夢幻別曲 樂府(高麗大本)

  • 연대: 1900년대
  • 저자: 作者 未詳
  • 출처: 高麗大本
  • 출판: 『역대가사문학전집』(임기중 편, 아세아문화사, 1998) 제 10권 522번
  • 최종수정: 2016-01-01

몽환별곡夢幻別曲

몽환이다 몽환이다 세상 만사 몽환이다

이보 세상 사람드라 오욕탐착 그만 ᄒᆞ고

몽환 노ᄅᆡ 드러 보소 어이 ᄒᆞ야 몽환인고

비로자나 화장세계 아미타불 극락세계

일체 중ᄉᆡᆼ 번뇌세계 천상 인간 전뉸성황

역ᄃᆡ 왕후 만고 호걸 부긔영화 존비귀천

일체 ᄀᆡ시 몽환이다 어이 ᄒᆞ야 그러ᄒᆞᆫ고

비로자나 몽환 삼ᄆᆡ 아미타불 환두 장엄

중ᄉᆡᆼ 번뇌 오욕 세계 낫낫치 도시 몽환이다

천상낙이 조타 ᄒᆞ되 삼게가 화ᄐᆡᆨ이니

그도 역시 몽환이요 인간의 전뉸왕이

만반 장엄 시위ᄒᆞ나 ᄉᆡᆼ노병ᄉᆞ 못 면ᄒᆞ니

그도 역시 몽환이요 역대 왕후 고금 호걸

당세의 자ᄌᆡᄒᆞ나 우비고뇌 가득ᄒᆞ니

그도 역시 몽환이요 ᄐᆡ고삼황 ᄂᆡ린 후의

요순이 탄ᄉᆡᆼᄒᆞ야 성덕을 발키랴고

남훈전 발근 달에 오현금 줄 고로니

봉황은 츔을 추고 기린은 노ᄅᆡᄒᆞᆫ다

강구에 문동요로 ᄐᆡ평세게 장엄ᄒᆞ니

만민이 함낙ᄒᆞ야 거리마다 격양가요

함포고복 ᄲᅮᆫ이로다 어화 당세 황공ᄒᆞ다

몽환세게 황공ᄒᆞ다 이런 세상 다 보ᄂᆡ고

엇던 천지 다시 볼가 ᄃᆡ순이 순ᄒᆡᆼᄒᆞ사

도중의 붕ᄒᆞ시니 몽환세계 이 아닌가

아황여영 성덕으로 피눈물을 흘니시고

소상강에 죽어시니 반죽은 의구ᄒᆞ되

성적을 못 보오니 몽환세상 이 아닌가

소부 허유 가튼 이도 천하를 마다ᄒᆞ고

산중에 깁히 드러 초목 금수 벗즐 삼고

자최 업시 죽어시니 몽환세상 이 아인가

하우씨 세운 거업 하걸이 망ᄒᆞ오니

그도 역시 몽환이요 성탕의 어지무로

은주가 무도ᄒᆞ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ᄇᆡᆨ이 숙제 충절노도 수양산에 깁피 들어

고사리만 ᄏᆡ야 먹고 속절 업시 죽어시니

이도 ᄯᅩᄒᆞᆫ 몽환이요 위수변에 강ᄐᆡ공은

고든 낙시 물에 너코 한가이 안잣다가

문왕을 만나서야 천하를 진정ᄒᆞ고

풍진을 치던 후에 속절 업시 죽어시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무왕의 성덕

팔ᄇᆡᆨ 년을 성헌 거업 춘추ᄃᆡ전 실국ᄒᆞ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공부자 탄ᄉᆡᆼᄒᆞᄉᆞ

천하를 교화코자 주류 천하 ᄒᆞ실 ᄯᆡ의

환퇴 손에 욕을 당코 진ᄎᆡ간의 졀양ᄒᆞ니

안자 가됴 ᄉᆞᄒᆞ고 죽음을 못 면ᄒᆞ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ᄆᆡᆼ자의 삼천지교

훈학이 분명ᄒᆞ나 오즉 말만 전ᄒᆞ오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왕상의 니어 낙고

