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印千江曲 和請(무형문화재 조사보고서 65호)

  • 연대: 1900년대
  • 저자: 作者 未詳
  • 출처: 무형문화재 조사보고서 65호
  • 출판: 문화재관리국
  • 최종수정: 2017-01-01

月印千江曲

正月이라 대보름날 동해 바다 떠으른 달

월계나무 계수화라 억조 인간 좋다 하네

이태백이 어디 갔나 승노주나 한 잔 주오

한무제는 어디 갔나 나도 한갓 놀아 보자

취응에나 놀아 보자 춘삼월 초시절에

꽃 피어서 홍산 되고 잎이 피어 청산 된들

이에서라 더 좋을까 달이 밝아 명랑하니

염불심이 절로 난다 아미타불 염불하여

월광보살 되어 보자 계수 꽃이 정말 좋아

나무아미타불

二月이라 십오 일에 야월공산 동산 뜰에 충혼 조각 꽃 피었네

그 꽃 이름 무엇인가 옥창매화 붉었도다

천상옥경 금윤강이 옥자로 이름지어

옥매화로 지어지니 설중매화 이 아닌가

춘삼월 초시절에 시가 늦고 때가 늦어

타향을 말다 하고

박설한풍 쫓으려고 충혼정신 피었도다

그 때 마침 그 시절에

삼계도사 부처님이 영산회상 법을 열어

생노병사 사생연과 고집멸도 사제법과

중생제도 방편력을 노원성지 전법하고

도솔천궁 본정토로 열반상을 입정했네

우리들도 념불하고 본 자리로 입정하세

나무아미타불

三月

또 한 달이 닥아왔네

삼월이라 삼진날은 일양이 시생하고

만물이 태회로다 작년 삼월 연조새가

고국 생각 그리워서 강남으로 옮겼다가

삼양태회 때 좋다고 다시금 환고하여

옛 주인을 다시 찾고 예전 집을 중수하네

우리들도 옛자리를 생각하여

불당 법당 중수하고 념불심을 찾아내세

춘풍도리 화개야에 그 무엇이 좋을런가

임당수야 맑은 물에 출전대효 심청이가

수정궁을 말다 하고 연꽃 속에 숨어 앉아

송천자를 만나려고 임당수를 건너올 제

사해 용왕 사자 되고 팔선녀는 제자 되여

수정 궁전 떠나올 때 사해 용왕 이별하고

송천자의 아내 되여 황수 땅인 도화동에

안맹하신 심봉사와 부모상봉 하게 되니

이 아니 좋을런가 부귀빈천 한달 말고

선심공덕 많이 하고 삼보전에 공양 올려

염불공덕 많이 하소 공양미 삼백석에

제불보살 감응하여 수중고혼 심낭자가

내내생생 극락왔네

나무아미타불

四月

또 한 달이 닥아왔네

사월이라 초팔일은 가비라성 황궁에서 우담발화 꽃 피었네

그 한 꽃이 피자 마자 정반왕궁 만세로다

만세만세 만만세는 시달태자 만세로다

히마라산 백일기도 제불보살 감동하자

왕자인연 탄생했네 그 때자 그 시절에

명사십리 해동화는 해수정에 피여 있고

동남풍에 푸른 버들 녹양천변 늘어졌고

동원도리 편시춘에 온갖 화초 다 피었네

남산공원 옥창앵도 공자왕손 구슬피여

숙낭자의 진주더라 부귀영화 목단화는

황국적국 물리치고 귀척도 불여귀라

고국 생각 저저드네 석달 열흥 백일홍은

난초지초 온갖 화초 절교없다 백일화래

금목수화 오행 꽃은 유자 석류 머루 다래

충신 열여 절개러라 눈치 코치 몰라보는

진달래꽃 맨드라미 봉선화 철쭉꽃엔

무정한 호랑나비 춘홍을 자아내여

너울 너울 춤만 춘다

이도 역시 화생극락 제멋대로 즐겨 하네

길벌레로 있을 때는 땅 속에서 지옥 고통 나비 되니

극락세계 우리들도 염불하고 화생정토 극락가세

윤회성을 모르는가 인생극락 제일일세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