嘆窮歌

  • 연대: 미상
  • 저자: 鄭勳
  • 출처: 17세기 가사 전집(이상보 편)
  • 출판: 교학연구사
  • 최종수정: 2016-01-01

嘆窮歌

하ᄂᆞᆯ이 삼기시믈 일졍 고로 ᄒᆞ련마ᄂᆞᆫ

엇지ᄒᆞᆫ 人生이 이대도록 苦楚ᄒᆞᆫ고

三旬 九食을 엇거나 못 엇거나

十年 一冠을 쓰거나 못 쓰거나

顔瓢 屢空인ᄃᆞᆯ 날ᄀᆞ치 뷔여시며

原憲 艱難인ᄃᆞᆯ 날ᄀᆞ치 已甚ᄒᆞᆯ가

春日이 遲遲ᄒᆞ야 布穀이 ᄇᆡ야거ᄂᆞᆯ

東隣에 ᄯᅡ보 엇고 西舍에 호ᄆᆡ 엇고

집 안희 드러가 ᄡᅵ갓ᄉᆞᆯ 마련ᄒᆞ니

올벼ᄡᅵ ᄒᆞᆫ 말은 半나마 쥐 먹엇고

기장피 조 ᄑᆞᆺ튼 서너 되 부터거ᄂᆞᆯ

한아한 食口 일이ᄒᆞ야 어이 살리

이바 아희들아 아모려나 힘ᄡᅥ 쓰라

쥭은 물 샹쳥 먹고 거니 건져 죵을 주니

눈 우희 바ᄂᆞᆯ 졋고 코흐로 ᄑᆞ람 분다

올벼ᄂᆞᆫ ᄒᆞᆫ ᄇᆞᆯ ᄠᅳᆺ고 조 ᄑᆞ튼 다 무기니

살히피 바랑이ᄂᆞᆫ 나기도 슬찬턴가

환자 장이ᄂᆞᆫ 무어스로 댱만ᄒᆞ며

徭役 貢賦ᄂᆞᆫ 엇지ᄒᆞ야 ᄎᆞᆯ와 낼고

百爾 思之라도 겨ᄂᆡᆯ 셩이 젼혜 업다

萇楚의 無知를 불어ᄒᆞ나 엇지ᄒᆞ리

時節이 豊ᄒᆞᆫ들 지어미 ᄇᆡ 브르며

겨스를 덥다 ᄒᆞᆫ들 몸을 어이 ᄀᆞ리울고

機杼도 ᄡᅳᆯ 듸 업서 空壁의 ᄭᅵ쳐 잇고

釜甑도 ᄇᆞ려 두니 블근 비티 다 되엿다

歲時 朔望 名日 忌祭ᄂᆞᆫ 무어스로 饗祀ᄒᆞ며

遠近 親戚 來賓往客은 어이ᄒᆞ야 接待ᄒᆞᆯ고

이 얼굴 진여 이셔 어려운 일 하고 만타

이 怨讐 窮鬼를 어이ᄒᆞ야 녀희려뇨

수ᄅᆡ 餱粮을 ᄀᆞ초오고 일홈 불러 餞送ᄒᆞ야

日吉 辰良에 四方으로 가라 ᄒᆞ니

啾啾憤憤ᄒᆞ야 怨怒ᄒᆞ야 니론 말이

自少至老히 喜怒憂樂을 너와로 ᄒᆞᆷᄭᅴ ᄒᆞ야

죽거나 살거나 녀흴 줄이 업섯거ᄂᆞᆯ

어듸 가 뉘 말 듯고 가라 ᄒᆞ여 니ᄅᆞᄂᆞ뇨

이ᄂᆞᆫ 덧 ᄭᅮ짓ᄂᆞᆫ 덧 온 가지로 恐嚇커ᄂᆞᆯ

도롯셔 ᄉᆡᆼ각ᄒᆞ니 네 말도 다 올토다

無情ᄒᆞᆫ 世上은 다 나ᄅᆞᆯ ᄇᆞ리거ᄂᆞᆯ

네 호자 有信ᄒᆞ야 나ᄅᆞᆯ 아니 ᄇᆞ리거든

人威로 絶避ᄒᆞ며 좀ᄭᅬ로 녀흴너냐

하ᄂᆞᆯ 삼긴 이 내 窮을 혈마 ᄒᆞᆫᄃᆞᆯ 어이ᄒᆞ리

貧賤도 내 分이어니 셜워 므슴ᄒᆞ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