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별곡

  • 연대: 1753
  • 저자: 미상(회룡정사 주인(夫))
  • 출처: 18세기 가사 전집(이상보 편)
  • 출판: 민속원
  • 최종수정: 2016-01-01

신기별곡

늙게야 移徙ᄒᆞ야 新基乙 創開ᄒᆞ고

數間茅屋 지어내니 三光을 應ᄒᆞᄂᆞᆫ ᄃᆞᆺ

넌ᄌᆞ시 지은 집이 五福이 ᄀᆞ자 인ᄂᆡ

灑掃乙 힘ᄡᅥ ᄒᆞ고 살기를 삼가ᄒᆞ니

家産이 졀노 되고 萬事가 大吉ᄒᆞ다

婦孝가 超凡ᄒᆞ니 中心이 可當이라

膝下의 諸子들은 左右의 벌어 잇고

前後의 孫兒들은 늘근의 버지 되며

奴僕은 滿庭ᄒᆞ야 如律令 使喚ᄒᆞ니

萬福은 굴음 못 ᄃᆞᆺ 千災ᄂᆞᆫ 消滅ᄒᆞᆫ다

이거시 滋味로쇠 이밧긔 ᄯᅩ 이실가

家後乙 ᄇᆞ라보니 靑松은 落落ᄒᆞ고

압모슬 둘러보니 고기ᄂᆞᆫ 졀로 뛰ᄂᆡ

時時로 玩景ᄒᆞ니 긔 더옥 閑興이라

明浪ᄒᆞᆫ 靑龍과 秀麗ᄒᆞᆫ 白虎ᄂᆞᆫ

新基乙 相助ᄒᆞ니 이 아니 明堂인가

遠近 照峰들은 네 집을 向ᄒᆞᄂᆞᆫ ᄃᆞᆺ

愚意가 ᄌᆞ아나셔 四韻을 지어내니

老少 벗들 다 모다셔 詩興을 못 이긔여

玉律이 滿壁ᄒᆞ니 光彩가 倍增이라

高德山 ᄇᆞ라보니 노픈 德化 내어던ᄂᆡ

聖壽山 올라가니 不老草 滿山이라

어와 울이 동ᄂᆡ 나남즉 ᄂᆞᆷ대 되야

不老草 머근 고로 늙기乙 아니ᄒᆞᄂᆡ

거의 다 享壽ᄒᆞ니 이 아니 壽 안인가

五鳳山 鳳凰들은 雙雙이 去來ᄒᆞ야

죠타ᄂᆞᆫ 祥瑞를 긔 얼마 들이ᄂᆞᆫ고

別鶴臺 노ᄂᆞᆫ 鶴은 飛去飛來 ᄒᆡ외면서

淸雅ᄒᆞᆫ 울음 소ᄅᆡ 몃 버니나 보내던고

이러ᄒᆞᆫ 勝致ᄂᆞᆫ 世間의 듬을 법이

北窓을 열어 노코 親舊 못기 기돌오ᄂᆡ

左右의 年少들아 늘근이 슬허 마소

少年의 거동 보니 避ᄒᆞᄂᆞ니 늘근이라

年少도 늙ᄂᆞᆫ 거시 늙기ᄂᆞᆫ 다 ᄒᆞᆫ가지

淸風은 늠늠ᄒᆞ고 明月은 高高ᄒᆞ니

날마다 모다 놀며 破除萬事 ᄒᆞ여 보새

아ᄒᆡ야 잔 ᄀᆞᄃᆞᆨ 부어라 但願長醉 ᄒᆡ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