ᄆᆡᆼ종의 죽순 ᄭᅥᆨ거 노ᄅᆡ자의 옷슬 입고

증자의 양지 성효 ᄇᆡᆨ세를 못 밧드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손빈의 ᄌᆡ조로도

수족을 베여스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사마 양저 용맹으로 전장혼이 되여스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오자서의 긔운으로

눈을 ᄲᆡ여 문에 거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진시황의 만리장성 성곽이 창망ᄒᆞ고

고ᄃᆡ광실 아방궁이 불 속에 ᄌᆡ가 되니

몽환세상 이 안인가 운주응악 장자방은

계명산 추야월의 옥통소를 슬피 부러

항우의 팔천 제자 일시의 흣터지고

적송자를 ᄶᅩᆺ차스나 ᄌᆡ조 업시 죽어스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우미인의 천하일ᄉᆡᆨ

난군 중에 자결ᄒᆞ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초ᄑᆡ왕의 긔력으로 필마단검 ᄂᆡ다라서

역발산 거ᄀᆡ세도 천하를 닷토다가

강동을 못 건너고 오강에 자결ᄒᆞ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한ᄐᆡ조의 영웅으로

천자를 어더스나 ᄇᆡᆨ등칠일 흉노진의

활살을 못 막아서 인병치사 ᄒᆞ야스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홍문연 칼춤 ^ 추던

번쾌 갓튼 장수라도 진중에 고ᄉᆡᆼ타가

결사 업시 죽어시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전필승공 필취ᄒᆞ던 한신 갓튼 지모로도

여후 손에 죽엇스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말 잘ᄒᆞ든 소진 장의 육국상인 종횡타가

속졀업시 죽어스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전횡 갓튼 충절로도 ᄒᆡ도 즁의 드러가서

오ᄇᆡᆨ 여인 동고카가 미지 낙양 삼십니의

자문 즉ᄉᆞ 하야스니 엇지 아니 몽환인가

한무제의 승로반이 장ᄉᆡᆼ불ᄉᆞ 못 ᄒᆡ스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남양 초당 제갈양이

유현덕을 만나랴고 헛 잠을 깁히 들러

천하ᄉᆞ를 ᄉᆡᆼ각ᄒᆞ고 칠종칠금 하온 후에

육출 긔산 ᄒᆞ엿다가 속절업시 죽어스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삼강수 적전ᄒᆞ고

적벽강에 ᄃᆡ전ᄒᆞ든 주유 갓튼 모ᄉᆞ라도

검창이 무여저서 인병치ᄉᆞ ᄒᆞ야스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도원의서 결의ᄒᆞ든

유관장 갓튼 이도 일시 동ᄉᆞ ᄒᆞ엿스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조조 갓튼 간웅으로

ᄇᆡᆨ만 장졸 거나리고 천하에 횡ᄒᆡᆼ타가

벌목 동토 죽엇스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양무제 갓튼 이도 천하에 유명ᄒᆞ나

불식 아사 ᄒᆞ엿스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수양제 갓튼 이도 음주ᄒᆡᆼ음 협ᄀᆡᆨ으로

결항치ᄉᆞ ᄒᆞ엿스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당ᄐᆡ종의 위풍으로 천하를 어덧시나

명부예 잡펴 들어 최판관의 심을 입어

염부 환ᄉᆡᆼ 도라오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당명황의 호광으로 양귀비와 희롱타가

안록산의 난을 만나 분주 사방 ᄒᆞ엿스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굴삼녀 갓튼 이도

ᄌᆡ덩 명ᄉᆞ 일넛건만 명나강의 죽엇스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소동파 이적선도

문장 ᄌᆡ덕 겸전ᄒᆞ와 세상 공명 아조 업고

오즉 일만 전ᄒᆞ오니 이도 ^ 역시 몽환이요

곽분양의 ᄇᆡᆨ자 천손 세상락의 제일 간다

남녀 업시 일너더니 절손 망가 되야스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석숭 갓튼 부자라도

분운 갓튼 ᄯᅳᆫ ᄌᆡ물을 만년 불ᄑᆡ 못 지키고

하로 아츰 ᄑᆡ가하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역ᄃᆡ 제왕 성쇠흥망 현금 목전 못 바스나

