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경판 권지오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一
  • 출판: 人文科學硏究所
  • 최종수정: 2015-01-01

월길이 ᄃᆡ로ᄒᆞ여 군ᄉᆞ를 ᄌᆡ쵹ᄒᆞ여 급히 ᄯᆞ를ᄉᆡ 산길의 눈이 ᄊᆞ히여 놉흔 ᄃᆡ 나즌 ᄃᆡ 업시 한갈갓치 평탄ᄒᆞᆫ지라

셰작이 보ᄒᆞ되 혹 병이 산 뒤흐로븟터 나온다 ᄒᆞ거ᄂᆞᆯ

아단이 갈오ᄃᆡ 비록 복병이 이스나 엇지 두려올 ᄇᆡ 이스리오 ᄒᆞ고 다만 군ᄉᆞ를 ᄌᆡ쵹ᄒᆞ여 ᄯᆞ로더니

홀연 방포 쇼ᄅᆡ 나는 곳의 산이 문허지며 ᄯᆞ히 두려 ᄲᆞ지는 듯ᄒᆞᄆᆡ

강병이 다 굴렁텅의 ᄲᆞ지고 등 뒤ᄒᆡ 쇠슈ᄅᆡ 조춍갓치 다라와

년쇽히 다하 능히 거잡을 길이 업시 나아오ᄆᆡ 스스로셔로 즛ᄇᆞᆲ는지라

이럿틋 ᄒᆞᆯ 즈음의 좌편 관흥과 우편 쟝푀 군ᄉᆞ를 모라 나오며 온위를 일시의 발ᄒᆞ고

ᄯᅩ 등 뒤ᄒᆡ셔 강유 마ᄃᆡ 쟝익 등의 셰 길 군ᄉᆡ 모라 오며 엄살ᄒᆞ니

강병이 크게 어즈러워 ᄉᆞ면으로 헤여질ᄉᆡ

월길 원ᄉᆔ 져당치 못ᄒᆞ여 ^ 후면을 ᄇᆞ라고 산곡 가온ᄃᆡ로 다라나다가

관흥을 만나 ᄉᆞ오 합을 ᄊᆞ호더니 월길 원ᄉᆔ 쳘퇴를 둘너 관흥의 말머리를 치니

관흥의 말이 것구러지는 져음의 관흥이 용긔 ᄃᆡ발ᄒᆞ여 몸을 ᄂᆞᆯ녀 쳥뇽도로 월길 원슈의 다리를 ᄶᅵᆨ으니

월길이 말긔 ᄯᅥ러지거ᄂᆞᆯ 관흥이 다시 쳥뇽도로 월길를 베혀 들고 월길의 말를 타고 도라올ᄉᆡ

아단 승샹이 마ᄃᆡ와 ᄊᆞ화 슈합이 못ᄒᆞ여 ᄉᆞ로 잡힌 ᄇᆡ 되니 되놈의 군ᄉᆡ ᄃᆡᄑᆡᄒᆞ여 ᄉᆞ면팔방으로 헤여져 다라나니라

ᄎᆞ셜 공명이 되놈을 크게 파ᄒᆞ고 다시 삼군을 닐희여 밤낫으로 ᄒᆡᆼᄒᆞ여 긔산의 큰 진으로 올ᄉᆡ

관흥 쟝포를 명ᄒᆞ여 군ᄉᆞ를 거ᄂᆞ려 먼져 가라 ᄒᆞ고 일변으로 승젼ᄒᆞᆫ ᄉᆞ연을 닥가 조졍의 보ᄒᆞ다

이ᄯᆡ 조진이 아단 승샹과 월길 원슈를 보ᄂᆡ고 쥬야로 쇼식이 이스믈기다리더니

홀연 ᄆᆡ복ᄒᆞ엿던 군ᄉᆡ 와 ^ 보ᄒᆞ되 쵹병이 진을 거두어 가니 그 곡졀를 알 기리 업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곽회 가장 깃거ᄒᆞ여 갈오ᄃᆡ 이는 강병의게 ᄑᆡᄒᆞ여 진을 거두어 다라나미니 무ᄉᆞᆷ 념녜 이스리오 ᄒᆞ고

