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3권 제42호

  • 연대: 1898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3권 제42호
  • 출판: 빅카인즈 웹사이트 이미지(한국언론진흥재단 소장)
  • 최종수정: 2017-01-01

셜령 밀이 흉년이 들어도

인민들이 굼ᄂᆞᆫ 것이 업ᄂᆞᆫ 것은

다른 물건을 팔아 그 돈으로 밀가루를

다른 나라에 풍년든 ᄃᆡ 가셔 사오ᄂᆞᆫ 고로

인민이 줄릴 묘리가 업ᄂᆞᆫ 것이라

그러기에 영국 ᄀᆞᆺ흔 나라ᄂᆞᆫ

국즁에셔 ᄉᆡᆼ기ᄂᆞᆫ 곡식이

넉넉지 못ᄒᆞ야 살슈가 업스나

다른 물건을 만히 만드러 외국에 팔아

그 돈을 가지고 미국이나 인도에 가셔

밀가루와 쇠고기를 사다 먹고 살고

그러고도 돈이 남어

셰계에 부국 노릇을 ᄒᆞ고

인민의 의복 음식이 넉넉ᄒᆞ며

ᄯᅩ 게셔ᄂᆞᆫ 양을 길너 양의 털노 젼을 ᄶᅡ셔

셰계 각국에 파ᄂᆞᆫ지라

영국을 가 보거드면

농민들이 곡식 심으ᄂᆞᆫ 사ᄅᆞᆷ이 듬을고

대개 양을 기른다던지

우ᄆᆞ를 기른다던지 ᄒᆞ며

동리마다 농ᄉᆞᄂᆞᆫ 아죠 아니ᄒᆞ고

외국에 가셔 텬죠물을 사다가

인민의게 편리ᄒᆞᆫ 긔계와 그릇을

ᄆᆞᆫ드러 팔아 돈을 버니

이럿 것을 졍부에셔

ᄌᆞ셰히 ᄉᆞ실ᄒᆞ야

국문으로 번력ᄒᆞ야 국즁에 펴셔

인민들이 ᄎᆞᄎᆞ 버러먹고 살 도리를

알게 ᄒᆞ거드면

몃 해 아니 되야

국즁에 의복 음식이 넉넉ᄒᆞ야

지금은 ᄋᆡ국 ᄋᆡ민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 업던 ᄇᆡᆨ셩들이라도

그 ᄯᅢ 가셔ᄂᆞᆫ 새 남ᄌᆞ들이 될 터이요

지금 졍부를 반대ᄒᆞᄂᆞᆫ ᄇᆡᆨ셩들이라도

그 ᄯᅢ 가셔ᄂᆞᆫ 졍부를 은인으로 넉혀

샹하가 일심이 되야 국 태평 만 안락 ᄒᆞᆯ 터이니

이 일이 무엇이 어려워셔 아니들 ᄒᆞᄂᆞᆫ 지

ᄌᆡ위 ᄒᆞᆫ이 들은 조금 ᄉᆡᆼ각들 ᄒᆞ엿스면

피챠에 조흘너라

관보

삼월 삼십일

의졍부 찬졍 심샹훈 ᄉᆞ직 샹쇼

비지 ᄂᆡ에 특윤 쇼쳥ᄒᆞᆫ다 ᄒᆞᄋᆞᆸ셧더라

평강 군슈 김영규 삼가 군슈 리쳘화

홍쳔 군슈 리락응 연기 군슈 송죵휘

쟝흥 군슈 김ᄐᆡᆨ규 교화 군슈 김ᄉᆞ쥰

태인 군슈 리태졍 남평 군슈 리교영

남포 군슈 김용졔 금구 군슈 셔ᄌᆡ우

화슌 군슈 안익환 금산 군슈 송쥰헌

