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고ᄉᆞ 권지이

  • 연대: 1864
  • 저자: 미상
  • 출처: 春香傳寫本選集 一 (파리 동양어학교 소장본)
  • 출판: 明知大學 國語國文學科
  • 최종수정: 2015-01-01

남원고ᄉᆞ 권지이

화셜 이ᄯᆡ 니도령이 츈향어미 거동 보고 니른 말이 일이 잇던지 업던지 아ᄅᆞᆫ 쳬ᄒᆞᆯ ᄇᆡ 아니니념녀 말고 그만 잇소

츈향어미 잔도ᄅᆡ 치ᄂᆞᆫ 말이 임의 와 겨시니 말업시 단녀가오 공ᄒᆡᆼ으로 도라가면 졔 마음도 셥셥ᄒᆞᆯ듯ᄒᆞ고 도련님도 무류ᄒᆞᆯ 듯ᄒᆞ니

슈어나 ᄒᆞ다가 가시오 졔가 실노 ᄆᆡ몰ᄒᆞ여 친구 왕ᄂᆡ 업ᄉᆞᆸ더니 도련님이 나와 계시니 잠간 노다가 드러가오

니도령의 거동 보소 츈향의 손목 드립더 덤셕 마조잡고 가ᄉᆞᆷ이 도근도근〃〃졔두리ᄲᅧ가 싀근싀근〃〃한 손으로 엇ᄀᆡ 집고

희희^낙낙〃〃드러갈 졔 좌우편 삷혀보니 집치레도 활홀ᄒᆞ다 ᄃᆡ문작 좌우편의 울지경덕 딘슉 보오

듕문에는 위징션ᄉᆡᆼ ᄉᆞ면 활작 놉흔 집을 입 구 ᄌᆞ로 지엇ᄂᆞᆫᄃᆡ 상방 삼간 ᄡᅡᆼ벽장의 협방 이간 ᄃᆡ쳥 뉵간 월방 ᄉᆞ간 부억 삼간 고왕 오간 듕집 ᄉᆞ간

ᄂᆡ외분합 물님퇴의 ᄉᆞᆯ미살창 가로다지 구을도리 션ᄌᆞ츈혀 바리밧침 부연 다라셔 ᄆᆡᆸ시 잇게 지엇ᄂᆞᆫᄃᆡ 동편의ᄂᆞᆫ 고왕이오 셔편의ᄂᆞᆫ 마구로다

양지에 방아 걸고 음지에 우물 파고 문젼의 학종션ᄉᆡᆼ 긴 버들 휘느러진 장송 광풍의 흥을 겨워 우슭 ^ 츔을 츄고

압ᄯᅳᆯ의 ᄀᆡᄅᆞᆯ 노코 뒤ᄯᅳᆯ의 닭을 치고 ᄃᆡ 심어 울을 ᄒᆞ고 솔 심어 졍ᄌᆡ로다 ᄲᅩᆼ 심어 누에 치고 울 밋ᄒᆡ 벌 안치고 울 밧긔 원두 노코

ᄯᅳᆯ 아ᄅᆡ 연졍 지어 쥭졍으로 면을 밧쳐 네모 반듯 괴야ᄂᆞᆫᄃᆡ 못 가온ᄃᆡ 셕가산을 일층 이층 삼ᄉᆞ층의 졀묘ᄒᆞ게 무어 노코

비오리 ᄡᅡᆼᄡᅡᆼ증경이 넙흔 ᄃᆡ졉 ᄀᆞᆺᄒᆞᆫ 금부어ᄂᆞᆫ 못 ᄀᆞ온ᄃᆡ 노니ᄂᆞᆫᄃᆡ 온갓 화초 다 픠엿다 동의ᄂᆞᆫ 벽오동 셔의ᄂᆞᆫ ᄇᆡᆨᄆᆡ화 남의 홍모란 북의ᄂᆞᆫ 금ᄉᆞ오쥭 한가ᄒᆞ다

한가온ᄃᆡ 황학녕 월계 ᄉᆞ계 종녀 파초 ᄌᆞ약 영산홍 왜쳑촉 연포 ^ 도화 국화 ᄆᆡ화ᄅᆞᆯ 여긔져긔 심어 두고 ᄋᆡᆼ무 공작 쳥됴 ᄒᆞᆫ ᄡᅡᆼ 소식을 맛져 두고 합환초 연니지 비익됴 다졍ᄒᆞ다

오동ᄎᆞ양 츈혀마다 옥풍경을 다라시니 쳥풍 건듯 불 젹마다 ᄋᆡᆼ그렁ᄌᆡᆼ그렁 소ᄅᆡ 요량ᄒᆞ다 ᄇᆡ치ᄒᆞᆫ 것 도라보니 ᄇᆡᆨ능화로 도ᄇᆡᄒᆞ고 당유지 굽도리의 쳥능화 ᄯᅴᄅᆞᆯ ᄯᅴ고

동셔남북 계견ᄉᆞ호 문 우희 십댱ᄉᆡᆼ 지게문의 남극션옹 벽화ᄅᆞᆯ 븟쳐ᄂᆞᆫᄃᆡ 동벽을 바라보니 송단의 상산ᄉᆞ호 바독판을 둘너안ᄌᆞ 흑ᄇᆡᆨ이 난만ᄒᆞᆫᄃᆡ 낙ᄌᆞ졍졍그려 잇고

뉵녀화상 셩진이^가 츈풍 셕교상의 팔션녀ᄅᆞᆯ 만나 보고 집 허던 뉵환댱을 ᄇᆡᆨ운간의 흣더지고 합댱ᄒᆞ여 뵈ᄂᆞᆫ 형상 녁녁히그려 잇고

셔벽을 바라보니 딘쳐ᄉᆞ 도연명이 ᄑᆡᆼᄐᆡᆨ녕 마다ᄒᆞ고 ᄇᆡᆨ학을 몬져 노코 오두미ᄅᆞᆯ 후리치고 츄강산 ᄇᆡᄅᆞᆯ ᄯᅴ여 쳥풍명월 흘니 져어 소상으로 가ᄂᆞᆫ 경을 두렷시 그려 잇고

부츈산 엄ᄌᆞ릉이 간의ᄐᆡ우 마다ᄒᆞ고 ᄇᆡᆨ구로 벗을 ᄉᆞᆷ고 원학으로 이웃ᄒᆞ여 동강상 칠니탄의 낙시ᄃᆡᄅᆞᆯ 더진 거동 상연이 그려 잇고

남벽을 바라보니 삼국 풍진 요란ᄒᆞᆫᄃᆡ 한 종실 뉴황슉이 거^름 조흔 젹노마ᄅᆞᆯ 두덕구벅 밧비 모라 남양 초당 풍셜 즁의 와룡션ᄉᆡᆼ 보려 ᄒᆞ고 지셩으로 가ᄂᆞᆫ 경을 완연이 그려 잇고

시즁 텬ᄌᆞ 니ᄐᆡᄇᆡᆨ이 포도쥬ᄅᆞᆯ ᄎᆔ케 먹고 어션의 빗기 안ᄌᆞ 물 밋ᄒᆡ 빗쵠 달을 ᄉᆞ랑ᄒᆞ여 잡으랴고 두 손목 물에 너흔 거동 션명ᄒᆞ게 그려 잇고

