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3권 제43호

  • 연대: 1898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3권 제43호
  • 출판: 빅카인즈 웹사이트 이미지(한국언론진흥재단 소장)
  • 최종수정: 2017-01-01

독립신문 뎨삼권 뎨ᄉᆞ십삼호

대한 셔울 광무 이년 ᄉᆞ월 십이일 화요 ᄒᆞᆫ쟝 갑 ᄒᆞᆫ돈

건양 원년 ᄉᆞ월 칠일 농샹 공부 인가

론셜

우리 독립 신문이 ᄉᆡᆼ긴 이후로

ᄒᆞᆫ 가지 ᄀᆡ명된 것은

인민들이 ᄎᆞᄎᆞ 신문이

긴요ᄒᆞᆫ 물건인줄을 알아

이왕에ᄂᆞᆫ 신문을 무엇인지도 모로고

젼에 못 보던 것인 고로

덥허 놋코 시비 ᄒᆞᄂᆞᆫ ᄌᆞ도 잇고

비웃ᄂᆞᆫ ᄌᆞ도 잇고

당쵸에 볼 ᄉᆡᆼ각도 아니ᄒᆞᄂᆞᆫ ᄌᆞ가

만히 잇더니

근일에ᄂᆞᆫ 그런 사ᄅᆞᆷ들도 ᄎᆞᄎᆞ

신문이 업셔서ᄂᆞᆫ 셰샹이 컴컴ᄒᆞ야

견ᄃᆡᆯ 슈 업겟다고 ᄒᆞᄂᆞᆫ 이가

만히 잇스니

이걸 보거드면

다른 것은 거ᄆᆞᆫ 두고

위션 그ᄆᆞᆫ큼 사ᄅᆞᆷ들이 렬니여

신문 업셔서ᄂᆞᆫ 못 쓰겟ᄃᆞᄂᆞᆫ ᄉᆡᆼ각이

나게 되엿스니

이것은 우리가

우리를 칭찬ᄒᆞᄂᆞᆫ 것이

동양 풍쇽으로 론지ᄒᆞ면

도로혀 우스을 일이나

실샹을 말 ᄒᆞᄌᆞ니ᄭᆞ

인민이 이ᄆᆞᆫ큼 렬닌 것은

독립 신문의 효험이라고 ᄒᆞᆯ너라

다ᄆᆞᆫ 신문 보기ᄆᆞᆫ 죠화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잇슬 ᄲᅮᆫ이 아니라

신문을 보고

론셜에 ᄒᆞᆫ 말을 궁구ᄒᆞ야

ᄉᆡᆼ각ᄒᆞ여 보ᄂᆞᆫ 이도 혹 잇고

ᄯᅩ 셰샹 형편을 닑어 보고

나라 일과 샤회 샹 일을

ᄉᆡᆼ각ᄒᆞ야 보ᄂᆞᆫ 이들이

ᄂᆞᆯ마다 느리거니

엇지 대한을 위 ᄒᆞ야

경ᄉᆞ롭지 아니ᄒᆞ며

대한 여망이 이왕 보다

더 빗나 보히지 아니ᄒᆞ리요

근일에 셩ᄂᆡ에 다른 신문들이

만히 ᄉᆡᆼ겨

독립 신문 외에 젼 국문으로

독립 신문의 본을 ᄯᅥ셔

글ᄌᆞ를 ᄯᅴ워가며

츌판ᄒᆞᄂᆞᆫ 신문이

다셧이 잇스니

삼 년 젼에ᄂᆞᆫ 신문이라 ᄒᆞᄂᆞᆫ 것을

일홈도 모로던 나라에셔

지금은 국문 신문이 다셧이요

