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고ᄉᆞ 권지일

  • 연대: 1864
  • 저자: 미상
  • 출처: 春香傳寫本選集 一 (파리 동양어학교 소장본)
  • 출판: 明知大學 國語國文學科
  • 최종수정: 2015-01-01

니도령이 심황신홀ᄒᆞ여 만단ᄀᆡ유 ᄒᆞᄂᆞᆫ 말이 상담의 니ᄅᆞ기ᄅᆞᆯ 노류댱화ᄂᆞᆫ 인ᄀᆡ가졀이오 산계야목은 가막능슌이라 ᄒᆞ더니 너와 ᄀᆞᆺ튼 졍졍열심은고금텬지의 ᄯᅩ 잇시랴

얌젼ᄒᆞ고 긔특ᄒᆞ다 아^모려나 그런 일은 조곰도 념녀 마라 인연을 ᄆᆡᄌᆞ도 아조 댱가쳐로 ᄆᆡᆺ고 ᄉᆞᄯᅩ 과만이 잇다가 되여도 너ᄅᆞᆯ 두고 엇지 가리 조곰치도 의심 마라

면쥬젹ᄉᆞᆷ 속ᄌᆞ락의 ᄊᆞ고 간들 두고 가며 댱판교상 아두ᄀᆞᆺ치 품고 간들 두고 가며 부왕투슈뉵슈부ᄀᆞᆺ치 안고 간들 두고 가며 억조함ᄃᆡ슌공ᄀᆞᆺ치 업고 간들 두고 가며

협ᄐᆡ산초ᄒᆡᄀᆞᆺ치 ᄯᅱ여 간들 두고 가며 우리 ᄃᆡ부인은 두고 갈지라도 양반의 ᄌᆞ식 되고 일구이언 ᄒᆞ단 말가 다려가되 향졍ᄌᆞ의 ᄇᆡᄒᆡᆼᄒᆞ여 뫼시리라

츈향이 이말 듯고 옥치찬연ᄒᆞ여 잠간 웃고 니ᄅᆞᄃᆡ 산 ᄉᆞ람도 향졍ᄌᆞ 타고 가오

앗ᄎᆞ 이졋고나 ᄡᅡᆼ가^마의 뫼시리라

ᄃᆡ부인 타실 거슬 엇지 타오릿가

ᄃᆡ부인은 집안 어룬이라 허믈 업ᄂᆞᆫ 터이니 위급ᄒᆞ면 삿갓가마ᄂᆞᆫ 못 타시랴 잡말 말고허락ᄒᆞ라

츈향이 ᄒᆞᆯ일업셔 엿ᄌᆞ오ᄃᆡ 도련님 구든 ᄯᅳᆺ이 굿지 그러ᄒᆞ실진ᄃᆡ 요마소첩이 불승황공이라 엇지 봉승치 아니리잇고

다만 셰ᄉᆞᄅᆞᆯ 난측이오니 후일 빙거지물이 업지 못ᄒᆞᆯ지라 일댱 문셔ᄅᆞᆯ ᄆᆡᆫᄃᆞ라 소쳡의 ᄆᆞ음을 실ᄒᆡ옵소셔

니도령이 허락 못 바들가 심갈초민터니 져의 말을 듯고 희불ᄌᆞ승 탕불ᄌᆞ억이라 쳔만다ᄒᆡᆼᄒᆞ여 얼ᄂᆞᆫ ᄃᆡ답ᄒᆞᄂᆞᆫ 말이 긔 무어시 유관ᄒᆞ리

