梅湖別曲

  • 연대: 1600년대
  • 저자: 曺友仁
  • 출처: 頤齋詠言
  • 출판: 미상
  • 최종수정: 2016-01-01

梅湖別曲ᄆᆡ호별곡頤齋詠言

明時명시예 ᄇᆞ린 몸이 物外물외예 누어더니

갑 업ᄉᆞᆫ 風月풍월과 임ᄌᆡ 업ᄉᆞᆫ 江山강산을

造物조물이 許賜허ᄉᆞᄒᆞ야 날을 맛겨 ᄇᆞ리시니

ᄂᆡ라 ᄉᆞ양ᄒᆞ며 닷토 리 뉘 이시리

商山東畔샹산동반과 洛水西厓낙슈셔ᄋᆡ예

烟霞년하을 혜치고 洞天동쳔을 ᄎᆞᄌᆞ 드러

竹杖芒鞋듁장망혜로 處處쳐쳐의 도라보니

澄潭징담 깁흔 곳의 노프니ᄂᆞᆫ 絶壁졀벽이오

옥 ᄀᆞᆺᄐᆞᆫ 여흘은 깁 편 ᄃᆞᆺ 흘너 잇다

臺ᄃᆡ도 ᄃᆞᆺ그려니 亭子졍ᄌᆞ도 지으려니

池塘디당도 ᄑᆞ오며 澗水간슈도 혜오려니

ᄂᆡ 힘 밋ᄂᆞᆫ ᄃᆡ로 草屋三間초옥삼간 지어ᄂᆡ니

制度草創뎨도초창ᄒᆞᆫᄃᆡ 景槩경ᄀᆡᄂᆞᆫ 그지업다

端妙단묘ᄒᆞᆫ 飛鳳비봉과 偃蹇언건ᄒᆞᆫ 梅岳ᄆᆡ악이

東西相對동셔ᄅᆞᆯ 상ᄃᆡᄒᆞ여 有情유졍이 셔 이시니

玉容端士옥용단ᄉᆞ와 介冑武夫ᄀᆡ쥬무뷔

揖讓周旋읍양주션ᄒᆞ여 氣勢긔셰ᄅᆞᆯ 다토ᄂᆞᆫ ᄃᆞᆺ

一髮玉岑일발옥ᄌᆞᆷ은 戛雲알운이 혼ᄌᆞ 놉다

五朶蓮峰오태연봉은 密山밀산이 더옥 곱다

외로운 天柱쳔쥬ᄂᆞᆫ 무ᄉᆞᆷ 긔운 타나 이셔

九萬里長天구만니쟝쳔을 구쥭히 밧쳐시며

완젼ᄒᆞᆫ 水山슈산은 무ᄉᆞᆷ 마ᄋᆞᆷ 먹어 이셔

풀쳐 간ᄂᆞᆫ ᄃᆞᆺ 돌치며 소ᄉᆞᆺᄂᆞᆫ ᄃᆞᆺ

그 남은 衆峰중봉이 수업시 버러시니

멀리 뵈나니ᄂᆞᆫ 綽約佳人자약가인이

嬌態교ᄃᆡᄅᆞᆯ 못 갑초아 翠眉취미ᄅᆞᆯ 찡기ᄂᆞᆫ ᄃᆞᆺ

갓가이 뵈나니ᄂᆞᆫ 龍眠畵工뇽면화공이

水墨新粧수묵신쟝을 彩筆ᄎᆡ필노 둘넌ᄂᆞᆫ ᄃᆞᆺ

뫼흔 ᄏᆞ니와 물을 죠ᄎᆞ 이으려니

黃池一脉황디일ᄆᆡᆨ이 萬壑만학을 呑合탄합ᄒᆞ여

千里朝宗쳔니조종ᄒᆞ여 碧海벽ᄒᆡ예 이웟거든

龍湫용추의 ᄂᆞ린 물이 어ᄃᆡᄅᆞᆯ 指向지향ᄒᆞ여

二十四橋니십ᄉᆞ교ᄅᆞᆯ 구비구비 우려 ᄂᆞ려

絶壁졀벽을 감도라 竹院灘죽원탄의 드러오니

銀河은하의 다핫ᄂᆞᆫ ᄃᆞᆺ 玉虹옥홍이 둘넛ᄂᆞᆫ ᄃᆞᆺ

曠野광야 迷茫미망ᄒᆞ야 하ᄂᆞᆯ이 한 가이오

平沙浩明평ᄉᆞ호명ᄒᆞ야 눈편 ᄃᆞᆺᄒᆞ여 잇다

千頃浩光쳔경호광은 寶鏡보경을 ᄃᆞᆺ가시며

十里漁村십니어촌은 烟樹년슈로 粧占장졈ᄒᆞ니

臨湖眼界님호안계와 御風勝槩어풍승ᄀᆡᄅᆞᆯ

말노 다 이ᄅᆞ오며 아니 보아 어이 알고

그ᄂᆞᆫᄏᆞ니와 四時ᄉᆞ시예 뵈ᄂᆞᆫ 경이

피여 디ᄂᆞᆫ ᄃᆞᆺ 푸르러 이우ᄂᆞᆫ ᄃᆞᆺ

