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고ᄉᆞ 권지삼

  • 연대: 1864
  • 저자: 미상
  • 출처: 春香傳寫本選集 一 (파리 동양어학교 소장본)
  • 출판: 明知大學 國語國文學科
  • 최종수정: 2015-01-01

남원고ᄉᆞ 권지삼

이ᄯᆡ 구관은 올나가고 신관은 나려올 졔 신관 ᄉᆞᄯᅩᄂᆞᆫ 남촌 호박골 변악도 집이라 쳔만 ᄯᅳᆺ밧긔 결련 덕으로 산졍의 말망 낙졈ᄒᆞ엿ᄂᆞᆫ지라 ᄒᆞ던 날븟터

남원 츈향이 명기란 소문을 드ᄅᆞᆫ 지 오ᄅᆡᆫ지라 ᄉᆡᆼ각이 전혀 여긔만 잇셔 밤낫으로 기다리ᄂᆞᆫ 말이 남원이 몃 니나 되ᄂᆞᆫ고

신연 하인드리 ᄉᆞ흘이나 되도록 긔쳑이 업셔 하 고이ᄒᆞᆫ 일이로고 ᄒᆞ며 셩화ᄀᆞᆺ치 기ᄃᆞ릴 졔 잔득 졸나 열ᄉᆞ흘 만의 신연 관속드리 올나와 슈쳥 불너 거ᄅᆡᄒᆞ고 현신ᄒᆞ라 드러올 졔

신연 뉴리 뉵방^아젼 통인 급장 군노ᄉᆞ령 ᄎᆞ례로 현신 알외오 신관이 밤낫으로 기ᄃᆞ리다가 이러틋 만시ᄒᆞ여 온 것 보니

골이 ᄒᆞᆫ것 나셔 흠셕 부어 한마ᄃᆡ 호령의 종놈 불너 분부ᄒᆞᄃᆡ 네 져놈들 모도 모라 ᄂᆡ치라 호령이 츄샹 ᄀᆞᆺ튼지라 ᄭᅩᆨ뒤가 셰 ᄲᅨᆷ식 ᄒᆞᆫ 쥬먹 건ᄃᆡ드리 벌ᄯᅦᄀᆞᆺ치 달녀드러

일시의 ᄭᅩᆨ뒤 질너 모라 ᄂᆡ칠 졔 ᄃᆡ문 밧그로 ᄂᆡ치ᄂᆞᆫ 거시 아니라 호긔가 되ᄂᆞᆫ ᄃᆡ로 나셔 영의 ᄯᅴ이여 남산골 네거리가지 모라 나와셔

그 셤에 댱악원가지 활작 나리 모라 ᄒᆞᆫ슘의 각젼 시졍 난젼 모듯 구리ᄀᆡ 병문가지 모^라 ᄂᆡᄯᅥ리고 오니 신관이 골ᄭᅵᆷ의 다 모라 ᄂᆡ치고 다시 ᄉᆡᆼ각ᄒᆞᆫ즉

모양도 아니 되고 졔일 그곳 소문을 무ᄅᆞᆯ 길이 업ᄂᆞᆫ지라 쳥직이 불너 뭇ᄂᆞᆫ 말이 여보와라 남원 하인 하나토 업ᄂᆞᆫ냐 나가 보와라 ᄒᆞᆯ 졔

맛ᄎᆞᆷ 길방ᄌᆞ ᄒᆞᆫ 놈이 발병이 나셔 낙후ᄒᆞ여 드러오니 모라ᄂᆡ는 통의도 ᄎᆞᆷ녜 못 ᄒᆞᆫ 놈이 져츅져츅ᄒᆞ고〃〃드러오ᄂᆞᆫ 놈의 형상이

아조 허슐ᄒᆞᆫ 즁 얽고 검고 ᄒᆞᆫ 눈 굿고 흉악히 츄ᄒᆞᆫ 놈이 드러와셔 신관ᄉᆞᄯᅩ ᄃᆡᆨ이냐 뭇고 신연 관속드ᄅᆞᆯ ᄎᆞᆺ거늘 아모커나 불너드려 현신 시긴 후의

신관이 보고 반기여 ᄉᆡᆼ^으로 치ᄉᆞᆯ니ᄂᆞᆫ 말이 업다 그놈 잘도 낫다 외모가 심히 슌박ᄒᆞᆫ 거시 긔특ᄒᆞᆫ 놈이로다

네 고을 일을 ᄌᆞ셔히 아ᄂᆞᆫ다 방ᄌᆞ놈 엿ᄌᆞ오ᄃᆡ 소인이 십여 ᄃᆡᄅᆞᆯ 그곳의셔 ᄉᆡᆼ장ᄒᆞ온지라 터럭ᄭᅳᆺ 만ᄒᆞᆫ 일이라도 소인 모로ᄂᆞᆫ 일이 업ᄉᆞ외다

어허 싀훤ᄒᆞ다 아던지 모ᄅᆞ던지 위션 관원의 비위ᄅᆞᆯ 맛초와 ᄃᆡ답ᄒᆞᄂᆞᆫ 거시 긔특ᄒᆞ다 네 구실이 일 년의 언마나 먹고 단니ᄂᆞ니

알외옵기 황송ᄒᆞ오ᄃᆡ 소인의 구실 원응식이라 ᄒᆞ옵ᄂᆞᆫ 거시 일 년의 황됴 넉 셤분이올시다 그러ᄒᆞ옵기 이런 ᄯᆡ ᄒᆡᆼᄎᆞ^ᄅᆞᆯ 뫼시라 오오나

관가 구실노 셔울 왕ᄂᆡᄅᆞᆯ ᄒᆞ오나 노ᄌᆞᄒᆞᄂᆞᆫ 법이 ᄌᆞ당ᄒᆞ옵기로 길ᄒᆡ셔 탄막의 외상 먹고 단니옵거나 여북ᄒᆞ면 굼고 단닐 젹이 만ᄉᆞ옵고

그러ᄒᆞ옵기 변지변니지니ᄒᆞ여 쥬ᄂᆞᆫ 경쥬인의 빗지 무슈ᄒᆞ옵고 환상도 ᄆᆡ양 밧칠 길 업ᄉᆞ와 볼기ᄅᆞᆯ 흰ᄯᅥᆨ 맛듯 ᄒᆞ옵ᄂᆡ다

불상ᄒᆞ다 네 고을에 관속 듕 졔일 먹ᄂᆞᆫ 방임이 언마나 ᄡᅳᄂᆞ니 ᄃᆡ답ᄒᆞᄃᆡ 슈삼쳔 금 ᄡᅳᄂᆞᆫ 방임이 셔너 ᄌᆞ리나 되옵ᄂᆞ이다

ᄂᆡ가 도임ᄒᆞ거든 그 방임 셔너 ᄌᆞ리ᄅᆞᆯ 모도 다 너를 시기리라 황송ᄒᆞ외다 샹^덕이올시다

여보와라 그ᄂᆞᆫ 그러ᄒᆞ거니와 네 고을에 져 무어시 잇다 ᄒᆞ더고나 업다 유명ᄒᆞᆫ 별것 잇다 ᄒᆞ더고나 졋ᄉᆞ오ᄃᆡ 무어시온지 모양만 하문ᄒᆞ옵시면 아라 밧치오리이다

신관이 풀갓ᄭᅵᆫ 뒤짐 지고 건닐면셔 업다 이런 졍신이 어ᄃᆡ 잇시리 고약ᄒᆞᆫ 졍신이로고나 그시의 ᄉᆡᆼ각ᄒᆞ엿더니 고ᄉᆞ이의 ᄭᅡᆷ박 니져고나

