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정가
小有亭歌
琴湖江 ᄂᆞ린 믈이 十里 밧ᄭᅴ 구븨 지어
之玄 乙字로 白沙의 빗ᄭᅵ 흘러
千丈 絶壁下의 萬族 淵數 되얏거ᄃᆞᆫ
琵瑟山 ᄒᆞᆫ 활기 東다히로 버더ᄂᆞ려
가던 龍이 머ᄆᆞᄂᆞᆫ ᄃᆞᆺ 江頭에 두렷거ᄂᆞᆯ
小有亭 두세 間을 바희 지켜 여러 내니
蓬萊 仙閣을 새로 옴겨 내여온 ᄃᆞᆺ
龍眠 妙手인ᄃᆞᆯ 이ᄀᆞᆺ치 그릴런가
岳陽樓의 비췬 ᄃᆞᆯ이 ᄒᆞᆫ 비츠로 ᄇᆞᆯ가시니
其兄 其弟ᄅᆞᆯ 아ᄆᆡ건 줄 모ᄅᆞ노라
騰子京 사라던ᄃᆞᆯ 必然 ᄒᆞᆫ 번 ᄃᆞ톨럿ᄯᅡ
엇그제 이 勝地 ᄂᆞᆷ의 손ᄃᆡ 앗겻더니
天運이 循環ᄒᆞ야 舊主에 도라오니
山河ᄂᆞᆫ 依舊ᄒᆞ고 景物이 새로왓ᄯᅡ
鏡面 鷗鷺ᄂᆞᆫ 繼世逢이 되얏고야
어리고 拙ᄒᆞᆫ 거시 므슴 志趣 이시리마ᄂᆞᆫ
地靈이 그러ᄒᆞᆫ 지 天性이 ᄂᆞᆷ과 달라
一釣竿 밧ᄭᅴ 萬事의 ᄯᅳ지 업서
花鳥月石의 吟詠을 일을 삼아
滿目湖山의 景致ᄅᆞᆯ ᄉᆞᆯ펴보니
千態萬狀이야 아마도 만타마ᄂᆞᆫ
范希文 업거ᄃᆞᆫ 뉘라셔 다 ᄡᅳᆯ런고
ᄡᅳᆯ 이도 업스니 혼자 볼 ᄲᅮᆫ이로다
午酒이 初醒커ᄅᆞᆯ 낫ᄃᆡᄅᆞᆯ 두러메고
任意逍遙ᄒᆞ야 釣臺예 건너오니
山雨ᄂᆞᆫ 잠간 개고 太陽이 ᄶᅬ오ᄂᆞᆫᄃᆡ
江風이 더ᄃᆡ 오니 鏡面이 더욱 ᄆᆞᆰᄯᅡ
洛水 伊川인ᄃᆞᆯ 이ᄀᆞᆺ치 ᄆᆞᆯ글런가
깁픈 돌이 다 보이니 고기 數ᄅᆞᆯ 알리로다
고기도 ᄂᆞ치 니거 나ᄅᆞᆯ 보고 반기ᄂᆞᆫ가
놀낼 주ᄅᆞᆯ 모ᄅᆞ거ᄃᆞᆫ ᄎᆞᆷ아 어이 낫ᄭᅳᆯ소니
罷釣臨淵의 魚共樂이 버지 되야
雲影川光이 어ᄅᆡ여 ᄯᅥ러지니
於刃 魚躍을 구ᄅᆞᆷ 속애 보아괴야
一般 淸意ᄅᆞᆯ 눌더러 意論ᄒᆞᆯ고
말 업ᄉᆞᆫ 孤鶩이 落霞齊飛ᄲᅮᆫ이로다
ᄒᆞᄆᆞᆯ며 八公山 건너보니 노프락 ᄂᆞ즈락
峭壁 鑽峰이 날 위ᄒᆞ야 버러ᄂᆞᆫ ᄃᆞᆺ
넙거ᄃᆞᆫ 기지 마나 길거ᄃᆞᆫ 넙지 마나
白練萬丈을 긋긋치 채폇ᄂᆞᆫ ᄃᆞᆺ
富春 形勝인ᄃᆞᆯ 이 江山의 믿츨런가
山回水曲이 견홀 ᄃᆡ 뇌야 업다
各別ᄒᆞᆫ 仙界라 人間이 아닌 ᄃᆞᆺᄯᅡ
古往今來예 英雄 豪傑이 만히도 지낸마ᄂᆞᆫ
天慳地秘ᄒᆞ야 나ᄅᆞᆯ 주랴 남과덧ᄯᅡ
ᄃᆞ토 리 업스니 나만 두고 즐기로다
仁者樂山과 智者樂水ᄅᆞᆯ 엇지 닐온 말ᄉᆞᆷ인고
無狀ᄒᆞᆫ 이 몸이 仁智ᄅᆞᆯ 알랴마ᄂᆞᆫ
山水에 癖이 지니 늘글소록 더어간다
져 貴ᄒᆞᆫ 三公과 이 江山을 밧ᄭᅩᆯ소냐
어리고 미친 마음 우으리 만타마ᄂᆞᆫ
아ᄆᆞ리 우어도 나ᄂᆞᆫ 죠히 녀기로라
爰居爰處ᄒᆞ다 恒産인ᄃᆞᆯ 얼머치리
野老 生涯ᄅᆞᆯ 만타야 ᄒᆞᆯ가마ᄂᆞᆫ
追遠 奉祭祀나 誠敬으로 닐원 後의
이시면 粥이요 업스면 굴믈만졍
그 밧ᄭᅴ 남안 일을 져그나 ᄇᆞᆯ알소냐
無思無慮ᄒᆞ야 이 江山의 누어시니