고담 사긔 견문ᄒᆞ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자고이ᄅᆡ 영웅호걸 풍진 전장 출립타가

황사 ᄇᆡᆨ골 되얏스니 몽환세상 이 아닌가

이보 세상 사람더라 남의 ᄒᆡᆼᄉᆡᆨ 몽환 갓다

허황타고 말만 말고 ᄂᆡ의 ᄒᆡᆼᄉᆡᆨ 몽환인 줄

어이 그리 모르넌고 부모 은덕 크게 입어

교동으로 자라나서 세상사를 몰낫더니

중간의 다다라서 인ᄉᆞ수작 짐작ᄒᆞ니

몽환일시 분명ᄒᆞ다 헐헐 단신 이 ᄂᆡ 몸이

부모 동ᄉᆡᆼ 이별ᄒᆞ고 동서남북 집을 삼아

운수간에 왕ᄅᆡᄒᆞ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동학반녀 조타더니 입산수도 어렵다고

하산 퇴속 년년ᄒᆞ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작일 수작 정담할 제 여형약제 굿게 미더

삼장교문 본 연후에 단표일납 주장ᄌᆞ로

사ᄒᆡ 팔방 더저 노며 선지식을 친견ᄒᆞ자

금석상약 미더ᄯᅥ니 금일 파괴 절노 되야

언ᄒᆡᆼ 상위 부동ᄒᆞ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어젯날 성튼 몸이 하로밤ᄉᆡ 병이 드러

언ᄉᆞ ᄎᆞ래 말 못ᄒᆞ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사ᄃᆡ 육근 완고ᄒᆞ니 ᄉᆡᆼ전무가 ᄃᆡ보라나

죽어지면 산괴ᄒᆞ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ᄂᆡ의 권속 친타 ᄒᆞ나 임명종시 이별ᄒᆞ니