북벽을 바라보니 위슈어옹 강ᄐᆡ공은 션팔십 궁곤ᄒᆞ여 달삿갓 슉이 ᄡᅳ고 삼십뉵조 곳은 낙시 ᄎᆞ례로 드리오고 낙ᄃᆡᄅᆞᆯ 거두칠 졔 잠든 ᄇᆡᆨ구 놀나ᄂᆞᆫ 경

조ᄃᆡ상의 안ᄌᆞᆺ다가 쥬 문왕을 반기 만나 안거ᄉᆞ마^로 가ᄂᆞᆫ 경도 한가ᄒᆞ게 그려 잇고

영쳔 한슈 흐ᄅᆞᄂᆞᆫ 물의 소부ᄂᆞᆫ 귀를 ᄡᅵᆺ고 허유ᄂᆞᆫ 귀 ᄡᅵᄉᆞᆫ 물 소 먹을가 쇠곡비ᄅᆞᆯ 거ᄉᆞ리고 긔상으로 가ᄂᆞᆫ 경도 쳥아ᄒᆞ게 그려 잇고

유상곡슈 귀거ᄅᆡᄉᆞ 쥭님칠현 어초문답 만경창파 셰류강의 어변셩룡 그려 잇고

면장에도 임슐지츄 칠월 긔망야의 소ᄌᆞ쳠이 젹벽강의 범쥬ᄒᆞ여 노ᄂᆞᆫ 경도 신긔로이 그려 잇고

부벽셔로 볼작시면 왕ᄌᆞ안의 등왕각셔 도연명의 귀거ᄅᆡᄉᆞ 니ᄐᆡᄇᆡᆨ의 쥭지ᄉᆞ 소ᄌᆞ쳠의 젹벽부

닙츈셔로 볼작시면 원득삼산불노초ᄒᆞ야 ^ ᄇᆡ헌고당ᄇᆡᆨ발친을 북궐은광은 회슈졉이오 남산가긔계헌영을 작소ᄎᆡ봉함셔지ᄒᆞ니 금일텬관ᄉᆞ복ᄂᆡ라

문작의는 국ᄐᆡ민안가급인죡 문신호령가금불상 문 우희ᄂᆞᆫ 츈도문젼증부귀라 귀머리가지 븟쳐시니 만벽셔화 더욱 조타

니도령 니ᄅᆞᆫ 말이 ᄂᆡ가 우연이 든 장가가ᄡᆞᆯ고리의 닭이로다 츈향의 엇ᄀᆡ 집고 ᄃᆡ쳥의 올나 방 안으로 드러가니 침향 ᄂᆡ도 황홀ᄒᆞ다

방치례ᄅᆞᆯ 볼작시면 각댱 장판의 당유지 굽도리 ᄇᆡᆨ능화 도ᄇᆡᄒᆞ고 소란반ᄌᆞ 혼텬도의

셰간긔명 볼작시면 뇽장 봉장^궤 두리 ᄎᆡᆨ상 갑계수리 들믜장 작ᄀᆡ함농 반다지 면경 쳬경 왜경ᄃᆡ며 쇄금 들믜 삼층장 계ᄌᆞ다리 옷거리며 뇽두며리 장북븨 ᄡᅡᆼ뇽 그린 빗졉고비 벽상의 거러 노코

왜상 벼로집 화류셔안 교ᄌᆞ상 ᄃᆡ쳥의ᄂᆞᆫ 귀목 두지 뇽츙항과 칠박 귀박 두리박 학슬반 ᄌᆞᄀᆡ반을 층층이언져 노코

산유ᄌᆞ ᄌᆞ리상의션단뇨의 ᄃᆡ단니블 원앙금침 잣벼ᄀᆡᄅᆞᆯ 반ᄌᆞ갓치 ᄡᅡ하 노코

은침 갓튼 가즌 열쇠 쥬황ᄉᆞ ᄭᅵᆫ을 다라 본돈 셧거 ᄭᅦ여 달고 쳥동화로 젼ᄃᆡ야며 ᄇᆡᆨ통유경 놋촉ᄃᆡ ᄉᆡ별 갓흔 요강 타구 ᄌᆡᆺᄯᅥ리 등물 ᄡᅡᆼᄡᅡᆼ이더져 ^ 노코

인물병 산슈병의 공작병도 둘너치고 오동복판 거문고ᄅᆞᆯ ᄉᆡ쥴 다라 셰워 두고 양금 ᄉᆡᆼ황 ᄒᆡ금 댱구 여긔져긔 노화 두고

뉵목 팔목 상뉵 골ᄑᆡ 댱긔 바독 좌우의 버려 잇고 가즌 즙물 셰간치레 황홀이도 버려고나 얼ᄉᆞ 조흘시고

츈향의 거동 보소 뇽두머리 댱북븨ᄅᆞᆯ 셤셤옥슈로나리워 이리져리 ᄡᅳ리치고 홍젼 ᄒᆞᆫᄯᅦ ᄯᅥᆯ쳐 ᄭᅡᆯ고 도련님 이리 안ᄌᆞ시오

치마 압흘 븨여안고 은침 갓튼 열쇠 ᄂᆡ여 금거북 잠을쇠ᄅᆞᆯ ᄯᅥᆯ걱 열고 각ᄉᆡᆨ 초 다 ᄂᆡ어올 졔

평안도 셩쳔초 강원도 금강초 젼나도 진안초 양덕 삼^등초 다 ᄂᆡ여 노코 경긔도 삼십칠관 즁 남한산셩초 ᄒᆞᆫᄃᆡ ᄯᅩᆨ ᄯᅦ여 ᄂᆡ여 ᄭᅮᆯ물의 훌훌ᄲᅳᆷ어 왜간쥭 부산ᄃᆡ의 너흘지게 담아 들고

단슌호치에 담ᄲᅡᆨ 무러 쳥동화로 ᄇᆡᆨ탄불의 잠간 ᄃᆡ혀 븟쳐 ᄂᆡ여 치마ᄭᅩ리 휘여다가 물ᄲᅮ리 ᄡᅵ셔 둘너 잡아 들고 나ᄌᆞᆨ이 나아와 도련님 잡슈시오

니도령 황겁지겁 감지덕지 두 손으로 바다 들고 타락 송아지 졋부리 무드시 덤셕 물고 모긔불 픠오드시 픠오면셔 ᄒᆞᄂᆞᆫ 말이

만고 영웅호걸들도 슐 업시ᄂᆞᆫ 무맛시라 여ᄎᆞ량야 이 노름의 슐 업시ᄂᆞᆫ 못 ᄒᆞ리니 슐을 밧^비 가져오라

츈향이 상단이 불너 마노라님게 나가 보라 이ᄯᆡ 츈향어미 ᄉᆞ람의 ᄲᅧ를 ᄲᆞ히랴고 위션 주효진지 갓츌 젹의

팔모졉 은ᄃᆡ모반의 통영소반 안셩유긔 왜화긔 당화긔 산호반 슌금쳔은 각ᄉᆡᆨ기명 버려 노코

가즌 슐병 겻드렷다 쳠피긔욱 쥭졀병 엽낙금졍 오동병 야화 그린 왜화병 금젼슈복 당화병 조션보화 쳔은병 즁원보화 뉴리병 벽ᄒᆡ슈상 산호병 문ᄎᆡ 조흔 ᄃᆡ모병 목 긴 항ᄉᆡ병 목 옴초라진 ᄌᆞ라병