흥을 겨워 일복^화젼 ᄉᆡᆨ슬 골라 두루루마라 후루루풀쳐 들고 룡미연의 먹을 가라

슌황모 무심필을 반즁동 흠셕 프러 일필휘지 문불가졈이라 필낙ᄒᆞ니 경풍운이오 시셩ᄒᆞ니 읍귀신이라 그 글의 ᄒᆞ여시되

낙양 과ᄀᆡᆨ이 산쳔경ᄀᆡ 구경코져 우연이 광한누의 올낫더니 ᄉᆡᆼ각 밧 텬연이 지즁ᄒᆞ여 삼셰슉원 맛나오니 이 니ᄅᆞᆫ 텬ᄉᆡᆼᄇᆡ필이라

ᄇᆡᆨ년긔약 ᄆᆡᆼ셰ᄒᆞᆯ 졔 텬지 일월셩신 후토 십방셰계 졔불졔텬 ᄒᆞᆫ가지로 삷히시니 산쳔은 이변이나 ᄎᆞ심은 난변이라

쳔고가인 ᄒᆡᆼ봉ᄒᆞ여 동거동^혈 ᄆᆡᆺᄉᆞ오니 운간지명월이오 슈즁지연홰로다 약요지지긔홰오ᄉᆞ양ᄃᆡ지운우로다

량신가졀이오 쳔승호긔로다 관관져구ᄂᆞᆫᄌᆡ하지쥬오 뇨됴슉녀ᄂᆞᆫ 군ᄌᆞ호귀로다 아욕셔지평ᄉᆡᆼ이오 금슬우지무궁이라

초무상즁지긔로 금수월하지연이오니 긔위ᄇᆡ약 지니리오 일일잠니가슈운니격이나 ᄇᆡᆨ년ᄒᆡ로ᄂᆞᆫ 지유젼긔로다

ᄉᆞ슈은밀이나 이슈미인지쾌허오 아지거ᄎᆔᄂᆞᆫ 역긔방ᄌᆞ지소원이라 동원츈화ᄅᆞᆯ 막지실낙지지시라구우황됴도 역ᄌᆞ유소지지쳐로다

ᄌᆞ아일견을 일ᄀᆡᆨ이 삼츄로다 심지ᄋᆡ경은 비타우결이오 ᄉᆞ지^구져ᄂᆞᆫ 비여의 소량이라 월혼이 위긔ᄒᆞᄌᆞ 영즁도이ᄀᆡ로이오 역의ᄌᆞᄆᆡᄒᆞ니 션보종시ᄒᆞ고 슈물소려ᄒᆞ여 이ᄎᆞ위신ᄒᆞ라

모년 모월 모일 삼쳥동 니몽뇽은 삼가 셔ᄒᆞ노라 ᄒᆞ엿더라

ᄡᅳ기ᄅᆞᆯ 맛ᄎᆞᄆᆡ ᄯᅩᆯᄯᅩᆯ마라 츈향의게 젼ᄒᆞ니 츈향이 바다 보고 심즁의 ᄃᆡ희ᄒᆞ여 이리 졉쳠 져리 졉쳠 졉쳠졉쳠〃〃졉어다가

가삼속의 품은 후의 여보 도련님 ᄂᆡ 말 듯소 무됵지언이 원비쳔니라 ᄒᆞ니 ᄡᅡ고 ᄡᅡᆫ ᄉᆞ향ᄂᆡ도 난다 ᄒᆞ니

이런 말이 누셜ᄒᆞ여 사ᄯᅩ계셔 아ᄅᆞ시고 엄ᄎᆡᆨ즁달 ᄒᆞ옵시면 ᄌᆞ작지얼 지은 ^ 죄라 어ᄃᆡ 가 발명ᄒᆞᆯ가

니도령 니ᄅᆞᆫ 말이 오냐 그는 념녀 마라 ᄂᆡ 어려슬 ᄯᆡ 큰 ᄉᆞ랑의 가면 ᄂᆡ은녀 기ᄉᆡᆼ들과 은근ᄌᆞ 슛보기 각집 통직이 오락가락 ᄒᆞ더고나 만일 초라가 나거들낭 그 말 ᄒᆞ고 방 구ᄒᆞᄌᆞ

이러트시 슈작ᄒᆞ며 쳔금이나 어든 드시 즐겁기도 긔지업고 깃부기도 측냥업다 셔거라 보자 안거라 보ᄌᆞ 아장아장〃〃건니거라 보자

이러ᄐᆞ시 ᄉᆞ랑ᄒᆞ며 어루ᄂᆞᆫ 거동 홍문연의 범증이가 옥결을 ᄌᆞ조 드러 항장 불너 ᄑᆡ공을 쥭이랴고 큰 칼 ᄲᆞ혀 들고 검무 츄어 어루ᄂᆞᆫ 듯

구룡소 늙은 룡이 여의쥬ᄅᆞᆯ 어루ᄂᆞᆫ 듯 검각산 ᄇᆡᆨᄋᆡᆨ호가 송풍나월 ^ 어루ᄂᆞᆫ 듯 머리도 ᄡᅳ다듬고 옥슈도 ᄌᆔ어 보며 등도 두ᄃᆞ리며

어우화 ᄂᆡ ᄉᆞ랑이야 야우동창의모란ᄀᆞᆺ치 펑퍼진 ᄉᆞ랑 포도 다ᄅᆡ 넛출ᄀᆞᆺ치 휘휘츤츤〃〃감긴 ᄉᆞ랑

방댱봉ᄂᆡ 산셰ᄀᆞᆺ치 봉봉이소슨 ᄉᆞ랑 동ᄒᆡ 셔ᄒᆡ 바다ᄀᆞᆺ치 구뷔구뷔〃〃깁흔 ᄉᆞ랑

이 ᄉᆞ랑 져 ᄉᆞ랑 ᄉᆞ랑〃〃ᄉᆞ랑 ᄉᆞ랑〃〃겨워 ᄉᆞ랑가 ᄒᆞ며 이러ᄐᆞ시 노니더니

ᄎᆞ시 일낙셔텬ᄒᆞ고 월츌동곡이라 츈향이 이러셔며하직ᄒᆞᄂᆞᆫ 말이 어ᄂᆡ 날 뵈오리잇가

니도령이 셥셥ᄒᆞᆷ니긔지 못ᄒᆞ여 옥슈ᄅᆞᆯ 잡고 뭇ᄂᆞᆫ 말이 네 집이 어ᄃᆡ메니

츈향이 옥슈ᄅᆞᆯ 번듯 드러 ᄒᆞᆫ 곳을 ᄀᆞᄅᆞ치되 져 건너 셕교상의 ᄒᆞᆫ 골목 두 ^ 골목 지나 홍젼문 드리ᄃᆞ라 조방쳥 압흐로셔 ᄃᆡ로쳔변을 나가셔

