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언해 18권

  • 한문제목: 杜詩諺解
  • 연대: 1481
  • 출판: 韓國語研究 2, 韓國語研究會, 2004

이ᄂᆞᆫ ᄀᆞᅀᆞᆯ 오면 이우롤 주ᄅᆞᆯ 니ᄅᆞ니라

霜雪一霑凝 蕙葉亦難留

서리와 눈괘 ᄒᆞᆫ 번 저져 얼의면 @ 蕙草ㅅ 닙도 ᄯᅩ 머므러쇼^미 어려우니라

討求ᄂᆞᆫ 플 낫ᄂᆞᆫ ᄃᆡᆯ 어더 ᄆᆡᆯ시라

荷鋤先童稚 日入仍討求

호ᄆᆡ 메여 아ᄒᆡ록 몬져 가 @ ᄒᆡ 디ᄃᆞ록 지즈로 ᄎᆞ자 어도라

言釣舟로 載而棄水中也ㅣ라

轉致水中央 豈無雙釣舟

옮겨 믌 가온ᄃᆡ 가게 호니 @ 엇뎨 두 고기 낫ᄂᆞᆫ ᄇᆡ 업스리오

이ᄂᆞᆫ 모로매 므레 년논 ᄠᅳ들 니ᄅᆞ니라

頑根易滋蔓 敢使依舊丘

모딘 불휘 수이 너추러 나ᄂᆞ니 @ 구틔여 ᄒᆡ여 녯 두들글 브텃게 ᄒᆞ리아

自玆藩籬曠 更覺松竹幽

일로브터 울히 훤ᄒᆞ니 @ ᄯᅩ 솔와 대왜 幽深호ᄆᆞᆯ 알리로다

芟夷不可闕 疾惡信如讎

뷔여 ᄇᆞ료ᄆᆞᆫ 闕티 몯ᄒᆞᆯ 거시니 @ 모딘 것 아쳐로ᄆᆞᆯ 眞實로 怨讎ᄀᆞ티 ᄒᆞ노^라

庭草

楚草經寒碧 庭春入眼濃

楚ㅅ 프리 치위ᄅᆞᆯ 디내야 프르니 @ ᄠᅳᆯ헷 보ᇝ비치 누네 드러 둗겁도다

言低垂收斂之葉이 逢春而擧起ᄒᆞ며 新春掩捲之芽ㅣ 重疊而生也ㅣ라

舊低收葉擧 新掩捲牙重

녯 ᄂᆞᄌᆞᆨᄒᆞ야 주리혯던 니피 니르왇고 @ 새 ᄀᆞ려 거덧ᄂᆞᆫ 어미 여러 ᄇᆞ리로다

供ᄋᆞᆫ 草色이 供筵也ㅣ라

步履宜輕過 開筵得屢供

신 신고 거러 가ᄇᆡ야이 디나가미 됴ᄒᆞ니 @ 돗ᄀᆞᆯ 여러 ᄌᆞ조 올요ᄆᆞᆯ 어두라

容은 容飾也ㅣ라

看花隨節序 不敢强爲容

곳 보ᄆᆞᆯ 時節을 조차 ᄒᆞ고 @ 구틔여 고ᄃᆞᆯ파 ᄭᅮ뮤믈 아니ᄒᆞ노라

蒹葭

不自守ᄂᆞᆫ 여려 수이 것드를시라

摧折不自守 秋風吹若何

것드러 제 모ᄆᆞᆯ 守ᄒᆞ디 몯ᄒᆞ노소니 @ ᄀᆞᅀᆞᆳ ᄇᆞᄅᆞ미 부ᄂᆞ니 엇뎨 ᄒᆞ리오

暫時花戴雪 幾處葉沈波

아니한 ᄢᅳᆯ 고지 누ᄂᆞᆯ 옛ᄂᆞᆫ ᄃᆞᆺᄒᆞ니 @ 몃 고대 니피 믌겨레 ᄃᆞᆷ겻ᄂᆞᆫ고

體弱春苗早 叢長夜露多

읏드미 바ᄃᆞ라오니 보ᇝ 어미 이르고 @ 퍼기 기니 바ᇝ이스리 하도다

이거시 더듸 ᄠᅥ러딜ᄉᆡ 아니 時節이 어그리츤가 ᄒᆞ니라

江湖後搖落 亦恐歲蹉跎

ᄀᆞᄅᆞ매셔 이에여 ^ ᄠᅥ러듀미 後에 ᄒᆞᄂᆞ니 @ ᄯᅩ ᄒᆡ 어긔리츤가 전노라

律詩三首