각ᄉᆡᆨ 슐을 다 드렷다 도쳐ᄉᆞ의 국화쥬 니한님의 포도쥬 산님^은ᄉᆞ 쥭엽쥬 마고선녀의 연엽쥬 안긔ᄉᆡᆼ의 ᄌᆞ하쥬 감홍노 계당쥬 ᄇᆡᆨ화쥬 두견쥬 니강고 쥭녁고

안쥬상을 도라보니 ᄃᆡ양푼의 가리ᄶᅵᆷ 소양푼의 졔육초 양지머리 ᄎᆞ돌박이 어두봉미 노화 잇고 염통산젹 양복기며 신셜노의 젼골이오

ᄉᆡᆼ치다리 젼쳬슈며 연계ᄶᅵᆷ을 겻드리고 송강노어 훼ᄅᆞᆯ 치고 각관포육 편포로다 문어 젼복 봉 삭이고 밀양 ᄉᆡᆼ율 ᄭᅡᆨ가 노코 함창건시 졉어 노코

쳥실ᄂᆡ며 황실ᄂᆡ며 뉴ᄌᆞ 셕뉴 겻드리고 두귀 발족 송편이며 보기 조흔 ᄇᆡᆨ셜기 먹기 조흔 ᄭᅮᆯ셜기 맛 조^흔 두텁ᄯᅥᆨ 경쳡ᄒᆞᆫ 화젼 산승 송긔 조악 가즌 웃기 괴야 노코

민강ᄉᆞ탕 오화당 뇽안예지 당ᄃᆡ초며 동졍 금귤이 더욱 조타 쳥동화로 ᄇᆡᆨ탄 슛ᄒᆡ 다리쇠ᄅᆞᆯ 거러 노코

평양슉통 ᄌᆡᆼ갑이의 능허쥬ᄅᆞᆯ 불한불열 더혀 노코 노ᄌᆞ작 ᄋᆡᆼ무ᄇᆡ의 ᄀᆞ득 부어 들고 ᄇᆡᆨ만교ᄐᆡ 권ᄒᆞᆯ 젹의 도련님 이 슐 한 잔 잡슈시오

니도령이 ᄃᆡ답ᄒᆞᄃᆡ 슐이란 거시 권쥬가 업시면 무맛시니 아모랴도 그져ᄂᆞᆫ 못 먹으리라

츈향이 ᄒᆞᆯ일업셔 권쥬가 ᄒᆞ여 슐 권ᄒᆞᆯ 졔 잡으시오 잡으시오〃〃이 슐 한 잔 잡으시오 이 슐 한 잔 잡으시면 슈부다남 ᄒᆞ오리라

이 슐이 슐이 아니오라 한 무뎨 승노반의 니슬 바든 거시오니 ᄡᅳ나 다나 잡으시오 인간 영욕 혜아리니 묘창ᄒᆡ지일쇽이라 슐이나 먹고 노ᄉᆞ이다

딘시황 한 무뎨도 댱ᄉᆡᆼ불ᄉᆞ 못 ᄒᆞ여셔 녀산무릉 송ᄇᆡᆨ 즁의 일부황토 긔 아닌가 슐만 먹고 노ᄉᆞ이다

인간칠십고ᄅᆡ희라 칠슌ᄒᆡᆼ낙이 덧업도다 아니 놀고 무엇ᄒᆞ리 뉵산포림 걸슈라도 이 슐 한 잔 ᄉᆞ라실 젹 분이로다 ᄭᅩᆺᄎᆞᆯ ᄭᅥᆨ거 슈ᄅᆞᆯ 노코 무진무궁 먹ᄉᆞ이다

우리 ᄒᆞᆫ번 도라가면 뉘라 ᄒᆞᆫ잔 먹ᄌᆞ ᄒᆞ리 종졍옥ᄇᆡᆨ부족귀오 단원댱ᄎᆔ불원셩^을 구십츈광일쳑발이 화하박슈창산ᄀᆡ라 지상화ᄀᆡ능긔일이냐 셰상인간능긔시오 슐이나 먹고 노ᄉᆞ이다

작됴화종금됴화오 명됴화락슈츄최라 화젼인시거년시오 거년인비금년쇠라 금일화ᄀᆡ우일지ᄒᆞ니 명됴ᄂᆡ관지시슈라 아니 ᄎᆔ코 무ᄉᆞᆷᄒᆞ리

니도령이 ᄒᆞᄂᆞᆫ 말이 손 ᄃᆡ졉ᄒᆞ노라고 혼ᄌᆞ 슈고ᄒᆞᄂᆞᆫ고나

ᄉᆔ염ᄉᆔ염〃〃밤ᄉᆡ도록 흥진토록 놀고 노ᄌᆞ 부어 쥬ᄂᆞᆫ ᄃᆡ로 바다 먹고 혀바닥이 촉촉ᄒᆞ니연ᄒᆞ여 십여 ᄇᆡᄅᆞᆯ 쳔연이 ᄆᆡᆼ음ᄒᆞ고

츈향ᄃᆞ려 니ᄅᆞᆫ 말이 남아의 위방불입은 쳥^누ᄅᆞᆯ 일너시니 우리 두리 침익ᄒᆞ여 이러트시 노닐 젹의

엇더ᄒᆞᆫ 실업장의 아들놈이 ᄃᆡ넘이ᄒᆞ여 드러와셔 요간돌츌 작난ᄒᆞ면 의관을 열파ᄒᆞ고 ᄂᆡ 몸을 망신ᄒᆞ면

아닌 밤의 도망ᄒᆞ여 ᄎᆡᆨ방으로 가려니와 아모랴도 관심난다마ᄂᆞᆫ 쥬판지셰 ᄒᆞᆯ일업다 앗가 고 ᄲᅩᆫ으로 가ᄉᆞ ᄒᆞ나 더 ᄒᆞ여라

츈향이 함소ᄒᆞ고 가ᄉᆞ ᄒᆞᆫ다

ᄇᆡᆨ구야 펄펄나지 마라 너 잡을 ᄂᆡ 아니로다 셩상이 바리시니 너ᄅᆞᆯ 조차 예 왓노라

오류츈광 경 조흔 ᄃᆡ ᄇᆡᆨ마금편화류 가ᄌᆞ 운심벽계 화홍류^록ᄒᆞᆫᄃᆡ 만학쳔봉비쳔ᄉᆡ라 호즁텬디별건곤이 여긔로다

고봉만댱쳥계록ᄒᆞᆫᄃᆡ 녹쥭창송이 놉기ᄅᆞᆯ 닷토왓다 명ᄉᆞ십니 ᄒᆡ당화ᄂᆞᆫ 다 픠여셔 모진 광풍의 ᄯᅮᆨᄯᅮᆨᄯᅥ러져 아조 펄펄흣날니니얼ᄉᆞ 조타 경이로다

