆞ나

ᄌᆡ졍이 넉넉지 못ᄒᆞ니

휼금 줄 일은

거연히 의론ᄒᆞ기 어렵다고 ᄒᆞ엿다더라

졍평 ᄎᆡ하구 씨가 함죵 군슈로 잇슬 ᄯᅢ에

함죵 뎡유죠 봄 등 결호젼 즁에

엽젼으로 일쳔삼ᄇᆡᆨ칠십팔 량 륙 젼 삼 푼을

밧아 먹고 갈녀 간 후에

지우금 샹랍을 아니ᄒᆞ엿다더라

디평군 경ᄂᆡ에ᄂᆞᆫ 금년 농ᄉᆞ가 잘못되여

곡식이 얼마 나지 못ᄒᆞ엿ᄂᆞᆫᄃᆡ

동북으로ᄂᆞᆫ 륙디로 슈운ᄒᆞ고

셔남으로ᄂᆞᆫ ᄇᆡ로 수츌ᄒᆞᆯ 염녀가 잇슬지요

ᄯᅩᄂᆞᆫ 강원도 각 군에셔도

곡식을 각기 ᄒᆡ 군 디경 밧그으로

나가지 못ᄒᆞ게 지금 막ᄂᆞᆫ다니

디평군 곡식도

다른 ᄃᆡ로 나가지 못ᄒᆞ게 막겟노라고

경긔 관찰ᄉᆞ가 ᄒᆡ 군슈의 보고를 드ᄃᆡ여

ᄂᆡ부에 보ᄒᆞ엿다더라

잡보

법부 검ᄉᆞ 리휘션 씨ᄂᆞᆫ

막즁 공화를 다ᄆᆞᆫ 샤ᄉᆞ 편지ᄆᆞᆫ 빙거ᄒᆞ야

쳔단히 스ᄉᆞ로 츌랍ᄒᆞᆫ 고로

면 본관 ᄒᆞ엿다더라

십월분에 우톄 춍샤에셔

우톄물 집분 발챡ᄒᆞᆫ 것이

춍계ᄒᆞ면 이만 팔쳔ᄉᆞᄇᆡᆨ팔십칠 통인ᄃᆡ

구월도에 비교ᄒᆞ면

이쳔삼ᄇᆡᆨ오십오 통이 더 불엇다더라

츈쳔 우톄샤 쥬ᄉᆞ 리봉션 씨ᄂᆞᆫ

직쇼에 쳔리ᄒᆞ야

영위 죵젹이 업다 ᄒᆞᄂᆞᆫ 고로

면 본관 ᄒᆞ엿다더라

탁지대신 박졍양 씨ᄂᆞᆫ 샤직ᄒᆞ고

농샹공부대신 뎡락용 씨가 셔리ᄒᆞ엿다더라

군부 쥬ᄉᆞ 리동혁 씨ᄂᆞᆫ 직무샹에 ᄐᆡ만ᄒᆞ기로

견ᄎᆡᆨ당ᄒᆞ엿다더라

해셔 사ᄂᆞᆫ 셔 아모 씨가 신문샤에 편지ᄒᆞ기를

셰계 ᄉᆞ셰가 산텬 폭원이

우리나라보다 더 크지 못ᄒᆞᆫ 나라도

문명 ᄀᆡ화가 셰계샹 뎨일등 되ᄂᆞᆫ 나라도 잇고

우리나라보다 몃 ᄇᆡ가 더 되여도

야만을 면치 못ᄒᆞᄂᆞᆫ 나라가 잇스니

대개 문명되고 못 되ᄂᆞᆫ 것이

젼국 인민 ᄭᆡ고 못 ᄭᆡᄂᆞᆫ ᄃᆡ 잇ᄂᆞᆫ 것이요

폭원 대쇼와 산텬 활협에 잇ᄂᆞᆫ 것이 아니라

구라파 각국과 동양 일본 ᄀᆞᆺᄒᆞᆫ 나라들은

폭원이 그리 크지 못ᄒᆞ여도

셰계샹 문명국이요

아프리가 젼토ᄂᆞᆫ 폭원이 광대ᄒᆞ여도

셰계에 야만이라 칭ᄒᆞᆷ은

인화를 뎨일로 말ᄒᆞᆫ 바라

우리 대한은 하나님이 권고ᄒᆞ샤