졍신이 이러ᄒᆞ고무어ᄉᆞᆯ ᄒᆞ리 도임 후의 슈다ᄒᆞᆫ 공ᄉᆞ의 셩화ᄒᆞᆯ 밧긔 ᄋᆡ고 무ᄉᆞᆷ 양이라 ᄒᆞ더고나 므슨 양이 이ᄂᆞ냐

아조 논난 업시 졀묘ᄒᆞ다 더고나 양이라 ᄒᆞ옵시니 무ᄉᆞᆫ 양이오닛가 허^허 그놈 그거ᄉᆞᆯ 모른단 말이냐 너 나무라 무엇ᄒᆞ리

그ᄂᆞᆫ 나려가 종ᄎᆞ 알녀니와 네 고을이 셔울셔 몇 니나 되ᄂᆞ니 셔울셔 본관 읍ᄂᆡ가 뉵ᄇᆡᆨ오십 니로소이다 그러면 ᄂᆡ일 일즉나려가면 젹녁ᄎᆞᆷ의 드러 다히랴

졋ᄉᆞ오되 ᄂᆡ일 슉ᄇᆡ나 ᄒᆞ옵시고 조졍의 하직이나 ᄒᆞ옵시고 각ᄉᆞ 셔경이나 도읍시고 우명일 ᄒᆞᆫ겻즘 ᄯᅥ나옵시면 ᄌᆞ연 날 구즌 날 ᄭᅵ이옵고 가옵시다가 감영의 연명이나 ᄒᆞ옵시고

혹 구경쳐의나 노리ᄒᆞ옵시고 열노 각읍의 혹 연일 유슉이나 되옵시고 쳔쳔이ᄂᆞ려가옵노라 ᄒᆞ오면 ᄒᆞᆫ 보름이나 ᄒᆞ여야 도임ᄒᆞ옵시리이다

어허 이놈 고이ᄒᆞᆫ ^ 놈 보름이라니 어허 쥬리ᄅᆞᆯ ᄒᆞᆯ 놈 보름이라니 그놈이 곳 구어 다힐 놈이로고나 네 이놈 앗가 시긴 셔너 ᄌᆞ리 방임 다 모도 졔명ᄒᆞ라

그놈 좃ᄎᆞ ᄂᆡ치고 쳥직이 불너 신연 하인의게 ᄂᆡ 분부로 졔잡담ᄒᆞ고 길 밧비 ᄎᆞᆯ히라 하고 셩화갓치 나려갈 졔 긔구범졀 볼작시면 ᄡᅡᆼ교 독교 벌연이라

좌우 쳥장 넘노랏다 급마하송 호호탕탕이〃〃나려갈 졔 평지에ᄂᆞᆫ 벌연이요 산곡의ᄂᆞᆫ 좌ᄆᆡ로다

남ᄃᆡ문을 밧비 나셔 칠ᄑᆡ 팔ᄑᆡ 돌모로 동젹니ᄅᆞᆯ 얼픗 지나 신슈원 슉소ᄒᆞ고 샹뉴쳔 하뉴쳔 쥭밋 오뫼ᄅᆞᆯ 밧비 지나 딘위 읍ᄂᆡ 즁화ᄒᆞ고

칠원 셩환 비토^리 쳔안삼거리 슉소ᄒᆞ고 진계역 밧비 지나 덕평 인쥬원 광졍 물원 공ᄌᆔ감영 듕화ᄒᆞ고

느틔 졍쳔 노셩 슉소ᄒᆞ고 은진 닥다리 녀산 능기울 삼녜ᄅᆞᆯ 얼ᄂᆞᆫ 지나 젼쥬 드러 듕화ᄒᆞ고 노고바회 임실을 얼픗 지나 남원 오리졍의 다다ᄅᆞ니

ᄀᆡ복쳥 드러 헐소ᄒᆞ고 삼번관속 뉵방아젼 지경ᄃᆡ후 영졉ᄒᆞᆯ 졔 연봉 뉵각 조흘시고

ᄃᆡ댱쳥도 되라쳥도 ᄒᆞᆫ ᄡᅡᆼ 홍문 ᄒᆞᆫ ᄡᅡᆼ 쥬작 남동각 남셔각 홍초 남문 ᄒᆞᆫ ᄡᅡᆼ 쳥뇽 동남각 셔남각 남초 황문 ᄒᆞᆫ ᄡᅡᆼ 등ᄉᆞ슌시 ᄒᆞᆫ ᄡᅡᆼ 황초 ᄇᆡᆨ문 ᄒᆞᆫ ᄡᅡᆼ

ᄇᆡᆨ초 동북각 셔북각 ᄇᆡᆨ초 흑문 ᄒᆞᆫ ᄡᅡᆼ 현무 북동각 북셔각 흑초 관^원슈 마원슈 왕영관 은원슈 됴현관 표미긔 금고 ᄒᆞᆫ ᄡᅡᆼ 호튱 ᄒᆞᆫ ᄡᅡᆼ 나 ᄒᆞᆫ ᄡᅡᆼ 졍 ᄒᆞᆫ ᄡᅡᆼ 나발 ᄒᆞᆫ ᄡᅡᆼ 바라 ᄒᆞᆫ ᄡᅡᆼ

셰악 두 ᄡᅡᆼ 고 두 ᄡᅡᆼ 발 ᄒᆞᆫ ᄡᅡᆼ 젹 ᄒᆞᆫ ᄡᅡᆼ 슌시 ᄒᆞᆫ ᄡᅡᆼ 영긔 두 ᄡᅡᆼ 즁ᄉᆞ명 좌관이 우영젼 집ᄉᆞ ᄒᆞᆫ ᄡᅡᆼ 긔ᄑᆡ관 두 ᄡᅡᆼ 군노직렬 두 ᄡᅡᆼ

쥬라 나발 호젹 ᄒᆡᆼ고 ᄃᆡ평소 텬하셩 소ᄅᆡ 텬디 진동ᄒᆞᆫᄃᆡ 긔치검극은 츄샹 ᄀᆞᆺ고 살긔ᄂᆞᆫ 튱텬이라 일산의 길로마며 권마셩이 더옥 조타

집ᄉᆞ 댱관 ᄒᆡᆼ렬ᄒᆞᆫᄃᆡ 그 밧긔 별ᄃᆡ마병 인신통인 관노 급장 다모 방ᄌᆞ 도훈도라 아희 기ᄉᆡᆼ 록의홍샹 얼운 기ᄉᆡᆼ 착젼닙의 늙은 기ᄉᆡᆼ 영솔ᄒᆞ고 뉵각으로 ᄎᆔ타ᄒᆞ고 삼면으로 젼ᄇᆡᄒᆞᆯ ^ 졔

좌슈별감 현알ᄒᆞ고 졔댱교 군례 밧고 뉵방아젼 현신ᄒᆞ고 기ᄉᆡᆼ 통인 문안ᄒᆞᆫ 후 신연 유리 불너 분부ᄒᆞᄃᆡ 네 고을 ᄃᆡ소ᄉᆞᄂᆞᆫ 네 응당 알 거시니 바른 ᄃᆡ로 알외여라

신연 유리 분부 듯고 환상민폐 전결복슈 죄슈도안 ᄃᆡ소읍ᄉᆞ ᄃᆡ강ᄃᆡ강〃〃고과ᄒᆞ니 신관이 골을 ᄂᆡ여 다시 분부ᄒᆞᄂᆞᆫ 말이

네 고을에 유명ᄒᆞᆫ 것 드런 지 오ᄅᆡ거든 여긔 아니 잇ᄂᆞ냐 무ᄉᆞᆫ 양이라 ᄒᆞ더고나 니방이 막지기고ᄒᆞ여 겁결의 ᄃᆡ답ᄒᆞ되

챵고의 군량이오 육고의 우양이오 공고의 잘양이오 마고의 외양이오 감ᄉᆞ 졍ᄇᆡ 귀양이오 기ᄉᆡᆼ 관비 속양이오 불가의 공양이오 여^염집의 괴양이오

쳥ᄇᆡᆨᄒᆞᆫ 놈 ᄉᆞ양이오 슈쥬분 놈 겸양이오 시ᄂᆡ가의 슈양이오 이결은 펴양이오 ᄉᆞ졍의 한냥이오 흉한 놈의 불양이오 ᄒᆡ 다 졌다 셕양이오 남녀 간 음양이오 엄동셜한 휘양이오