향교ᄅᆞᆯ ᄇᆞ라보고 종단길 도라드러 모롱이집 ᄃᆡ얌집 엽당이집 구셕집 건너편 군쳥골 셔편골 남편작 둘ᄌᆡ집 ᄇᆡᄎᆞ밧 압흐로셔 가라간

김니방집 압흐로셔 졍좌슈집 지나 박호장집 바라보고 최급댱이 누의집 ᄉᆞ이골 드러 ᄉᆞ거리 지나셔 북작골 막다란 집이올시다

니도령 니ᄅᆞᆫ 말이 네 말이 하 뒤숭뒤숭ᄒᆞ니〃〃나ᄂᆞᆫ ᄉᆡ로 이너도 ᄎᆞᄌᆞ가기 어렵고 집 일키 ᄉᆔᆸᄀᆡᆺ다

츈향이 답ᄒᆞᄃᆡ 그리 아니ᄒᆞ여도 왕ᄂᆡ의 각금 무러 단니ᄂᆞᆫ 거시올시다

그리 말고 어ᄃᆡ만치 ᄌᆞ셔이 ᄀᆞᄅᆞ치라

츈향이 웃고 다시 니로ᄃᆡ 져 건너 반송녹쥭 깁흔 곳의 문젼의 양뉴 심어 오륙 쥬 버러 잇고 ᄃᆡ문 안의 오동 심어 입 퓌여 슈음 지고

담 뒤ᄒᆡ 홍도화 난만이 붉어 잇고 압ᄯᅳᆯᄒᆡ 셕가산 뒤ᄯᅳᆯ에 연못 파고 젼나무 그늘 속의 은은이뵈ᄂᆞᆫ 져 집이오니 황혼 ᄯᆡ 부ᄃᆡ 오옵소셔

하직ᄒᆞ고 ᄯᅥᆯ치고 가ᄂᆞᆫ 형상 ᄉᆞ람의 간장이 다 녹ᄂᆞᆫ다 금셕ᄀᆞᆺ치 상약ᄒᆞ고 손을 난화 ᄯᅥ날 젹의 한업ᄂᆞᆫ 졍이로다

겨유 구러 도라오니 월명졍반이오 등명창외로다 졍신이 산난ᄒᆞ고 문견이 황홀ᄒᆞ여 진졍ᄒᆞᆯ 길 바히 업다

ᄋᆡ고 이거시 웬일인고 밋친놈이 되거고나 ^ 눈의 츈향의 넉시 올나 얼는 뵈ᄂᆞᆫ 거시 모도 다 츈향이라

뉵방아젼 츈향 ᄀᆞᆺ고 방ᄌᆞ통인 츈향 ᄀᆞᆺ고 관노ᄉᆞ령 츈향 ᄀᆞᆺ고 군노급장 츈향 ᄀᆞᆺ고 남원부ᄉᆞ 츈향 ᄀᆞᆺ고

대부인도 츈향 ᄀᆞᆺ고 날즘ᄉᆡᆼ도 츈향 ᄀᆞᆺ고 긜즘ᄉᆡᆼ도 츈향 ᄀᆞᆺ고 모도 미러 뵈ᄂᆞᆫ 거시 다 츈향이라

젼역상을 믈녀노코 ᄒᆞᄂᆞᆫ 말이 목이 메여 못 먹ᄀᆡᆺ다

방ᄌᆞ 불너 뭇ᄂᆞᆫ 말이 네 이 밥을 아ᄂᆞᆫ다

방ᄌᆞ놈 엿ᄌᆞ오ᄃᆡ 아옵ᄂᆡ다

안다 ᄒᆞ니 엇지ᄒᆞᄂᆞ니

ᄡᆞᆯ노 지은 거시 밥이올시다

어허 미혹ᄒᆞᆫ 놈 밥이면 다 밥이냐 밥을 지으ᄃᆡ 즐도 되도 아니ᄒᆞ고 고슐고슐ᄒᆞᆫ〃〃〃즁에도 속의 ᄲᅧ가 업셔 ^ 츅츅ᄒᆞ여도것물 도지 아니ᄒᆞ여야 가위 잘 지은 밥이지 이 밥은 곳 모ᄅᆡ밥이로고나 이 상 믈니여라

식불감ᄒᆞ니 침불안이 ᄉᆔ오리라 글이나 읽어 보자 쳔ᄌᆞ 유합 동몽션습 샤약 통감 소학 ᄃᆡ학 례긔 츈츄 시젼 셔젼 ᄆᆡᆼᄌᆞ 논어 마ᄉᆞ 삼약 ᄂᆡ여 노코

