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2권 제89호

  • 연대: 1897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2권 제89호
  • 출판: 독립신문 영인간행회 영인본 2권
  • 최종수정: 2016-01-01

토이긔 변방이 더 튼튼ᄒᆞ게 되엿다더라

지금 셤라 님군이 구라파를 구경 다니ᄂᆞᆫᄃᆡ

아라샤 황뎨가 대단히 대졉을 잘ᄒᆞ고 친밀히 ᄒᆞᆫ 고로

불란셔와 셤라 ᄉᆞ이에 교졔가 나ᄋᆞ져셔

셤라 님군이 불란셔 셔울 ᄑᆡ리스를 구경ᄒᆞ러

올 구월에 간다더라

지금 셰계에 잇ᄂᆞᆫ 인구 슈효가 도합 십ᄉᆞ억 만 명인ᄃᆡ

그 즁에 ᄀᆡ화ᄒᆞᆫ 나라 말들을

영어 법어 덕어 아어 셔반아말 포도아말 이탤리말들을

샹무샹에와 교제샹에 쓰ᄂᆞᆫᄃᆡ

지금 영어로 통졍ᄒᆞᄂᆞᆫ 인구 슈효가

일억 오천만 명이더라

외방통신

거졔군 일운면 이운면 연쵸면 등디에

음력 오월 십칠일에 우박이 왓ᄂᆞᆫᄃᆡ

큰 ᄌᆞᄂᆞᆫ ᄃᆞᆰ의 알도 ᄀᆞᆺᄒᆞ며 밤도 ᄀᆞᆺ고

작은 ᄌᆞᄂᆞᆫ 복슈화도 ᄀᆞᆺ고 ᄋᆡᆼ도도 ᄀᆞᆺᄒᆞ여

송아지와 ᄃᆞᆰ과 오리 등물이 ᄆᆞ져 쥭고

쟝독과 샤긔 등물이 모도 부셔지고

모시와 ᄉᆞᆷ과 모가 다ᄒᆞ여

ᄭᅳᆯᄂᆞᆫ 물에 데여 낸 것 ᄀᆞᆺ고

모ᄆᆡᆨ이 더욱 샹ᄒᆞ여

쇼가 어지러히 발버 노흔 것 ᄀᆞᆺᄒᆞ

그곳 인민들이 살 도리가 업고

ᄯᅩ 웅텬군 ᄯᅡ에 음력 오월 십오일에 우박이 와셔

목화와 ᄉᆞᆷ과 모가 다 샹ᄒᆞ엿다고

경샹남도 관찰ᄉᆞ 조시영 씨의 보고가

이ᄃᆞᆯ 이십일일 ᄂᆡ부에 왓다더라

슈원 우톄샤 쥬ᄉᆞ 죠영호 씨가 농샹공부에 질품ᄒᆞ기를

지ᄂᆞᆫ달 이십오일 아ᄅᆡ편 륙샤에셔 온 우톄물과 ᄒᆡ샤 우톄물을

이십륙일에 당ᄎᆞᄒᆞᆫ 톄젼부 셔경셕이가

한셩 춍샤로 ᄀᆞ지고 가더니

도망을 ᄒᆞ엿다 ᄒᆞᆫ 고로

농샹공부에셔 경무텽으로 훈령ᄒᆞ고

각 셔로 신칙ᄒᆞ여 근포ᄒᆞᄂᆞᆫᄃᆡ

셔가인즉 슈원 사ᄂᆞᆫ 사ᄅᆞᆷ이 아니고

셔울 동쇼문 밧 셩북동