허다ᄒᆞᆫ 양이 무슈ᄒᆞ온ᄃᆡ ᄃᆡ강이러ᄒᆞ외다 업다 업다〃〃아니로다 졋ᄉᆞ오ᄃᆡ ᄉᆞ람 못된 거ᄉᆞᆯ 잘양이라 ᄒᆞ옵ᄂᆡ다 그도 아니라

좌슈 듯기 민망ᄒᆞ여 ᄭᅮ러안ᄌᆞ 엿ᄌᆞ오ᄃᆡ 알외옵기 황송ᄒᆞ오나 민의 고을의 소산으로 물 만흔 ᄉᆡ양이 만ᄉᆞ외다 신관이 증을 ᄂᆡ여 ᄒᆞᄂᆞᆫ 말이

뉴리라 ᄒᆞᄂᆞᆫ 거시 관장의 니목이라 변통부부지간이기로뉴리와 ᄒᆞᄂᆞᆫ 말을 ^ ᄃᆡ슈리 참녜ᄒᆞ여 부ᄃᆡ치노 어더 온 고초댱의 비부놈 참녜ᄒᆞ듯

다 ᄉᆞᆨ은 바ᄌᆞ틈의 노랑ᄀᆡ 쥬동이ᄀᆞᆺ치 말깃시 고이ᄒᆞᆫ고 통인 불너 좌슈 구츌ᄒᆞ란 후의 여보와라 삼번관속드리 날을 지경ᄒᆞ노라고 몬ᄌᆡᄅᆞᆯ ᄡᅳ이고 밧부게 드러와시니

다ᄅᆞᆫ 졈고ᄂᆞᆫ 다 졔폐ᄒᆞ고 그 편의 잇ᄂᆞᆫ 기ᄉᆡᆼ ᄒᆞ나토 ᄲᆞ지지말고 졈고ᄎᆞ로 다령ᄒᆞ라 네 고을이 ᄃᆡ무관 ᄉᆡᆨ향이라 ᄒᆞ니 기ᄉᆡᆼ이 모도 몇 마리나 되ᄂᆞ니

니방이알외되 원기와 이속 비속 공비 ᄃᆡ비 합이 계지ᄒᆞ오면 합이 오십 슈 되옵ᄂᆞ이다 어허 ᄆᆡ오 맛득ᄒᆞ다

기ᄉᆡᆼ 위명ᄒᆞᆫ 거ᄉᆞᆫ 하나토 유루치 말고 톡톡^ ᄯᅥ러 졈고의 다 현신ᄒᆞ게 ᄒᆞ라

니방이 쳥녕ᄒᆞ고 나와셔 모든 기ᄉᆡᆼ 지위ᄒᆞ고 슈근슈근〃〃공논ᄒᆞᄃᆡ 이 ᄉᆞᄯᅩ 아라보ᄀᆡᆺ다

ᄉᆞᄯᅩ가 아니오 ᄇᆡᆨ셜이 폴폴흣날닐 졔 ᄭᅡᆯ고 안ᄂᆞᆫ 잘양의 아들놈이로다 공논이 분분ᄒᆞ고챵빗 아젼은 겸 형방이라 슈로 불너 기ᄉᆡᆼ 도안 드려노코 ᄎᆞ레로 점고ᄒᆞᆯ 졔

남원 명기 다 모혓다 신관이 ᄎᆞ레로 ᄃᆡ간품ᄒᆞ고 형방 아젼 강셩 놉혀 호명ᄒᆞᆯ 제 즁츄 팔월 십오야의 광명 조타 츄월이 나오

분벽ᄉᆞ챵 요젹ᄒᆞᆫ듸 한가ᄒᆞ다 향심이 나오 오동복판 거문고ᄅᆞᆯ 타고 나니 탄금이 나오 ᄉᆞ마샹여 ^ 쥴소ᄅᆡ의 탁문군의 츈졍이라 오동월하 봉금이 나오

남젼의 미옥이라 냥국보ᄇᆡ 금옥이 나오 도원심쳐 ᄎᆞᄌᆞ가니 무릉츈ᄉᆡᆨ 담도로다 녹양이월 삼월츈ᄒᆞ니 만화방창 츈단이 나오

동방ᄉᆞ챵 빗쵠 달을 억조창ᄉᆡᆼ ᄉᆞ랑ᄒᆞ니 ᄋᆡ월이 나오 강남ᄎᆡ련금이뫼라 슈즁옥녀 부용이 나오 원앙금니츈몽난ᄒᆞ니 네가 일졍 영ᄋᆡ로다 어셔어셔〃〃나오너라

옥토도약항궁의 빗겨 셧ᄂᆞᆫ 계월이 나오 쳔향국ᄉᆡᆨ 너ᄅᆞᆯ 보니 셜부화용 승옥이 너도 져마치 셔거라

영명ᄉᆞᄅᆞᆯ ᄎᆞᄌᆞ가니 명ᄉᆞ십니 느즌 봄의 셜^도 ᄀᆞᆺ튼 ᄒᆡ당츈이 나오 낙빈왕의 완월인가 동녕초ᄉᆡᆼ 명월이 나오

츈하츄동 ᄉᆞ시졀의 명ᄉᆡᆨ 조타 월ᄉᆡᆨ이 나오 셰우동풍향난간ᄒᆞ니 화듕부귀 모란이 나오 상엽이 홍어이월화ᄒᆞ니 부귀강산츈 외츈이 나오

낙낙댱송군ᄌᆞ절ᄒᆞ니ᄉᆞ시댱쳥 송졀이 나오 송하의 문동ᄌᆞᄒᆞ니 ᄎᆡ약부지 운심이 나오 도화뉴슈묘연거ᄒᆞ니 별유텬디 션월이 나오

셔졍강상월이 두렷시 밝아ᄂᆞᆫᄃᆡ 동각의 셜중ᄆᆡ 나오 은하슈변오작교의 칠월칠셕 강션이 나오 요하의 ᄎᆡ인 환도 ᄲᆞ혀 들고 나니 쳔금이 나오^너라

반야삼경옥인ᄂᆡᄒᆞ니 합니츈광 ᄆᆡ홰로다 나오너라 쥬황당ᄉᆞ 벌ᄆᆡ듭을 ᄎᆞ고 나니 금낭이 나오 양금란초 거문고의 쳥가묘무 헤란이 나오

화용월ᄐᆡ 고은 양ᄌᆞ 빙호일편 명심이 나오 나ᄂᆞᆫ ᄭᅩᆺᄎᆞᆯ 져기 ᄎᆞ니 화당츈풍연연이면면만만〃〃유졍ᄒᆞ다 녹슈심쳐 ᄋᆡᆼᄋᆡᆼ이나오

삼월동풍 난만ᄒᆞᆫ듸 만강홍우 금강이 화향월ᄉᆡᆨ 조흔 곳의 강남녹슈 연엽이 나오 막쳡쳥산 ᄡᅧᆨ 드러가니 어뷔 업다 범덕이 나오

안고름의 향난이 것고름의 부젼이 비에 털녜 비에 ᄲᅥᆼ녜 어셔어셔〃〃나오너라 ᄒᆞᆫ창 이리 졈고ᄒᆞᆯ 제 ᄉᆞᄯᅩ 참지 못ᄒᆞ여 아셔라

졈고 그만ᄒᆞ여라 조긔 조 ᄃᆡ강이 일곱ᄌᆡ 셧ᄂᆞᆫ 조년 나히 몃 ᄉᆞᆯ이니 셜흔한 ᄉᆞᆯ이올시다 아셔라 계집이 삼십이 넘으면 단물이 다 나ᄂᆞ니라 너도 져만치 밧쥴노 셔 잇거라

져긔 얼골 허연 져년은 일홈이 무어시니 영ᄋᆡ올시다 나흔 몃 ᄉᆞᆯ이니 영ᄋᆡ ᄉᆡᆼ각ᄒᆞ되 셜흔ᄒᆞᆫ ᄉᆞᆯ을 단물이 낫다고 퇴ᄒᆞ여시니 날낭은 밧삭 쥬려보리라 ᄒᆞ고

