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정구곡도가

석문정구곡도가

이 보소 사ᄅᆞᆷ드라 내 노래 드러보소

石門亭下 ᄆᆞᆯ근 물이 아홉 구뷔 흘러시니

일 업슨 이 내 몸이 漁夫 노릇 ᄒᆞ여 보ᄉᆡ

어위야 一曲水에 一葉船 ᄎᆞ려내여

桂棹兮 蘭獎으로 泛泛히 周流ᄒᆞ니

權先生 노던 고지 景物도 도흘시고

岩上의 弄淸臺오 岩下의 存道窩라

庭前의 석근 대와 岸上의 늘근 숄은

눌 위ᄒᆞ여 푸르럿노

太古岩 不磨岩은 落霞 暮烟 잠겨셔라

어위야 興을 ᄯᆞ라 二曲으로 올라오니

東의ᄂᆞᆫ 浮碧이오 西희ᄂᆞᆫ 舟岩이라

두 뫼히 마죠 이셔 日月 捍門 되단 말가

水中의 누은 바회 兄弟 모양 긔이ᄒᆞᆯ샤

周濂溪의 사던 덴가 염바회 더욱 귀타

赫赫ᄒᆞᆯ샤 熊淵祠의 四先生의 忠節이여

嘉猷書塾 川上軒의 絃誦聲 들여셔라

孝婦 烈女 예부터 잇건마ᄂᆞᆫ

쟝ᄒᆞᆯ시고 孝烈兼全 申氏 旌閭 쟝ᄒᆞᆯ시고

어위야 三曲이여 友岩臺 놉흘시고

君子峯 近品山은 前後의 둘너 잇고

南北의 너른 들은 千里예 通豁ᄒᆞ니

일홈 됴코 경 됴흔ᄃᆡ 一間 茅屋 짓고졔고

沙場의 셧던 花柱 古迹이 되야셔라

그 건네 마즌 ᄶᅡᆨ의 花樹軒 노푼 집이

야착ᄒᆞ고 거록ᄒᆞᆯ샤 孝友家라 이르더라

어위야 四曲이여 蒼蒼 바희 壁立ᄒᆞᆫᄃᆡ

的的 紅花 景이로다

千頃波 汪汪ᄒᆞ니 물 깁피 어이 알이

어위야 九龍板이 五曲이 되단 말가

嫋嫋ᄒᆞᆫ 垂楊버들 春風의 춤추ᄂᆞᆫ ᄃᆞᆺ

嚶嚶ᄒᆞᆫ 저 ᄉᆡ소ᄅᆡ 이 내 벗 부라ᄂᆞᆫ ᄃᆞᆺ

洞天 깁푼 고ᄃᆡ 곳곳마다 경이로다

어위야 됴흘시고 六曲 潘亭 됴흘시고

시문 사ᄅᆞᆷ 어ᄃᆡ 가고 亭亭 一樹 ᄂᆞ마 이셔

東西南北 가ᄂᆞᆫ 사ᄅᆞᆷ 쉬난 졍ᄌᆞ 되야ᄂᆞᆫ다

五六月 푸른 근를 뉘 아니 사랑ᄒᆞ리

琵琶山 놉푼 고ᄃᆡ 鸚歌聲 閑暇ᄒᆞ니

아던지 황ᄉᆡ바회 依然히 우즐긴 듯

어위야 七曲 廣灘 夕陽天 빗겨셔라

欸乃曲 ᄒᆞᆫ 소리예 左右 山水 푸르럿네

뱃ᄃᆡᄅᆞᆯ 저어 노코 千仞蓬山 도라보니

白雲深處 잠겨셔라

어위야 가린쏘 디내야셔 花庄골 ᄇᆞ라보고

躅뫼로 도라드러 八曲 鵞川 ᄃᆞᄃᆞ르니

白石은 磷磷ᄒᆞᆫᄃᆡ 泛泛 桃花 향긔로다

어위야 桃花 ᄯᆞ라 가자스라 九曲 石門 가ᄌᆞ스라

金鷄峯 ᄇᆞᄅᆡ보니 큰길이 널러셔라

觀瀾臺 나린 물은 晝夜로 洋洋ᄒᆞ니

亞聖의 ᄒᆞ신 말ᄉᆞᆷ 긔 아니 올토턴야

渭天 漁父 노던 덴가 釣臺도 완연ᄒᆞᆯ샤

滿山 紅綠 자자ᄂᆞᆫᄃᆡ 光風 霽月 그지 업다

觀魚石 비 ᄀᆡᆫ 후의 무어시 ᄌᆞ미런고

깁푼 못 ᄯᅱᄂᆞᆫ 고기 靑天의 ᄂᆞ난 쇼록

任意로 노ᄂᆞᆫ 양은 自然性 그러커든

하물며 사ᄅᆞᆷ이야 本 ᄆᆞᄋᆞᆷ 일흘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