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역가

피역가

고기 ᄭᅵ여 換酒ᄒᆞ야 一杯一杯 自酌ᄒᆞ니

功名 富貴 볼을소냐 醉ᄒᆞᆫ 興이 건들ᄒᆞ야

興德을 도라보니 쟈금도 쟈글시고

丈夫身을 어ᄃᆡ 두리 四海ᄅᆞᆯ 다 보랴고

이 馬首 내다를 제 이 ᄂᆡ 몸을 둘러보니 우리 집 나ᄲᅮᆫ이라

堂上의 老親 잇고 膝下의 阿孩 ᄒᆞᆫ나

千里 밧긔 ᄒᆞᆫ 번 놀면 萬般 家事를 눌 미들고

疏遠ᄒᆞᆯ손 우리 門中 孤單키로 가이 업ᄂᆡ

從行間이 언마ᄒᆞ뇨 四寸 ᄒᆞᆫ나 ᄲᅮᆫ이로다

慙愧ᄒᆞ다 朋知들아 才士之名 可笑로다

이 初試 져 初試 이 내 가ᄉᆞᆷ 다 녹난 ᄃᆞᆺ

이 及第 져 及第 이 내 가ᄉᆞᆷ 다 타난 ᄃᆞᆺ

讀書萬卷 무엇ᄒᆞ리 堯舜郡民 부질업다

詩山이 죠타거ᄂᆞᆯ 春米ᄒᆞ야 ᄂᆡ다라니

淸沙 白石 가ᄂᆞᆫ 길회 楚江流水 閑暇롭다

簫簫笛竹 風動ᄒᆞ니 뭇 風流의 소ᄅᆡ로다

烏貂구ᄅᆞᆯ 버서내여 ᄒᆞᆫ 雙(쌍) 져ᄯᅢ 사라 ᄒᆞ니

紫衣使令 밧비 나와 官家 ᄯᅢ라 禁止ᄒᆞᆫᄂᆡ

長袖ᄅᆞᆯ 披拂ᄒᆞ고 邑內로 지낼 적의

淸歌 一曲 碧空(벽공) 소ᄅᆡ 玉手纖纖 佳人이라

戱蝶狂心 입건마ᄂᆞᆫ 男兒身의 不關ᄒᆞᆯ가

七寶山을 건너보고 ^ 古縣內로 ᄎᆞ자가니

草樹山林 深陰ᄒᆞᆫᄃᆡ 溪水潺潺 多情ᄒᆞ다

崔孤雲의 노던 터ᄂᆞᆫ 千秋萬歲 依然ᄒᆞ다

伽倻山의 月白ᄒᆞ고 五柳亭의 風淸이라

千尺 玉龍 고뷔고뷔 玉杯 몇 번 띄었던고

西山 松栢 鬱蒼ᄒᆞᆫᄃᆡ 金門 名墓 有名커날

나조 點心 全忘ᄒᆞ고 落日杖策 올라가니

龍蟠虎踞 죠흘시고 子孫되기 그ᄅᆞᆯ소냐

靑山 日色 조차 ᄂᆞᆯ려 새올 마ᄋᆞᆯ 구버보니

渭陽 風度 죠흘시고 竹林凄凉 淸秋로다

斥斥ᄒᆞᆯ손 後進이야 孔子 釋氏 抱送이라

蒼蒼雲樹 져 東邨은 講學ᄒᆞ기 有名커날

冊을 끼고 治裝ᄒᆞ야 西河降帳 ᄇᆞ라보니 거룩ᄒᆞᆷ도 거룩ᄒᆞ다

萬人 和氣 一團이라 同儕ᄅᆞᆯ 둘너보니

玉雪 靑袍 져 아ᄒᆡ야 凡常 아ᄒᆡ 아니로다

春服 임의 이러거ᄂᆞᆯ 沂水의 가 沐浴ᄒᆞ고

江山 죠키 이러커든 人物나기 그룰소냐

奇異ᄒᆞᆯ손 이 先生은 疫患조차 아냐ᄯᅥᆫ고

西神 四方 遍熾ᄒᆞ니 接足ᄒᆞᆯ ᄯᅴ 바히 업ᄂᆡ

山房이 죠컨마ᄂᆞᆫ 곳곳마다 못 가건ᄂᆡ

東邨으로 經過ᄒᆞ야 靈川으로 가랴 ᄒᆞ니

一年 同苦 뉘라 ᄒᆞᆯ고 光山 再從 이로ᄡᅮᆫ다

無兄 無弟 無自身은 이 ᄂᆡ 몸을 일넛던고

思家 步月 淸宵立은 이 ᄂᆡ 몸을 일넛도다

太行山의 瞻雲ᄒᆞ고 望子峰의 眼花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