영ᄌᆞ 신문이 ᄒᆞ나이요

영ᄌᆞ 월보가 ᄒᆞ나이요

국 한문 셕근 신문이 ᄒᆞ나이요

일본 글ᄌᆞ로 ᄒᆞᄂᆞᆫ 신문이 ᄒᆞ나이라

각ᄉᆞ가 이 신문 느러 가듯기

진보가 될 것 ᄀᆞᆺᄒᆞ면

엇지 반갑지 아니 ᄒᆞ리요

그러ᄒᆞ나 신문이

이럿케 느러 갈 ᄯᅢ에ᄂᆞᆫ

다른 것도 느러 갈 조증으로

우리ᄂᆞᆫ 밋노라

오ᄂᆞᆯ 우리가 별노히 ᄒᆞᄂᆞᆫ 말은

각쳐 신문 긔ᄌᆞ들을 위 ᄒᆞ야 말 ᄒᆞ노니

이 즁림을 ᄆᆞᆺ흔 졔군ᄌᆞᄂᆞᆫ

우리 말을 쟈셰히 듯고

아모죠록 신문 긔ᄌᆞ의 목젹을

이져 버리지 아니 ᄒᆞ기를 ᄇᆞᆯᄋᆞ노라

신문의 목젹은

뎨일 인민을 위 ᄒᆞ야

인민의 의복과 음식과 ᄌᆡ산과

목숨과 권리와 디위와 ᄒᆡᆼ실과 쳐디를

다ᄆᆞᆫ 보호ᄒᆞ여 줄ᄲᅮᆫ이 아니라

졈졈 더 나아 가게 ᄒᆞ여 주어

그 인민들이 더 부요ᄒᆞ고

그 인민의 의복 음식 거처가

졈졈 학문 잇게 되야 가게 ᄒᆞ며

그 인민의 권리를

아모라도 ᄒᆡ롭지 안케 ᄒᆞ여 주며

인민의 ᄒᆡᆼ실들이 졈졈 놉고 졈직 ᄒᆞ야

셰계에 졈ᄌᆞᆫᄒᆞᆫ 사ᄅᆞᆷ들이 되게 ᄒᆞ여 주며

아모죠록 약ᄒᆞ고 간란ᄒᆞ고 궁ᄒᆞ고

셰 업ᄂᆞᆫ 사ᄅᆞᆷ을

보호ᄒᆞ며 역셩ᄒᆞ야

인민들이 모도

의리 잇고 츙심 잇고 학문 잇게 되도록 ᄒᆞ며

둘ᄌᆡᄂᆞᆫ 죠곰치라도 샤심(私心)이 업셔

론인 졍단ᄒᆞᆯ ᄯᅢ에

공평ᄒᆞᆫ 것 ᄒᆞ나ᄆᆞᆫ 가지고 말을 ᄒᆞ며

결단코 인민이 드러셔

쓸ᄃᆡ 업ᄂᆞᆫ 말을 내지 말며

헛되고 ᄯᅳᆺ 업ᄂᆞᆫ 말을 긔ᄌᆡ 말며

아모죠록 글을 알아보기 쉽도록

간단ᄒᆞ고도 긴ᄒᆞᆫ 것을

ᄲᆡ지 말고 말을 ᄆᆞᆫ드러

글ᄌᆞ ᄒᆞᆫᄌᆞ와 ᄒᆞᆫ 줄이

쓸ᄃᆡ 업ᄂᆞᆫ 일에

허비ᄒᆞ지 안토록 ᄒᆞ여야 ᄒᆞᆯ 터이며

일 의론ᄒᆞᆯ ᄯᅢ에 언졔던지

신문의 뎨일 목젹을

이져 버리지 말고

인민을 위ᄒᆞ야

언졔던지 그 ᄆᆞᄋᆞᆷ ᄒᆞ나를 가지고 의론ᄒᆞ며

젼국 졍치와 샤회 샹 일을

집안 이약이와 ᄀᆞᆺ치 ᄒᆞ야

젼국 인민이

샤회샹 일과 졍부샹 일이

ᄌᆞ긔 집안 일 ᄀᆞᆺ치 알도록

말을 ᄒᆞ여 주어야 ᄒᆞ며

사ᄅᆞᆷ을 칭찬ᄒᆞ되

실샹을 가지고 칭찬ᄒᆞ고

누구를 시비 ᄒᆞᆯ ᄯᅢ에

실샹ᄒᆞᆫ 일을 가지고

무ᄉᆞᆷ 일을 엇더케 ᄒᆞ엿다고

