牧童歌

  • 연대: 1900년대
  • 저자: 任有後
  • 출처: 牧童歌
  • 출판: 『역대가사문학전집』(임기중 편, 아세아문화사, 1998) 제 38권 504번
  • 최종수정: 2017-01-01

牧童歌

綠楊 芳草崖의 쇼 먹이ᄂᆞᆫ 져 ᄋᆞᄒᆡ야

人間 榮辱을 아ᄂᆞᆫ다 모르ᄂᆞᆫ다

人生 百年이 플 긋ᄐᆡ 이슬리라

三萬 六千 일을 다 사라도 츠츠커든

ᄒᆞ믈며 修短이 命이어나 死生을 定ᄒᆞᆯ스냐

逆旅 乾坤의 蜉蝣ᄀᆞ티 나와다가

功名도 못 닐오고 艸木ᄀᆞᆺ치 석어지면

空山 白骨이 긔 아니 늣거온가

繼天立極은 聖人의 事業이요

流芳 百歲ᄂᆞᆫ 大丈夫의 ᄒᆞᆯ 일리라

生涯ᄂᆞᆫ 有限ᄒᆞ고 死日리 無窮ᄒᆞ니

有限ᄒᆞᆫ 生涯로 석지 아일 芳名을

傳之永久ᄒᆞ여 與天地无窮ᄒᆞ려

詩書 百家語ᄅᆞᆯ 字字이 외와 내야

孔孟 顔曾을 일마다 法ᄒᆞ야셔

稷契로 期必ᄒᆞ고 堯舜을 비저 내야

康衢烟月의 太平歌을 브리며셔

四海八荒을 壽域의 을러 두고

鰥寡孤獨을 德澤의 ᄡᆞ이시며

孫吳ᄅᆞᆯ 아ᄒᆡ 브 ᄃᆞᆺ 衛霍믈 혜아리랴

萬馬千兵을 指揮間의 너허 두고

風雲을 브서내야 宇宙를 흔들니라

天山의 활을 걸고 瀚海를 ᄯᅱ여 건너

長劒를 ᄲᅡ혀 내야 靑天를 의지ᄒᆞ고

离未岡兩을 다 모라 내친 후의

말만ᄒᆞᆫ 將軍印을 허리 ᄋᆞᄅᆡ 비기 ᄎᆞ고

凌烟閣 像 그리고 五鼎食의 누리리다

내 재도 淺狹ᄒᆞ야 將相이 못 되여도

翩翩 濁世의 사나희나 되오리라

錦肝繡膓의 萬古를 너허 두고

風雲 月露를 븟 긋트로 희롱ᄒᆞ니

鸞鳳이 ᄂᆞ리ᄂᆞᆫ ᄃᆞᆺ 龜龍이 춤추ᄂᆞᆫ ᄃᆞᆺ

祥光를 다닷ᄂᆞᆫ ᄃᆞᆺ 瑞色를 ᄯᅴ엿ᄂᆞᆫ ᄃᆞᆺ

光彩 燦爛ᄒᆞ며 變化 無窮ᄒᆞ야 서로 가람 뒤트ᄂᆞ얏

夜光 明月과 珊瑚 白碧이 疊疊이 ᄡᆞ혓ᄂᆞᆫ ᄃᆞᆺ

娥皇 女英이 錦瑟을 원ᄒᆞᄂᆞᆫ ᄃᆞᆺ

弄玉과 王子晋이 白玉簫를 빗겻ᄂᆞᆫ ᄃᆞᆺ

三十六帝와 上界 羣仙이

勻天 廣樂을 十二樓의 버러ᄂᆞᆫ ᄃᆞᆺ

金宮玉闕의 聖人을 뫼와이져

靑雲紫陌의 榮寵이 그지 업다

天門 九重의 文翰으로 누리다가

石室 金匱로 萬世의 流傳ᄒᆞ면

