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3권 제9호

  • 연대: 1898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3권 제9호
  • 출판: 빅카인즈 웹사이트 이미지(한국언론진흥재단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각 ᄒᆡ군에셔 막고 직히ᄂᆞᆫ 즈음에

ᄯᅩᄒᆞᆫ 가히 긔계가 업지 못ᄒᆞᆯ 것인 고로

춍과 창을 가지고 방슈들을 ᄒᆞ겟시나

각쳐 병참과 디방ᄃᆡ에셔

민간에 잇ᄂᆞᆫ 병긔를 다 것어 가니

빈 손으로ᄆᆞᆫ 도젹을 방슈ᄒᆞᆯ 슈 업시니

ᄂᆡ부에셔 군부에 죠희ᄒᆞ야

막 짓고 방슈ᄒᆞᄂᆞᆫ 각 ᄒᆡ 동리에셔

가진 춍과 창은 것어 드리지 말 ᄯᅳᆺ으로

각 병참과 디방ᄃᆡ에 훈령으로 신칙하게 ᄒᆞ여지이라고 ᄒᆞ엿다더라

삼화 중남항 경무관 노원식 씨가

ᄂᆡ부에 보고ᄒᆞ기를 ᄂᆡ부 훈령 드ᄃᆡ여

본셔 경비를 본항 해관에셔 ᄎᆞ지려 ᄒᆞ나

탁지부 훈칙과 춍셰무 공문이 업셔셔 ᄎᆞᆺ지 못ᄒᆞ니

본셔 슌검의 시급ᄒᆞᆫ 졍셰ᄂᆞᆫ

ᄂᆞᆺᄂᆞᆺ이 다 말ᄒᆞᆯ 슈 업시나

모도 ᄀᆡᆨ디에셔 밥을 사셔 먹ᄂᆞᆫᄃᆡ

삼 ᄉᆞ삭이 되도록 밥갑을 주지 못ᄒᆞ니ᄭᆞ

식 쥬인이 밥을 ᄒᆞ여 주지 아니ᄒᆞ여

샹하 쇼쇽이 긔ᄒᆞᆫ을 면치 못ᄒᆞ고

도로 환산ᄒᆞᆯ 디경이기에 여러 번 젼보를 ᄒᆞ엿시되

ᄯᅩᄒᆞᆫ 확실ᄒᆞᆫ 긔별을 보지 못ᄒᆞ엿기에

춍슌 리년창과 슌검 김쟝규를

젼위ᄒᆞ여 올녀 보ᄂᆡ노라 ᄒᆞ엿다더라

안악 군슈 리죵원 씨가 ᄂᆡ부에 보고ᄒᆞ기를

본군 동경 신쳔군 ᄌᆡ령군 졉양 ᄒᆞᆫ디방에

동학 거괴로 도방ᄒᆞᆫ 여러 놈이

다시 주무ᄒᆞᄂᆞᆫ 흔적이 잇다고 쇼문이 량쟈ᄒᆞ기에

령리ᄒᆞᆫ 슌검을 파숑ᄒᆞ야

그 졍적을 비밀히 념탐 식혓더니 회고ᄒᆞ기를

동학 괴슈 김유영과 원융일 등이

촌과방으로 츌몰ᄒᆞ야 인심을 젼동ᄒᆞ고

죠시ᄇᆡᆨ 리슈철은 사ᄅᆞᆷ을 츙청도에 보내여

동학 쳬지를 ᄆᆞᆺ하다가 샤연히 통문 놋코

김명죠와 졍긔호와 강달죠 등은

졉을 베플고 당을 모혀

밤에ᄂᆞᆫ 모히고 ᄂᆞᆺ에ᄂᆞᆫ 헤여진 것들이

혹 십여 명식 혹 삼 ᄉᆞ십 명식 된다 ᄒᆞ기에

감안히 별슌교를 밤에 내보내여

몬져 그 졉쥬 김명죠를

본군 동경 이십리 허 신쳔군 디방 동산 ᄆᆞ을에셔 갓가온

황포촌에 가셔 잡을 ᄎᆞ로 김명죠의 집에 ᄃᆞᆯ녀든즉