ᄉᆞ십이나 거의 된 년이 염치업시 열셰 살이올시다 ᄉᆞᄯᅩ 호령ᄒᆞᄃᆡ 조년 ᄲᅡᆷ 치라 영ᄋᆡ 겁ᄂᆡ여 ᄯᅩ 알외오ᄃᆡ 소인이 ᄃᆡ강 몬져 알왼 나히올시다

그리면 왼통 나^흔 언마나 되ᄂᆞ니 겁결의 과히 늘ᄎᆡ와 알외오ᄃᆡ ᄉᆔᆫ셰 살이올시다 ᄉᆞᄯᅩ 골을 ᄂᆡ여 ᄒᆞᄂᆞᆫ 말이

ᄒᆞᆫ셔븟터 쥬리ᄅᆞᆯ ᄒᆞᆯ 년들 더벙머리 당긔 치레ᄒᆞ듯 파려ᄒᆞᆫ 강아지 ᄭᅩᆼ지 치레ᄒᆞ듯 ᄭᅩᆯ 어즈러온 것드리 일홈은 무어시니 무어시니〃〃나오너라 나오너라〃〃

거 원 무엇들이니 하나토 ᄡᅳᆯ 거시 업고나 앗가 영ᄋᆡ 긴 영 ᄌᆞ ᄉᆞ랑 ᄋᆡ ᄌᆞ 어허 구어 다힐 년 ᄀᆞᆺᄐᆞ니

니마압 짓ᄂᆞᆫ다고 뒤ᄭᅩᆨ뒤가지 뒤버스러지게 머리ᄅᆞᆯ ᄉᆡᆼ으로 다 ᄲᆞ히고 밀기름 바ᄅᆞᆫ다고 쳥어 굽ᄂᆞᆫᄃᆡ 된장 칠ᄒᆞ듯 ᄒᆞ고

연지ᄅᆞᆯ 뒤벌거케 왼ᄲᅡᆷ의 다 칠ᄒᆞ고 분칠은 회^시ᄒᆞᄂᆞᆫ 놈의 회칠ᄒᆞ듯 ᄒᆞ고 눈셥 지엇다고 냥편의 ᄯᅩᆨ 솃식만 남기고 어허 쥬리 알머리ᄅᆞᆯ ᄲᅩᆸ을 년 ᄀᆞᆺ트니

뉘 쇠ᄅᆞᆯ 먹으랴고 열셰 살이오 눈 ᄭᅩ알ᄒᆞ고 닭도젹년 ᄀᆞᆺ트니 이년 목을 휘여 다힐 년들 모도 다 모라 ᄂᆡ치라 원기라 ᄒᆞᄂᆞᆫ 거시 그ᄲᅮᆫ이냐

형방이 눈츼 알고 ᄃᆡ여 부ᄅᆞᄃᆡ 젼비 츈향이 ᄉᆔ오 ᄉᆞᄯᅩ 역졍 ᄂᆡ여 ᄒᆞᄂᆞᆫ 말이 올타 츈향이란 말 반갑고나 어이ᄒᆞ여 이제야 부ᄅᆞᄂᆞ니 츈향이가 ᄲᅥᆼ녜 아ᄅᆡ란 말이냐

졋ᄉᆞ오ᄃᆡ 아직 나히 어린 고로 그러ᄒᆞ외다 그리면 무엇무엇〃〃여러슬 부ᄅᆞ지 말고 것구로 그 ᄒᆞ나만 ^ 불넛더면 그만 ᄭᆡ판이로고나

그러나 그ᄂᆞᆫ 웨 나오 말이 업고 ᄉᆔ오 ᄒᆞ니 웬일인고 알외옵기 황송ᄒᆞ오ᄃᆡ 기ᄉᆡᆼ 즁 ᄃᆡ비졍속ᄒᆞ고 면쳔ᄒᆞ여 기ᄉᆡᆼ안의 업ᄂᆞ이다

ᄉᆞᄯᅩ 졍신이 쇄락ᄒᆞ여 ᄒᆞᄂᆞᆫ 말이 ᄂᆡ가 셔울셔븟터 드ᄅᆞ니 향명이 아조 유명ᄒᆞ시더고나 이ᄉᆞ이 평안ᄒᆞ시냐 ᄯᅩ 그 ᄃᆡ부인 월ᄆᆡ씨라든지 그도 평안ᄒᆞ시냐

녜 아직 무고ᄒᆞ신 쥴노 알외오 ᄉᆞᄯᅩ 연ᄒᆞ여 나그어 안즈며 이럿틋 경계의 반반ᄒᆞ게인ᄉᆞᄒᆞᆫ 후의 다시 분부ᄒᆞᄂᆡ 츈향을 일시라도 지쳬 말고 속히 불너 ᄃᆡ령ᄒᆞ라

형방이 엿ᄌᆞ오ᄃᆡ 제 몸은 무병^ᄒᆞ오ᄃᆡ 구관 ᄉᆞᄯᅩ 도임 시에 ᄎᆡᆨ방 도련님과 ᄇᆡᆨ년ᄒᆡ로 긔약ᄒᆞ여 ᄃᆡ비졍쇽ᄒᆞ고 지금 슈졀ᄒᆞᄂᆞ이다

신관이 이말 듯고 놀나 ᄒᆞᄂᆞᆫ 말이 어허 셰상의 변괴로다 구상유ᄎᆔ 아희드리 쳡쳡쳡이라니 ᄯᅩ 본ᄃᆡ 기ᄉᆡᆼ년이 슈졀 말이 가소롭다

가마괴 학이 되며 각관 기ᄉᆡᆼ 열녀 되랴 이제로 밧비 불너 현신 시기라 형방이 쳥녕ᄒᆞ고 관속 불너 분부ᄒᆞ니 관속드리 분부 듯고 한거름의 밧비 나와 츈향이 브ᄅᆞ라 갈 제

츈향이 본ᄃᆡ ᄉᆞᄌᆡ고 도고ᄒᆞ여 ᄆᆡ몰ᄒᆞ고 도ᄯᅳᆫ지라 관속드리 혐의터니 팔쳑 댱신 군노ᄉᆞ령 훨젹 ᄯᅱ여 나가ᄂᆞᆫ 거동 보소

산^슈 털벙거지 쳥니 광단 안을 올녀 총 증ᄌᆞ 굴독 샹모 눈 고은 공작미ᄅᆞᆯ 당ᄉᆞ실노 역거 달고

셩셩젼증도리 밀화 귓돈 은영ᄌᆞ 너분 ᄭᅵᆫ의 날ᄂᆡ 용ᄌᆞ ᄯᅥᆨ 붓치고 환도 ᄉᆞᄉᆞᆯ 거러 ᄎᆞ고 화류 댱도 ᄭᅵᆫ을 다라 흉복통 빗기 ᄎᆞ고

탄탄ᄃᆡ로로〃〃됵불이지 밧비 가며 이ᄅᆞᆯ 갈고 벼르면셔 셔로의논ᄒᆞᄂᆞᆫ 말이

여보와라 여슉아 ᄂᆡ가 틀닌 말이 잇거든 아모리 동관이라도 곳 욕을 ᄒᆞ여라 아희년이 도령ᄒᆞ고 ᄒᆞᆫ창 이러타 ᄒᆞᆯ 졔

하로ᄂᆞᆫ 도령 아희 보라 드러오ᄂᆞᆫ ᄯᆡ에 ᄂᆡ가 마ᄎᆞᆷ 문을 보다가 이ᄋᆡ 츈향아 너모 그리 마라 도령님 보고 나오ᄂᆞᆫ 길에 비장쳥의 ^ 드러가셔

셔초조곰 어더 가지고 나오려무나 언제라 언제니 네 덕의 발강담ᄇᆡ 맛 조곰 보ᄌᆞᆺ고나 이리ᄒᆞ엿지 어ᄂᆡ 시럽장의 아들이 틀닌 말 ᄒᆞ엿ᄀᆡᄂᆞᆫ냐