쇼 먹이ᄂᆞᆫ 져 아ᄒᆡ야 긔 아니 즐거오냐

이 세일 ᄯᅥᆯ친ᄒᆞ면 ᄒᆞᆯ 일리 젼허 어브나

하ᄂᆞᆯ리 삼ᄅᆞᆷ 낼 제 눌을 아니 용케 ᄒᆞ면

나라히 사ᄅᆞᆷ 쓸 제 貴淺를 아니 보니

하ᄂᆞᆯ 내신 이 내 몸이 닷가ᄂᆡ면 士君子오 더뎌 두면 下愚로다

내 ᄌᆡ조 가지고 ᄒᆞᆫ 몸만 용챠ᄒᆞ면

懷寶迷邦이라 世上 뉘 알소니

ᄌᆞ셔히 드러스라 손고바 니ᄅᆞ리라

伊尹이 솟틀 지고 傅說은 달고 들고

呂尙이 낙시 들며 甯戚과 百里奚ᄂᆞᆫ 쇼치기예 늘거시니

艱難코 쳔ᄒᆞ기야 이 사ᄅᆞᆷ만 ᄒᆞ라마ᄂᆞᆫ

天乙리 聘幣ᄒᆞ고 高宗이 夢卜ᄒᆞ니

後車 羆羆이 牧野의 鷹揚ᄒᆞ니

白石歌 긋치고 五羔皮예 플녀가니

人生 窮達이 貴賤이 아랑곳가

어와 뎌 아ᄒᆡ야 이 말을 드러ᄂᆞᆫ다

風雲를 픔어ᄂᆞᆫ다 棟梁材ᄅᆞᆯ 가졋ᄂᆞᆫ다

時命이 그러터냐 富貴를 ᄭᅴ리ᄂᆞᆫ다

不識不知ᄒᆞ야 世事ᄅᆞᆯ ᄇᆞ려ᄂᆞᆫ다

立身揚名을 外物로 더져 두고

煙郊 艸野의 오락가락 ᄒᆞᄂᆞᆫᄉᆞ다

答歌

어와 긔 뉘신고 엇더ᄒᆞᆫ 사ᄅᆞᆷ이고

形容이 枯槁ᄒᆞ니 楚大夫 三閭신가

殘魂이 零落ᄒᆞ니 柳學士 子厚신가

눈섭를 ᄶᅵᆼ긔시니 시ᄅᆞᆷ이 만흐신가

발 긋틀 뎌기시니 어ᄃᆡ를 보시ᄂᆞᆫ고

佳氣을 ᄇᆞ라ᄂᆞᆫ가 別恨이 듕ᄒᆞ시가

日暮 修竹의 혼ᄌᆞ 어득 셔 이셔셔

내 근심 던져 두고 므ᄉᆞᆷ 말ᄉᆞᆷ ᄒᆞ시ᄂᆞᆫ고

榮枯ᄂᆞᆫ 關數ᄒᆞ고 富貴ᄂᆞᆫ 在天이라

구호다 겨ᄐᆡ 오며 더져 둔ᄃᆞᆯ 어ᄃᆡ 갈가

天生萬物ᄒᆞ샤 살을 일이 다 잇ᄂᆞ니

우리ᄂᆞᆫ 蠢蠢ᄒᆞ여 大道를 모르와도

人生 져러토다 쇼치기예 아ᄂᆞᆫ이다

쇼야지 어미 조차 綠陰間의 절노 노며

프섬지 ᄯᅦ쳐 먹고 시ᄂᆡ믈 흘니 마셔

누으락 닐락 ᄒᆞ며 제 ᄆᆡᆨ으로 ᄃᆞᆫ이기와

콧ᄯᅩᄅᆡ 코의 ᄭᅴ고 긴 곳비 굿게 ᄆᆡ야

고은 각ᄃᆡ 살믄 콩 ᄇᆡᆺᄀᆞ지 칠지라도

블 ᄀᆞᆺᄐᆞᆫ 녀ᄅᆞᆷ 볏ᄐᆡ 한보를 마ᄌᆞ 메워

一生의 役役ᄒᆞ미 저희 즁의 볼쟉시면

어ᄂᆡᄂᆞᆫ ᄒᆞᆫ가ᄒᆞ고 어ᄂᆡ야 괴로온고

一時의 빗나기야 犧牲만 ᄒᆞᆯ가마ᄂᆞᆫ

헌 덕셕 믈니치고 錦薦를 ᄀᆞ리 덥고