산유ᄌᆞ ᄎᆡᆨ상의 유촉의 불 밝히고 ᄎᆞ례로 읽을 젹의 하ᄂᆞᆯ 쳔 ᄯᅡ 지 감을 현 누루 황 집 우 집 쥬 집 ᄀᆞᄅᆞ쳐 뵈든 양이

눈의 암암귀의 ᄌᆡᆼᄌᆡᆼ텬지디간 만물지즁의 유인이 최귀ᄒᆞᆫ 즁의 더옥 귀타

텬황시는 이목덕으로 왕ᄒᆞ야 셰긔셥졔ᄒᆞ니 졔 못 와도 ᄂᆡ 가리라 이십삼 년이라 초명 ^ 딘대부 위ᄉᆞ 됴젹 한건ᄒᆞ여 ᄒᆞᆫ가지로 못 간 쥴이 후회막급이라

원형이졍은 텬도지상이오 인의례지ᄂᆞᆫ 인셩지강이라 강보븟터 못 본 쥴이 한이로다 ᄆᆡᆼᄌᆡ견양혜왕 ᄒᆞ신ᄃᆡ 왕왈 ᄉᆔ불원쳔니이ᄅᆡ ᄒᆞ시니

쳔 니로다 쳔 니로다임 가신 듸 쳔 니로다 관관져구ᄂᆞᆫᄌᆡ하지쥬오 뇨됴슉녀ᄂᆞᆫ 군ᄌᆞ호구로다 우리들을 니ᄅᆞ미라

아모려도 못 읽ᄀᆡᆺ다 도모지 흣뵈이고 츈향이만 뵈ᄂᆞᆫ고나 ᄎᆡᆨ장마다 츈향이오 글ᄌᆞ마다 츈향이라 ᄒᆞᆫ ᄌᆞ가 두 ᄌᆞ 되고 ᄒᆞᆫ 쥴이 두 쥴이오

ᄌᆞᄌᆞ쥬쥴이다 츈향이라 이 아니 ᄆᆡᆼ낭ᄒᆞᆫ가 왼 ᄎᆡᆨ의 글ᄌᆞ드리 바로 ^ 뵈지 아니ᄒᆞ네

쳔ᄌᆞᄂᆞᆫ 감ᄌᆡ오 동몽션습 ᄉᆞ습이오 ᄉᆞ냑은 화약이오 통감은 곳감이오 소학은 북학이오 대학은 당학이오 ᄆᆡᆼᄌᆞᄂᆞᆫ 비ᄌᆞ오 논어ᄂᆞᆫ 망어로다

시젼은 ᄯᅡᆫ젼이오 유합은 찬합이오 강목은 ᄭᆡ목이오 츈츄ᄂᆞᆫ 호츄로다 하ᄂᆞᆯ 텬 ᄌᆞ 큰 ᄃᆡ 되고 ᄯᅡ 지 ᄌᆞ 못 지 되고 달 월 ᄌᆞ 눈 목이오 손 슈 ᄌᆞ 양 양이라

일쳔 쳔 ᄌᆞ 방ᄑᆡ 간이오 웃 상 ᄌᆞ 흑 토로다 옷 의 ᄌᆞ 밤 야 ᄌᆞ오 ᄒᆞᆫ 일 ᄌᆞ 두 이 되고 ᄯᅩ ᄎᆞ ᄌᆞ 그 기 ᄌᆞ라 집 쥬ᄂᆞᆫ 범 인인오 하 위 ᄌᆞ 말 ᄆᆞ로다

근 근ᄌᆞ 되 승 되고 돗 ᄒᆡ ᄌᆞ 집 가로다 밧 젼 ᄌᆞ 납 신이오 두 냥 ᄌᆞ 비 우 되고 묘ᄒᆞᆯ 묘 ᄌᆞ 이 ᄌᆞ 보소 ^ 츈향일시 분명ᄒᆞ다

ᄎᆡᆨ상을 밀쳐 노코 벽샹보검 ᄲᆞ혀 들고 ᄉᆞ면으로 두루면셔 니ᄆᆡ망냥 속거쳔니 츈향이만 보고 지고 잠간 맛나 보고 지고 즉금 맛나 보고 지고

어득ᄒᆞᆫ 븬 방안의 불현듯시 보고 지고 쳔니타향 고인ᄀᆞᆺ치 얼ᄂᆞᆫ 맛나 보고 지고 구년지슈 ᄒᆡ빗ᄀᆞᆺ치 훤츨ᄒᆞ게 보고 지고 칠 년 ᄃᆡ한 빗발ᄀᆞᆺ치 싀훤ᄒᆞ게 보고 지고

동창영월 달빗ᄀᆞᆺ치 반갑게 보고 지고 셔산의 낙됴ᄀᆞᆺ치 ᄯᅮᆨ ᄯᅥ러져 보고 지고 오ᄆᆡ불망 보고 지고 알드리도 보고 지고 살드리도 보고 지고

ᄆᆡᆼ낭이도 보고 지고 금즉이도 보고 지고 조^곰 맛나 보고 지고 잠간 어더 보고 지고 보고 지고 보고 지고 소ᄅᆡᄅᆞᆯ 한것 질너 노흐니 그 소ᄅᆡ 동헌ᄀᆞ지 들녀고나

