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2권 제80호

  • 연대: 1897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2권 제80호
  • 출판: 독립신문 영인간행회 영인본 2권
  • 최종수정: 2016-01-01

외국셔 들어오ᄂᆞᆫ 비단과 면쥬에 셰를 밧ᄂᆞᆫᄃᆡ

흰거슨 매 근에 금젼 삼 원식이요

물드린 거슨 매 근에 금젼 삼 원 오십 젼식이요

면쥬 슈건은 매 근에 금젼 이 원 오십 젼식이더라

와승돈 잇ᄂᆞᆫ 일본 공ᄉᆞ가 일본 외부에 젼보ᄒᆞ되

미국 상의원에셔 지금 하와이를 미국으로 쇽ᄒᆞᄌᆞᄂᆞᆫ 약죠를 의론ᄒᆞᄂᆞᆫᄃᆡ

암아 아즉은 ᄭᅳᆺ시 아니 날 모양이요

덕국과 영국셔 이 일을 엇더케 ᄉᆡᆼ각ᄒᆞᄂᆞᆫ지

미국 정부에셔 알아 본다더라

덕국 정부에셔ᄂᆞᆫ 아즉 이 일에

아모 말도 아니 ᄒᆞ얏다더라

젼보

론돈 칠월 이일발

에든셔 파션ᄒᆞᆫ 후에 살아난 션ᄀᆡᆨ들은

반도 동양 샹션 회샤 ᄇᆡ를 타고 구라파로 갓다더라

영국 녀황ᄭᅴ셔 친히 이 파션ᄒᆞᆯ ᄯᅢ에

물에 ᄲᅡ져 쥭은 사ᄅᆞᆷ들의 친쳑의게들과 살아ᄂᆞᆫ 사ᄅᆞᆷ들의게 젼보ᄒᆞ시고

ᄆᆡ우 위로되ᄂᆞᆫ 말ᄉᆞᆷ을 ᄒᆞ셔셔 감격히들 ᄉᆡᆼ각ᄒᆞᆫ다더라

인도 킬크다 근텨에서

토민들이 민란을 이릇켜 ^ 구라파 사ᄅᆞᆷ들이

더러 샹ᄒᆞᆫ 고로 인도 대륙에 잇ᄂᆞᆫ 영국 군ᄉᆞ들을

킐크다로 보내여 민란을 간졍식히고

인민을 보호ᄒᆞ여 준다더라

영국 녀황 폐하ᄭᅴ셔 올더 삿무관 학교에 친림ᄒᆞ야

영국 쇽디 군ᄉᆞ들을 관병ᄒᆞ셧ᄂᆞᆫᄃᆡ

구경이 대단히 굉쟝ᄒᆞ고

쇽디 병뎡들이 녀황 폐하를 위ᄒᆞ야

목이 쉬도록 사ᄅᆞᆷ마다 만셰를 불으며

구경ᄒᆞᄂᆞᆫ 인민들이 이 여러 대ᄃᆡ들을 대ᄒᆞ야

갓들을 벗고 길노 ᄒᆡᆼ진ᄒᆞᆯ ᄯᅢ에

대단히 칭찬들을 ᄒᆞ고 쳔셰들을 불너 주어

샤령관 륙균 부장 뢰벌터 씨와

그 이하 ᄉᆞ관들과 병뎡들이 영국 ᄇᆡᆨ셩의 후대ᄒᆞᆷ을

감격히 ᄉᆡᆼ각ᄒᆞ고 도라갓다더라

론돈 칠월 삼일발

영국 샹무 국쟝 릐치 씨가 하의원에 말ᄒᆞ되

본국에셔 인도 각 디방 해변에 등대를

아모죠록 쇽히 ᄆᆞᆫ드러 밤에 ᄇᆡ가 츌닙ᄒᆞᄂᆞᆫ ᄯᅢ에