ᄉᆞᆺ구ᄅᆡ 벗기 치고 紅綠으로 일어내야

禮官이 곳비 들고 太廟로 드러가셔

庖丁의 큰 도츼예 骨節이 제금 나니

저ᄃᆞ려 므러 보면 어ᄂᆡ ᄉᆈ 되려 ᄒᆞᆯ고

우리ᄂᆞᆫ ᄌᆞᆯ 보아 내 분만 직희려니

古今에 어질기야 孔孟만 ᄒᆞᆯ가마ᄂᆞᆫ

匡人의 싸이시고 陳蔡의 ᄋᆡᆨ을 보샤

五國 城中에 木鐸이 되오시니

막대 박고 밧 가더니 긔 아니 올톳던가

원슈를 갑푼 후의 나라히 편케 되니

夫差의 屬鏤劒을 伍子胥를 주단 말가

忠誠이 젹돗ᄯᅥᆫ가 功績이 업돗던가

上蔡 東門 外예 歎黃犬은 므ᄉᆞᆷ 일고

톳기를 다 잡아니 산영개 살미돗데

淮陰侯 므ᄉᆞᆷ 죄로 三族지 夷滅ᄒᆞ며

白起ᄂᆞᆫ 어이ᄒᆞ야 武安君도 못 지인고

文人은 녜로브터 사ᄅᆞᆷ마다 薄命ᄒᆞ데

萬丈 光焰이 李杜만 ᄒᆞᆯ가마ᄂᆞᆫ

樓舡 迫脅의 夜郞이 어ᄃᆡ메며

成都 艸堂에 生計도 고초ᄒᆞᆯ샤

바다 갓튼 文章이 世上의 ᄯᅩ 이ᄂᆞᆫ가

春風 洞庭의 믈결좃차 니러나니

潮洲 八千里의 故國도 멀셔이고

玉佩瓊琚의 글리나 못ᄒᆞ던가

投鄕 十二年의 罪罰이 못 ᄎᆞᆺ던가

越江 가름 길ᄒᆡ 눈물 그지 업다

眉山 草木은 눌 위ᄒᆞ야 이우ᄂᆞᆫ고

芰荷로 옷ᄉᆞᆯ 짓고 蘭艸ᄅᆞᆯ 얼디 차셔

離騷 九章의 文字야 외랴마ᄂᆞᆫ

世上의 혼ᄌᆞ 셔야 澤畔의 내쳐시니

黃昏이 들러간들 美人이 오돗던가

山中에 麝香 놀니 깁피도 잇건마ᄂᆞᆫ

春風이 헌ᄉᆞᄒᆞ야 향ᄂᆡ를 브러내니

산자히 ᄂᆞᆯᄂᆡᆫ 살흘 면키도 어렵거든

단 밋기 혈 낙시를 어이ᄒᆞ야 ᄃᆞᆺ토ᄂᆞᆫ고

人生이 ᄭᅮᆷ이어이 밀흐민들 관ᄒᆞᆯ가

ᄎᆔᄒᆞ여 ᄉᆞ랏다가 ᄭᅮᆷ 쇽의 죽어지면

滔滔 萬古의 ᄭᆡ다른리 몃 ᄂᆞᆺ치리

潁川의 귀 씻긴의 上流의 쇼 먹이기 엇더곰 ᄒᆞ닷ᄂᆞᆫ니

내 노ᄅᆡ 드러보오 ᄒᆞᆫ 곡됴 브ᄅᆞ리라

長安이 어듸메오 구름이 머흐레라

山光이 어두오니 夕陽이 거의로다

功名을 뉘 아더야 富貴을 내 몰내라

되롱이 추혀 입고 洞簫를 빗기 잡아

ᄉᆈ등에 외오 타고 杏花村을 향ᄒᆞ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