이ᄯᆡ ᄉᆞᄯᅩ 이 소리ᄅᆞᆯ 듯고 ᄭᅡᆷ작 놀나고 고이히넉여 통인 불너 분부ᄒᆞᄃᆡ ᄎᆡᆨ방의셔 글 소ᄅᆡᄂᆞᆫ 아니 나고 무어ᄉᆞᆯ 보고 지고 ᄒᆞᄂᆞᆫ고 ᄌᆞ셔히 아라 오라

통인이 급히 가셔 뭇ᄌᆞ오ᄃᆡ 거 무ᄉᆞᆷ 소ᄅᆡᄅᆞᆯ 그ᄃᆡ지 질너 ᄉᆞ오

니도령이 겁을 ᄂᆡ여 별안간의 ᄉᆡᆼᄯᅡᆫ젼 ᄒᆞᄃᆡ 삼문 밧긔셔 슐쥬졍ᄒᆞᄂᆞᆫ 소ᄅᆡ 듯고 날ᄃᆞ려 무ᄅᆞ니 ᄂᆡ가 ᄆᆡ호 만만ᄒᆞ냐

통인이 엿ᄌᆞ오ᄃᆡ ᄉᆞᄯᅩ계셔 도련님 목소ᄅᆡᄅᆞᆯ 친히 듯고 아라 오라 ᄒᆞ옵시ᄂᆡ다

ᄒᆞᆫ^번만 더 ᄯᅥ히더면 될 거시로ᄃᆡ 그놈의 외슈의 넘어 ᄒᆞᄂᆞᆫ 말이 그랴셔 ᄯᅩᆨ 드러 계시단 말이냐 하며 먹은 갑시 잇셔

속으로 얼ᄂᆞᆫ ᄭᅮ며 ᄒᆞᄂᆞᆫ 말이 소년금방괘명시라 미구의 과거 되면 장원급졔 츌신ᄒᆞ여 ᄡᅡᆼᄀᆡ ᄯᅴ여 보고 지고 ᄂᆡ 소원이 이러키로보고 지고 ᄒᆞ엿다고 엿ᄌᆞ와라

통인이 드러가 그ᄃᆡ로 알외오니 ᄉᆞᄯᅩ 고지듯고 ᄎᆡᆨ방 됴낭쳥ᄃᆞ려 ᄒᆞᄂᆞᆫ 말이 향ᄌᆞ의 션산소 천장ᄒᆞ올 ᄯᆡ의 홍쳔 박ᄉᆡᆼ원이 풍양고을 산소ᄅᆞᆯ 보고 덥허 노코

ᄂᆡ 말ᄃᆡ로 여긔 ᄡᅳ라 ᄒᆞ며 문필봉이 두려시 안산이 되고 공명봉^이 병풍 두ᄅᆞᆫ 듯ᄒᆞ여 쥬산이 되여시니

ᄌᆞ손의 문댱은 념녜 업고 공명이 긋치지 아니ᄒᆞ리라 ᄒᆞ고 잡고 권ᄒᆞ기의 그 말ᄃᆡ로 그 산소의 뫼셧더니 이졔야 산음인 쥴 황연이 ᄭᆡ닷ᄀᆡ네

그 아희가 긔특ᄒᆞᆫ 쥴이 ᄒᆞᆫ갓 남쳐로 ᄒᆞᄂᆞᆫ 거시 아니라 잠잘 줄 잇고 한ᄉᆞᄒᆞ고 글만 ᄒᆞ려 ᄒᆞ니 아무려도 문댱은 념녀 업셔 ᄒᆞ며 못ᄂᆡ ᄉᆞ랑ᄒᆞ더라

이ᄯᆡ ᄎᆡᆨ방의셔 방ᄌᆞ놈이 엿ᄌᆞ오ᄃᆡ 강셩을 낫초와 ᄒᆞ오 뭇치인 초라가 다 나ᄀᆡ소 그럴ᄉᆞ록 초조번민ᄒᆞ여 그렁져렁 밤을 ᄉᆡ고 됴반앗침 젼폐ᄒᆞ고 졈심도 젼^궐ᄒᆞ고 뭇ᄂᆞᆫ 거시 ᄒᆡ분이라

방ᄌᆞ야 ᄒᆡ가 언마나 갓ᄂᆞ니 ᄒᆡ가 아직 아귀도 아니 터소

ᄋᆡ고 그 ᄒᆡ가 어졔ᄂᆞᆫ 뉘 부음편지ᄅᆞᆯ 가지고 가ᄂᆞᆫ ᄃᆞ시 쥴다ᄅᆞᆷ질ᄒᆞ여 가더니 오날은 어이 그리 완보장텬ᄒᆞᄂᆞᆫ고

발바당의 종긔가 낫ᄂᆞ 가ᄅᆡ토시가 곰기ᄂᆞᆫ가 삼버리쥴 ᄌᆞᆸᄋᆞᄆᆡ고 ᄉᆞ면말독을 박아ᄂᆞᆫ가 ᄃᆡ신지가ᄅᆞᆯ 잡히엿나 장승거름을 부러 ᄒᆞ나 어이 그리 더ᄃᆡ 가노

