陋巷詞 蘆溪先生文集

  • 연대: 1700년대
  • 저자: 박인로(朴仁老)
  • 출처: 陋巷詞 蘆溪先生文集
  • 출판:
  • 최종수정: 2016-01-01

陋巷詞

어리고 迂濶ᄒᆞᆯ산 이 ᄂᆡ 우ᄒᆡ 더니 업다

吉凶禍福을 ^ 하날긔 부쳐 두고

陋巷 깁푼 곳의 草幕을 지어 두고

風朝雨夕에 석은 딥히 셥히 되야

셔 홉 밥 닷 홉 粥에 烟氣도 하도 할샤

설 데인 熟冷애 뷘 ᄇᆡ 쇡일 ᄲᅮᆫ이로다

生涯 이러ᄒᆞ다 丈夫 ᄯᅳᆺ을 옴길넌가

安貧 一念을 젹을망졍 품고 이셔

隨宜로 살려 ᄒᆞ니 날로조차 齟齬ᄒᆞ다

ᄀᆞᄋᆞᆯ히 不足거든 봄이라 有餘ᄒᆞ며

주머니 뷔엿거든 甁의라 담겨시랴

貧困ᄒᆞᆫ 人生이 天地間의 나ᄲᅮᆫ이라

飢寒이 切身ᄒᆞ다 一丹心을 이질ᄂᆞᆫ가

奮義忘身ᄒᆞ야 죽어야 말녀 너겨

于槖 于囊의 줌줌이 모와 녀코

兵戈 五載예 敢死心을 가져 이셔

履尸^涉血ᄒᆞ야 몃 百戰을 지ᄂᆡ연고

一身이 餘暇 잇사 一家를 도라보랴

一奴 長鬚ᄂᆞᆫ 奴主分을 이졋거든

告余春及을 어ᄂᆡ 사이 ᄉᆡᆼ각ᄒᆞ리

耕當問奴ᅟᅵᆫᄃᆞᆯ 눌 ᄃᆞ려 물ᄅᆞᆯᄂᆞᆫ고

躬耕 稼穡이 ᄂᆡ 分인 줄 알리로다

莘野耕叟와 壟上 耕翁을 賤타 ᄒᆞ리 업것마ᄂᆞᆫ

아므려 갈고젼ᄃᆞᆯ 어ᄂᆡ 쇼로 갈로손고

旱旣太甚ᄒᆞ야 時節이 다 느즌 졔

西疇 놉흔 논애 잠ᄭᅡᆫ ᄀᆡᆫ 녈비예

道上 無源水을 반만ᄭᅡᆫ ᄃᆡ혀 두고

쇼 ᄒᆞᆫ 젹 두마 ᄒᆞ고 엄섬이 ᄒᆞᄂᆞᆫ 말삼

親切호라 너건 집의 달 업슨 黃昏의 허위허위 다라가셔

구디 다ᄃᆞᆫ 門 밧긔 어득히 혼자 서셔

큰 ^ 기ᄎᆞᆷ 아함이를 良久토록 ᄒᆞ온 後에

어화 긔 뉘신고 廉恥업산 ᄂᆡ옵노라

初更도 거읜ᄃᆡ 긔 엇지 와 겨신고

年年에 이러ᄒᆞ기 苟且ᄒᆞᆫ 줄 알건만ᄂᆞᆫ

쇼 업ᄉᆞᆫ 窮家애 혜염 만하 왓삽노라

공ᄒᆞ니나 갑시나 주엄즉도 ᄒᆞ다마ᄂᆞᆫ

다만 어제밤의 거넨 집 져

사람이 목 불근 수기 雉을 玉脂 泣게

ᄭᅮ어ᄂᆡ고 간 이근 三亥酒을 醉토록 勸ᄒᆞ거든

이러한 恩惠을 어이 아니 갑흘넌고

來日로 주마 ᄒᆞ고 큰 言約 ᄒᆞ야거든

失約이 未便ᄒᆞ니 사셜이 어려왜라

實爲 그러ᄒᆞ면 혈마 어이할고

헌 먼덕 수기 스고 측 업슨 집신에 설피설피 물너^오니

風彩 저근 形容애 ᄀᆡ 즈칠 ᄲᅮᆫ이로다

蝸室에 드러간ᄃᆞᆯ 잠이 와사 누어시랴

北牕을 비겨 안자 ᄉᆡᄇᆡᄅᆞᆯ 기다리니

無情ᄒᆞᆫ 戴勝은 이 ᄂᆡ 恨을 도우ᄂᆞ다

終朝惆悵ᄒᆞ며 먼 들흘 바라보니

즐기ᄂᆞᆫ 農歌도 興 업서 들리ᄂᆞ다

世情 모ᄅᆞᆫ 한숨은 그칠 줄을 모ᄅᆞᄂᆞ다

아ᄭᆞ온 져 소뷔ᄂᆞᆫ 볏 보님도 됴ᄒᆞᆯ세고

가시 엉긘 묵은 밧도 容易케 갈련마ᄂᆞᆫ

虛堂 半壁에 슬 듸 업시 걸려고야

春耕도 거의거다 후리쳐 더뎌 두쟈

江湖 ᄒᆞᆫ ᄭᅮᆷ을 ᄭᅮ언 지도 오ᄅᆡ러니

口腹이 爲累ᄒᆞ야 어지버 이져ᄯᅥ다

瞻彼淇澳혼ᄃᆡ 綠竹도 하도 할샤

有斐君^子들아 낙ᄃᆡ ᄒᆞ나 빌려ᄉᆞ라

蘆花 깁픈 곳애 明月淸風 벗이 되야

님ᄌᆡ 업ᄉᆞᆫ 風月江山애 절로절로 늘그리라

無心ᄒᆞᆫ 白????야 오라 ᄒᆞ며 말라 ᄒᆞ랴

다토 리 업슬ᄉᆞᆫ 다문 인가 너기로라

無狀ᄒᆞᆫ 이 몸애 무슨 志趣 이스리마ᄂᆞᆫ

두세 이렁 밧논를 다 무겨 더뎌 두고

이시면 粥이오 업시면 굴물 망졍

남의 집 남의 거슨 전혀 부러 말렷노라

ᄂᆡ 貧賤 슬히 너겨 손을 헤다 물너가며

남의 富貴 불리 너겨 손을 치다 나아오랴

人間 어ᄂᆡ 일이 命 밧긔 삼겨시리

貧而無怨을 어렵다 ᄒᆞ건마ᄂᆞᆫ

ᄂᆡ 生涯 이러호ᄃᆡ 설온 ᄯᅳᆺ은 업노왜라

簞食^瓢飮을 이도 足히 너기로라

平生 ᄒᆞᆫ ᄯᅳᆺ이 溫飽애ᄂᆞᆫ 업노왜라

太平天下애 忠孝를 일을 삼아

和兄弟 信朋友 외다 ᄒᆞ 리 뉘 이시리

그 밧긔 남은 일이야 삼긴 ᄃᆡ로 살렷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