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2권 제85호

  • 연대: 1897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2권 제85호
  • 출판: 독립신문 영인간행회 영인본 2권
  • 최종수정: 2016-01-01

각국 공ᄉᆞ들의 말ᄃᆡ로 ᄒᆞ라고 ᄒᆞ엿다더라

영국 쇽디 케읍나라에셔 영국 졍부에

뎨일등 텰갑션 ᄒᆞᆫ 텩을 사셔 영국 해군에 부죠ᄒᆞ엿다더라

잡보

ᄇᆡᄌᆡ 학당 학원 로병션 씨가 신문샤에 편지를 ᄒᆞ엿기에

좌에 긔ᄌᆡ ᄒᆞ노라

대져 엇던 나라 죄인들이라고 불샹치 아닌 것 아니엿ᄆᆞᄂᆞᆫ

우리나라 죄인들은 더욱 불샹ᄒᆞᆫ 것이

중역군으로 말ᄒᆞ드ᄅᆡ도 타국에ᄂᆞᆫ 중역쟝이 잇서

사ᄅᆞᆷ이 무ᄉᆞᆷ 죄를 범ᄒᆞ여 중역ᄒᆞᆯ 디경이면

몃 해를 ᄒᆞ던지 그 죄인들이 중역쟝 뎨됴쇼에셔

증역ᄒᆞᆯ 동안을 잠시도 놀지 못ᄒᆞ게 ᄒᆞ여

각기 뎌의 쇼장ᄃᆡ로 신을 삼던지 ᄎᆡᆨ셔를 ᄒᆞ던지

셩냥을 ᄆᆞᆫᄃᆞ던지 목슈 노룻을 ᄒᆞᆫᄃᆞ던지

대졍쟝이 노릇을 ᄒᆞᆫᄃᆞ던지 각ᄉᆡᆨ 쟝ᄉᆡᆨ을 식히되

졍부에셔 쟈본을 주어 여러 ᄀᆞ지 긔계를 사 두고

죄인의 버ᄂᆞᆫ 걸노 감옥셔 부비도 쓰며

그 죄인이 중역을 ᄆᆞᆺ치고 나갈 ᄯᅢ에

쟈본을 주어 각기 ᄉᆡᆼ업을 닐치 안케 ᄒᆞᄂᆞᆫᄃᆡ

우리나라 즘역군들은 일ᄒᆞᆫ다 ᄒᆞᄂᆞᆫ 것이

물 깃기와 ᄯᅡ 쓸기와 몃 ᄀᆞ지 밧ᄭᅴ 아니 식히고

증역군 즁에도 이젼에 소위 진신이라 ᄒᆞ던 이들은

졈잔타 ᄒᆞ고 그 몃 ᄀᆞ지 일도 아니 식히니

중계가 고로지 못ᄒᆞᆯ ᄲᅮᆫ더러

증역군이 몃 해를 ᄒᆞ다가 노이면

이젼에 여ᄀᆞᆫᄒᆞ던 ᄉᆡᆼᄋᆡ도 니져ᄇᆞ리고

친쳑과 붕우 간에도 소활ᄒᆡ셔

왕ᄅᆡ와 여슈가 ᄌᆞ연 막혀

그 사ᄅᆞᆷ이 죄 밧고 지을 것이 더 업셔

다시 죄에 범ᄒᆞ니 엇지 - 불샹치 아니리오

당초에 사ᄅᆞᆷ을 쥭이지 안코 중역 식히ᄂᆞᆫ 것은

아모죠록 그 죄인이 회과ᄒᆞ여

다시 죄를 범치 말고 착ᄒᆞᆫ 사ᄅᆞᆷ이 되라 ᄒᆞᆫ ᄯᅳᆺ이오

다른 사ᄅᆞᆷ을 증계 되^게 ᄒᆞᄂᆞᆫ 것이어ᄂᆞᆯ