가ᄉᆞᄅᆞᆯ 맛치ᄆᆡ 니도령 니ᄅᆞᆫ 말이 쳥쳥소의슐 보고 못 먹으면 머리털이 셴다 ᄒᆞ니 져 병 슐도 먹어 보ᄌᆞ

연ᄒᆞ여 부을 젹의 니도령의 쥬량이 너른지라 무한 먹어 쥰다

ᄶᅩᆯᄶᅩᆯ부어라 풍풍부어라 ᄉᆔ지 말고 부어라 노지 말고 부어라 바스락바스락〃〃부어라

왼 병^의 ᄎᆡ온 슐이 뉴령이가 먹고 간지 반 병일시 젹실ᄒᆞ다 마ᄌᆞ 부어라 먹ᄌᆞ고나

양의 넘도록 흠셕 먹어 노흐니 망셰간지갑ᄌᆞᄒᆞ고 ᄎᆔ호리지건곤이라 오장뉵부 왼 ᄇᆡ쇽이 만경창파 오리 ᄯᅳ듯 옥산이 ᄌᆞ도비인퇴라

무한 쥬졍ᄒᆞᄂᆞᆫ 말이 네 인물도 묘커니와 가즌 ᄌᆡ조 졀승ᄒᆞ니 너고 나고 텬졍ᄇᆡ필일시 졍녕ᄒᆞ다

너ᄂᆞᆫ 어이 인졔 나고 나ᄂᆞᆫ 어이 인졔 낫노 졍에 겨워 못 견ᄃᆡᄀᆡᆺ다 너ᄂᆞᆫ ᄂᆡ ᄯᅡᆯ노 졍ᄒᆞ리라

츈향이 웃고 ᄃᆡ답ᄒᆞᄃᆡ ᄉᆞ람의게 삼강오륜이 분명ᄒᆞ니 삼강의 부위부강이오 오륜의부부유별이니이거^시 무삼 말ᄉᆞᆷ이오

아셔라 물너거라 셰상의 ᄉᆞ람 되고 삼강오륜 모를소냐 셔울은 한강이오 평양 ᄃᆡ동강 공ᄌᆔ 금강이 삼강이라 일넛고

셔울 벼ᄉᆞᆯ에 한셩부 판윤 좌윤 우윤 경상도 경ᄌᆔ 부윤 평안도 의쥬 부윤 이거시 오륜이니 ᄂᆡ 엇지 모를소냐 ᄂᆡ ᄯᆞᆯ 되기 원통커든 ᄂᆡ가 네 아들이 되잣고나

횡셜슈셜 쥬언부언ᄒᆞ여 온가지로 힐난타가 눈을 드러 거문고 셰운 거ᄉᆞᆯ 보고 니ᄅᆞᆫ 말이 져 웃둑 셧ᄂᆞᆫ 거시 ᄡᆞᄀᆡ질군이냐

ᄃᆡ답ᄒᆞᄃᆡ ᄉᆞ람이 아니라 거문고오

거문고라 ᄒᆞ니 옷칠ᄒᆞᆫ 괴냐 먹칠ᄒᆞᆫ 괴냐

거문 거시 아니라 타ᄂᆞᆫ ^ 거시오

타ᄂᆞᆫ 거시라 ᄒᆞ니 잘 타면 하로 몃 니나 가ᄂᆞᆫ냐

그러케 타ᄂᆞᆫ 거시 아니라 ᄯᅳᄂᆞᆫ 거시오

죵일 잘 ᄯᅳ드면 몃 조각이나 ᄯᅳᄂᆞ니

그러케 ᄯᅳᆫᄂᆞᆫ 거시 아니라 손으로 쥴을 희롱ᄒᆞ면 풍뉴소ᄅᆡ 난다 ᄒᆞ오

정녕이 그러ᄒᆞ면 ᄒᆞᆫ번 드를 만ᄒᆞ고나

츈향의 거동 보소 칠현금 나리워 술상의 노코 손을 ᄲᆞ혀 쥴 고르고 셤셤옥슈로ᄃᆡ현을 타니 노룡의 소ᄅᆡ오

소현을 타니 쳥학의 우름이라 ᄡᆞᆯᄋᆡᆼ동흥 쳥쳥이러ᄐᆞ시 타며 노ᄅᆡ 셧거 부ᄅᆞ니 그 노ᄅᆡ에 ᄒᆞ여시되

인간이 소쇄커늘 셰ᄉᆞᄅᆞᆯ ᄡᅳ리치고 홍^진망 ᄯᅱ여나셔 졍쳐 업ᄉᆞᆫ 이 ᄂᆡ 몸이 산이야 구름이야 쳔니만니 드러가니

쳔회벽계와 만쳡운산은 가지록 ᄉᆡ롭고나 층암졀벽의 구분 늙은 댱송 쳥풍에 흥을 겨워 날 보고 우즑우즑〃〃구룡소 늙은 룡이 여의쥬ᄅᆞᆯ 엇노라고

구뷔ᄅᆞᆯ 반만 ᄂᆡ여 벽파슈ᄅᆞᆯ 뒤치ᄂᆞᆫ 듯 현ᄋᆡ표도ᄂᆞᆫ 구름의 연ᄒᆞ엿고 녹림홍화ᄂᆞᆫ 츈풍의 분별 잇고 조화의 교ᄐᆡ 겨워 간 ᄃᆡ마다 구십소광 ᄌᆞ랑ᄒᆞ니 운림만경 즐거오미 긔지업다

무졍셰월은 믈 흐ᄅᆞ듯 ᄒᆞᄂᆞᆫ고나 산즁의 드러오니 날 ᄎᆞᄌᆞ리 뉘 이시리

어화 즐겁고나 이^거시 어듸멘고 쳥풍명월은 갑슬 쥬라 ᄉᆞ랴마ᄂᆞᆫ 날과 유졍ᄒᆞᆫ지 간 ᄃᆡ마다 좃니ᄂᆞᆫ가

녯ᄉᆞ람 니른 말이 ᄐᆡᆨ불쳐인이면 언득지라 ᄒᆞ니 ᄉᆡᆨ거한쳐ᄅᆞᆯ 이곳지야 ᄒᆞᆯ ᄃᆡ로다 발셔 못 온 쥴을 금일이야 ᄭᆡ닷괘라

이왕을 불간ᄒᆞ고 댱ᄂᆡᄅᆞᆯ 가측ᄒᆞᄌᆞ 손흥공의 산슈부ᄅᆞᆯ 목 ᄂᆡ여 맑게 읇고 이졔야 허리 펴ᄌᆞ 이 아니 즐거오냐 ᄂᆡ 몸을 지ᄒᆞ리라

일간초옥을 암혈의 얽어ᄆᆡ여 구름 덥허 더져 두고 쳥산은 ᄉᆞ벽이오 ᄇᆡᆨ운은 ᄀᆡ초로다 돌솟ᄒᆡ 밥을 짓고 단ᄋᆡ의 ᄎᆡ지ᄒᆞ니 이리와 한가키도 역텬지명이로다