쟝단 군슈 민영션 증산 군슈 리ᄐᆡ직

덕쳔 군슈 리윤샹 연풍 군슈 ᄇᆡ셕구

안동 군슈 졍셰원 돌산 군슈 홍희

룡안 군슈 민졍식 음쥭 군슈 리병덕

쟈산 군슈 민샹현 ᄂᆡ부 쥬ᄉᆞ 신영균 윤졍션

졔쥬목 쥬ᄉᆞ 김죵하 농샹 공부 기ᄉᆞ 김긍슈 림

삼가 군슈 김영규 평강 군슈 리쳘화

연기 군슈 리락응 홍쳔 군슈 송죵휘

교하 군슈 김ᄐᆡᆨ규 쟝단 군부 김ᄉᆞ쥰

남평 군슈 리ᄐᆡ졍 화슌 군슈 리교영

음쥭 군슈 김용졔 남포 군슈 졍인하

금산 군슈 셔ᄌᆡ우 연풍 군슈 안익환

돌산 군슈 윤철규 룡안 군슈 윤영승

졔쥬목 쥬ᄉᆞ 김죵하 의원 면 본관

금구 군슈 졍광쳘은

실검 (失檢)을 임의ᄒᆞ고

심단 (尋單)이 무ᄉᆞᆷ 연고뇨 ᄒᆞ엿고

덕쳔 군슈 오원영은

신식은 비록 익슉ᄒᆞ나

보고ᄂᆞᆫ 엇지 쟝황ᄒᆞ고

송ᄉᆞ가 임의 렴명ᄒᆞ면

부 (腐)에 졍 ᄒᆞᄂᆞᆫ 것을

혐의치 아니ᄒᆞ리라 ᄒᆞ엿고

증산 군슈 김인식은

비 돍을 ᄲᆡ셔 다리를 노흠은

이 무ᄉᆞᆷ 람샹(濫觴)이뇨 ᄒᆞ고

각 ᄒᆡ도 관찰ᄉᆞ가 ᄂᆡ부에 보고 ᄒᆞᆫ 고로

다 면 본관ᄒᆞ엿더라

비셔원 승 셔병션은 쥬본

비지에 그릇침이 잇셔

곳쳐 부표 ᄒᆞ기에 이르럿기로 견ᄎᆡᆨᄒᆞ고

군부 쥬ᄉᆞ 오경륜은

직ᄎᆞ를 오ᄅᆡ 비우고

ᄉᆞ무를 불근히 ᄒᆞᆫ 고로

십오일 벌봉에 쳐ᄒᆞ고

군부 쥬ᄉᆞ 윤졔보 홍병일은

연고 업시 ᄉᆞ진을 아니ᄒᆞ고

직무에 만환 ᄒᆞᆫ 고로

다 삼일 벌봉에 쳐ᄒᆞ엿더라

ᄂᆡ부 대신 남졍쳘의 죠회를 졉쥰ᄒᆞᆫ즉 업ᄃᆡ여

죠ᄎᆡᆨ을 밧ᄌᆞ와

경무ᄉᆞ 김ᄌᆡ풍은

거죠가 ᄒᆡ망ᄒᆞ기에 위션 면 본관ᄒᆞ고

법부로 ᄒᆞ여곰 죠률 증판ᄒᆞ라ᄂᆞᆫ 일이기로

죄인 김ᄌᆡ풍을 라슈ᄒᆞᄂᆞᆫ ᄯᅳᆺ으로

법부 대신이 샹쥬ᄒᆞ와 봉

지 ᄂᆡ에 의쥬ᄒᆞ라 ᄒᆞᄋᆞᆸ셧더라

삼월 이십 ᄉᆞ일

특지 류 십년 죄인 리원긍은

평안도 룡쳔군 신도 여규형 디셕영은

황해도 풍쳔군 쵸도 안긔즁은

황해도 쟝연군 ᄇᆡᆨ령도로 뎡ᄇᆡᄒᆞᄂᆞᆫ ᄯᅳᆺ으로

법부 대신이 샹쥬ᄒᆞ와 봉

지 ᄂᆡ에 의쥬 ᄒᆞ라 ᄒᆞᄋᆞᆸ셧더라

삼월 이십오일

외국 통신

쳥국 졍부에셔

은근히 영국이 도아 줄줄 알고

아라샤가 ᄃᆞᆯ나ᄂᆞᆫᄃᆡ로

시ᄒᆡᆼ을 아니ᄒᆞ랴 ᄒᆞ엿더니

영국 졍부에셔

도아 줄듯 아니ᄒᆞᆫ 고로

아라샤에 다 허락ᄒᆞ여 주엇다더라

쳥국 졍부에셔

쳥국 남방에 잇ᄂᆞᆫ 투닁 항구를 렬어