그 아희년이 말ᄒᆞᄂᆞᆫ 거ᄉᆞᆯ ᄀᆡ방귀로 알고 우리ᄅᆞᆯ 도모지 터진 ᄭᅩ아리로 아라 눈을 거듧더도 보지 아니ᄒᆞ고 홈치고 감치고 ᄃᆡ치고 뒤치고 ᄲᆡᆼ당그르치고 드러가니

말ᄒᆞᆫ ᄂᆡ ᄭᅩᆯ 엇지 되얏ᄂᆞ니 네면 엇더케 분ᄒᆞᄀᆡᆺᄂᆞ니 고이ᄒᆞ고 흰말일다마ᄂᆞᆫ ᄒᆞᆫ다 ᄒᆞᄂᆞᆫ 토포ᄒᆡᆼ슈 병방군관 뉵방아젼 삼번관쇽이라도

샹ᄒᆡᄂᆞᆫ 져의게 설설긔ᄂᆞᆫ 쳬ᄒᆞ거니와 무ᄉᆞᆫ 일이 속혐의 잇ᄂᆞ니ᄂᆞᆫ 앙심을 잔^ᄯᅳᆨ 먹고 잇다가 집댱곳 ᄒᆞ량이면

엄지가락을 진ᄯᅳᆨ 눌너 속으로 골케 엉덩이ᄅᆞᆯ ᄭᅳᆫᄂᆞᆫ 슈가 잇거든 허믈며 졋 즈음이 어허 졀통이 ᄉᆞᆷ긴 년 ᄀᆞᆺ트니 그 말곳 ᄒᆞ랴 ᄒᆞ면 넉시 오르더라

졔 니도령이란 거시 무어시니 강뉴셕부젼이라 우리네ᄂᆞᆫ ᄆᆡ양이지 이번의 불너다가 만일 ᄆᆡ가 ᄂᆞ리거들낭 너도 ᄉᆞ졍 두ᄂᆞᆫ 놈은 ᄂᆡ 아들놈이니라 ᄒᆞ고 츈향의 집 드러간다

이놈의 심슐들은 연화쳔병의 화승테 ᄭᅩ이듯 ᄒᆞ고 동풍 안ᄀᆡ 속의 슈슈닙ᄭᅩ이듯 ᄒᆞ며 망건 뒤ᄒᆡ 부등깃시 벗지 아니ᄒᆞ고

슈의 틀니면 ᄎᆞ시루ᄅᆞᆯ ᄶᅧ셔 ^ 노코 밤낫 보름을 비러도 니가 아니 드ᄂᆞᆫ 놈드리라 셩화ᄀᆞᆺ치 달녀드러 ᄃᆡ문 듕문 박ᄎᆞ면셔 벌ᄯᅦᄀᆞᆺ치 ᄯᅱ여드러 츈향이 부ᄅᆞ기ᄅᆞᆯ

반공듕의 ᄯᅳ게 불너 원근산쳔이 ᄯᅥ드럿다 호통ᄒᆞ며 드러올 제 일이 낫다 일이 낫다〃〃이놈의 죄에 져놈이 쥭고 져놈의 죄에 이놈이 쥭고

네 죄에 나 쥭고 ᄂᆡ 죄에 너 쥭어 뭇 쥭엄이 나ᄀᆡᆺ고나 ᄒᆞ며 모진 범이 월앙의 달녀들며 쥬린 ᄀᆡ 미역쥭의 다라들듯 우뢰 진동ᄒᆞᄂᆞᆫ 듯ᄒᆞ더라

이ᄯᆡ 츈향이ᄂᆞᆫ 니도령만 ᄉᆡᆼ각ᄒᆞ고 츈풍도리화ᄀᆡ야와 추우오동엽낙시의 눈물 셧거 한심 ^ 지고 식불감침불안ᄒᆞ니

옥빈홍안이 초쳬ᄒᆞ고 ᄌᆞ연의ᄃᆡ완ᄒᆞ니 초당의 견월샹심ᄉᆡᆨ이오 야우문영단장셩이라 ᄇᆡᆨᄉᆞ의 ᄯᅳᆺ이 업고 만ᄉᆞ의 경이 업셔 옥부방신을 바려 침셕의 더져 두고

일편단심 임 ᄉᆡᆼ각이 쥭어지라 원을 ᄒᆞ고 ᄉᆡᆼ셰지락이 젼혀 업셔 댱탄단우 일을 ᄉᆞᆷ아 ᄉᆞ라질 드시 졍신을 일코 녹ᄂᆞᆫ ᄃᆞ시 잠연ᄒᆞ여

시름 업시 쥬야댱텬 금침의 ᄡᆞ혀 만ᄉᆞᄅᆞᆯ 후리치고 식음을 젼폐ᄒᆞ고 아조 산송장이 되여 한양만 ᄇᆞ라고 쥬야츅슈ᄒᆞᆯ 분이러니

금일도 북편을 창망ᄒᆞ고 슬픈 눈물을 금치 못ᄒᆞ고 누엇더니 이 소ᄅᆡ에 ᄭᅡᆷ작 놀나 벌덕 ^ 니러 안ᄌᆞ 유리굼그로 여어 보니 ᄌᆡ젼의 혐의 잇ᄂᆞᆫ 놈이 모도 골나 나왓고나

마음의 솜솜헤아리니 분명 관가의 무ᄉᆞᆷ 즁병이 낫나 보다 엇지ᄒᆞ여야 올탄 말고 발셔 일이 이리되여시니 ᄋᆡ걸이나 ᄒᆞ여 보ᄌᆞ

훨젹 ᄯᅱ여 ᄂᆡ다ᄅᆞ며 단슌호치 반ᄀᆡᄒᆞ고 함소함ᄐᆡ 손벽 치고 ᄋᆡ고 나 져 손님 보완지고 반갑기도 긔지업고 깃부기도 칭냥업ᄂᆡ

최ᄑᆡ두 오라버니 그ᄉᆞ이 평안ᄒᆞ오 니ᄑᆡ두 아ᄌᆞ버니 요ᄉᆞ이 안평ᄒᆞ오 형님네들과 아ᄌᆞ머니 ᄐᆡ평ᄒᆞ시고 집안에도 연고 업시 지ᄂᆡ오

어린 아ᄒᆡ들도 잘 ᄌᆞ라고 뎨시네도 안강ᄒᆞ오 종시네도 잘 단니오 구실이^나 다ᄉᆞ치 아니ᄒᆞ오 이번 신연 뫼시라 셔울은 평안이 단녀와셔 노독이나 아니 낫소

그졍 우리게셔 가져간 강아지 요ᄉᆞ이ᄂᆞ ᄆᆡ오 컷지오 그ᄉᆞ이 엇지ᄒᆞ여 ᄒᆞᆫ 번도 못 오시든가 구실에 다ᄉᆞᄒᆞ여 못 오던가 지날 길이 업셔 놀면서도 못 오던가

ᄉᆞ람들도 무졍ᄒᆞᆯᄉᆞ 엇지 그ᄃᆡ지 발을 ᄭᅳᆫ노 ᄂᆡ 몸 ᄒᆞ나 병이 드러 젹막강산 누어시니 와병ᄒᆞ면 인ᄉᆞ졀이라 ᄒᆞᆫ 번이나 와 보더면 무ᄉᆞᆫ 하늘에 별악 칠가 셰상의 야속들도 ᄒᆞ오

니ᄑᆡ두 아ᄌᆞ버니 ᄂᆡ 말 드러 보오 ᄒᆞᆫ 번 그ᄯᆡ에 아졔 문 볼 졔 날다려 셔초 말ᄒᆞ기에 ᄃᆡ답도 아니ᄒᆞ고 드러갓더니 필^경 날을 야속히 아라 게시지오

그 바로 젼에 나ᄒᆞ고 마조 셔셔말ᄒᆞᆫ ᄉᆞ람을 뒤 염문ᄒᆞ여다가 뒤 ᄃᆡ쳥좌긔 은근이 ᄒᆞ고 비밀이 잡ᄋᆞ드려 흉ᄒᆞᆫ 악형 ᄒᆞᄂᆞᆫ 거ᄉᆞᆯ 목도ᄒᆞ여기로