嚴鄭公宅同詠竹得香字

籜은 竹皮라

綠竹半含籜 新梢纔出墻

프른 대ᄂᆞᆫ 半만 거프를 머것고 @ 새 가지ᄂᆞᆫ 아야라 다매 내와댓도다

色侵書帙晩 陰過酒罇凉

비츤 書帙ㅅ 나조ᄒᆡ 侵陵ᄒᆞ얏고 @ ᄀᆞᄂᆞᆯᄒᆞᆫ 酒罇ㅅ 서늘ᄒᆞᆫ ᄃᆡ 디나놋다

娟娟ᄋᆞᆫ 美也ㅣ라

雨洗娟娟淨 風吹細細香

비 시스니 娟娟히 조코 @ ᄇᆞᄅᆞ미 부니 細細히 곳답도다

但令無翦伐 會見拂雲長

오직 ᄒᆡ여곰 버히디 마라 @ 모로매 구루믈 ᄠᅥᆯ이저 기로ᄆᆞᆯ 볼디로다

從韋二明府續處覓綿竹三數叢

華軒은 指明府之軒이라 綿竹은 竹名이라

華軒藹藹他年到 綿竹亭亭出縣高

빗난 軒檻이 藹藹ᄒᆞᆫᄃᆡ 녀느 ᄒᆡ예 니르러 가니 @ 綿竹이 노파 ᄀᆞ올ᄒᆡ 내와다 놉더라

江上舍ᄂᆞᆫ 甫의 浣花溪上舍也ㅣ라

江上舍前無此物 幸分蒼翠拂波濤

ᄀᆞᄅᆞᆷ 웃 집 알ᄑᆡᆫ 이거시 업스니 @ ᄒᆡᇰ혀 프른 거슬 ᄂᆞᆫ화 보내야 믓겨를 ᄠᅥᆯ잇게 ᄒᆞ라

竹名이라

苦竹

靑冥은 指言山ᄒᆞ다

靑冥亦自守 軟弱强扶持

靑冥에 ᄯᅩ 제 모ᄆᆞᆯ 가졋도소니 @ 보ᄃᆞ라와 고ᄃᆞᆯ파 서르 더위자밧도다

味苦夏蟲避 叢卑春鳥疑

마시 ᄡᅳ니 녀르멧 벌어지 어여가고 @ 퍼기 ᄂᆞᆺ가오니 보ᇝ 새 疑心ᄒᆞ놋다

言階墀예 不種此竹ᄒᆞᆯᄉᆡ 人皆伐之니라

軒墀曾不重 剪伐欲無辭

軒墀예 일즉 重히 너기디 아니ᄒᆞᄂᆞ니 @ 베혀 가ᄆᆞᆯ 말오져 ᄒᆞ디 몯ᄒᆞ놋다

幽人은 甫ㅣ 自謂라

幸近幽人屋 霜根結在玆

幸혀 幽人의 지븨 갓가오니 @ 서리옛 불휘 ᄆᆡ자 이ᇰ어긔 잇도다

古詩七首 律詩七首

古栢行

夔州ㅅ 孔明廟ㅣ라

孔明廟前有老栢 柯如靑銅根如石

孔明ㅅ 廟ㅅ 알ᄑᆡ 늘근 잣남기 잇ᄂᆞ니 @ 가지ᄂᆞᆫ 프른 구리쇠 ᄀᆞᆮ고 불휘ᄂᆞᆫ 돌 ᄀᆞᆮ도다

霜皮溜雨四十圍 黛色參天二千尺

서리 마ᄌᆞᆫ 거프리 비 저저 마ᅀᆞᆫ 아노미오 @ 프른 비치 하ᄂᆞᆯ해 다ᄒᆞ니 二千 자히로다

謂劉備孔明이 相遇也ㅣ니 思其人故로 愛其樹也ㅣ라

君臣已與時際會 樹木猶爲人愛惜

님금과 臣下왜 ᄒᆞ마 時로 다ᄆᆞᆺ 맛ᄃᆞᄅᆞ니 @ 나모도 오히려 사ᄅᆞᄆᆡ ᄉᆞ라ᇰᄒᆞ요미 ᄃᆞ외얫도다

雲來氣接巫峽長 月出寒通雪山白

구루미 오니 氣運이 巫峽이 긴 ᄃᆡ 니ᅀᅥᆺ고 @ ᄃᆞ리 도ᄃᆞ니 서늘호ᄆᆞᆫ 雪山이 허연 ᄃᆡ ᄉᆞᄆᆞ찻도다

先主ᄂᆞᆫ 劉備오 武侯ᄂᆞᆫ 孔明이라 成都애 武侯ㅅ 廟ㅣ 附先主廟ᄒᆞ니라

憶昨路繞錦亭東 先主武侯同閟宮