동산 황포등 동리 슈십 호가 모도 그 당에 드럿ᄂᆞᆫᄃᆡ

이약 십여 명 별슌교로ᄂᆞᆫ 감히 ᄉᆡᆼ의를 못ᄒᆞ고

인ᄒᆞ야 헛도히 도라왓ᄂᆞᆫᄃᆡ

비록 별슌교ᄂᆞᆫ 잇다 ᄒᆞ나

ᄒᆞᆫᄀᆞᆺ 빈 손으로 당젹ᄒᆞᆯ 수 업스며

년 젼에 쇼요ᄒᆞᆯ ᄯᅢ에 보군에셔

보민계를 셜시ᄒᆞ야 방비ᄒᆞ다가

디방이 평졍ᄒᆞᆫ 뒤에 혁과ᄒᆞ엿기에

지금 ᄯᅩ 그 모양으로 셜계ᄒᆞ야 방비ᄒᆞᆯ ᄎᆞ로

본군에 젼에 다니던 아젼과 쟝교 즁에

건쟝ᄒᆞᆫ ᄌᆞ뎨들을 ᄲᅩᆸ아

다시 보민계를 모아 써 나아가면

막고 물너나면 직힐 계칙을 ᄒᆞ거니와

본군 별슌교도 셔울 슌검 일례로

군도를 ᄎᆞ게 허락ᄒᆞ여 주고

군부에 죠회ᄒᆞ여 춍과 창을

본군 원슌교 륙 명과 별슌교 십이 명과

쳥ᄉᆞ 다셧 명 합 이십삼 명에

각기 ᄒᆞᆫ ᄌᆞ루식 허락ᄒᆞ여 준즉

본군에셔 스ᄉᆞ로 판비ᄒᆞ여 쓰게 ᄒᆞ겟노라 ᄒᆞ엿더니

ᄂᆡ부에셔 황해도 관찰ᄉᆞ의게 훈령ᄒᆞ기를

관하등디에 이러ᄒᆞᆫ ᄑᆡ류 잇다ᄂᆞᆫ 것을 듯지 못ᄒᆞ엿ᄂᆞᆫ지

가히 훌후히 죠쳐치 못ᄒᆞ겟시니

본부로셔 특히 슌검을 파숑ᄒᆞ여

별노히 졍탐ᄒᆞ여 연쇽히 보ᄒᆞ며

쇼위 젼 동학 거괴 등은 일병 잡아 가두어

민심를 션동치 말게 ᄒᆞ라고 ᄒᆞ엿다더라

고셩 디방ᄃᆡ에셔 고셩군 도션면 죠회용과

밋 본군 셔긔 슈셔긔 셰무 서긔 등을 잡아 보ᄂᆡ라고

ᄒᆡ 군슈의게 훈령ᄒᆞ엿시니

무론 촌 ᄇᆡᆨ셩과 골 관쇽ᄒᆞ고

군ᄃᆡ에셔 이럿케 잡아 가랴ᄂᆞᆫ 것이

과연 쟝뎡에 잇ᄂᆞᆫ지

군ᄃᆡ로셔 ᄇᆡᆨ셩의 샤송을 듯고 병뎡들을 파숑ᄒᆞ야

사ᄅᆞᆷ들을 잡아가ᄂᆞᆫ 것이

디방관의 직권을 침노ᄒᆞ야 ᄲᆡᆺᄂᆞᆫ 것이니

ᄉᆞ톄에 억인다고 고셩 군슈 리황죵 씨가

ᄂᆡ부에 보고ᄒᆞ엿거ᄂᆞᆯ

ᄂᆡ부에셔 군부로 죠회ᄒᆞ야 ᄒᆡᄃᆡ의 쟉폐ᄒᆞᄂᆞᆫ 것을

엄금ᄒᆞ여 후폐를 막으라 ᄒᆞ엿다더라

잡보

미국 졍부에셔 동양에 일이 잇슬 듯 ᄒᆞᆫ고로

동양에 잇ᄂᆞᆫ 미국 인민을 보호ᄒᆞ량으로

지금 잇ᄂᆞᆫ 함ᄃᆡ 외에 군함 셰 쳑을 더 보ᄂᆡ여

쳥국 대한 등디에 미국 권리를 보호케 ᄒᆞ엿다더라

즁추원 의관 리유인 씨가 법부 대신이 되엿ᄂᆞᆫ지라

우리가 리 씨의 젼일 ᄉᆞ긔를 쟈셰히 몰으ᄂᆞᆫ 고로

금번에 긔ᄌᆡ치 못ᄒᆞ나

위션 리 씨의게 말ᄒᆞ노니

법부ᄂᆞᆫ 국가에 뎨일 즁ᄒᆞᆫ 림ᄎᆡᆨ을 ᄆᆞᆺᄒᆞᆫ ᄆᆞ을이라

법부가 공평ᄒᆞ면 ᄇᆡᆨ셩이 살고

ᄇᆡᆨ셩이 살면 나라이 흥ᄒᆞᄂᆞᆫ 것이라

그러ᄒᆞᆫ즉 나라가 흥ᄒᆞ고 망ᄒᆞᄂᆞᆫ 것이