아졔도 그러케 ᄒᆡ로올가 ᄒᆞ여 반가온 손님을 보와도 인ᄉᆞ도 변변이못ᄒᆞᄂᆞᆫ 터이기로 드ᄅᆞᆯ 만ᄒᆞ고 드러갓더니 그ᄯᆡ에 그런 잔속은 모로고 응당 엇더이 아라지오

마음 먹고 드러가셔 도련님 보고 나오ᄂᆞᆫ 길에 비댱쳥의 드러가셔 셔초어더 휴지에 ᄡᆞ셔 허리츔의 너코 아졔ᄅᆞᆯ 쥬ᄌᆞ ᄒᆞ고 삼문간의 나와 보니

아졔ᄂᆞᆫ 어ᄃᆡ 가고 다ᄅᆞᆫ ᄑᆡ두 문보기로 바로 집으로 ^ 가셔 보고 이런 말ᄉᆞᆷ이나 ᄒᆞ고 드리ᄌᆞ ᄒᆞ엿더니 도련님이 뒤ᄅᆞᆯ ᄯᆞ라 어ᄂᆡ ᄉᆞ이 나오기로

바로 집으로 와셔 그리져리 틈이 업셔 우리 어마니다려 부탁ᄒᆞᄃᆡ 아졔 집의 가셔 보고 그 ᄉᆞ연ᄒᆞ여 달나 ᄒᆞ엿더니 어마니도 건망징이 이셔진작 가지 못ᄒᆞ엿고

도련님 올나가신 후 어ᄂᆡ 날 조용ᄒᆞ기 한 번 가니 아ᄌᆞ머니 혼ᄌᆞ 게셔 아졔ᄂᆞᆫ 셔울 갓다 ᄒᆞ기의 셥셥히도라와셔

그렁져렁 이ᄯᆡ가지 ᄒᆞᆫ번도 못 맛나셔 이런 졍담 못 ᄒᆞ엿ᄂᆡ 셤셤옥슈느히여셔 니ᄑᆡ두의 손을 잡고 방 안으로 드러가며 ᄒᆞᄂᆞᆫ 말이

하 오ᄅᆡ게야 맛나시니 슐이^나 먹고 노ᄉᆞ이다 관령 뫼온 일노 왓나 심심ᄒᆞ여날 ᄎᆞᄌᆞ라 왓나 무ᄉᆞᆷ 바람이 부러 왓노

ᄂᆡ가 ᄭᅮᆷ을 ᄭᅮ나 그리든 졍을 오날이야 펴ᄀᆡᆺ네 반가올ᄉᆞ 귀ᄒᆞᆫ ᄀᆡᆨ이 오날 왓ᄂᆡ ᄉᆞ람 그리워 못 살ᄀᆡᆺᄂᆡ 이러트시 ᄋᆡ용으로 ᄉᆞ람의 간댱을 농낙ᄒᆞ니

져 ᄑᆡ두놈 거동 보소 이젼 일 ᄉᆡᆼ각ᄒᆞ니 오날 일이 의외로다 이젼의 츄보기ᄅᆞᆯ 도솔궁 션녜러니 오날날츄ᄂᆞᆫ 쥴을 가작인 쥴 졍녕이 알건마ᄂᆞᆫ

분길 ᄀᆞᆺ튼 고은 손으로 북두 갈고리 ᄀᆞᆺ튼 져의 손을 잡은지라 고ᄀᆡᄅᆞᆯ ᄲᅡ지우고 나려다 보니 졔두리 ᄲᅧ가 싀근싀근〃〃돌갓치 굿든 마음 ^ 츈풍강상의 살어름ᄀᆞᆺ치 뉵쳔 골졀이 다 녹ᄂᆞᆫ다

져의 둘이 셔로 보며 이ᄋᆡ 여슉아 ᄉᆞ람의 ᄆᆞ음이 물 갓다 니ᄅᆞᆫ지라 이 아희 형샹을 잠간 보니 ᄂᆡ 마음은 간ᄃᆡ업다 여슉이 ᄃᆡ답ᄒᆞᄃᆡ 그런 쥴 몰낫더니 너ᄂᆞᆫ ᄆᆡ오 모질고나

니ᄑᆡ두 니ᄅᆞᆫ 말이 네 말은 엇지ᄒᆞᆫ 말이니 최ᄑᆡ두 ᄒᆞᄂᆞᆫ 말이 나ᄂᆞᆫ 그 형상 보기 젼의 이 ᄋᆡ 일만 ᄉᆡᆼ각ᄒᆞ여도 ᄆᆞ음이 아즐아즐ᄒᆞ고〃〃바아지ᄂᆞᆫ 듯ᄒᆞ더니

앗가 이 집으로 드러오니 잔ᄲᅧᄂᆞᆫ 다 녹고 굴근 ᄲᅧᄂᆞᆫ 다 초친 무럿의 아들이 되고 공연이 왼몸이 졀졀져려오니 도모지 니러니 져러니 말ᄒᆞ기 슬터라마ᄂᆞᆫ

앗가 네가 ^ 날다려 ᄒᆞ든 말을 아셔라 마라라ᄒᆞ기ᄂᆞᆫ 동관의 졍을 ᄭᅥᆨᄂᆞᆫ 듯ᄒᆞ여 말을 아니ᄒᆞ고 드ᄅᆞᆯ 만 ᄒᆞ엿다마ᄂᆞᆫ

도모지 그 일이 ᄃᆡ단치 아닌 일의 협ᄒᆞ여 ᄒᆞ잘 것도 업고 ᄯᅩᄒᆞᆫ 밤 잔 원ᄉᆔ 업다 ᄒᆞ니 발셔 언졔 ᄒᆞᆫ 일을 잇ᄯᆡ가지 미안이 아ᄂᆞᆫ 거시 우리가 도로혀 격지 못ᄒᆞᆫ 모양 ᄀᆞᆺ고

ᄯᅩ 졔 말을 드ᄅᆞ니 졍녕이 잔속이 그러ᄒᆞᆫ 일이 영낙 아니면 속낙인 쥴 아ᄂᆞ냐 그ᄉᆞ이 우리가 ᄒᆞᆫ번도 져ᄅᆞᆯ ᄎᆞᄌᆞ 문병치 못ᄒᆞᆫ 거시 쳣ᄌᆡᄂᆞᆫ 우리가 잘못ᄒᆞ엿ᄂᆞᆫ지라

져의 다졍ᄒᆞᆫ ᄯᅳᆺ과 갓지 못ᄒᆞᆫ 쥴이 후회로다 니ᄑᆡ두 ᄃᆡ답ᄒᆞᄃᆡ 여보와라 우리네가 고히ᄒᆞᆫ 말 갓^다마ᄂᆞᆫ 악ᄒᆞ려 ᄒᆞ면 악ᄒᆞ고 션ᄒᆞ려 ᄒᆞ면 션ᄒᆞ거든

그만 일노 영ᄉᆞ연졍 져ᄅᆞᆯ 협히 안단 말이 되ᄂᆞᆫ 말이냐 ᄒᆞᆫ 번 말ᄒᆞ고 파의ᄒᆞᄌᆞᆫ 말이지 엇지 져ᄅᆞᆯ 혐의ᄒᆞ리오 이러트시 슈작ᄒᆞ며 방 안으로 드러가니

츈향이 삼등초 ᄒᆞᆫ ᄃᆡ ᄯᅥ혀 ᄂᆡ여 ᄇᆡᆨ통ᄃᆡ의 담아 븟쳐 니ᄑᆡ두 쥬고 ᄯᅩ ᄒᆞᆫ ᄃᆡ 붓쳐다가 최ᄑᆡ두 쥬며 ᄒᆞᆫ 냥 돈 집어 ᄂᆡ여 아희놈 쥬며

