夢幻歌 樂府(高麗大本)
몽환가 夢幻歌
夢幻 夢幻하니 世上 萬事가 夢幻이라
功名 富貴 榮辱이 모도 다 夢幻일다
天地은 迷籠이요 古今은 迷局이라
三界가 火宅이니 天上樂 夢幻이요
人間樂도 夢幻이라 歷代 帝王 王侯들과
古今 英雄 豪傑들도 生老病死 失免하니
夢幻일시 적실하다 古今 迷局 夢幻 中에
英雄 烈士 누구 누구 楚覇王의 拔山力은
江東을 不渡하고 烏江에서 自刎하고
子眉의 壯한 忠義도 觸縷釰에 自刎하고
韓信 갓흔 英雄 絶士도 畢竟 誤死 하엿느니
이 갓흔 英雄으로 夢幻 中에 喪眞하고
諸葛亮의 神機妙算과 周瑜의 英氣才識과
龐統의 百日公事와 이 갓흔 英才로도
喪眞虛名 ᄲᅮᆫ이로다 周나라 伯夷 叔齊은
忠節이 놉다 하고 楚나라 屈大夫와
晋나라 介子推을 忠義로 놉다 하나
行名失眞 하엿스니 役人之役 이 아닌가
王勃의 滕王閣序와 曺子建의 七步詩를
萬古 詩名 가젓스나 夢幻의 虛名이요
郭汾陽의 百子 千孫과 石崇의 壯한 富名도
千古 流傳하나 此 亦是 夢名이요
人間 榮辱 一往 一來요 一國 一衰
모도 다 幻境이라 世人이 無名 中의
夢境을 모로고서 貪瞋癡 三毒 中의
苦海 中 골몰하여 前生 主人 모로고서
茫茫하여 果를 밧네 急急이 回首하여
返本還元 어서 하소 廣大靈通 無量佛은
自己上 明白하다 呼父 呼母 昭昭하고
自知 渴冷 歷歷하나 自己 主人 차저 내여
今是我요 不是渠라 莫邪慧釰 ᄲᅢ혀 내여
無明 荒草 다 버히고 浩浩 太虛 空寂 中의
無相 無形 自己 主人이라 知而不觀 是鎭相을
自己가 親見하니 一步도 움지안코
極樂國의 일으러서 부는 바람 堯風이요
말근 光明 舜日이라 蓮花臺의 올나 안저
趙州淸茶 부어 먹고 白牛車 멍에 메여
綠楊邊 芳草岸의 任運騰騰 騰騰任運
自在히 논일면서 萬年 太平 놀리오니
大丈夫의 大事를 畢하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