법부에셔 공평ᄒᆞ고 아니ᄒᆞ기에

ᄃᆞᆯ닌 것은 아모라도 확실히 알 것이라

이런 즁림을 ᄆᆞᆺ하스니

ᄇᆡᆨ셩이 살도록 ᄒᆞ여 주기를 우리ᄂᆞᆫ ᄇᆞᆯᄋᆞ노라

근일에 셔울 안 각 져ᄌᆞ들과 쳥인의 젼들은

음력 새해가 오ᄂᆞᆫ 고로

물건도 이젼보다 만히 벌녀 놋코

쟝ᄉᆞ가 죰 흥왕ᄒᆞᄂᆞᆫ 모양이더라

이ᄃᆞᆯ 십구일에 미국 불란셔 아라샤 공ᄉᆞ들이

대황뎨 폐하ᄭᅴ 폐현ᄒᆞ고

ᄌᆞ긔들 졍부에셔 부대 부인 샹ᄉᆞ 나신 후

위문ᄒᆞᄂᆞᆫ 젼보들을 가지고 알외엿다러라

일본 황뎨ᄭᅴ셔 대한 대황뎨 폐하ᄭᅴ 바로 젼보ᄒᆞ시고

부대 부인 샹ᄉᆞ ᄭᆞᄃᆞᆰ에 위문ᄒᆞ셧다더라

경무쳥에셔 각 ᄌᆡ판쇼에 이왕 파숑ᄒᆞᆫ 슌검을

다 것어 온 후로ᄂᆞᆫ

경무쳥에셔 한셩 ᄌᆡ판쇼에

압숑ᄒᆞᄂᆞᆫ 죄인들을 밧아 ᄌᆡ판 아니ᄒᆞ고

도로 경무쳥으로 보낸다더라

이ᄃᆞᆯ 십칠일에 영국 뎨일등 슌량 함그ᄅᆡ프튼이

부 슈샤 졔독을 ᄐᆡ이고 졔물포에 들어왓ᄂᆞᆫᄃᆡ

졔물포에 잇ᄂᆞᆫ 각국 군함들이

슈샤 졔독을 대ᄒᆞ야 경례ᄒᆞᄂᆞᆫ 례포 십오방식을 노핫다더라

지금 잇ᄂᆞᆫ 군함 슈효ᄂᆞᆫ

영국 칠 척 아라샤 일 척 미국 일 쳑이라더라

이ᄃᆞᆯ 십일일 북셔 슌검 리광진 김원규가 ᄒᆡᆼ슌ᄒᆞ다가

죵졍부 뒤 골목에 당도ᄒᆞᆫ즉

병뎡 ᄒᆞᆫ 명이 엇더ᄒᆞᆫ 사ᄅᆞᆷ 네 명과 셔로 언훨ᄒᆞ기에

그 연유를 무른즉

군부 졍위 ᄒᆞᆫ 사ᄅᆞᆷ과 군부 쥬ᄉᆞ 셰 사ᄅᆞᆷ이

화ᄀᆡ동 쟝국밥 집에 쟝국밥을 먹으러 가다가

그 병뎡의게 그 졍위가 마져셔 의관 렬파되엿시니

그 병뎡을 군부로 잡아 보ᄂᆡ ᄃᆞᆯ나ᄒᆞ거ᄂᆞᆯ

그 슌검이 그 병뎡 림츈명을

그 졍위와 안동ᄒᆞ야 군부로 잡아갓다니

병뎡의게 ᄆᆞᆺ고 의관 렬파 당ᄒᆞᄂᆞᆫ 위관도

혹 잇다 ᄂᆞᆫ지 참 이샹ᄒᆞᆫ 일이라더라

이ᄃᆞᆯ 십일일 밤 열시에 즁셔 슌검 리츈환이가

ᄒᆡᆼ슌ᄒᆞᄂᆞᆫ 길에 황토마루 턱에 당도ᄒᆞᆫ즉

남셔 다동ᄉᆞᄂᆞᆫ 김병일과 미동사ᄂᆞᆫ 강졍도와

ᄇᆡᆨ락원 셰 사ᄅᆞᆷ이 셔로 싸호거ᄂᆞᆯ

모도 즁셔로 잡아다 ᄉᆞ실ᄒᆞᆫ즉

강 가와 ᄇᆡᆨ 가의 쇼고 ᄂᆡ에 미동사ᄂᆞᆫ 념치명이가

쳘도 감관으로 십쟝을 ᄲᅩᆸᄂᆞᆫ다 ᄒᆞ기에

각기 쳥천 ᄉᆞᄇᆡᆨ 량식 주엇더니

념 가가 협잡질ᄒᆞᆫ 것이 탈로되야 도망ᄒᆞ엿고

념 가의 집을 김병일과 김병찬이가 부동ᄒᆞ야 파ᄂᆞᆫ 고로

ᄒᆞᆷᄭᅴ 분파ᄒᆞᆯ ᄯᅳᆺ으로 말ᄒᆞᆫ즉

김병일이가 말ᄒᆞ되 김병찬이가