뎌주ᅀᅮᆷᄢᅴ 길흘 錦亭 東녀그로 버므러 가ᄆᆞᆯ ᄉᆞ라ᇰ호니 @ 先主와 武侯왜 기픈 宮이 ᄒᆞᆫᄃᆡ러라

崔嵬枝榦郊原古 窈窕丹靑戶牖空

노ᄑᆞᆫ 가지와 읏듬과 ᄆᆡ햇 두들게 녜ᄅᆞ외니 @ 깁수윈 칠ᄒᆞ욘 戶牖ㅣ 뷔엿더라

落落은 高皃ㅣ라

落落盤踞雖得地 冥冥孤高多烈風

놉고 불휘 서려 비록 ᄯᅡᄒᆞᆯ 어더시나 @ 아ᅀᆞ라히 외로외오 노파 ᄆᆡ온 ᄇᆞᄅᆞ미 하도다

扶持自是神明力 正直元因造化功

더위자바슈믄 스싀로 이 神明의 히미로소니 @ 正直호ᄆᆞᆫ 본ᄃᆡ로 造化ㅅ 功ᄋᆞᆯ 因ᄒᆞ도다

大厦如傾要梁棟 萬牛回首丘山重

큰 지비 ᄒᆞ다가 기울면 梁棟 ᄆᆡᇰᄀᆞᆯ오져 조ᅀᅩ로이 너기리니 @ 一萬 ᄉᆈ 긋어 가노라 머리ᄅᆞᆯ 도로혀셔 丘山ᄀᆞ티 므거이 너기리로다

不露文章世已驚 未辭剪伐誰能送

비츨 나토디 아니ᄒᆞ야도 世예셔 ᄒᆞ마 놀라ᄂᆞ니 @ 버휴믈 마다ᄒᆞ디 아니컨마ᄅᆞᆫ 뉘 能히 버혀 보내리오

苦心豈免容螻蟻 香葉終經宿鸞鳳

ᄡᅳᆫ ᄆᆞᅀᆞᄆᆞᆫ 엇뎨 가야미 드러슈믈 免ᄒᆞ리오 @ 곳다온 니픈 ᄆᆞᄎᆞ매 鸞鳳 자ᄆᆞᆯ 디내리로다

言有才者ㅣ 不得見用也ㅣ니라

志士幽人莫怨嗟 古來材大難爲用

ᄠᅳᆮ 가진 士와 幽隱ᄒᆞᆫ 사ᄅᆞᄆᆞᆫ 怨嗟ᄒᆞ디 말라 @ 녜로 오매 材質이 큰 거슨 ᄡᅴ유미 어려우니라

四松

四松初移時 大抵三尺强

네 소남기 처ᅀᅥᆷ 옮겨 시믈 제 @ 大抵ᄒᆞᆫ 디 석 자 남ᄌᆞᆨ ᄒᆞ더니라

別來忽三歲 離立如人長

여희여 오매 믄드시 세 ᄒᆡ니 @ 버ᇰ으러 셔니 사ᄅᆞᄆᆡ 기릐와 ᄀᆞᆮ도다

會看根不拔 莫計枝凋傷

모로메 불휘 ᄲᅡ혀디 아니호ᄆᆞᆯ 보리니 @ 가지의 ᄠᅳᆮ드러 허루ᄆᆞᆫ 혜디 아니ᄒᆞ노라

幽色幸秀發 疎柯亦昂藏

幽深ᄒᆞᆫ 비치 幸혀 秀^發ᄒᆞ니 @ 드믄 가지 ᄯᅩ 되오와닷도다

掁은 音呈이니 掁撥은 다딜어 이어ᄂᆞᆫ 야ᇰ이라 籬本護松이러니 이제 허러 ᄇᆞ려실ᄉᆡ 니피 이우니라

所揷小藩籬 本亦有隄防 終然掁撥損 得愧千葉黃

고자 뒷논 져근 울흔 @ 本來 ᄯᅩ 막ᄌᆞᆯ오미 잇더니 @ ᄆᆞᄎᆞ매 다딜어 ᄒᆞ야ᄇᆞ리니 @ 즈믄 니픠 이우러 누러호ᄆᆞᆯ 시러곰 붓그려리아

言兵亂애 民尙不保其居ㅣ니 況敢保松乎아

敢爲故林主 黎庶猶未康

구틔여 녯 수프렛 님자히로라 @ ᄒᆞ야리아 百姓도 오히려 便安티 몯ᄒᆞ니라

寳應元年에 甫ㅣ 避蜀亂ᄒᆞ야 遊梓閬ᄒᆞ다가 廣德二年春에 再來蜀ᄒᆞ니라

避賊今始歸 春草滿空堂

盜賊을 避ᄒᆞ야 ᄃᆞᆫ니다가 이^제ᅀᅡ 비릇 도라오니 @ 보ᄆᆡᆺ 프리 뷘 지븨 ᄀᆞᄃᆞᆨᄒᆞ얫도다