산즁의 드러안ᄌᆞ ^ 일월이 하 오ᄅᆡ니 금텬ᄌᆞ 셩뎨ᄂᆞᆫ 아뫼긘 쥴 ᄂᆡ 몰ᄂᆡ라 화ᄀᆡ로 직륜ᄒᆞ고 엽낙으로 지츄로다 산즁의 ᄎᆡᆨ녁 업셔 졀 가ᄂᆞᆫ 쥴 ᄂᆡ 몰ᄂᆡ라

망셰간지 갑ᄌᆞᄒᆞ고 ᄎᆔ호리지 건곤ᄒᆞᄌᆞ 토상의 면됵ᄒᆞ니 헌 누비 ᄂᆡ 분이오 와쥰의 쳔감ᄒᆞ니 두듁이 ᄉᆡ로왜라 마의초좌ᄒᆞ니 일신이 안졍ᄒᆞ다

모쳠의 듀졍ᄒᆞ고 계슈의 풍쳥이라 갈건포의로 쳥녀댱 힘을 ᄉᆞᆷ아 유흥을 못 니긔여 송하의 구분 길노 양공댱소ᄒᆞ여 임의로 도라가셔

쳥산 어ᄂᆡ 골의 셕경으로 도라오니 단ᄋᆡ만쳡의 쳥풍이 진울ᄒᆞ고 검각쳔니^에 ᄇᆡᆨ운이 깁허도다

지ᄂᆞᆫ ᄒᆡ 여른 빗치 셔왕모 요ᄃᆡ상의 산슈병 둘너ᄂᆞᆫ 듯 프ᄅᆞ거든 희지 말고 희거든 붉지 마소 프ᄅᆞᆫ 거ᄉᆞᆫ 쳥산이오 흰 거ᄉᆞᆫ ᄇᆡᆨ운이오 붉은 거ᄉᆞᆫ 낙됴로다

송목의 지혀 셔셔 원산을 바라보니 거문고 가진 아ᄒᆡ 쥬긔ᄅᆞᆯ 늣게 메고 구름 속의 날 ᄎᆞᄌᆞ니 젹송ᄌᆞ 오단 말가

림화졍이 아니면 소부와 허유로다 이 밧긔 졔 뉘 와셔 날 ᄎᆞᄌᆞ리 머리ᄅᆞᆯ 두루혀셔 솔 속으로 여허 보니

산즁의 늙은 어룬 오건을 졋게 ᄡᅳ고 쳥의 닙은 아희드리 압뒤로 둘너셔셔잡거니 밀거니 두셰 번 ᄌᆡ오ᄂᆞᆫ^고나

셕단의 마조 나와 팔 미러 읍례ᄒᆞ고 솔가지 손조 ᄭᅥᆨ거 쳥ᄐᆡᄅᆞᆯ ᄡᅳ리치고 년ᄎᆞ로 안ᄌᆞ면셔 깃기ᄂᆞᆫ 듯 반기ᄂᆞᆫ 듯 즐거오미 긔지업다

와쥰의 소요주ᄅᆞᆯ 박잔의 가득 부어 잡거니 권ᄒᆞ거니 ᄎᆔ토록 먹은 후의 령령칠현금을 졍즁의셔 드러이니 의의ᄒᆞᆫ산슈곡을 녁녁히알니로다

인간의 먹은 귀가 오날이야 녈녀고나 어와 지긔로다 종긔ᄅᆞᆯ 긔우ᄒᆞ니 쥬유 슈이 하참ᄒᆞ랴 산즁의 ᄯᅳᆺ이 깁허 셰ᄉᆞᄅᆞᆯ 니져시니 고량의 여왼 ᄉᆞᆯ이 ᄎᆔ쥴기의 다 지거다

단ᄋᆡ의 월ᄇᆡᆨᄒᆞ고 계슈의 풍쳥^ᄒᆞ니 ᄇᆡᆨ운심쳐의 ᄌᆞᄂᆞᆫ 학 슬피 운다 텬고지형ᄒᆞ니 각우쥬지무궁이오 흥진비ᄅᆡᄒᆞ니 식영허지유슈로다

예도 조커니와 ᄯᅩ 조흔 ᄃᆡ 있ᄂᆞ니라 긔약ᄒᆞ고 가ᄉᆞ이다 봉ᄂᆡ 방댱 영쥬산에 모ᄅᆡ로 가ᄉᆞ이다 곤륜산 북녁희 셔왕모 찻ᄉᆞᆸ기란 하파로 가ᄉᆞ이다 댱공 구만니란 거북 타고 가ᄉᆞ이다

망망우쥬간의졍쳐 업시 바린 몸이 ᄎᆔᄒᆞ여 공산의 지니 텬지가 화당이오 송ᄇᆡᆨ이 금침이로다 두어라 만학산두의 쥬인 될가 ᄒᆞ노ᄆᆡ라

타기ᄅᆞᆯ 마ᄎᆞᄆᆡ 니도령이 흥을 ᄂᆡ여 ᄒᆞᄂᆞᆫ 말이 너 혼ᄌᆞ 노ᄅᆡᄒᆞ니 나ᄂᆞᆫ 듯기 조커^니와 울며 부ᄅᆞᄂᆞᆫ 경셩 소ᄅᆡ 너도 더러 드러 보라

쳔ᄌᆞ푸리 ᄒᆞ마 ᄌᆞ시에 ᄉᆡᆼ텬ᄒᆞ여 광ᄃᆡ무ᄉᆞ부ᄒᆞ니 호호탕탕〃〃ᄒᆞᄂᆞᆯ 텬 튝시에 ᄉᆡᆼ디ᄒᆞ여 오ᄒᆡᆼ을 맛타 이셔 만물창ᄉᆡᆼ ᄯᆞ 디

츈풍셰우 호시졀의 현됴남남감을 현 금목슈화토 오ᄒᆡᆼ 즁의 즁궁을 맛타시니 토지졍ᄉᆡᆨ 누루 황

금풍삽이셕긔ᄒᆞ니 옥우ᄌᆡᆼ영 집 우 안득광한쳔만간의 살기 조흔 집 쥬 구년지슈 어이ᄒᆞ리 하우텬디 넘블 홍 셰상만ᄉᆞ 밋지 마라 황당ᄒᆞ다 거츨 황

요간부상 삼ᄇᆡᆨ 쳑의 번듯 도드니 날 일 일낙함디날 져물고 월^츌동녕 달 월 동원도리편시츈의 낙화분분ᄎᆞᆯ 영 미ᄉᆡᆨ 불너 슐 부어라 넘쳐 간다 기울 칙

하도낙셔 잠간 보고 일월셩신 별 진 원앙침 비ᄎᆔ금의 훨젹 벗고 잘 슉 냥각 번듯 츄혀 들고 ᄉᆞ양 말고 벌 열 두 손목 덤셕 마조 잡고 온갓 졍담 베풀 댱

셜만궁항 어늬 ᄯᆡ냐 ᄃᆡ한소한 찰 한 어와 그날 참도 찰ᄉᆞ 어셔 오ᄂᆞ라 올 ᄂᆡ 동지셧달 차다마ᄂᆞᆫ 뉵월념텬 더울 셔 졍든 님이 언졔 오리 긔약 두고 갈 왕