千巖쳔남이 錦繡금슈 된 ᄃᆞᆺ 萬壑만학이 瓊瑤경요 된 ᄃᆞᆺ

畵工手段화공슈단을 층냥키 어려워라

보아 쓸믜며 變態변ᄐᆡᄅᆞᆯ 가을ᄒᆞᆯ가

느ᇃ고 병들고 疎懶소ᄅᆞᄒᆞᆫ 이 셩품이

世情셰졍도 몰ᄅᆞ고 人事인ᄉᆞ의 오활ᄒᆞ여

功名富貴공명부귀도 구키예 손이 셔려

貧賤飢寒빈쳔긔한을 一生일ᄉᆡᆼ의 격거 이셔

樂天知命낙쳔지명을 예 ᄌᆞᆷᄭᅡᆫ 드러더니

山水산슈에 벽이 이셔 偶然우연히 드러오니

得喪득샹도 모ᄅᆞ거든 榮辱영욕을 어이 알며

是非시비을 못 듯거니 黜陟츌쳑을 어이 알ᄭᅩ

環堵蕭然환도소연ᄒᆞ여 容膝용슬을 ᄒᆞ 덧 마 덧

斗室涔寂두실잠젹ᄒᆞ여 世慮셰례ᄅᆞᆯ 이져시니

黃卷聖賢황권셩현은 曠世광셰예 師友ᄉᆞ우시며

天地神明쳔지신명은 方寸방촌의 비최시며

性分稟受셩분품수ᄅᆞᆯ 져바리지 마자 ᄒᆞ니

疏食水飮쇼ᄉᆞ수음도 이우나 못 니우나

古人眞樂고인진낙이 靜中졍즁의 깁허셔라

時時掩卷시시엄권ᄒᆞ여 擊節長吁격절장우ᄒᆞ고

彈琴一曲탄금일곡ᄒᆞ고 濁酒三盃탁쥬삼ᄇᆡ ᄒᆞᆫ 후

浩浩長歌호호쟝가를 느리혀 부르니

唐虞당우ᄂᆞᆫ 언제런고 이 ᄂᆡ 몸 느ᄌᆞᆫ졔고

山林산님이 寂寞젹막ᄒᆞᆫᄃᆡ 혜여든 다ᄉᆞᄒᆞᆫ ᄃᆞᆺ

孤雲고운을 보거니 獨鳥독조ᄂᆞᆫ 무ᄉᆞᆷ 일고

明月淸風명월청풍은 함ᄭᅴ 조챠 드노ᄆᆡ라

烹茶ᄑᆡᆼ다를 ᄒᆞ오리라 松子송ᄌᆞᄅᆞᆯ 주어 노코

朮酒출쥬를 거른 후의 葛巾갈건을 아니 널냐

溪邊계변 든 잠을 水聲슈셩이 ᄭᆡ오ᄂᆞᆫ ᄃᆞᆺ

竹林쥭님 깁흔 곳ᄋᆡ 손니 조차 오노ᄆᆡ라

柴門싀문을 열치고 落葉낙엽을 밧비 쓸며

익기 ᄭᅵ힌 바회예 지혀도 안ᄌᆞ 보며

그늘진 松根송근을 베고도 누어 보며

閑談한담을 못다 그쳐 山日산일이 빗겨시니

尋僧심승을 언졔 ᄒᆞᆯ고 採藥ᄎᆡ약이 져물거다

그도 번거ᄒᆞ여 ᄯᅥᆯ치고 거러 올나

萬里雙眸만니쌍모ᄅᆞᆯ ᄎᆡ드러 도ᄅᆞ보니

落下孤鶩낙하고목은 오며 가며 단니거든

茫茫俗物망망속물은 眼中안중의 塵埃진ᄋᆡ로다

機心긔심을 이졋거니 魚鳥어됴나 날 ᄃᆡᄒᆞᆯ랴

苔磯ᄐᆡ긔예 나려 안ᄌᆞ 白鷗ᄇᆡᆨ구ᄅᆞᆯ 벗을 삼고

瓦盆와분을 거우려 취토록 혼ᄌᆞ 먹고

興盡홍진을 긔약ᄒᆞ여 夕陽셕양을 보ᄂᆡᆫ 후의

江門강문의 달이 올나 水天슈쳔이 일ᄉᆡᆨ인 졔

滿江만강 風流풍뉴ᄅᆞᆯ ᄒᆞᆫ ᄇᆡ 우의 시러 오니

飄然표연 天地쳔디예 걸닌 고디 무ᄉᆞᆷ 일고

두어라 이렁셩 그러 終老죵노ᄒᆞᆫ달 어이ᄒᆞ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