이 건너 김풍헌 집 밧비 가셔 황소쥬의 ᄭᅮᆯ을 타고 양지머리 ᄎᆞ돌박이 어셔 밧비 ᄉᆞ 오너라 쥬안상을 ᄎᆞᆯ혀 노코 슐을 부어 권ᄒᆞᆯ 젹의 ᄒᆞᆫ 잔 두 잔 셔너 잔의 ᄉᆞ오 ᄇᆡᄅᆞᆯ 거후ᄅᆞ니

아조 마^음이 되ᄂᆞᆫ ᄃᆡ로 풀니여 ᄒᆞᄂᆞᆫ 말이 이ᄋᆡ무슉아 우리가 져 아희와 ᄉᆞ괸 졍분이 우히 잇ᄂᆞ냐

엇지 ᄎᆞᆷ아 져를 잡ᄋᆞ가ᄌᆞᆫ 말이니 이만 일을 에둘너 묵쥬머니ᄅᆞᆯ 못 ᄆᆡᆫ드단 말이냐 발셔 죽어 영장ᄒᆞ고 졔 노모만 이셔 ᄎᆞᆷ아 설워 우더라 ᄒᆞ면 아모 일이 업ᄉᆞᆯ가 ᄒᆞ노라

여슉이 ᄃᆡ답ᄒᆞᄃᆡ 져를 보니 그 일이 잔잉도 ᄒᆞ고 ᄋᆡᄅᆞᆯ ᄡᅧ셔 져 모양이 되엿ᄂᆞᆫ 거ᄉᆞᆯ 그리 셩화ᄒᆞ여 구지 잡아가ᄌᆞᆯ 거ᄉᆞᆫ 업ᄉᆞ되

만일 염아리가 나셔 날나리가 나ᄂᆞᆫ 판의 우리게 죄 나리ᄂᆞᆫ 거ᄉᆞᆫ 시들부들ᄒᆞ다마ᄂᆞᆫ 붓셕 ᄌᆞᆸᄋᆞ드리라 ᄒᆞ면 네 어미나 ᄃᆡ신 밧^치랴ᄂᆞ냐

츈향이 뭇ᄂᆞᆫ 말이 ᄃᆡ져 이거시 어인 곡졀인가 소관ᄉᆡ나 알고 가ᄉᆡ 니ᄑᆡ두 니ᄅᆞᆫ 말이 통인의 윤득이가 방졍맛고 입바른 쥴 너도 ᄌᆞ셔히 알거니와

네 말을 톡톡ᄯᅥ러다가 ᄉᆞᄯᅩ 귀굼긔 달고질을 ᄒᆞ엿고 ᄯᅩ ᄉᆞᄯᅩ라도 아ᄂᆞᆫ 법이 모진 바람벽 ᄯᅮᆯ고 나온 즁방 밋 귓도람의 아들이라

셔울셔븟터 네 소문을 왼통으로 녁녁히ᄌᆞ셔히 다 알고 나려와셔 기ᄉᆡᆼ 졈고ᄒᆞᆯ 졔 형방 집니가 슈쇄ᄒᆞ려다가 못ᄒᆞ여 긔혀히 불너드리라만 ᄒᆞ고 한ᄉᆞᄒᆞ니

우리 타ᄉᆞᆫ 팔 결이라 우리ᄂᆞᆫ 조곰도 념녀 마라 츈향이 이말 드ᄅᆞᄆᆡ 슈쳥 면키 어렵도^다 ᄋᆡ고 이ᄅᆞᆯ 엇지ᄒᆞᆯ고 ᄒᆞ며

필경 이런 일이 이셔도ᄒᆞ고 원졍 지어 두엇더니라 ᄒᆞ고 ᄂᆡ여 품의 품고 돈 닷 냥 ᄂᆡ여다가 패두 쥬며 ᄒᆞᄂᆞᆫ 말이

이거시약소ᄒᆞ나 쳥즁의 동관님네 일시 쥬ᄇᆡ나 지ᄂᆡ시오 여슉이 왼손으로 바다 ᄎᆞ며 ᄒᆞᄂᆞᆫ 말이

아니 밧ᄂᆞᆫ 거ᄉᆞᆫ 네 졍을 막ᄂᆞᆫ 거시기 밧기ᄂᆞᆫ 바드나 ᄯᅩᄒᆞᆫ 실노 바다 가야 나ᄂᆞᆫ 일 푼 간셥 업다마ᄂᆞᆫ 네게 무엇 밧ᄂᆞᆫ 거시 얼골이 ᄯᅳᆺᄯᅳᆺᄒᆞ다

엇더ᄒᆞ던지 우리네가 잘 ᄭᅮ며 볼 거시니 아모커나 그만 잇거라 ᄒᆞ고 두 놈이 ᄃᆡᄎᆔᄒᆞ여 셔로 마조 잇글고 관졍의 드러갈 졔

ᄆᆡ오 졍신을 ᄎᆞᆯ히나 아조이 ᄎᆔᄒᆞ여 겨^유 드러가 고관ᄒᆞᆯ 졔 말을 되ᄎᆡ지 못ᄒᆞ여 츈향이 잡으라 갓던 ᄑᆡ두 연지 알외오

ᄉᆞᄯᅩ 분부ᄒᆞᄃᆡ 츈향이 불너 ᄃᆡ령ᄒᆞᆫ다 두 놈이 ᄭᅩᆷ박ᄭᅩᆷ박ᄒᆞ며알외ᄃᆡ 츈향이오 쥭어오 엇지ᄒᆞ여 쥭어오 이놈 엇지ᄒᆞ여 죽엇다고 ᄒᆞ더니 그리 ᄒᆞᄅᆡ오

뉘가 그리 ᄒᆞ라드니 글셰올시다 츈향이가 슐잔인지 먹이옵고 ᄯᅩ 돈 닷 냥인지 쥬면셔 그리 ᄒᆞᄅᆡ오 니ᄑᆡ두 겻지ᄅᆞ며 ᄉᆔ 이놈아 그 말은 웨 알외ᄂᆞ니

최ᄑᆡ뒤 ᄯᅩ 알외ᄃᆡ 여보옵시오 이놈 보옵시오 그 말을 알외오지 말나 ᄒᆞ고 역구리ᄅᆞᆯ 콱콱지ᄅᆞ옵니다

ᄉᆞᄯᅩ 분부ᄒᆞᄃᆡ 이놈 너ᄂᆞᆫ 무ᄉᆞᆷ 말을 말나고 그놈을 지^ᄅᆞᄂᆞ니

니ᄑᆡ뒤알외ᄃᆡ 아니올시다 급히 단녀 드러오옵노라고 등의 ᄯᅡᆷ이 나셔 가렵ᄉᆞᆸ기의 긁노라 ᄒᆞ오니 팔노 그놈을 근더려ᄉᆞᆸᄂᆡ다

ᄉᆞᄯᅩ 골을 ᄂᆡ여 호령ᄒᆞᄃᆡ 네 그놈드ᄅᆞᆯ 모도 다 모라 ᄂᆡ치고 기즁 영니ᄒᆞᆫ ᄉᆞ령놈 부ᄅᆞ라 뇌졍ᄀᆞᆺ치 분부ᄒᆞᄃᆡ 네 이졔로 밧비 잡ᄋᆞ ᄃᆡ령ᄒᆞ라

긴 ᄃᆡ답 ᄒᆞᆫ마ᄃᆡ의 군노ᄉᆞ령 쳥녕ᄒᆞ고 셩화ᄀᆞᆺ치 밧비 나와 츈향의 집에 니ᄅᆞ러셔 호흡이 천촉ᄒᆞ여 ᄒᆞᄂᆞᆫ 말이 ᄉᆞ람 죽ᄀᆡᆺ엿다 밧비 가ᄌᆞ