금풍이 소슬ᄒᆞᆫᄃᆡ 엽낙오동 가을 츄 님이 손슈 지은 농ᄉᆞ 뉘 손ᄃᆡ여 거둘 슈 츄하츄동 다 보ᄂᆡ고 낙목^한텬 겨으 동 그리ᄂᆞᆫ 님 언졔 올고 온갓 의복 감츌 장

관산원노 망견ᄒᆞ니 쳔니만니 나믈 여 이 몸 훨훨나라가셔 쳔ᄉᆞ만ᄉᆞ 일울 셩 츈하츄졀 다 보ᄂᆡ고 송구영신 ᄒᆡ 셰

안ᄒᆡ 밧긔 못 ᄒᆞᄂᆞ니 ᄃᆡ젼통편 법즉 율 네 ᄇᆡ ᄐᆞ고 션유ᄒᆞᆯ 졔 두 귀 잡고 법즉 녀 나부ᄂᆞᆫ ᄉᆡᆼ황 소ᄅᆡ 거문고로 화답ᄒᆞ라 두리 셔로 노ᄂᆞᆫ 거동 셰상의 장관이라

츈향이 니ᄅᆞᆫ 말이 그 노ᄅᆡ 듯지 못ᄒᆞ던 노ᄅᆡ요 ᄯᅩ 무ᄉᆞᆷ 소ᄅᆡ ᄒᆞ랴 ᄒᆞ오

노ᄅᆡ 말고 별 희한ᄒᆞᆫ 소ᄅᆡ ᄒᆞᄃᆡ 아조 이상ᄒᆞᆫ 십상소ᄅᆡ ᄒᆞ마 그칠 졔마다 거문고로 녹게 맛초와 쥬면 잘 ᄒᆞ^려니와 그러치 아니ᄒᆞ면 ᄒᆞ다가도 그만두ᄂᆞᆫ니라

그거시 무ᄉᆞᆫ 소ᄅᆡ오

다ᄅᆞᆫ 소ᄅᆡ 아니라 녯젹 문댱 영웅호걸 튱신열ᄉᆞ 일ᄉᆡᆨ드를 모도 모아 바리가 ᄒᆞᄂᆞᆫ 소ᄅᆡ라

참으로 듯지 못ᄒᆞ던 별소ᄅᆡ오 어셔 ᄒᆞ오 둣ᄉᆞ이다

니도령이 바리가 ᄒᆞᆫ다 황셩의 허됴벽산월이오 고목이 진입창오운이라 ᄒᆞ던 니ᄐᆡᄇᆡᆨ으로 ᄒᆞᆫ ᄶᅡᆨ 치고 삼년젹니관산월이오 만국병젼초목풍이라 ᄒᆞ던 두ᄌᆞ미로 ᄒᆞᆫ ᄶᅡᆨ 치고

낙하ᄂᆞᆫ 여고목졔비ᄒᆞ고 츄슈ᄂᆞᆫ 공댱텬일ᄉᆡᆨ이라 ᄒᆞ던 왕ᄌᆞ안으로 웃짐 쳐셔 ᄇᆡᆨ노ᄂᆞᆫ 횡강ᄒᆞ고 슈광은 졉텬이라 ᄒᆞ던 ^ 소동파로 말 물녀라

둥덩 좌무슈이종일ᄒᆞ고 탁쳥텬이ᄌᆞ결이라 ᄒᆞ던 한퇴지로 ᄒᆞᆫ ᄶᅡᆨ 치고 심입악양인불식ᄒᆞ니 낭음비과동졍호라 ᄒᆞ던 녀동빈으로 ᄒᆞᆫ ᄶᅡᆨ 치고

유상곡슈의 혜풍이 화창이라 ᄒᆞ던 왕희지로 웃짐 쳐셔 부광은 약금ᄒᆞ고 졍녕은 침벽이라 ᄒᆞ던 범즁엄으로 말 물녀라

둥덩 어양비ᄂᆞᆫ 동지ᄂᆡᄒᆞ니 경파예상우의곡이라 ᄒᆞ던 ᄇᆡᆨ낙쳔으로 ᄒᆞᆫ ᄶᅡᆨ 치고 분슈탈샹증ᄒᆞ니 평ᄉᆡᆼ일편심이라 ᄒᆞ던 ᄆᆡᆼ호연으로 ᄒᆞᆫ ᄶᆞᆨ 치고

쳥산슈첩의 벽계일곡이라 ᄒᆞ던 도연명으^로 웃짐 쳐서 통만고지득실ᄒᆞ고 감뎨왕지흥망이라 ᄒᆞ던 ᄉᆞ마쳔으로 말 물녀라

둥덩 위쳔어부로셔 쥬쳔팔ᄇᆡᆨ년긔업을 창ᄀᆡᄒᆞ던 강ᄐᆡ공으로 ᄒᆞᆫ ᄶᆞᆨ 치고 운쥬유악지즁ᄒᆞ여 결승쳔니지외ᄒᆞ던 댱ᄌᆞ방으로 ᄒᆞᆫ ᄶᆞᆨ 치고

ᄃᆡ몽을 슈션각고 평ᄒᆡᆼ을 아ᄌᆞ지라 ᄒᆞ던 졔갈공명으로 웃짐 쳐셔 ᄇᆡᆨ일공ᄉᆞᄂᆞᆫ 뇌양의 일조오 연환묘산은 젹벽의 슈공이라 와룡으로 졔명ᄒᆞ던 방ᄉᆞ원으로 말 물녀라

둥덩 뇽셩오ᄎᆡ망긔ᄒᆞ고 옥결을 ᄌᆞ로 드던 범아부로 ᄒᆞᆫ ᄶᆞᆨ 치고 ᄇᆡᆨ등의 ᄒᆡ위ᄒᆞ고 뉵츌^긔계ᄒᆞ던 딘평으로 ᄒᆞᆫ ᄶᆞᆨ 치고

팔십일쥬슈륙군 ᄃᆡ도독으로 적벽 오병ᄒᆞ던 쥬공근으로 웃짐 쳐셔 강남의 ᄀᆡ가 불너 금능으로 도라드던 됴빈으로 말 물녀라

ᄇᆡᆨ슈변졍의 탕소요진ᄒᆞ던 마원으로 ᄒᆞᆫ ᄶᆞᆨ 치고 광초구군ᄒᆞ여 망ᄉᆞ보국ᄒᆞ던 긔신으로 ᄒᆞᆫ ᄶᆞᆨ 치고

미보국은ᄒᆞ고 공ᄉᆞ졀의ᄒᆞ던 댱슌으로 웃짐 쳐셔 신ᄉᆞ슈졀ᄒᆞ여 튱관ᄇᆡᆨ일ᄒᆞ던 허원으로 말 물녀라

둥덩 영ᄇᆡᆨ만지ᄉᆞᄒᆞ여 젼필승공필ᄎᆔᄒᆞ던 한신으로 ᄒᆞᆫ ᄶᆞᆨ 치고 두발이 샹지ᄒᆞ고 목ᄌᆡ진열ᄒᆞ던 번쾌로 ᄒᆞᆫ ᄶᆞᆨ 치고

남궁운ᄃᆡ^에 즁흥공신 이십팔댱 듕 졔일공 되던 등우로 웃짐 쳐셔 튱의졍셩이 앙관ᄇᆡᆨ일ᄒᆞ던 곽ᄌᆞ의로 말 물녀라

둥덩 발산녁ᄀᆡ셰긔ᄂᆞᆫ 초ᄑᆡ왕의 버금이오 츄상졀녈일튱은 오ᄌᆞ셔의 우희로다 봉금괘인ᄒᆞ고 독ᄒᆡᆼ쳔니ᄒᆞ옵시던 관공으로 ᄒᆞᆫ ᄶᆞᆨ 치고 장판교상의 퇴병ᄇᆡᆨ만ᄒᆞ던 댱익덕으로 ᄒᆞᆫ ᄶᆞᆨ 치고