셰계에 통샹케 ᄒᆞ겟다더라

쳥국이 이번에 영국과 덕국에

국ᄎᆡ 일억 륙쳔 만원을 엇어스나

실샹 변리 졔ᄒᆞ고

쳥국 졍부로 들어온 것이

일억 삼쳔 이ᄇᆡᆨ 팔십 만원인ᄃᆡ

그 쇽에셔 일본에

일억 이쳔팔만팔쳔오ᄇᆡᆨ칠십 원을 주고 난인ᄭᆞ

남져지가 다ᄆᆞᆫ 일쳔이ᄇᆡᆨ칠십일만일쳔ᄉᆞᄇᆡᆨ삼십 원이 남ᄂᆞᆫ지라

그 쇽에셔 이 국ᄎᆡ 엇ᄂᆞᆫᄃᆡ

즁간에 쇼ᄀᆡᄒᆞᄂᆞᆫ 사ᄅᆞᆷ들 부비 주고 나거드면

실샹 ᄯᅥ러지ᄂᆞᆫ 것이

일쳔 만원 가량이 못되ᄂᆞᆫ지라

이 일억 륙쳔 만원 빗은

ᄉᆞ십오년 안으로 갑게 ᄒᆞ엿ᄂᆞᆫᄃᆡ

매년 변리ᄂᆞᆫ ᄇᆡᆨ에 넷이라더라

아라샤가 쳥국에 엇은 ᄯᅡ이

여슌구에셔 시쟉ᄒᆞ야 북으로 일ᄇᆡᆨ 륙십리요

동에셔 셔편으로 팔십리인ᄃᆡ

기외에 해변으로 쳘도 놋ᄂᆞᆫ 디면은

ᄯᅩ ᄯᆞ로 줌아고 쟉뎡ᄒᆞ엿다더라

부산에 잇ᄂᆞᆫ 대한 어물 회샤에셔

각쳐에 지졈을 버리고 화륜션을 사셔

해변에 어부들을 보호ᄒᆞ여 주고

ᄃᆞᆯᄃᆞᆯ이 항해를 ᄒᆞ여셔

잡은 ᄉᆡᆼ션들을 슈츌케 ᄒᆞᄂᆞᆫᄃᆡ

이것은 모도 일본 회샤에셔 ᄒᆞᆫ다더라

지금 북경 대궐 안에셔ᄂᆞᆫ

덕국 친왕 현늬씨를 대졉ᄒᆞ랴고 쥰비를 ᄒᆞᄂᆞᆫᄃᆡ

쳥국 황뎨가 교샤를 엇어 놋코

교의에셔 일어나셔

친왕의 손목을 잡고

인ᄉᆞᄒᆞᄂᆞᆫ 법을 공부ᄒᆞ며

무엇이라고 친왕을 대ᄒᆞ야 슈쟉 ᄒᆞᆯ 것을

미리 습의 ᄒᆞᆫ다더라

황뎨가 불가불

친왕의게 회샤를 ᄒᆞᆯ 터인ᄃᆡ

쳥국 몃쳔 년 ᄉᆞ긔에

황뎨가 외국 사ᄅᆞᆷ의 회샤ᄒᆞᆫ다ᄂᆞᆫ 것은

처음 일이라

쳥국 궁ᄂᆡ부 완고당들이 황뎨를 권ᄒᆞ야

외국에 실례ᄂᆞᆫ 되드ᄅᆡ도

회샤를 말나고 ᄒᆞᆫ다더라

대한 부산에 일본 사ᄅᆞᆷ들이

회샤를 모하 곡식을 용졍ᄒᆞᄂᆞᆫ 긔계를 건츅ᄒᆞ고

ᄊᆞᆯ을 용졍ᄒᆞᆯ 터인ᄃᆡ

사 온 긔계가

매일 삼ᄇᆡᆨ오십 셕식을 용졍ᄒᆞᆫ다더라

일본 뎨일 은ᄒᆡᆼ 샤쟝 셥ᄐᆡᆨ 씨가

슈히 대한에 와셔

각ᄉᆡᆨ 샹무와 ᄌᆡ졍과 공무에

유익ᄒᆞᆯ 일을 공부ᄒᆞ야

냥국 간에 샹무가

더 흥왕케 ᄒᆞ랸다더라

잡보

어졋긔 오후 ᄒᆞᆫ시에

젼 비셔승 홍죵우씨가

대쇼 인민 쳔여인과 ᄒᆞᆷᄭᅴ

경운궁 인화문 압ᄒᆡ셔

일졔히 진복 ᄒᆞ야 쇼본을 올녓ᄂᆞᆫᄃᆡ

그 쇼본 대개ᄂᆞ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