김판셔 가진 씨의 졍ᄌᆞ에셔 사ᄂᆞᆫ 사ᄅᆞᆷ이라 ᄒᆞᄂᆞᆫᄃᆡ

당쵸에 각 디방 우톄샤 톄젼부들을

그 디방에 원거ᄒᆞᄂᆞᆫ 근착 잇ᄂᆞᆫ 사ᄅᆞᆷ들노 식혓더라면

이런 도망질ᄒᆞᄂᆞᆫ 폐단이 업슬 것을

그럿치 안코 각 디방 우톄샤 톄젼부들을

만히 셔울 쳥촉으로 셔울 사ᄅᆞᆷ들을 식힌 ᄭᆞᄃᆞᆰ에

매양 ^ 이러ᄒᆞᆫ 폐단이 잇다더라

잡보

이ᄃᆞᆯ 이십오일 오시 가량에

엇더ᄒᆞᆫ 위관이 샤동 병문에셔 ᄇᆡᆨᄆᆞ를 ᄃᆞᆯ녀 가다가

어린 아ᄒᆡ ᄒᆞ나를 대단히 샹ᄒᆞ여 부지셰샹ᄒᆞ되

그 ᄉᆞ관이 안연 불고ᄒᆞ고 가니

평시에 ᄌᆞ긔가 사ᄅᆞᆷ을 샹ᄒᆞ고도

긔탄이 업시 갈 ᄯᅢ에야

ᄒᆞᆷ을며 란시를 당ᄒᆞ거드면

ᄇᆡᆨ셩 보호ᄂᆞᆫ ᄎᆞ티ᄒᆞ고

오히려 ᄇᆡᆨ셩을 무죄히 살ᄒᆡᄒᆞ기를 죠하ᄒᆞᆯ ᄉᆞ관이라

ᄉᆞ관은 말고 ᄉᆞ관에셔 더ᄒᆞᆫ 관원일지라도

경무쳥 쟝졍을 어기거드면

ᄒᆡ 지쇼에 슌검이 집달ᄒᆞᄂᆞᆫ 것이 당연ᄒᆞ거ᄂᆞᆯ

그ᄂᆞᆯᄆᆞᆫ ᄒᆞ여도 그 ᄉᆞ관이 그 광경ᄒᆞᄂᆞᆫ 것을

보고도 모로ᄂᆞᆫ 톄ᄒᆞ고

동리 ᄇᆡᆨ셩들이 모혀셔 일변 그 ᄋᆞᄒᆡ를 구완ᄒᆞ며

그 ᄉᆞ관의 잘못ᄒᆞᆫ 것을 시비들을 분분히 ᄒᆞ되

오히려 구경ᄆᆞᆫ ᄒᆞ고 셧더라니

대개 슌검이ᄅᆞᆫ 것이 놉흔 관원이나 이러ᄒᆞᆫ ᄉᆞ관들은

아모리 죄에 범ᄒᆞ여도 말을 아니ᄒᆞ고

타ᄆᆞᆫ 잔피ᄒᆞᆫ ᄇᆡᆨ셩이 죄에 범ᄒᆞ면 집탈을 ᄒᆞ고

로샹에셔 샹ᄒᆞᆫ 사ᄅᆞᆷ은 보아도

구졔ᄒᆞᆯ ᄆᆞᄋᆞᆷ을 두지 아니ᄒᆞ고

도로혀 구경이나 ᄒᆞ니

이럿케 슌검 노릇 ᄒᆞᆯ 디경이면

그 슌검들은 무엇ᄒᆞᄌᆞ고 두엇ᄂᆞᆫ지 모롤너라

안동군 풍양면 사ᄂᆞᆫ 아ᄒᆡ 김록셩이가

작년에 문경군 사ᄂᆞᆫ 리하영 등 륙칠 인의 의복 짐을 지고

의쥬ᄭᆞ지 갓다가 셔울노 집혀 와셔

감옥셔에 갓첫다가 ᄇᆡᆨ방되ᄂᆞᆫ ᄯᅢ에 큰 죵긔가 낫ᄂᆞᆫᄃᆡ

고등 ᄌᆡ판쇼 관원 김의졔 씨가 십분 두호ᄒᆞ야

졔즁원에 보내여 치료식혀

쥭을 목숨을 다ᄒᆡᆼ히 살렷다니

김 씨의 션심은 참 치샤ᄒᆞᆯ ᄆᆞᆫᄒᆞ다고들 ᄒᆞ더라