댱판파구 아두의 일신이 도시담이라 ᄒᆞ던 됴ᄌᆞ룡으로 웃짐 쳐셔 셔량명댱으로 보젼뉵댱ᄒᆞ던 마ᄆᆡᆼ긔로 말 물녀라

둥덩 오호의 편쥬 타고 범소ᄇᆡᆨ ᄯᆞ라가던 셔시로 ᄒᆞᆫ ᄶᆞᆨ 치고 회두일소ᄇᆡᆨ^미ᄉᆡᆼ의 뉵궁분ᄃᆡ무안ᄉᆡᆨ이라 ᄒᆞ던 양옥진으로 ᄒᆞᆫ ᄶᆞᆨ 치고

만월영옥장하의 츄파의 눈물지던 우미인으로 웃짐 쳐셔 영웅의 댱쳐근지ᄅᆞᆯ 일됴의 이간ᄒᆞ던 초션으로 말 물녀라

둥덩 ᄉᆞ마상여 봉황곡의 ᄭᆡ다라 드러가던 졍경파로 ᄒᆞᆫ ᄶᆞᆨ 치고 츈심궁ᄋᆡᆨᄇᆡᆨ화번ᄒᆞᆫᄃᆡ 영작이 비ᄅᆡ보희언이라 ᄒᆞ던 니소하로 ᄒᆞᆫ ᄶᆞᆨ 치고

안소부ᄃᆡ남비거ᄒᆞ니 삼오셩희졍ᄌᆡ동이라 ᄒᆞ던 진ᄎᆡ봉으로 웃짐 쳐셔 위쥬튱심은 보보상쥬부잠ᄉᆡ라위션위귀ᄒᆞ던 가츈운으로 말 물녀라

둥덩 월듕단계ᄅᆞᆯ 슈션^졀이냐 금ᄃᆡ문댱ᄌᆞ유인이라 읇던 계셤월노 ᄒᆞᆫ ᄶᆞᆨ 치고 하북명창으로 삼졀ᄉᆡᆨ쳔명ᄒᆞ던 젹경홍으로 ᄒᆞᆫ ᄶᆞᆨ 치고

복파영듕의 월영이 정류ᄒᆞ고 옥문관외의 츈ᄉᆡᆨ이 이회라ᄒᆞ던 심요연으로 웃짐 쳐셔 쳥슈담의 슈졀ᄒᆞ여 음곡의 ᄉᆡᆼ츈이라 ᄒᆞ던 ᄇᆡᆨ능파로 말 물녀라

둥덩 동졍추월 ᄀᆞᆺ고 녹파부용 ᄀᆞᆺᄒᆞᆫ 츈향으로 ᄒᆞᆫ ᄶᆞᆨ 치고 낙양과ᄀᆡᆨ 풍뉴호ᄉᆞ 니도령으로 ᄒᆞᆫ ᄶᆞᆨ 치고 종긔ᄅᆞᆯ 긔우ᄒᆞ니

쥬류 슈이 하참ᄒᆞ던 거문고로 웃짐 쳐셔 화란츈셩의 만화방창ᄒᆞᆯ 졔 월^하승 되던 방ᄌᆞ놈으로 말 물녀라

둥덩 둥덩실 얼ᄉᆞ 됴흘시고 이ᄋᆡ 츈향아 여ᄎᆞ량야의 불음은 하오 남은 슐 잇거든 마ᄌᆞ 부어라

츈향이 ᄃᆡ답ᄒᆞᄃᆡ 약쥬ᄂᆞᆫ 부으려니와 그 소ᄅᆡ 참 별소ᄅᆡ오 하나만 더 ᄒᆞ오

니도령이 ᄯᅩ 덕 ᄌᆞ 운 다라 소ᄅᆡ ᄒᆞᆫ다 ᄆᆡᆼ낭ᄒᆞ게 ᄒᆞ것다

셰상 ᄉᆞ람 삼겨나셔 덕 업시ᄂᆞᆫ 못 ᄒᆞ리라 쳔황시 목덕이오 지황시 화덕이오 인황시 슈덕이오 교인화식 슈인시 덕

용병간과 헌원시 덕 상ᄇᆡᆨ초ᄂᆞᆫ 신롱시 덕 착산통도 하우시 덕 시획팔과 복희시 덕 당 ᄐᆡ종의 울지경덕

셔량^명댱 방덕이오 삼국명댱 댱익덕활달ᄃᆡ도 뉴현덕 난셰간웅 됴ᄆᆡᆼ덕

우슌풍조 하ᄂᆞ님 덕 국ᄐᆡ민안 님군의 덕 붕우유신 벗의 덕 말년영화 ᄌᆞ손의 덕 몹슬 놈의 ᄇᆡ은망덕 좌편놈의 홈의 덕 우편놈의 원두 덕

단단ᄒᆞᆫ목덕이오 물넝물넝ᄒᆞᆫ〃〃슉덕 이 덕 져 덕 다 후루치고 벌덕벌덕〃〃먹으리라

ᄉᆞ오 ᄇᆡᄅᆞᆯ 거후ᄅᆞ고 ᄎᆔ흥이 도도ᄒᆞ여츈향의 가는 허리 허험벅 트러 안고 입 ᄒᆞᆫ 번 ᄶᅩᆨ 등 ᄒᆞᆫ 번 둥덩 어허어허〃〃ᄂᆡ ᄉᆞ랑이야 아마도 네로고나

월침침야ᄉᆞᆷ경의 어셔 벗고 잠을 자ᄌᆞ 다졍ᄒᆞ니 ᄡᅡᆼ흉합이오 유의ᄒᆞ니 냥각ᄀᆡ라 동^요ᄂᆞᆫ 유아ᄉᆞ녀니와 심쳔은 임군지라

족무ᄉᆞᆷ경월이오 금ᄉᆡᆼ일진풍이라 낙월은 공산슉이오 한계ᄂᆞᆫ 노슈졍이라 하상견지만만야오니ᄇᆡᆨ이여이로 동ᄉᆞᄉᆡᆼ을 츈몽이 다졍커든 양왕운우 불월소냐

