迂濶歌

  • 연대: 1600년대
  • 저자: 鄭勳
  • 출처: 水南放翁遺稿
  • 출판: 미상
  • 최종수정: 2016-01-01

迂闊歌

엇지 삼긴 몸이 이대도록 迂闊ᄒᆞᆫ고

迂闊도 迂闊ᄒᆞᆯ샤 그레도록 迂闊ᄒᆞᆯ샤

이바 벗님네야 迂闊ᄒᆞᆫ 말 들어 보소

이 내 져머신 제 迂闊호미 그지 업서

이 몸 삼겨나미 禽獸에 다르므로

愛親敬兄과 忠君弟長을 分內事만 혜엿더니

ᄒᆞᆫ 일도 믓 되여 歲月이 느저지니

平生 迂闊은 날 ᄠᆞᆯ와 기러간다

아ᄎᆞᆷ이 不足ᄒᆞᆫ들 져녁을 근심ᄒᆞ며

一間 茅屋이 비 ᄉᆡᄂᆞᆫ 줄 아돗던가

懸鶉百結이 붓ᄭᅳ려움 어이 알며

어리고 미친 말이 ᄂᆞᆷ 무일 줄 아돗던가

迂闊도 迂闊ᄒᆞᆯ샤 그레도록 迂闊ᄒᆞᆯ샤

春山의 곳을 보고 도라올 줄 어이 알며

夏亭의 ᄌᆞᆷ을 드러 ᄭᅮᆷ ᄭᆡᆯ 줄 어이 알며

秋天의 ᄃᆞᆯ 마자 밤 드ᄂᆞᆫ 줄 어이 알며

冬雪에 詩興 계워 치움을 어이 알리

四時 佳景을 아므란 줄 므로라

末路애 ᄇᆞ린 몸이 므스 일을 ᄉᆞ렴 ᄒᆞᆯ고

人間 是非 듯도 브도 믓ᄒᆞ거든

一身 榮枯 百年을 근심ᄒᆞᆯ가

迂闊 토 迂闊ᄒᆞᆯ샤 그레도록 迂闊ᄒᆞᆯ샤

아ᄎᆞᆷ의 누 잇고 나죄도 그러ᄒᆞ니

하ᄂᆞᆯ 삼긴 迂闊을 내 혈마 어이 ᄒᆞ리

그례도 애ᄃᆞᆲ도다 고쳐 안자 ᄉᆡᆼ각ᄒᆞ니

이 몸이 느저 나 애돌온 일 하고 만타

一百 번 다시 죽어 녯 사람 되고라쟈

羲皇 天地예 잠간이나 노라 보면

堯舜 日月을 져그나 ᄧᅬ올 ᄭᅥᄉᆞᆯ

淳風이 已遠ᄒᆞ니 偸薄이 다 되거다

汗漫ᄒᆞᆫ 情懷을 눌ᄃᆞ려 니ᄅᆞ려뇨

泰山의 올라가 天地八荒이나 다 ᄇᆞ라 보고 졔고

鄒魯에 두르 거러 聖賢 講業ᄒᆞ던 자최나 보고 졔고

周公은 어듸 가고 ᄭᅮᆷ의도 뵈쟌ᄂᆞᆫ고

已甚ᄒᆞᆫ 이 내 衰를 슬허ᄒᆞ다 어이ᄒᆞ리

萬里예 눈 ᄯᅳ고 太古애 ᄠᅳᆺ즐 두니

迂闊ᄒᆞᆫ 心魂이 가고 아니 오노왜라

人間의 호자 ᄭᆡ여 눌ᄃᆞ려 말을 ᄒᆞᆯ고

祝鮀의 侫言을 이제 ᄇᆡ회 어이ᄒᆞ며

宋朝의 美色을 얼근 ᄂᆞᆺ츼 잘ᄒᆞᆯ런가

右詹 山草實ᄅᆞᆯ 어듸 어더 머그려뇨

무이고 못 고이미 다 迂闊의 타시로다

이리 혜오 져리 혜오 다시 혜니

一生 事業이 迂闊 아닌 일 업뇌와라

이 오활 거ᄂᆞ리고 百年을 어이ᄒᆞ리

아희아 잔 ᄀᆞ득 부어라 醉ᄒᆞ여 내 迂闊 닛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