증역ᄒᆞᄂᆞᆫ 죄인이 교에 쳐ᄒᆞᄂᆞᆫ 죄인에셔

더 심ᄒᆞ고 귀양보ᄂᆡᄂᆞᆫ 죄인을 말ᄒᆞ드ᄅᆡ도

ᄌᆡ산이 잇ᄂᆞᆫ 이ᄂᆞᆫ 그 텹과 다솔 하인ᄒᆞ고

ᄇᆡ쇼로 가셔 슈령과 ᄀᆞᆺ치 잇다가

그 셰력ᄃᆡ로 십오 년 귀양일 디경이면

십오 일ᄆᆞᆫ에나 혹 십오 삭ᄆᆞᆫ에 노이랴고 ᄒᆞ며

그러치 못ᄒᆞᆫ 귀양 죄인은 긔갈이 심ᄒᆞ여

쥭도록 고샹ᄒᆞ다가 혹 도망질도 ᄒᆞ며 혹 쥭기도 ᄒᆞ니

엇지 법률 본의가 니 ᄀᆞᆺᄒᆞ리오

죵신 증역이나 죵신 귀양이 쥭어ᄂᆞᆫ 죄보다 더 경ᄒᆞ여

그 몸이 셰샹에 잇슬 ᄯᅢ에ᄂᆞᆫ

고초를 과히 밧지 안케 ᄒᆞ여야

졍부에셔 ᄇᆡᆨ셩을 ᄉᆞ랑ᄒᆞᄂᆞᆫ ᄯᅳᆺ이 낫ᄒᆞ나리로다

ᄆᆞᆺᄎᆞᆷ 향일에 법부에 두어 관원이 셔로 맛나

옥즁에 잇ᄂᆞᆫ 죄인들을 위ᄒᆞ여

대단이 근심ᄒᆞᄂᆞᆫ 말을 듯고

ᄯᅩ ᄌᆡ작일에 ᄉᆡ로ᄒᆞᆫ 법부 형사 국쟝 겸

고등 ᄌᆡ판쇼 판사 리츙구 씨를 길에셔 맛나

어ᄃᆡ로 가ᄂᆞ뇨 ᄒᆞᆫ즉

감옥셔로 죄인들의 졍경을 탐지ᄒᆞ러 가노라 ᄒᆞ니

근일에ᄂᆞᆫ 법부에

졍직ᄒᆞ고 쟈비ᄒᆞᆫ ᄆᆞᄋᆞᆷ을 가진 관원들이 ᄉᆡᆼ기고

ᄯᅩᄒᆞᆫ 리 씨ᄂᆞᆫ 근본 츙직ᄒᆞᆫ 사ᄅᆞᆷ이라

나라에 큰 변이 ᄉᆡᆼ겨실 ᄯᅢ에

창의ᄒᆞ다가 죄인노릇도 ᄒᆞ여 보고

금번에 즁림을 맛ᄒᆞ시니

우리ᄂᆞᆫ 리 씨가 고등 ᄌᆡ판쇼에 잇서

사업을 만히 ᄒᆞ기를 ᄇᆞᄅᆞ며

우리 동포 형뎨들은 아모죠록

죄를 범ᄒᆞ여 이러ᄒᆞᆫ 고초를 밧지 말기를 ᄇᆞᄅᆞ노라

의쥬 평양 인텬 등디에셔 각쳐에 젼보가 왓ᄂᆞᆫᄃᆡ

죠션 젼보국에셔 쟈셔히 ᄎᆞ질 슈 업셔

못 젼ᄒᆞᆫ다 ᄒᆞ기에 신문에 긔ᄌᆡᄒᆞ노니 좌ᄀᆡᄒᆞᆫ 졔 씨ᄂᆞᆫ

죠션 젼보국으로 가셔 젼보들을 각기 ᄎᆞ지시오

한셩 명동 김ᄃᆡᄇᆡᆨ 의쥬

한강 민보국 집 유ᄒᆞᄂᆞᆫ 김셩균 평양

경 광쳔 진령근 집 유ᄒᆞᄂᆞᆫ 최경인 평양

건츈문 건너 림봉운의 집 최쥬ᄉᆞ 평양

동녕위궁 김홍규 인텬

한셩 슈교 박 숭디 영두 씨의 집 인텬

경ᄉᆞ직골 김 향당 집 유ᄒᆞᄂᆞᆫ 유강셔 김샹원 평양

ᄉᆞ직골 김향당 집 유ᄒᆞᄂᆞᆫ 유강셔 김샹원 평양

북송헌 탁지 국쟝 김유셩 씨 집에 유ᄒᆞᄂᆞᆫ 김박텬 평양

남송현 신양쥬 집 인텬