츈향이 ᄃᆡ답ᄒᆞᄃᆡ ᄋᆡ고 이거시 웬 말인고 말이나 ᄌᆞ셔히 아옵시다 말이나 졀이나 가면셔 ᄒᆞ량으^로 어셔 슈히 나셔거라

나ᄂᆞᆫ ᄉᆡ도 움ᄌᆞᆨ여야 나ᄂᆞ니 슐이나 먹고 가ᄉᆞ이다 관슐이나 오슐이나 가다가 먹으량으로 어셔 급히 나오너라

츈향이 ᄒᆞᆯ일업셔 돈 닷 냥 ᄂᆡ여다가 ᄉᆞ령 쥬며 ᄒᆞᄂᆞᆫ 말이 ᄎᆞ물이 ᄉᆞ소ᄒᆞ나 일시 쥬ᄎᆞ나 보ᄐᆡ시오 군노ᄉᆞ령 돈 바다 ᄎᆞ며 ᄒᆞᄂᆞᆫ 말이

네 졍을 막ᄂᆞᆫ 거ᄉᆞᆫ 의가 아닌 고로 바다ᄂᆞᆫ 가거니와 마음의 겸연ᄒᆞ다 츈향이ᄅᆞᆯ 압셰오고 ᄉᆞ령 관노 뒤ᄅᆞᆯ ᄯᆞ라 ᄀᆡᆨ사 압흐로 도라올 제

져 츈향의 거동 보소 허튼 머리 집어 ᄭᅩᆺ고 ᄯᆡ 무든 헌 젹고리 다 ᄯᅥ러진 도랑초마 허리 우희 눌너 ᄆᆡ고 ^ 집신ᄶᅡᆨ을 감발ᄒᆞ고

바람 마ᄌᆞᆫ 병인쳐로 죽으라 가ᄂᆞᆫ 양의 거름으로 원포셕양냥냥비의ᄶᆞᆨ 일흔 원앙이오 일난츈풍화쵸간의 ᄭᅩᆺ 일흔 나뷔로다

십오야 ᄇᆞᆰ은 달이 흑운간의 ᄊᆞ혀ᄂᆞᆫ 듯 금분의 고은 ᄭᅩᆺ치 모진 광풍의 ᄡᅳᆯ녓ᄂᆞᆫ 듯 슈심이 쳡쳡ᄒᆞ고ᄋᆡ뤼 만안ᄒᆞ여 졍신업시 도라올 졔

관문 앏흘 바라보니 구름 ᄀᆞᆺ흔 군노ᄉᆞ령 거동 보소 안ᄀᆡᄀᆞᆺ치 모혓다가 밧비 오라 ᄌᆡ촉 소ᄅᆡ 셩화ᄀᆞᆺ치 지ᄅᆞ거늘 뒤ᄒᆡ 오든 군노ᄉᆞ령 손을 드러 ᄒᆞᄂᆞᆫ 말이

ᄃᆡ먹쥬ᄅᆞᆯ 말 시겻다 요란스레 구지 마라 군노ᄉᆞ령 이 말 듯고 이ᄋᆡ 만일 그러^ᄒᆞ면 즁병으란 ᄂᆡ 당하마 ᄉᆞ람 너모 모지마라

ᄒᆡ가 아직 머러시니 ᄒᆡ 젼의만 드러오면 엇더튼지 그만일다 이러ᄐᆞ시 지져괴더라 군노ᄉᆞ령 드러가 알외ᄃᆡ 츈향을 ᄃᆡ령ᄒᆞ엿소

ᄉᆞᄯᅩ 반겨 밧비 불너드리라 군노ᄉᆞ령 쳥녕ᄒᆞᄃᆡ 츈향이 현신 알외오 ᄉᆞᄯᅩ 나그어 안ᄌᆞ 얼골 형상 ᄌᆞ셔히 보니 형산ᄇᆡᆨ옥이 진토의 뭇쳣ᄂᆞᆫ 듯 츄파부용이 ᄎᆔ우의 ᄡᅳᆯ녓ᄂᆞᆫ 듯

옥안셩모의 근심ᄒᆞᄂᆞᆫ 빗ᄎᆞᆯ ᄯᅴ엿고 원산아미의 시름ᄒᆞᄂᆞᆫ ᄐᆡ도ᄅᆞᆯ 먹음어시니 원ᄒᆞᄂᆞᆫ 듯 늣기ᄂᆞᆫ 듯 ᄋᆡ연ᄒᆞᆫ 형용이 ᄉᆞ람의 일촌간장을 다 녹이ᄂᆞᆫ지라

신관이 ^ 이ᄅᆞᆯ 보ᄆᆡ ᄆᆞ음이 더옥 착급ᄒᆞ고 의ᄉᆡ 가장 황홀ᄒᆞ나 그랴도 먹은 갑시 잇셔 남의 말을 드ᄅᆞᆯ랴고 ᄎᆡᆨ방 니낭쳥ᄃᆞ려 뭇ᄂᆞᆫ 말이

ᄉᆞ람 니낭쳥 츈향의 소문은 그리 고명ᄒᆞ더니 지금 보ᄆᆡᄂᆞᆫ 유명무실이로셰 이 니낭쳥 ᄌᆞᄂᆞᆫ 셔울셔븟터 긴ᄒᆞᆫ지라

ᄃᆡ소ᄉᆞᄅᆞᆯ 니낭쳥과 의논ᄒᆞ면 콩을 가져 팟치라 ᄒᆞ여도 곳지 듯ᄂᆞᆫ 터이오 ᄯᅩ ᄃᆡ답이 니현령비현령ᄒᆞ여 평ᄉᆡᆼ ᄉᆞ면츈풍 두루마리라

이ᄯᆡ에도 ᄒᆞᆫ가지로 잇더니 ᄃᆡ답ᄒᆞᄃᆡ 글셰 그러ᄒᆞ오마ᄂᆞᆫ 바히 유명무실이라 ᄒᆞᆯ 길도 업고 ᄯᅩ 이제 유명무실 아니라 ᄒᆞᆯ 길도 업소이다

이 ᄉᆞ람 ᄒᆞᆫ^갓 외모의 츄ᄒᆞᆯ 분 아니라 모모이ᄯᅳ더보와도 ᄒᆞᆫ곳 별노 ᄎᆔᄒᆞᆯ ᄃᆡ 업ᄂᆡ 글셰 그러ᄒᆞ외다

이러ᄐᆞ시 슈작ᄒᆞᆯ 제 통인의 윤득이 알외오ᄃᆡ 의복이 남루ᄒᆞ고 단댱을 폐ᄒᆞ여 그러ᄒᆞ옵지 의복단댱 션명이 ᄭᅮ미오면 ᄶᆞᆨ이 업ᄂᆞᆫ 일ᄉᆡᆨ이오니 용ᄉᆞ치 마옵소서

신관이 이말 듯고 ᄯᅩ다시 녁녁히보ᄂᆞᆫ 쳬 ᄒᆞ더니 ᄒᆞᄂᆞᆫ 말이 과연 듯던 말과 갓다

이 ᄉᆞ람 니낭쳥 져런 ᄒᆡᆼ챵ᄒᆞᄂᆞᆫ 것드리 ᄯᆡ 뭇고 바라지고 간악ᄒᆞ고 요괴롭고 예ᄉᆞ롭지 아니컨마ᄂᆞᆫ 이거시야 진짓 녀염ᄉᆞ리ᄒᆞᆯ 지어미 될 듯ᄒᆞ외

글세 그러ᄒᆞ오마ᄂᆞᆫ 녀염ᄉᆞ리ᄒᆞᆯ 지어미 되리라 ᄒᆞᆯ 길도 업^고 ᄯᅩ 졍녕이 녀염ᄉᆞ리 못 ᄒᆞᆯ 지어미라 ᄒᆞᆯ 길도 업소

이 ᄉᆞ람 졔 의복은 비록 허슐ᄒᆞ나 형산ᄇᆡᆨ옥을 다듬지 아니ᄒᆞ고 즁츄명이 흑운을 벗지 못ᄒᆞᆫ 듯ᄒᆞ외

아모리 일ᄉᆡᆨ이라도 눈 각각코 각각ᄯᅳ더보면 ᄒᆞᆫ 곳 험은 잇것마ᄂᆞᆫ 이거ᄉᆞᆫ 아모리 보와도 편편금이오쳔향국ᄉᆡᆨ이로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