편리케 ᄒᆞ겟노라고 ᄒᆞ엿다더라

덕국 탁지 대신 마이ᄭᅳᆯ 씨ᄂᆞᆫ ᄂᆡ각 부춍리 대신이 되고

타지 협판 포ᄉᆞ다우스기 씨ᄂᆞᆫ ᄂᆡ부 대신이 되얏다더라

미국 상의원에셔 작졍ᄒᆞ고

외국셔 ᄉᆞ탕을 미국으로 슈립ᄒᆞᄂᆞᆫ 나라에셔들

ᄉᆞ탕 회샤를 샹여금 주ᄂᆞᆫ 나라에셔 오ᄂᆞᆫ ᄉᆞ탕은

미국 셰관에셔 셰를 더 밧게 ᄆᆞ련ᄒᆞ엿다더라

각부신문

관립 일어 학교 학도 윤태범 최병년 문규셕

리용갑 최형셥 원동규 최병혁 김은영 강문희

리ᄌᆡ셩 등 십 인이 학에 잇서 공부를 ᄐᆡ만히 ᄒᆞ야

셕 ᄃᆞᆯ을 넘어 폐공ᄒᆞᄂᆞᆫ 디경에 이르럿스니

이ᄂᆞᆫ 셩ᄎᆔᄒᆞᆯ 긔망이 업ᄂᆞᆫ 고로

학부에셔 내보엿다더라

김진식 씨가 한셩 공립 쇼학교 부교원이 되얏다더라

잡보

즁학 다리 근쳐에셔 어린 ᄋᆞᄒᆡ들이 모혀

희롱질노 병뎡의 긔예를 ᄒᆞᄂᆞᆫᄃᆡ

라팔 부ᄂᆞᆫ 것과 진퇴ᄒᆞᄂᆞᆫ 범졀이 넘어 이샹ᄒᆞ거ᄂᆞᆯ

군부에셔 그 ᄋᆞᄒᆡ들을 불너 긔예를 시험ᄒᆞᆫ즉

과연 긔예 익슉ᄒᆞᆫ 병뎡에셔 못지 안ᄒᆞᆫ지라

드ᄃᆡ여 그 ᄋᆞᄒᆡ들 즁에 우등 넷슬 ᄲᅩᆸ아

라팔슈를 식혓다더라

이달 삼일 오후에 엇던 사ᄅᆞᆷ이 삭젼을 밧고

룡산셔 챠에다 짐을 만히 실ᄭᅩ

남대문 안으로 들어오다가

슈레 박휘가 급히 굴너 나리ᄂᆞᆫ 즈음에

그 슈레 ᄭᅳᄂᆞᆫ 사ᄅᆞᆷ이 ᄯᅡ에 업더진즉

슈레가 급히 그 사ᄅᆞᆷ의 두 다리에 눌니여

그 사ᄅᆞᆷ의 두 다리가 당장에 ᄭᅳᆫ어졋다더라

고양군 ᄎᆡ쟝리 사ᄂᆞᆫ 신화츈이ᄂᆞᆫ

셔율 졍동 잇ᄂᆞᆫ 미국 목ᄉᆞ 원두우 씨의 교도인ᄃᆡ

젼도ᄒᆞᆯ ᄎᆞ로 안산군 방쥭뫼에 간즉

그 동리 사ᄂᆞᆫ 교도 홍덕슌이가 말ᄒᆞ기를

금번에 본동 사ᄅᆞᆷ들이 동회ᄒᆞ라고

동리 인민들의게 통문을 둘니ᄂᆞᆫᄃᆡ

로쇼 간에 발문 즁에다 모도 ᄌᆞ호로 썻ᄂᆞᆫᄃᆡ

유독 나ᄆᆞᆫ 관명으로 썻기에

그 발문 즁에 내의 셩명을 베여내엿더니

동장 윤가가 본군 겸관 남양군에 무쇼ᄒᆞ야

남양군 차ᄉᆞ가 나를 잡으로 와셔

차ᄉᆞ례ᄎᆡ 이빅ᄉᆞ십 량을 물엇노라 ᄒᆞᆫ즉

신화츈이가 그 동즁 사ᄅᆞᆷ들의게

남양군 차ᄉᆞ가 밧아 간 차ᄉᆞᄎᆡ 즁에

일ᄇᆡᆨ 량을 물녀 ᄀᆞ지고 왓더니

이 일이 탈로 되니ᄭᆞ