젼동 림ᄉᆞ용 집에 유ᄒᆞᄂᆞᆫ 유태훈 평양

경셔쇼문 밧 새다리 ᄀᆡᆨ쥬 홍ᄃᆡ이 집에 유ᄒᆞᄂᆞᆫ 리병슈 평양

누가 신문샤에 편지ᄒᆞ기를 대범 ᄀᆡ화라 ᄒᆞᄂᆞᆫ 것은

그 넷젹의 더럽게 물드린 것은 버리고

새 법의 문명ᄒᆞᆫ 것을 쥰ᄒᆡᆼᄒᆞ야

우희로 나라를 돕고 아ᄅᆡ로 창ᄉᆡᆼ을 보호ᄒᆞᆷ이어ᄂᆞᆯ

이졔 우리 ᄀᆡ화ᄂᆞᆫ 법이 엇더ᄒᆞᆫ 것을 아지 못ᄒᆞ고

잣납이 관 씀과 ᄀᆞᆺ도다

밧그로ᄂᆞᆫ ᄀᆡ화ᄒᆞᆫ 것 ᄀᆞᆺᄒᆞ도

실샹은 ᄒᆞᆫᄀᆞ지 법을 ᄯᆞ르지 아니ᄒᆞ야

사ᄅᆞᆷ의 집에 곳곳마다 남의 쟝단이나 의론ᄒᆞ고

ᄌᆞ긔들의 션죠에셔 벼ᄉᆞᆯ를 혁혁히 ᄒᆞᆫ 것ᄆᆞᆫ ᄌᆞᄅᆞᆼᄒᆞ니

슬프다 죠션에ᄂᆞᆫ 냥반이 실노 큰 병의 근원이라

남의 집 션죠ᄂᆞᆫ 실샹으로 냥반의 ᄒᆡᆼ실을 ᄒᆡᆼᄒᆞ야

나라를 잘 도은 ᄭᆞᄃᆞᆰ에 칭찬ᄒᆞᄂᆞᆫ 말이 멸치 아니ᄒᆞ엿시나

지금 냥반들은 ᄌᆞ긔의 몸이 귀ᄒᆞᆫ 것ᄆᆞᆫ 쟈셰ᄒᆞ고

탐학ᄒᆞ던 녯 풍습을 ᄉᆞ방에 ᄒᆡᆼᄒᆞ니ᄭᆞ

ᄇᆡᆨ셩들이 그 냥반들의 탐학ᄒᆞᄂᆞᆫ 것을 괴로히 넉혀

ᄆᆞᄋᆞᆷ을 변ᄒᆞ여 혹 디방 각텨에 란도 지으며

도적의 무리에 들어

필경인즉 각 도가 쇼동을 ᄒᆞ니

나라를 망ᄒᆞᆯ ᄌᆞ로 냥반이요

란을 부르ᄂᆞᆫ ᄌᆞ도 냥반이라

량반이ᄅᆞᆫ 것은 무엇인고

ᄌᆞᄌᆞ손손이 다 장ᄎᆞᆺ 대신이 되리라 ᄒᆞ야

ᄃᆡᄃᆡ로 그 귀ᄒᆞᆷ이 ᄭᅳᆫ치지 아니ᄒᆞᆯ 줄노 스ᄉᆞ로 긔약ᄒᆞ고

권셰를 방ᄌᆞ히 ᄒᆡᆼᄒᆞ야

다른 사ᄅᆞᆷ들을 멸시ᄒᆞ기를 로예 ᄀᆞᆺ치 ᄒᆞ니

입이 잇ᄂᆞᆫ ᄌᆞ도 감히 ᄒᆞᆫ 말을 ᄒᆞ지 못ᄒᆞ고

지각 잇ᄂᆞᆫ ᄌᆞ도 감히 ᄒᆞᆫ ᄭᅬ를 발ᄒᆞ지 못ᄒᆞ니

지모와 방략이 엇지 홀로 량반의게ᄆᆞᆫ 잇스랴

쇼위 량반은 나라 위ᄒᆞᄂᆞᆫ 공심은 열에 일이 분도 업고

봉뢰ᄒᆞ기와 탐학ᄒᆞᆯ ᄆᆞᄋᆞᆷᄆᆞᆫ 열에 팔구 분을 두ᄂᆞᆫ지라

이 ᄀᆞᆺ치 념우가 업시되 붓그러ᄒᆞ지 아니ᄒᆞ니

죡히 그 악습을 깁히 궁구ᄒᆞᆯ 것은 아니로되

엇지 남의 나라에셔 와 잇ᄂᆞᆫ 사ᄅᆞᆷ의게 붓그럽지 아니ᄒᆞ리요

하교 근쳐에 간즉 담ᄇᆡ 도고가 잇ᄂᆞᆫᄃᆡ

그 쥬인은 리 씨라

령남 고셩 아젼들과 ᄒᆞᆷᄭᅴ 말ᄒᆞ되