覽物歎衰謝 及玆慰凄凉

時物을 보고 늘구믈 嗟歎ᄒᆞ다니 @ 이ᇰ어긔 미처 와 凄凉호ᄆᆞᆯ 慰勞ᄒᆞ노라

淸風爲我起 洒面若微霜

ᄆᆞᆯᄀᆞᆫ ᄇᆞᄅᆞ미 나ᄅᆞᆯ 爲ᄒᆞ야 니러 @ ᄂᆞᄎᆡ ᄲᅳ리니 微微ᄒᆞᆫ 서리 ᄀᆞᆮ도다

老姿ᄂᆞᆫ 甫ㅣ 自謂라 偃盖ᄂᆞᆫ 謂松也ㅣ라

足以送老姿 聊待偃盖張

예 사라셔 足히 ᄡᅥ곰 내 늘근 야ᇰᄌᆞᄅᆞᆯ 보내리로소니 @ 기운 盖 폇ᄃᆞᆺ 호ᄆᆞᆯ 기들오노라

無根蔕ᄂᆞᆫ 言飄泊無定ᄒᆞ야 不得與松으로 長爲伴也ㅣ라

我生無根蔕 配爾亦茫茫

내 불휘와 고고리 업수니 @ 너를 ᄧᅡᆨᄒᆞ야슈미 ᄯᅩ 아ᅀᆞ라ᄒᆞ도다

有情且賦詩 事迹兩可忘

ᄠᅳ디 이실ᄉᆡ 그를 짓노니 @ 일와 자최와 둘흘 니줄디로다

言千載之後에 勿誇參天而長이니 非甫의 及見也ㅣ니라

勿矜千載後 慘澹蟠穹蒼

즈믄 ᄒᆡᆺ 後에 @ 慘澹히 하ᄂᆞᆯ해 서려슈믈 矜誇ᄒᆞ디 말라

病栢

有栢生崇岡 童童狀車蓋

잣남기 노ᄑᆞᆫ 뫼헤 냇ᄂᆞ니 @ 두렫두렫ᄒᆞ야 야ᇰᄌᆡ 술위옛 盖 ᄀᆞᆮ도다

偃蹇은 高皃ㅣ라

偃蹇龍虎姿 主當風雲會

偃蹇ᄒᆞ야 龍과 버믜 얼굴 ᄀᆞᆮᄒᆞ니 @ 제 主意ᄂᆞᆫ ᄇᆞᄅᆞᆷ과 구룸 모다슈믈 當ᄒᆞ놋다

神明依正直 故老多再拜

神明이 正直호매 브텃고 @ 녯 늘^그닌 再拜ᄒᆞ리 하도다

謂得病也ㅣ라

豈知千年根 中路顔色壞

즈믄 ᄒᆡᄅᆞᆯ 이실 불휘 @ ᄉᆞᅀᅵ예 顔色이 허룰 고ᄃᆞᆯ 어느 알리오

出非不得地 蟠據亦高大 歲寒忽無憑 日夜柯葉改

남도 ᄯᅡᄒᆞᆯ 얻디 몯ᄒᆞ디 아니ᄒᆞ며 @ 서려 브터슘도 ᄯᅩ 노ᄑᆞ며 크건마ᄅᆞᆫ @ 치위예 忽然히 依憑티 몯ᄒᆞ야 @ 日夜애 가지와 닙괘 改變ᄒᆞ놋다

此ᄂᆞᆫ 喩崔旰이 殺郭英乂ᄒᆞ고 叛據成都ᄒᆞ니라 丹鳳ᄋᆞᆫ 比英乂오 鴟鴞ᄂᆞᆫ 比崔旰ᄒᆞ니라

丹鳳領九雛 哀鳴翔其外 鴟鴞志意滿 養子穿穴內

丹鳳ᄋᆞᆫ 아홉 삿기ᄅᆞᆯ 거느려 @ 슬허 우러 그 밧긔셔 飛翔ᄒᆞ거ᄂᆞᆯ @ 鴟鴞ᄂᆞᆫ ᄠᅳ디 ᄀᆞᄃᆞᆨᄒᆞ야 @ 삿기ᄅᆞᆯ 츄ᄃᆡ 나못 구뭇 안ᄒᆞᆯ ^ 들워 드럿도다

客ᄋᆞᆫ 甫ㅣ 自謂라

客從何鄕來 竚立久吁怪

나그내ᄂᆞᆫ 어느 ᄀᆞ올로 조차 와 @ 오래 셔셔 怪異히 너겨 吁歎호ᄆᆞᆯ 오래 ᄒᆞ가니오

言細思天理ᄒᆞ니 福善禍淫之道ㅣ 茫昧ᄒᆞ야 不可賴倚而明徵也ㅣ라 此ᄂᆞᆫ 嘆崔旰之亂ᄒᆞ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