이도 역시 몽환이요 부귀영화 조타 ᄒᆞ나

ᄉᆞᄃᆡ 환신 ᄭᅥᆨ거ᄂᆡᆯ 제 만반 고통 ᄲᅮᆫ이오니

몽환세상 이 안인가 슬푸고 설운지라

이보시요 벗님네야 이 ᄂᆡ 말ᄉᆞᆷ 드러 보소

부모 은덕 바드무로 오음ᄉᆡᆨ신 집을 어더

이 몸 하나 바다스나 ᄉᆡᆼ노병사 무상ᄒᆞ야

집이 점점 날가지면 중수할 길 바이 업ᄂᆡ

유소시의 ᄌᆡ조로도 ᄉᆡ집은 지을망정

이 집은 못 곤치니 몽환세상 이 아닌가

ᄒᆞᆫ 번 지어 노흔 후에 절노 썩^어 문어지니

흑 한 즘을 부처보며 외 한 가지 얼글손가

오호라 슬푸도다 삼게 ᄃᆡ몽 어서 ᄭᆡ소

사람마다 이러ᄒᆞ야 ᄭᅮᆷ 속의 ᄭᅮᆷ을 ᄭᆡ되

ᄭᅮᆷ인 줄을 몰나 보고 ᄭᅮᆷ말을낭 ᄒᆞ면서도

ᄭᅮᆷ ᄭᆡᆯ 줄을 모로더니 이런 ᄭᅮᆷ이 ᄯᅩ 인난가

ᄭᅮᆷ ᄭᆡ시요 ᄭᅮᆷ ᄭᆡ시요 삼게 ᄭᅮᆷ을 어서 ᄭᆡ소

ᄉᆞᄃᆡ 육신 강강할 제 이 ᄭᅮᆷ 하나 못 ᄭᆡ치면

겁겁 다ᄉᆡᆼ 드나들며 ᄭᅮᆷ ᄭᆡᆯ 결을 아조 업ᄂᆡ

무상 살귀 달녀 들어 속망각망 고통할 제

염불 ᄉᆡᆼ각 아조 업고 알넌 소ᄅᆡ 절노 나니

몽환세상 이 아닌가 몸 성ᄒᆞ여 못 ᄒᆞᆫ 염불

병 드러서 엇지 할고 이보 세상 사람드라

몽환인줄 고지 듯고 부ᄃᆡ 세상 탐착 마오

즉금 죽ᄂᆞᆫ 인ᄉᆡᆼ 보소 죽을 ᄯᅳ지 바이 업고

ᄋᆡ욕심을 못 ᄭᅳᆫ어서 전미오복 ᄉᆡᆼ각하고

참아 눈을 못 감으니 이런 몽환 ᄯᅩ 인ᄂᆞᆫ가

슬푸고 슬푼지라 통발 속에 든 고기요

그물 속에 걸닌 ᄉᆡ라 엇지 ᄒᆞ면 버서 날고

선지식을 만나시면 죽을 목숨 살니련만

탐욕 세상 둘너보니 살티활긔 조와ᄒᆞ니

저 목숨을 살녀ᄂᆡᆯ가 이보 답답 사람드라

몽환세상 저러ᄒᆞ니 병이 드러 ᄉᆡᆼ각ᄒᆞ면

통발 속에 든 고기요 그물 속에 걸닌 ᄉᆡ니

엇던 선지식이 나를 제도 ᄒᆞ여 줄가

몽환 갓튼 ᄋᆡ욕망의 구름가치 걸녀스니

이런 몽환 ᄯᅩ 인는가 ᄭᅮᆷ ᄭᆡ시요 ᄭᅮᆷ ᄭᆡ시요

삼독쥬에 취한 잠이 사ᄉᆡᆼ 업ᄒᆡ ᄭᅮᆷ만 ᄭᅮ니

그 뉘라셔 이 ᄭᅮᆷ ᄭᆡᆯ고 신롱씨을 만나보고

몽교단을 먹어스면 이 ᄭᅮᆷ을 ᄭᆡ련만은

석가여ᄅᆡ 친견ᄒᆞ와 ᄃᆡ업문을 들어스면

이 ᄭᅮᆷ을 ᄭᆡ련만은 관음보살 친견ᄒᆞ고

감노수를 ᄲᅮ려스면 이 ᄭᅮᆷ을 ᄭᆡ련만은

전ᄉᆡᆼ의 닥금 업고 금ᄉᆡᆼ의 박복ᄒᆞ야

이런 약을 못 먹으니 이 ᄭᅮᆷ을 엇지 ᄭᆡ고

팔만리장 일은 말과 ᄇᆡᆨ천논소 ᄉᆡᆨ인 말삼

금ᄒᆞᆫ 거시 탐욕이오 전ᄒᆞᆫ 거시 염불이니 노정긔로 알아노코

불입문ᄌᆡ 시심마로 십이시중 주인 삼아

문수보살 보ᄂᆡᆫ 면목 보현보살 천진묘웅

자긔 수단 구족ᄒᆞ나 제불가되 업어 보ᄉᆡ

석가여ᄅᆡ 장부 ᄃᆡ고 아미타불 소리 멱여

시삼마로 ᄭᅳ러 보면 삼독 번뇌 ᄯᅥ러지고

자비 선심 절노 나니 ᄭᅮᆷ ᄭᆡᆯ 약이 이 ᄲᅮᆫ이라

이보 세상 사람드라 ᄆᆡ진 ᄃᆡ보 모로거든

시심마로 거각ᄒᆞ면 확철 ᄃᆡ오 성도ᄒᆞ여

몽환 삼ᄆᆡ 증득ᄒᆞ면 비로화장 미타극낙

중ᄉᆡᆼ 번뇌 일체 만ᄉᆞ 몽환인줄 적실ᄒᆞ다

몽환 삼ᄆᆡ 노치 말고 일체 중ᄉᆡᆼ 심ᄒᆡᆼᄃᆡ로

낫낫치 설법ᄒᆞ야 몽환 중ᄉᆡᆼ 제도ᄒᆞ고

수월 도량 건립ᄒᆞ야 공화불ᄉᆞ 성취ᄒᆞᄉᆡ

선ᄒᆡᆼ 종자 인연 ᄆᆡᆺ고 몽즁불과 증득 후에

ᄐᆡ평가를 불너 보ᄉᆡ 이나나니나니이나

남무아미타불 남무관세음보살

남무ᄃᆡ세지보살 남무지장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