이졔 우리 황샹 폐하ᄭᅴᄋᆞᆸ셔

이왕 몃 텬 년 유ᄒᆞᆫ을 ᄯᅥᆯ치시샤

쟝ᄅᆡ 몃 만 년 무강ᄒᆞ올 긔쵸를 열으시니

산텬도 ᄉᆡᆼ광이요 신민도 경츅이라

진실로 젼국이 일심으로 구습을 바리고

문명 ᄀᆡ화를 힘쓸 ᄯᅢ어ᄂᆞᆯ

슬프다 우리나라 우쥰 완고들은

거륵ᄒᆞ신 셩의들 복모ᄒᆞ여 ᄭᆡ닷지 못ᄒᆞ고

녜로써 이졔를 글타 ᄒᆞ여

입즉 심비ᄒᆞ고 츌즉 항의ᄒᆞᄂᆞᆫ 말이

혹 쳥국을 ᄉᆞ모ᄒᆞᄂᆞᆫ 이도 잇고

혹 ᄀᆡ화를 남의 나라에셔 식인다 ᄒᆞ고

혹 량반의게 멸시되니 원통도 ᄒᆞ다 ᄒᆞ니

쳥을 ᄉᆡᆼ각ᄒᆞᄂᆞᆫ ᄌᆞᄂᆞᆫ

야만을 면치 못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이요

ᄀᆡ화가 어느 나라 ᄀᆡ화라고 말ᄒᆞᄂᆞᆫ 것은

시무를 몰으ᄂᆞᆫ 것이

셰계샹 아모 나라든지

내 나라 일을 내 나라 신민이 ᄒᆞᆯ 것이지

엇지 누구를 밋으며

대져 량반이라 ᄒᆞᄂᆞᆫ 것은

통고금 달 ᄉᆞ리ᄒᆞ여

치국 형 텬하 ᄒᆞᄂᆞᆫ 것이 량반인ᄃᆡ

오ᄇᆡᆨ 년 반ᄆᆡᆨ이 엇지 쇠치 아니ᄒᆞ엿스리요ᄆᆞᄂᆞᆫ

량반을 쟈셰ᄒᆞ여

ᄌᆞ긔 일신ᄆᆞᆫ ᄉᆡᆼ각ᄒᆞ고

국ᄉᆞᄂᆞᆫ ᄉᆡᆼ각지 아니ᄒᆞ니

이런 말은 도모지

리국편민에 쓰지 못ᄒᆞᆯ ᄉᆡᆼ각이요

ᄌᆞ쥬독립ᄒᆞᆫ 대황뎨국 권리에

크게 손ᄒᆡᄒᆞᄂᆞᆫ 일인즉

ᄌᆞ금 이후로ᄂᆞᆫ 이런 의론은 일철 ᄭᅳᆫ고

젼국 샹하 동심 합력ᄒᆞ여

나라일ᄆᆞᆫ 션무^로 ᄒᆞ고

ᄌᆞ긔 샤ᄉᆞᄂᆞᆫ 남의 일 보듯 ᄒᆞ며

쵸야에 셩명지녀와 부신지언을

ᄎᆡ용ᄒᆞ거드면 쵸야에 쟈ᄂᆞᆫ ᄇᆡᆨ셩도

깁흔 잠 일시에 ᄭᅵ여 국ᄉᆞ에 힘을 쓰면

삼쳔리강산에 칠 층 집과 류리 벽이

불일셩지될 터이니

그ᄯᅢᄂᆞᆫ 아모리 용우 인민이라도

나라일 잘되ᄂᆞᆫ 것이 ᄌᆞ긔 일 잘되ᄂᆞᆫ 것보다

죠은 줄노 알 터이요

이러ᄒᆞᆫ ᄌᆞᆫᄉᆡᆼ도 대한 황뎨 폐하의 ᄇᆡᆨ셩이 되여

각국 사ᄅᆞᆷ의게라도 ᄯᅥᆺᄯᅥᆺᄒᆞᆫ 면목으로

붓그럽지 안케 대ᄒᆞᆯ 것이라고 ᄒᆞ엿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