방ᄌᆞ야 ᄒᆡ가 어ᄃᆡ로 갓나 보아라

ᄇᆡᆨ일이 도텬즁ᄒᆞ여 오도가도 아니ᄒᆞ오

무졍셰월약뉴ᄑᆡ라 ᄒᆞ더니 허황ᄒᆞᆫ 글도 잇거고나 붓친 ᄃᆞ시 박힌 ᄒᆡᄅᆞᆯ ^ 어이ᄒᆞ여 다 보ᄂᆡᆯ고

방ᄌᆞ야 ᄒᆡ가 엇지 되엿ᄂᆞ니

셔산의 빗겨 종시 아니 넘어가오

관쳥빗 불너다가 기름을 만히 가져 셔산 뫼봉의 발나 두라 밋그러워 넘어가게 ᄒᆞ여 다고 그리ᄒᆞ고 ᄒᆡ 지거든 즉시 거ᄅᆡᄒᆞ라

방ᄌᆞ놈 엿ᄌᆞ오ᄃᆡ 셔산의 지ᄂᆞᆫ ᄒᆡᄂᆞᆫ 보븜ᄌᆞ리 치노라고 눈을 ᄭᅳ믈ᄭᅳ믈ᄒᆞ고〃〃

동녕의 돗ᄂᆞᆫ 달은 놉히 ᄯᅥ셔 오노라고 바스락바스락〃〃소ᄅᆡ ᄒᆞ니 황혼일시 졍녕ᄒᆞ다 가랴 ᄒᆞ오 말냐 ᄒᆞ오

니도령의 거동 보소 심망의촉조민ᄒᆞ여 젼녁상도 허동지동 방ᄌᆞ 불너 분부ᄒᆞᄃᆡ 네나 먹고 어셔 가ᄌᆞ

져 방ᄌᆞ놈 거동 보쇼 젼의^ᄂᆞᆫ ᄃᆡ공슐이나 어더먹어 낫분양을 쥬리다가 요ᄉᆞ이ᄂᆞᆫ 왼통 모도 후무루 ᄯᅥ이고 ᄇᆡ가 봉긋ᄒᆞ니

ᄇᆡ를 슬슬만지면셔 게트름 ᄒᆞ며 ᄒᆞᄂᆞᆫ 말이 남은 아모리 되던지 나ᄂᆞᆫ 좃소의 츈향이 열아문이 이시면겹흉년인들 긔탄ᄒᆞᆯ가 ᄒᆞ며

거드러거려 ᄒᆞᄂᆞᆫ 말이 가ᄌᆞ 소ᄅᆡ 작작ᄒᆞ오 ᄉᆞᄯᅩ 분부의 가라 ᄒᆞ엿소

왜장이 나면 가기ᄂᆞᆫ ᄉᆡ로이 ᄉᆡᆼᄯᅳᆷ질이 날 거시니 폐문이나 ᄒᆞᆫ 연후의 ᄉᆞᄯᅩ ᄎᆔ침 기ᄃᆞ려셔 가거나 말거나 ᄒᆞ옵소셔

니도령 초조ᄒᆞ여 니ᄅᆞᆫ 말이 그러ᄒᆞ면 돈관이나 ᄂᆡ여다가 문 닷ᄂᆞᆫ 놈 인졍 쥬고 폐문 션^하ᄒᆞ여 보ᄌᆞ

방ᄌᆡ 엿ᄌᆞ오ᄃᆡ 초경삼졈 폐문인ᄃᆡ 초혼폐문 웬일이오 폐문 션하ᄒᆞᆫ단 말 듯도 보도 못 ᄒᆞ엿소 졔발 덕분 잠간만 참으시오 한창 이리ᄒᆞᆯ 졔 가즌 ᄎᆔ타 폐문ᄒᆞᆫ다