덕텬 군슈 오원영 씨ᄂᆞᆫ 혁파ᄒᆞᆫ 관비들을 도로 잡아 부리고

통인 김슈업을 식혀

리계용의게 명ᄉᆡᆨ 업ᄂᆞᆫ 돈 칠비 량을 밧아 먹고

죄 업ᄂᆞᆫ 리쇼샤를 잡아 가두고

쟝ᄂᆞᆯ이면 죠리돌니며

김이양의 계집 연홍이를 ᄲᆡᆺ고

김이양은 독형ᄒᆞ야 가두엇시며

ᄂᆞᆯ마다 슐ᄆᆞᆫ 먹고

공ᄉᆞᄂᆞᆫ ᄂᆡ아에셔 ᄒᆞ며

집ᄉᆞ 홍희젼 등 오 인더러 ᄉᆞ쥬젼ᄒᆞ엿다 ᄒᆞ고

인쇼 십 필 항라 십 필 토ᄉᆡᆨᄒᆞ고

금졈 ᄒᆞ던 홍가를 가두어 금 셕량즁 ᄲᆡ서 먹엇시며

슈셔긔 김명환을 죄 업시 가두엇더니

김가 삼 부ᄌᆞ가 옥을 부시고 군슈의게 질욕ᄒᆞᆫ즉

군슈가 도로혀 벌고

셔긔와 슌교 두 ᄀᆞ지 쇼림을

김명환의게 겸ᄃᆡ 식혀 주고

군슈의 아ᄃᆞᆯ이 쥭엇ᄂᆞᆫᄃᆡ

매 호에 돈 이 젼식 슈렴ᄒᆞ엿다고

그곳 사ᄅᆞᆷ의 편지가 신문샤에 왓시니

참 그런지 우리ᄂᆞᆫ 긔ᄌᆡᄆᆞᆫ ᄒᆞ노라

의쥬 박셩근이ᄂᆞᆫ 다년 포 ᄒᆡᆼ슈로

관쟝의게 쥬쵹ᄒᆞ야 ᄇᆡᆨ셩의 ᄌᆡ산을 겁탈ᄒᆞ고

악형으로 사ᄅᆞᆷ을 비명에 쥭인 ᄌᆞ 삼십삼 인이요

림오년 군요 대에 쳥국 례부에 보낸 글이

대역부도ᄒᆞᆫ 죄샹이 쳥북에 편만ᄒᆞ더니

병슐년에 박셩근의 죄샹을 나라에셔 통쵹ᄒᆞᄋᆞᆸ시고

박셩이근를 잡아 쥭이라시ᄂᆞᆫ 텨분이 계심ᄋᆡ

그ᄯᅢ 포 ᄒᆡᆼ슈ᄂᆞᆫ 박셩근인 고로

션텬 사ᄂᆞᆫ 박셩근이가 동셩동명인 ᄭᆞᄃᆞᆰ에

무죄ᄒᆞᆫ 사ᄅᆞᆷ을 ᄃᆡ신 잡아 쥭이고

계사 팔월에 셔울 올나와셔 숨어 잇ᄂᆞᆫᄃᆡ

기시 포쟝 신졍희 씨가 잡아 가두엇더니

갑오 륙월에 도망ᄒᆞᆫ지라

을미 여름에 ᄯᅩ 박가를 잡아 쥭이ᄅᆞᆫ 긔미를

박가가 몬져 알고

쵸산 월변 쳥국 ᄀᆡ디곡으로 도망ᄒᆞ여 가셔

향 ᄆᆞ적 당에 닙참ᄒᆞᆯ ᄯᅢ에

돈 오쳔냥을 부죠ᄒᆞ고 동학 여당을 부동ᄒᆞ야

셔북 연변 각 군에 비샹히 작폐ᄒᆞ니

박가를 누가 져당ᄒᆞ리요

비명으로 죡은 사ᄅᆞᆷ의 ᄌᆞ손들이

원슈 갑기ᄆᆞᆫ 명심ᄒᆞ더니 텬우신죠ᄒᆞ야

박가가 셔울 올다온다ᄂᆞᆫ 말을 듯고

그 뒤를 ᄯᆞ라 와셔

박셩근의 거ᄎᆔ를 졍탐ᄒᆞ고 법부에 졍쇼ᄒᆞᆫ즉