원두우 씨의 교즁에셔 한셩부로 긔별ᄒᆞᆫ 고로

셔셔에셔 신화츈이를 잡아 경무쳥으로 보내엿다더라

남대문 안 사ᄂᆞᆫ 김ᄌᆡ회 의형뎨가

큰 길동셔 냥편에셔 ᄊᆞᆯ 쟝ᄉᆞ를 ᄒᆞᄂᆞᆫᄃᆡ

이ᄃᆞᆯ 오 일 밤에 엇더ᄒᆞᆫ 도적놈이

김가 형뎨의 두 집 ᄊᆞᆯ가가 즁방 밋슬 ᄯᅮᆯᄭᅩ

ᄊᆞᆯ을 만히 도적ᄒᆞ야 갓ᄂᆞᆫ지라

그 겻ᄒᆡ 슌검 막에셔ᄂᆞᆫ 혹 몰낫던지 알 슈 업더라

평안북도 영변부 관찰ᄉᆞ 셔샹우 씨ᄂᆞᆫ

도림 삼 일 후에 영변군 향쟝을 잡아들어

턱업ᄂᆞᆫ 돈 엽으로 삼쳔 냥을 당쟝에 밧치라 ᄒᆞᆫ즉

그 향쟝의 말이 못 밧치겟노라 ᄒᆞ니ᄭᆞ

관찰ᄉᆞ가 그 향쟝을 무슈히 악형ᄒᆞ야

경무셔에 칼 씨여 가두고

ᄯᅩ 쥬ᄉᆞ 셰 ᄌᆞ리를 새로 ᄂᆡ부에 망보ᄒᆞᄂᆞᆫᄃᆡ

젼 씨ᄂᆞᆫ 관찰ᄉᆞ 셔 씨의 식구라고 오빅 냥ᄆᆞᆫ 밧고

두 ᄌᆞ리ᄂᆞᆫ 팔ᄇᆡᆨ오십 냥식 밧고

춍슌 두 ᄌᆞ리ᄂᆞᆫ 칠ᄇᆡᆨ 냥식 밧고 망보ᄒᆞ얏ᄂᆞᆫᄃᆡ

이거시 모도 졍쥬 균슈 홍슌욱 씨의 거간ᄒᆞᆫ 거시오

ᄌᆞ벽 쥬ᄉᆞ 리윤범 씨의 롱간ᄒᆞᆷ이라

관찰ᄉᆞ의 말이 내가 팔십 당년에

쳐음으로 관찰ᄉᆞ를 ᄒᆞ얏스니

관곽과 슈의 갑시나 버러 가겟다 ᄒᆞ고

탐뢰ᄒᆞ기ᄆᆞᆫ 졍신을 쓰며

관찰ᄉᆞ 셔 씨가 ᄯᅩ 말ᄒᆞ기를 내가 셔울셔 드른즉

의쥬 션텬 텰산 등 각 군에 사ᄂᆞᆫ ᄇᆡᆨ셩들을

내가 관찰ᄉᆞᄒᆞ여 나려온다ᄂᆞᆫ 쇼식을 듯고

셔로 말ᄒᆞ되 셔관찰이 나려오면

평안북도ᄂᆞᆫ 몽동이 바ᄅᆞᆷ에 살슈 업다고들 ᄒᆞ더라니

내 긔어히 연로 각 군 부ᄌᆞ 놈들을

쇼탕ᄒᆞ고야 말겟노라 ᄒᆞᆫ다ᄂᆞᆫ 말이

각 군에 랑쟈ᄒᆞ야 민심이 쇼동ᄒᆞ고

각 읍 부ᄌᆞ들이 타도로 혹 이샤도 ᄒᆞ니

목하 쇼견에 민졍 참혹ᄒᆞᆫ 거시 일쳥 란리 ᄯᅢ 모양 ᄀᆞᆺᄒᆞᆫ지라

평안북도ᄂᆞᆫ ᄎᆞᄅᆞ리 평안남도로 합부ᄒᆞ얏스면 죠켓^노라고

그곳 사ᄅᆞᆷ의 편지가 신문샤에 왓스니

참 그러ᄒᆞᆫ지 우리ᄂᆞᆫ 긔ᄌᆡᄆᆞᆫ ᄒᆞ노라

즁셔 진골 사ᄂᆞᆫ 젼 교리 죠진구 씨 집에셔

이교 사ᄂᆞᆫ ᄇᆡ명환 씨가 륙월 이십팔일 밤에

긔ᄉᆡᆼ 다리고 풍악ᄒᆞ고 놀거ᄂᆞᆯ

즁셔에셔 잡아다 금단ᄒᆞ얏다더라

함경북도 각 군에 인심과 물졍이 이졔ᄂᆞᆫ 다 돌니여