우리도 돈이 만히 잇스면 군부 쟝관을 ᄒᆞ겟다 ᄒᆞ니

지금도 돈 ᄀᆞ지고 벼ᄉᆞᆯᄒᆞᄂᆞᆫ 일이 잇ᄂᆞᆫ지

지금 졍부에셔 녯적 ᄆᆞᄋᆞᆷ들을 곳치고

새 ᄆᆞᄋᆞᆷ들을 ᄀᆞ진즉

대군쥬 폐하의 놉흐신 셩덕으로

엇지 즁흥 셰계가 되지 아니ᄒᆞ리오 ᄒᆞ엿스니

이 편지 ᄉᆞ연이 당당이 다 올흐나

우리 ᄉᆡᆼ각에ᄂᆞᆫ 량반이라고 다 이러ᄒᆞᆯ지 ᄭᅩᆨ 밋지 안ᄒᆞ노라

어졋ᄭᅴ 덕국 해군 슈ᄉᆞ 뎨독 듸드릭스 씨와

기외 함쟝들과 다른 ᄉᆞ관 이십여 명이 폐현ᄒᆞ고

져녁에 궁ᄂᆡ부 대신이 융무졍에셔 크게 연회를 ᄇᆡ셜ᄒᆞ고

이 손님들을 대졉ᄒᆞ엿다더라

륙월 십칠일 신문 잡보 즁에

포텬 군슈가 젼션목 갑을

민간에 아니 내주엇다고 긔ᄌᆡᄒᆞ엿거니와

그 ᄉᆞ실을 쟈셔히 탐지ᄒᆞᆫ즉

농샹공부에셔 북로 젼션목은

각군에 ^ 신칙ᄒᆞ야 몬져 셰우라 ᄒᆞ여 놋코

젼션목 갑을 아즉 탁지부에 젹어 넘기지 못ᄒᆞᆫ 고로

포텬 군슈도 젼션목갑을

민간에 밋쳐 내여준 일이라니

북로에 젼션목 셰운 각 군 인민들은 이ᄃᆡ로 알고

탁지부에셔 계감ᄒᆞ여 주기를 기다릴지어다

풍덕군 즁면 동강 사ᄂᆞᆫ 장경요ᄂᆞᆫ

유명ᄒᆞᆫ 토호로 ᄑᆡ악이 위쥬라

뎨 아우와 젼ᄌᆡ 간에 시비ᄒᆞ다가

창ᄯᆡ로 뎨 아우를 ᄯᆡ려

불과 슈일에 뎨 아우가 쥭엇고

셔울 최덕진이가 그 동리에 우거ᄒᆞᄂᆞᆫ 것을

쟝경요가 ᄑᆡ악ᄒᆞ고 란타ᄒᆞ야

쟝단군 ᄯᅡ으로 이샤ᄒᆞ게 ᄒᆞ고

ᄯᅩ 셔울 사ᄅᆞᆷ 신윤구가 그 동리에 우거ᄒᆞᄂᆞᆫᄃᆡ

쟝경요가 젼곡을 여러 번 ᄭᅮ어 가더니

필경에 돈 쳔 량 더 주지 아니ᄒᆞᆫ다고

돌을 들어 칠십 셰 된 신윤구를 쳐셔

긔지사경되엿다고 신문샤에 편지가 왓스니

참 그럴 것 ᄀᆞᆺᄒᆞ면 쟝경요의 샹륜 ᄑᆡ쇽ᄒᆞᆫ 버르쟝이ᄂᆞᆫ

ᄒᆡ군 디방관이 그ᄃᆡ로 두ᄂᆞᆫ지

경긔 광쥬 탑동 사ᄂᆞᆫ 룡쇼ᄉᆞ가 작년에 샹부ᄒᆞ얏ᄂᆞᆫᄃᆡ

룡쇼ᄉᆞ의 쥭은 남편의 ᄉᆞ촌 두하와

최슈길 등이 룡쇼ᄉᆞ의 젼쟝을 위죠 문권 ᄒᆞ야

젼 판셔 홍슌형 씨의게 방ᄆᆡᄒᆞᆫ ᄭᆞᄃᆞᆰ에

한셩 ᄌᆡ판쇼에 쇼지ᄒᆞ얏다고 편지가 왓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