법부에셔 박셩근을 잡아 가두엇시니

우회로 국가에 횡역ᄒᆞᆫ 죄를 ᄃᆞᄉᆞ리고

아ᄅᆡ로 모든 사ᄅᆞᆷ의 원슈를 갑겟노라고 ᄒᆞ엿시며

박셩근이가 남의게 ᄲᆡ셔 먹은 ᄌᆡ물과

남의게 지흔 죄ᄂᆞᆫ 좌에 긔ᄌᆡᄒᆞᆫ다 ᄒᆞ엿ᄂᆞᆫᄃᆡ

최시텰의 돈 이만 냥 ᄲᆡᆺ고

사ᄅᆞᆷ 넷을 쥭엿시며

리유형의 돈 륙만 냥 ᄲᆡ앗고

그 리유형을 쥭엿시며

황치현의 돈 십만 냥 ᄲᆡ앗고

기 황치현을 쥭엿시며

고셩증의 돈 이만 삼쳔 냥 ᄲᆡ앗고

그 고셩증을 쥭엿시며

안방현의 돈 십만 냥 ᄲᆡ앗고

그 안방현을 쥭엿시며

리학즁의 돈 이만 냥 ᄲᆡ앗고

그 리학즁을 쥭엿시며

최명렬의 돈 삼쳔 량 ᄲᆡ앗고

그 최명렬을 쥭엿시며

홍ᄌᆡ현의 돈 삼십만 량 ᄲᆡ앗고

그 홍ᄌᆡ현을 쥭엿시며

최봉화의 은 ᄒᆞᆫ 졍 ᄲᆡ앗고

그 최봉화를 쥭엿시며

리슌셕의 돈 이쳔 량 ᄲᆡ앗고

그 리슌셕을 쥭엿시며

김셩오 죠긔뎡 문길손 공슌화 등은 다 악형에 쥭엇고

ᄇᆡᆨᄆᆞ산 금양 ᄒᆞᄂᆞᆫ 나무를 작벌ᄒᆞ야

박셩근이가 뎨 집을 셩죠 ᄒᆞ고

각항 물죵을 박셩근이가 모도 도고ᄒᆞ며

나라 셰를 은루ᄒᆞ엿다더라

륙월 이십ᄉᆞ일 관보에

윤형대 씨가 무안 군슈를 ᄒᆞ엿시니

즉디 도림ᄒᆞ야 원 노릇이나 잘ᄒᆞᆯ 것이지

목포 ᄀᆡ항 감리를 ^ ᄯᅩ 겸림ᄒᆞ랴고 힘을 쓴다니

ᄌᆞ긔가 장연 군슈 ᄯᅢ에

민료 ᄆᆞᆺᄂᆞᆫ 것을 ᄉᆡᆼ각지 못ᄒᆞᄂᆞᆫ지

한셩 ᄌᆡ판쇼에셔 심리ᄒᆞᆫ 미름과 도적놈 즁에

리태셕 김양여 권츈경 최셕쥬 등 네 명은 교에 텨ᄒᆞ고

졍완셕은 그져 ᄇᆡᆨ방ᄒᆞ엿더니

고등 ᄌᆡ판쇼에ᄂᆞᆫ 졍완셕을 도로 잡으라고 신칙ᄒᆞ엿다니

한셩 ᄌᆡ판쇼에셔ᄂᆞᆫ 엇지 ᄉᆡᆼ각ᄒᆞ고

고등 ᄌᆡ판쇼에셔 필경 도로 잡으라 ᄒᆞᆯ 도적놈을 경션히 노왓시며

고등 ᄌᆡ판쇼에셔ᄂᆞᆫ 엇지 짐작ᄒᆞ고

한셩 ᄌᆡ판쇼에셔 경션히 노흔 도젹놈을 도로 잡으라 ᄒᆞ엿ᄂᆞᆫ지

뎌간 ᄂᆡ평을 알 슈 업다고들 ᄒᆞᆫ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