각 항 새 쟝졍ᄃᆡ로 시ᄒᆡᆼᄒᆞ야 ᄎᆞᄎᆞ ᄀᆡ명을 ᄒᆞ랴ᄂᆞᆫᄃᆡ

민ᄉᆡᆼ의 편ᄒᆞ고 아니 편ᄒᆞᆫ 것과

ᄯᅡ 풍쇽의 열니고 어둔 것과 관원의 졍치 션 부ᄂᆞᆫ

관찰ᄉᆞ 원유샹 씨가 요ᄉᆞ이 ᄒᆞᆫ번 슌찰ᄒᆞᆫ다더라

계동 유승지 집에 잇ᄂᆞᆫ

리운학의 회ᄉᆡᆨ 토산 방울 나귀가

음력 륙월 초일일 밤에 굴네를 벗고 다라낫다ᄂᆞᆫᄃᆡ

누구던지 ᄎᆞᄌᆞ주면 상급을 후히 주겟다고

각 방곡에 방을 붓첫다더라

남셔 큰 산림동 사ᄂᆞᆫ 김운고가

작은 광교 송학보의 집을 빌어 등토시를 ᄆᆞᆫ드러 파ᄂᆞᆫᄃᆡ

그 형 김운경이가 오면 문득 돈을 구쳥ᄒᆞ니ᄭᆞ

김운고의 ᄆᆞᄋᆞᆷ에 괴롭고 슬어ᄒᆞ야

륙월 이십오일 스ᄉᆞ로 그 목을 칼노 ᄶᅵᆯ너

피가 만히 낫ᄂᆞᆫᄃᆡ 아즉 쥭지 아니ᄒᆞ얏다더라

남원군 젼 셰무 쥬ᄉᆞ 리긔쥬 씨가

ᄒᆡ군 결셰 상랍젼을 ᄀᆞ지고 셔울 올나와셔

쟝홍 군슈를 쥬션ᄒᆞ며

ᄯᅩ 젼젼 남원 군슈 신좌회 씨로

남원 군슈 ᄌᆡ림을 쥬션ᄒᆞ랴다가

져간에 ᄒᆡ군 상랍을 못 ᄒᆞᆫ 고로

리긔쥬 씨의 가권이 ᄒᆡ군에 갓첫다고

그곳 사ᄅᆞᆷ의 편지가 신문샤에 왓더라

륙월 이십구일 야동 사ᄂᆞᆫ 문룡현이가

문산포 쟝에셔 흰 모시 다셧 필 뵈

다셧 필 돈 오ᄇᆡᆨ 냥 의복 등물을 라귀 등에 실고 오다가

ᄒᆞᆫ미당 근쳐에 당도ᄒᆞᆫ즉

의관 션명ᄒᆞᆫ 사ᄅᆞᆷ 오륙 명이 뒤에 ᄯᆞ라오더니

황혼에 독립관 고ᄀᆡ역 이른즉

뒤에 ᄯᆞ라오던 ᄌᆞ들이 에워ᄊᆞ며

라귀에 실은 모시 뵈 돈 의복 등물을 다 ᄲᆡ셔 갓다더라

이ᄃᆞᆯ 이 일 오젼 팔 시에 모교 근쳐에 사ᄂᆞᆫ

한치구의 아ᄃᆞᆯ 여셧 살 된 남ᄌᆞ 쳔만이가

작은 텰로에셔 유희ᄒᆞ더니

모군군들이 텰거에 모ᄅᆡ를 실ᄭᅩ 무심히 모라 오ᄂᆞᆫᄃᆡ

한쳔만이가 텰거에 눌니여

손과 팔이 ᄭᅳᆫ어지고 샹ᄒᆞ얏ᄂᆞᆫᄃᆡ

그 텰거 몰고 오던 모군군들은

그 당쟝에 다 도망ᄒᆞ얏다더라

이ᄃᆞᆯ 이 일 오후 팔 시에

영국 병뎡 ᄒᆞᆫ 명이 라귀 ᄒᆞᆫ 필을 ᄭᅳᆯ고

독립관 근텨 로지ᄉᆞ 사뎡 압헤 와셔

춍 셰 병을 노하 그 라귀를 쥭여셔

ᄯᅡ에 뭇지도 안코 갓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