념가의 집 갑을 모도 먹고 ᄯᅩᄒᆞᆫ 도망ᄒᆞ엿다 ᄒᆞ고

김병일이 쇼고 ᄂᆡ에 뎌도

ᄯᅩᄒᆞᆫ 협잡에 속아 륙ᄇᆡᆨ 량을 념 가 주엇시며

념가의 집 갑은 김병찬의게 ᄯᅩ 쇽히여

푼젼을 분파ᄒᆞ지 못ᄒᆞ엿노라 ᄒᆞ여다ᄂᆞᆫᄃᆡ

모도 협잡군인 고로 일병 경무쳥으로 잡아 보ᄂᆡᆺ다더라

요전 일요일 오후에 독립 협회 회원들이

림시 회쇼 젼 경긔 감영 ᄂᆡ아로 모혀

회를 열고 쳥국을 각국이 분파ᄒᆞ게 되엿시니

대한이 죠린지 의로 가셔 구완ᄒᆞᄂᆞᆫ 거이

가ᄒᆞ다ᄂᆞᆫ 문졔를 가지고 토론들 ᄒᆞᄂᆞᆫᄃᆡ

쟈미잇ᄂᆞᆫ 말이 만히잇더라

이 다음 일요일에ᄂᆞᆫ 회원들이 모혀

나라를 부케 ᄒᆞ랴면

금 은 동 쳘 셕텬 등 각 광산을

힘쓰ᄂᆞᆫ 것이 뎨일 긴요ᄒᆞ다ᄂᆞᆫ 문졔를 가지고

토론을 ᄒᆞᆯ 터이니 만히 와셔들 드르시며

회원들도 실고 업ᄂᆞᆫ 이들은 다 와셔들 참례ᄒᆞ시요

독립문 지흔 돈 부죡죠로 보죠금 내리들은

각기 ᄉᆞ력ᄃᆡ로 쇽히 판비ᄒᆞ야

독립 협회 ᄉᆞ무쇼로들 가지고 가시요

이 일 외에 돈을 더 영화롭게 쓸 계데가 업슬 듯ᄒᆞ오

광고

협셩회 회보ᄂᆞᆫ 대한 학도들이

쥬쟝ᄒᆞ ᄒᆞ여 츌판ᄒᆞᄂᆞᆫ 것인ᄃᆡ

학문과 시국에 유죠ᄒᆞᆫ 론셜과

본국에 긴요ᄒᆞᆫ 쇼문과 외국 형편과

회즁 잡보와 각쳐 광고가 잇스니

학문 샹에 유의ᄒᆞᄂᆞᆫ 이들은

그 회보를 졍동 ᄇᆡᄌᆡ 학당 뎨 일방으로 가셔 사 보시요

광무 이년 음양력셔를 벽에 걸어 두고 보게 ᄆᆞᆫ드럿ᄂᆞᆫᄃᆡ

보기가 ᄆᆡ우 경편ᄒᆞ고 긴요ᄒᆞᆫ지라

ᄒᆞᆫ 권 갑이 십륙 젼식이니

누구던지 이 음양력을 사셔 보시 리들은

독립 신문샤로 오시요

연필과 쳘필과 문셔ᄎᆡᆨ과 치부ᄎᆡᆨ과

다른 영셔ᄎᆡᆨ들이

독립 신문샤에 잇스니 와셔 샤 가시오

새로 내ᄂᆞᆫ 신문이라

그리스도 신문은 농ᄉᆞ업과 외방 통신과 외국 통신과

관보와 잡보와 각부 통신과 사ᄅᆞᆷ의게 유익ᄒᆞᆫ 것을

다 이 신문에 올닐 터이니 사다 보기를 ᄇᆞ라노라

이 신문국은 대 졍동 미국 목ᄉᆞ원두우 집이요

독립 신문샤에셔 새로 박ᄂᆞᆫ 명함 긔계를

미국셔 ᄀᆞ져 와 지금 각ᄉᆡᆨ 명함들을 방장 박으니

누구던지 명함 박고 십흔 이ᄂᆞᆫ 신문샤로 긔별ᄒᆞ면

상등 죠희에 영ᄌᆞ와 한문과 국문을 쇼쳥ᄃᆡ로 다 박아줄 터이오

갑도 샹당ᄒᆞ고 품슈ᄂᆞᆫ 죠션 안에 뎨일일 터이니

모도 독립 신문샤로 와셔 박아 가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