뉘라셔 世上 일은 듯도 보도 못ᄒᆞ로다
花開葉落 아니면 어ᄂᆡ 節을 알리런고
梅窓의 곳 픠거ᄂᆞᆯ 새 봄을 貴景ᄒᆞ랴
靑黎杖 빗ᄭᅵ 쥐고 童子ᄅᆞᆯ 블러내여
압셔ᄲᅧ락 뒤ᄲᅧ락 五五 三三이
李杜詩ᄅᆞᆯ 섯거 읍고 솝닙 난 쟌되예
足容 重케 흣거러 淸江의 바ᄅᆞᆯ ᄡᅵᆺ고
訪花隨柳ᄒᆞ여 興을 ᄐᆞ고 도라오니
風乎詠而歸인ᄃᆞᆯ 이 興에 더을손가
春興이 이러커ᄃᆞᆫ 秋興이야 져글소냐
金風 一陣이 庭畔의 지나 부러
지ᄂᆞᆫ 머괴 ᄒᆞᆫ 닙피 새 ᄀᆞᄋᆞᆯ 알외ᄂᆞ다
張翰의 江東去도 오ᄂᆞᆯ날 아니런가
正値秋風이 반가와도 보이ᄂᆞ다
斗酒ᄅᆞᆯ ᄃᆞ나 ᄡᅳ나 甁ᄶᅢ 메고 버들 불너
隔岸 漁村애 내노리 가쟈ᄡᅳ라
百接䍦ᄅᆞᆯ 졋ᄡᅳ고 小艇을 ᄐᆞ고 오니
ᄇᆞ람의 즈친 蘆花 갠 하ᄂᆞ래 눈이 되야
斜陽의 놉피 ᄂᆞ라 어즈러이 ᄲᅳ리ᄂᆞᆫᄃᆡ
ᄀᆞᆯ닙페 닷틀 노코 熊吐ㅅ집 그믈의
결잔 긴 江의 紫鱗銀唇을 數업시 자바 ᄂᆡ여
蓮닙페 다ᄆᆞᆫ 鱠과 질甁의 ᄎᆡ운 수ᄅᆞᆯ 厭腹토록 머근 後의
苔磯 너븐 돌애 놉피 볘고 누어시니
羲皇 天地ᄅᆞᆯ 오ᄂᆞᆯ 다시 보아괴야
져근ᄃᆞᆺ ᄌᆞᆷ드러 欸乃聲의 ᄭᆡᄃᆞᄅᆞ니
秋月이 滿江ᄒᆞ야 밤비츨 일허거ᄂᆞᆯ
半醉閑吟ᄒᆞ고 舡上의 건너오니
波底의 ᄌᆞᆷ긴 ᄃᆞᆯ은 ᄯᅩ 어인 ᄃᆞᆯ인 게오
ᄃᆞᆯ 우희 ᄇᆡᄅᆞᆯ 타고 ᄃᆞᆯ 아래 안자시니
믄득 疑心은 月宮의 올라ᄂᆞᆫ ᄃᆞᆺ
物外 奇觀이 ᄎᆞᆷ남ᄒᆞ여 보이ᄂᆞ다
淸景을 ᄃᆞ토면 내 分에 두랴마ᄂᆞᆫ
取之無禁이라 나만 둔가 녀기노라
놀기예 貪ᄒᆞ야 도라갈 줄 니젓덧ᄯᅡ
아ᄒᆡ야 닷 드러라 晩潮애 ᄯᅴ여 가쟈
靑菰 葉上의 江風이 짐즛 니러 歸帆을 뵈야ᄂᆞᆫ ᄃᆞᆺ
아득던 前山이 忽 後山의 보이ᄂᆞ다
須臾羽化ᄒᆞ여 蓮葉舟에 올라ᄂᆞᆫ ᄃᆞᆺ
烟波ᄅᆞᆯ 헤치고 月中의 도라오니
東坡 赤壁遊인ᄃᆞᆯ 이 내 興에 미츨런가
江湖 興味ᄂᆞᆫ 나만 둔가 녀기노라
堯明聖世예 巢許도 아닌 거시
白首 生平의 이 名區에 님재 되야
봄이라 이러ᄒᆞ고 ᄀᆞᄋᆞᆯ이라 그러ᄒᆞ니
此間 眞樂이 布衣極 아닐소냐
이 江山 뉘 ᄯᅡ고 聖主의 ᄯᅡ히로쇠
聖主의 臣子ᄅᆞᆯ ᄡᅥᆷ즉도 ᄒᆞ다마ᄂᆞᆫ
이 몸이 어리거ᄃᆞᆫ 稷契이 되리런가
太平 文敎애 모다 ᄇᆞ린 사ᄅᆞᆷ 되야
秋月春風의 是非 업시 누엇ᄭᅴ야
아마도 이 몸이 聖恩도 罔極ᄒᆞᆯ샤
百番을 주거도 가플 일이 어려웨라
窮達이 길히 달라 못 뫼옵고 믈러셔도
犬馬微誠은 갈소록 새롭ᄂᆞ다
平生애 품은 ᄯᅳᆺ을 비노이다 하ᄂᆞ님ᄭᅴ
北海水 여위도록 우리 聖主 萬歲쇼셔
堯天舜日을 每每 보게 삼기쇼셔
億兆 生靈을 擊壤歌ᄅᆞᆯ 블리쇼셔
이 몸은 이 江亭風月의 늙을 뉘ᄅᆞᆯ 모ᄅᆞ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