그ᄂᆞᆫ 그러ᄒᆞ거니와 야심인젹ᄒᆞ고 만뇌구젹ᄒᆞ니 놀기ᄂᆞᆫ ᄂᆡ일이ᄂᆡ무진이라 어셔 벗고 잠을 자ᄌᆞ

츈향이 거문고ᄅᆞᆯ 믈니치고 젹무인엄즁문의 분벽ᄉᆞ창 고요ᄒᆞ다 원앙금침 잣벼ᄀᆡᄅᆞᆯ 촉하의 포셜ᄒᆞ고 셜부화용 드러ᄂᆡ여 츈졍을 ᄌᆞ아ᄂᆡ니 아릿답고 ᄌᆡᆼ그럽다

도령님 몬져 버ᄉᆞ시오

나 몬져 버ᄉᆞᆫ 후의 너^ᄂᆞᆫ 아니 버ᄉᆞ랴나 보다 잡말 말고너부터 버셔라

츈향이 몬져 버ᄉᆞᆫ 후의 니도령도 마ᄌᆞ 벗고 에후루쳐 허험셕 안고 두 몸이 ᄒᆞᆫ 몸 되엿고나

네 몸이 ᄂᆡ 몸이오 네 살이 ᄂᆡ 살이라 호탕ᄒᆞ고 무루녹아 녀산폭포의 돌 구으듯 데굴데굴〃〃구을면셔 비졈가로 화답ᄒᆞᆫ다

우리 두리 맛나시니 만날 봉 ᄌᆞ 비졈이오 ᄇᆡᆨ년가약 ᄆᆡᄌᆡ시니 ᄆᆡ질 결 ᄌᆞ 비졈이오 우리 두리 누어시니 누을 와 ᄌᆞ 비졈이오 우리 두리 버셔시니 버ᄉᆞᆯ 탈 ᄌᆞ 비졈이오

우리 두리 덥허시니 덥흘 부 ᄌᆞ 비졈이오 금일 침상 즐겨시니 즐길 낙 ᄌᆞ 비졈이오 우리 ^ 두리 입 맛초니 법즉 녀 ᄌᆞ 비졈이오 우리 두리 ᄇᆡ 다히니 ᄇᆡ 복 ᄌᆞ가 비졈이오

네 아ᄅᆡ 구버보니 오목 요 ᄌᆞ 비졈이오 ᄂᆡ 아ᄅᆡ 구버보니 ᄂᆡ밀 쳘 ᄌᆞ 비졈이오 두 몸이 ᄒᆞᆫ 몸 되니 모들 합 ᄌᆞ 비졈이오

나아갈 진 믈너갈 퇴 ᄌᆞ즐 빈 ᄌᆞ 비졈이요 조흘 호 ᄌᆞ 싈 산 ᄌᆞ 물 슈 ᄌᆞ 다 비졈이라

이러트시 농창ᄒᆞ니 남ᄃᆡ문이 게궁기오 인졍이 ᄆᆡ방울이오 션혜쳥이 오 푼이오 호조가 셔 푼이오 하ᄂᆞᆯ이 돈ᄶᅡᆨ 만ᄒᆞ고 ᄯᆞ히 ᄆᆡ얌돈다

ᄎᆔᄒᆞᆫ 흥을 니긔지 못ᄒᆞ여 츈향ᄃᆞ려 ᄒᆞᄂᆞᆫ 말이 우리 두리 인연이 지듕ᄒᆞ여 이러ᄐᆞ시 만나^시니 인 ᄌᆞ 타령 ᄒᆞ여 보ᄌᆞ 인 ᄌᆞᄅᆞᆯ 다라 ᄆᆡᆼ낭이도 ᄒᆞᄂᆞᆫ고나

님하하증견일인월명고루유여인 금일번셩임고인 비입궁댱불견인 쳔니타향봉고인 양뉴쳥쳥도슈인

불견낙교인 풍셜야귀인 귀인 명인 병인 걸인 노인 소인 등인으로 인연ᄒᆞ여 냥인이 혼인ᄒᆞ니 증인 되니 즐겁기도 긔지업다

츈향이 니ᄅᆞᆫ 말이 도련님은 인 ᄌᆞᄅᆞᆯ 다라시니 나ᄂᆞᆫ 연 ᄌᆞᄅᆞᆯ 다라 보ᄉᆞ이다 ᄒᆞ고 연 ᄌᆞᄅᆞᆯ 다라시니

우락즁분미ᄇᆡᆨ년 호긔댱구오륙년 인노증무ᄀᆡᆼ소년 ᄡᅡᆼ빈명됴우일년 젹막강산금ᄇᆡᆨ년 함양유협다소년

경셰우경년 한진부지년 일 년 십 년 ᄇᆡᆨ 년 쳔 년 거년 금년 우리 두리 우연이 결연ᄒᆞ여 ᄇᆡᆨ 년을 인연ᄒᆞ니 ᄇᆡᆨ 년이 쳔 년이라

니도령이 듯고 ᄒᆞᄂᆞᆫ 말이 이ᄋᆡ네 소ᄅᆡ 참 별소ᄅᆡ로다 ᄒᆞ며 두리 이러트시 이삭단니ᄒᆞ고 노더니 효계챵효ᄒᆞ고 셩두이경이라

금침을 츄혀 덥고 원앙이 녹슈의 노듯 봉황이 연니지의 길드리듯 날곳 ᄉᆡ^면 ᄎᆡᆨ방이오 ᄒᆡ곳 지면 도라와셔 가금으로 달야ᄒᆞ고 쥬ᄉᆡᆨ으로 연낙ᄒᆞᆯ 졔

ᄂᆡ관의 쳐가 츌입ᄒᆞ듯 져의 집 건넌방 왕ᄂᆡᄒᆞ듯 길을 아라 단니면서 무한 농창 호광ᄒᆞᆫ다 냥인이 서로 만나곳 보면 녹슈의 원앙이오 화간의 졉무로다

츈화류 하쳥풍 츄월명 동셜경의 아모도 업시 단두리 만나 놀 졔 회두일소ᄇᆡᆨ미ᄉᆡᆼ이라 ᄇᆡᆨ화명월도 무안ᄉᆡᆨ일다 ᄇᆡᆨ만교ᄐᆡ 웃ᄂᆞᆫ 모양 우음 속의 ᄭᅩᆺ치 픠고

단슌호치 슈작ᄒᆞᆯ 졔 말 가온ᄃᆡ 향ᄂᆡ 난다 안거라 보ᄌᆞ 셔거라 보ᄌᆞ 유리 ᄀᆞᆺ흔 각장댱판의 고은 발은 외씨 ᄀᆞᆺ^다

삽분 회ᄯᅩᆨ 거러올 졔 회목단쥭 치량이면 졔가 졀노 안기인다 안고 ᄯᅥᆯ고 즌져리 치고 몸셔리치고 소름 돗칠 졔 인간지낙이 이분인가 ᄒᆞ노ᄆᆡ라

부지광음약뉴ᄉᆔ라 이러트시 노니더니 흥진비ᄅᆡᄒᆞ고 호ᄉᆞ다마ᄂᆞᆫ ᄌᆞ고상ᄉᆡ라 뉵니광음이 믈 흐ᄅᆞ듯 지나가니 슈삼츈츄 되엿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