쟈셰히 ᄌᆡ긔ᄒᆞ야

시비ᄒᆞ지 아니ᄒᆞ여셔ᄂᆞᆫ

시비를 ᄒᆞ여도 증계가 아니 되고

칭찬을 ᄒᆞ여도 찬양이

아니 될 터이라

신문의 직무와 권리가

셰계 샹에 대단히 놉고 크다ᄂᆞᆫ 것은

다름이 아니라

신문이 나라에 등ᄌᆞᆫ 불 ᄀᆞᆺᄒᆞᆫ 것이요

인민의 션ᄉᆡᆼ이라

몃만 명의 션ᄉᆡᆼ 노릇 ᄒᆞᄂᆞᆫ 직무가

엇지 가ᄇᆡ압다고 말을 ᄒᆞ리요

만일 그 션ᄉᆡᆼ이 다른 사ᄅᆞᆷ들 보다

ᄆᆞᄋᆞᆷ을 쳔 ᄒᆞ고 비루 ᄒᆞ게 먹ᄂᆞᆫ다던지

샤졍과 욕심에 걸녀

죵 노릇을 ᄒᆞᆫ다던지

남이 듯고 공부 되도록

말을 ᄒᆞ여 줄

학문이 업다던지 ᄒᆞ거드면

그 신문이 등ᄌᆞᆫ 불 ᄀᆞᆺ치

ᄇᆞᆰ혀 주ᄂᆞᆫ 힘도 업고

션ᄉᆡᆼ ᄀᆞᆺ치 일너 주ᄂᆞᆫ 효험도 업고

해륙군 ᄀᆞᆺ치 의리^를

보호ᄒᆞᄂᆞᆫ 힘도 업슬 터이니

신문이 그 디경이 되거드면

ᄎᆞ라히 업ᄂᆞᆫ 이ᄆᆞᆫ 못ᄒᆞᆫ지라

지금 대한에

이 즁림을 ᄆᆞᆺ흔 사ᄅᆞᆷ들이 여럿이 잇스니

이 친구들은 우리가

오ᄂᆞᆯ ᄒᆞᄂᆞᆫ 말을 명심ᄒᆞ야

아모죠록 국즁에

큰 효험 잇ᄂᆞᆫ ᄉᆞ업들을 ᄒᆞ고

조곰치라도 목젹을 ᄂᆞᆺ츄어

신문의 명예를 감ᄒᆞ지 안토록 ᄒᆞ기를

우리ᄂᆞᆫ 깁히 ᄇᆞᆯᄋᆞ노라

관보

삼월 삼십일일

농샹 공부 령 뎨이십칠 호인ᄃᆡ

본년 ᄉᆞ월 일일로브터

경긔 도ᄂᆡ에 림시 우톄를 실시ᄒᆞᄂᆞᆫ 바

ᄉᆞ부 삼십 륙군 방곡 면촌이라도

우무을 분젼 ᄒᆞᆯ 터이니

인민은 통실 ᄒᆞ야

셔신을 츌부ᄒᆞ라 ᄒᆞ엿더라

경긔 ᄌᆡ판쇼 판ᄉᆞ 안경슈

젼라 북도 ᄌᆡ판쇼 판ᄉᆞ 리완용

함경 남도 ᄌᆡ판쇼 판ᄉᆞ 황기연 겸림

경긔 관찰부 쥬ᄉᆞ 졍관호

젼라 북도 관찰부 쥬ᄉᆞ 리죵구

황해도 관찰부 쥬ᄉᆞ 젼희문 김ᄌᆡ구 림

경긔 ᄌᆡ판쇼 판ᄉᆞ 민영긔

젼라 북도 ᄌᆡ판쇼 판ᄉᆞ 윤챵셥

함경 남도 ᄌᆡ판쇼 판ᄉᆞ 셔졍슌 의원 면 겸림

ᄂᆡ부 쥬ᄉᆞ 홍셰영

경긔 관찰부 쥬ᄉᆞ 권ᄌᆡ연

젼라 북도 관찰부 쥬ᄉᆞ 김희병

황해도 관찰부 쥬ᄉᆞ 김균흥 김두혁 의원 면 본관

션고셔

한셩 셔셔 새문밧 사ᄂᆞᆫ

젼 경무ᄉᆞ 피고 리츙구

나이 삼십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