방ᄌᆞ야 동헌의 퇴등ᄒᆞᆫ ᄭᅵᆷ 보아라 이러ᄐᆞ시 조민ᄒᆞᆯ 졔 동헌의 퇴등ᄒᆞ고 만뇌구젹ᄒᆞ니

방ᄌᆡ 엿ᄌᆞ오ᄃᆡ 야심인젹ᄒᆞ고 월ᄇᆡᆨ풍쳥ᄒᆞ니 가랴 ᄒᆞ오 말냐 ᄒᆞ오

니도령의 거동 보소 귀홍득의 텬공활이라 조흘 조흘시고〃〃가ᄌᆞ 가ᄌᆞ셰라〃〃님을 보라 가ᄌᆞ셰라 몸을 숨겨 월셩ᄒᆞ여 가만가만〃〃ᄎᆞᄌᆞ간다

방ᄌᆞ놈은 압흘 셔셔양각^등의 불을 혀고 염셩문 네거리 홍젼문 셰거리

이 모롱 져 모롱 감도라 풀도라 엄벙덤벙 슈루루훨젹 도라드러 면면촌촌이〃〃ᄎᆞᄌᆞ갈 졔

방ᄌᆞ놈이 별안간의 ᄒᆞᄂᆞᆫ 말이 야반무례오 구ᄉᆡᆨ친구라 ᄒᆞ니 심심파젹ᄒᆞ량으로 골치기나 ᄒᆞ나식 ᄒᆞ며 가셰

니도령이 어히업셔 니ᄅᆞᄃᆡ 방ᄌᆞ야 샹하쳬통 외ᄌᆞᄒᆞ고 발셔 통치 못ᄒᆞᆫ 거시 ᄂᆡ가 손을 ᄲᆞ져고나

방ᄌᆞ놈 ᄃᆡ답ᄒᆞᄃᆡ 으라 쳥쳥이맛보계 피ᄎᆞ 평발 아희드리 야심즁의 긔롱ᄒᆞ니 무어시 망발이며 ᄌᆞᄂᆡ 뒤ᄒᆡ 냥반 두 ᄌᆞ ᄡᅧ 붓쳣나 말이 이러^ᄒᆞ니쳬증일셰 그리 말소

쇽담의 니ᄅᆞ기ᄅᆞᆯ 시로 ᄧᅧ 가ᄂᆞᆫᄃᆡ ᄀᆡ ᄯᆞ로기ᄂᆞᆫ 졔격이라 ᄒᆞ려니와 ᄌᆞᄂᆡ 계집ᄒᆞ라 가ᄂᆞᆫᄃᆡ 나ᄂᆞᆫ 무ᄉᆞᆷ ᄶᅡᆨ으로 ᄯᆞ라가단 말인가

니도령 니론 말이 네 말이 모도 졍외지언이로고나 담을 ᄡᆞ고 벽을 쳐도 이 판의ᄂᆞᆫ 그리 아니 ᄒᆞᄂᆞ니라

ᄂᆡ가 그리 ᄉᆡᆼ소ᄒᆞ냐 네 비위의 아니 맛나 보고나 ᄋᆡ고 ᄂᆡ 아들이야 오소의 빕드기ᄂᆞᆫ 외탁ᄒᆞ여 그러ᄒᆞᆫ가 방ᄌᆞ 동ᄉᆡᆼ아 어셔 ᄀᆞᄌᆞ

방ᄌᆞ놈 니도령을 속이랴고 바ᄅᆞᆫ 길을 두고 ᄉᆞ오 ᄎᆞᄅᆞᆯ 둘너가니 엇지 종을 알가 보니 ᄀᆡ얌이 쳬박회 도듯 불알이 ᄲᅥᆫ^이 ᄯᅳ도록 도라오다가 ᄒᆞᄂᆞᆫ 말이 밤길이 붓ᄂᆞᆫ다 ᄒᆞ더니

어졔 ᄀᆞᄅᆞ치던 어림 보다가ᄂᆞᆫ 팔팔결노먼니 향방을 어이 알니 이ᄂᆞᆫ 아모려도 네 즁병인가 ᄒᆞ노라

방ᄌᆞ놈이 셜넝셜넝〃〃압셔 가셔 츈향의 집 문 압ᄒᆡ 다ᄃᆞ라셔 도라보고 ᄒᆞᄂᆞᆫ 말이 두말 말고이 집으로 그져 쓕 드러ᄅᆞᆯ 가오

여보와라 이 일이 분명 외ᄉᆔ로다 기ᄉᆡᆼ의 집이 이ᄃᆡ도록장녀ᄒᆞᆯ가 보냐

네가 날을 유인ᄒᆞ여 셰가의 모라넛코 슈원 남문 밧긔셔 ᄉᆞᄂᆞᆫ 졍봉양의 아들을 ᄆᆡᆫ들냐나 보고나

방ᄌᆡ 웃고 ᄒᆞᄂᆞᆫ 말이 념녀ᄅᆞᆯ 턱 바리고 드러^가만 보오

아모려도 의심 되니 네 몬져 압셔 드러가라

그리ᄒᆞ면 드러가 다 슈쇄ᄒᆞᆫ 후 나오리이다

슈쇄란 말이 웬 말이니 슈상ᄒᆞ고 ᄆᆡᆼ낭ᄒᆞᆫ 놈 ᄒᆞᆫ가지로 드러가ᄌᆞ

져 방ᄌᆞ의 거동 보소 다든 문을 발노 ᄎᆞ고 왈학 ᄯᅱ여 드러가며 이ᄋᆡ 츈향아 ᄌᆞᄂᆞᆫ냐 ᄭᆡ엿ᄂᆞᆫ냐 도련님 와 겨시니 밧비 나오너라

이ᄯᆡ 츈향이 분벽ᄉᆞ창 구지 닷고 촉하의 혼ᄌᆞ 안져 벽오동 거문고ᄅᆞᆯ 술상의 빗기 안고 ᄌᆞ탄ᄌᆞ가ᄒᆞ여 셤셤옥슈로흘니 탈 졔 ᄃᆡ인난ᄃᆡ인난〃〃ᄒᆞ니

계삼창야오경이라 ᄡᆞᆯᄋᆡᆼ동징 ᄡᆞᆯᄋᆡᆼ동흥 쳥츌문망문망ᄒᆞ니〃〃쳥산은 만듕이오 녹슈^ᄂᆞᆫ 쳔회로다

ᄡᆞᆯᄋᆡᆼ당증 ᄡᆞᆯᄋᆡᆼ지ᄅᆡᆼ 당둥둥쳥쳥이러트시 기ᄃᆞ릴 졔 츈향어미 ᄂᆡᄃᆞ라 방ᄌᆞ놈을 ᄭᅮ지ᄌᆞ며

네가 향교 방ᄌᆡ냐 밤즁의 웨 와셔 야단ᄒᆞᄂᆞᆫ다 발길 년의 볏ᄃᆞ리ᄅᆞᆯ 둘너메고 나온 년석 ᄀᆞᆺᄐᆞ니 관쇽 년셕 ᄭᅩᆯ을 ᄎᆞᆷ아 보기 슬터라

방ᄌᆞ놈이 어히업셔 츈향 보고 ᄒᆞᄂᆞᆫ 말이 이ᄋᆡ츈향아 이거시 병이로다 그 말을 너의 어머니다려 아니ᄒᆞ엿나 보고나

여보 마노라 남의 말을 둣고 말을 ᄒᆞ시오 뉘 아들놈이 잘못ᄒᆞ엿나 드러 보시오 지나간 장날 아ᄎᆞᆷ의 ᄎᆡᆨ방 도련님이 별안간의 광한누 구경 가ᄌᆞ ᄒᆞ기 ^ 뫼시고 갓더니

고뷔의 인ᄉᆞᆷ이오 계란의 유골이오 기침의 ᄌᆡᄎᆡ기오 마ᄃᆡ의 옹이로 져 아희가 마조 뵈ᄂᆞᆫ 언덕의셔 그늬ᄅᆞᆯ ᄯᅱ여 도련님의 눈의 들킨지라

무어시냐 뭇기에 엇지ᄒᆞ나 보ᄌᆞ ᄒᆞ고 아기시라 ᄒᆞ다가 종시 긔일 길 업셔 바른ᄃᆡ로 ᄒᆞ엿더니 도련님이 밋치게 불너오라 ᄒᆞ시니

하인의 도리 거역지 못ᄒᆞ여 불너다가 두리 만나 보고 슈운 엉긔ᄃᆞ시 엉그러져 둘이 다 홋니불을 ᄡᅧ

온갓 이삭 단니ᄒᆞ며 ᄇᆡᆨ년긔약 언약ᄒᆞ고 오날 젼녁 오마고 ᄯᅥᆨ집의 산병 마최듯 ᄉᆞ긔젼의 종ᄌᆞ굽 마최듯 셔로 ^ 맛최여 두고

날ᄃᆞ려 ᄒᆞᆫ가지로 가ᄌᆞ ᄒᆞ시기로 뫼시고 온 일이지 뉘 졔 할미 ᄒᆞᆯ 놈이 잘못ᄒᆞ엿소 그 웨 공연이 욕을 더럭더럭ᄒᆞ여〃〃가시오

츈향어미 이 말 듯고 날근 거시 별안간의 ᄉᆡᆼᄯᅡᆫ젼ᄒᆞᄂᆞᆫ 말이 목소ᄅᆡᄅᆞᆯ 드ᄅᆞ니 네로구나 나ᄂᆞᆫ넨 쥴은 아지 못ᄒᆞ고 잘못ᄒᆞ엿다

ᄌᆞ라가ᄂᆞᆫ 아희드ᄅᆞᆫ 몰나보게 되엿고나 노화 말라 너의 어머니ᄒᆞ고 나고 졍동갑일다 이ᄋᆡ 츈향아 ᄎᆡᆨ방 도련님 와 계시단다 밧비 나와 잘 뫼시라

이곳의셔 ᄒᆡᆼ낙ᄒᆞᆫ들 어늬 뉘가 괄시ᄒᆞ리 옥창의 유셩터니 츈향이 영졉^ᄒᆞᆫ다 져 츈향의 거동 보소 치마ᄭᅩ리 뷔여잡고 듕문 밧긔 ᄂᆡ다라셔 반겨 마ᄌᆞ 드러갈 졔

츈향어미 ᄉᆡᄅᆞᆯ 부려 별안간의 ᄭᅡᆷ작 놀나 ᄒᆞᄂᆞᆫ 말이 이것시웬일이오 만일 ᄉᆞᄯᅩ 아ᄅᆞ시면 ᄉᆞ람을 모도 다 상ᄒᆞ랴고 이런 일도 ᄒᆞ단 말가 어셔 밧비 도라가오

니도령 ᄃᆡ답이 엇지된고 하회ᄅᆞᆯ 셕남ᄒᆞ라

셰 갑ᄌᆞ 하 뉵월 망간 필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