드듸여 군ᄉᆞ를 두 길노 난화 ᄶᅩᄎᆞ 갈ᄉᆡ 쵹병이 거즛 어즈러이 다라나믈 보고

션봉 조준이 더욱 승승ᄒᆞ여급히 ᄶᅩᄎᆞ 가더니

믄득 고각이 텬디 진동ᄒᆞ며 함셩이 산쳔이 움작이는 곳의 일표군이 ᄂᆡ다르니 이는 쵹쟝 위연이라

위연이 크게 불너 갈오ᄃᆡ 반젹은 닷지 말나 ᄂᆡ 이 곳의 이셔 너를 기다린 지 오ᄅᆡ노라 ᄒᆞ고 창을 두루며 다라드니

조준이 넉슬 닐코 담이 셔늘ᄒᆞ여 다라나고져 ᄒᆞ나 ᄒᆞᆯ 길 업셔 위연을 마ᄌᆞ 오륙 합을 ᄊᆞ호다가

조쥰이 당지 못 ᄒᆞᆯ 줄 알고 말머리를 두루히 다라나려 ᄒᆞᆯ 즈음의

위연이 말를 ᄎᆡ쳐 ᄯᆞ라가며 창으로 조쥰의 ᄭᅩᆨ뒤를 질너 나리치고 싀살ᄒᆞᆯ 졔

부션봉 쥬찬이 ᄯᅩ 군ᄉᆞ를 모^라 ᄶᅩᄎᆞ 오다가 일표군을 맛ᄂᆞ니 위슈 ᄃᆡ쟝은 샹산 죠ᄌᆞ룡이라

쥬찬 엇지ᄒᆞᆯ 줄 몰나 밋쳐 슈죡을 놀니지 못ᄒᆞ여 ᄌᆞ룡의 쳥강검 아ᄅᆡ 놀난 넉시 되니

조진 곽회 두 션봉을 닐코 군ᄉᆞ를 거두어 도라가려 ᄒᆞᆯ 즈음의 등 뒤흐로셔 함셩이 이러나며고각이 일시의 진동ᄒᆞ며

관흥은 쳥뇽도를 두루고 쟝포는 장팔ᄉᆞ모를 츔 추어 나와 조진 곽회를 ᄊᆞ고 즛치니 젹병의 머리 츄풍의 낙어 갓더라

조진 곽회 크게 ᄑᆡᄒᆞ여 피잔병을 닛그러 죽기를 무릅쓰고 길를 ᄯᅮ러 다라나니라

각셜 위쥬 조예 조진 곽회의 ᄑᆡᄒᆞᆫ ᄉᆞ연을 낫낫치듯고 크게 놀나 급히 쵹병을 물니칠 계교를 의논ᄒᆞᆯᄉᆡ

화흠이 나아와 갈오ᄃᆡ 폐ᄒᆡ 친히 츌젼ᄒᆞᄉᆞ 졔후를 모화 ᄉᆞᄅᆞᆷ마다 힘을 다ᄒᆞ여야 젹병을 가히 물니치리이다 ᄒᆞ고

ᄉᆞ마의를 쓰기를 고ᄒᆞ니

위쥬 조예 그 말를 올^히 너겨 즉시 ᄉᆞ마의로 평셔 도독을 삼고 장합으로 션봉을 삼아

남양 졔로 군ᄉᆞ를 다 닐희여 쟝안으로 모히게 ᄒᆞ고

신비와 손례로 ᄒᆞ여곰 군ᄉᆞ 오만을 거ᄂᆞ려 조진을 돕게 ᄒᆞ다

각셜 셰작이 보ᄒᆞ되 ᄉᆞ마의 이믜 신셩의 니르러 여ᄎᆞ여ᄎᆞᄒᆞ다 ᄒᆞ거ᄂᆞᆯ

공명이 크게 놀나 갈오ᄃᆡ ᄉᆞ마의 다시 계교를 베풀진ᄃᆡ 반다시 우리 쵹즁의 념녜 젹지 아니ᄒᆞ리라 ᄒᆞ고

죠운 등지를 불너 닐오ᄃᆡ 너희 각각일군을 거ᄂᆞ려 긔곡 ᄯᅡᄒᆡ ᄆᆡ복ᄒᆞ엿다가 여ᄎᆞ여ᄎᆞᄒᆞ라 ᄒᆞ고

강유로 션봉을 삼아 야곡으로 나가게 ᄒᆞ고 졔쟝을 다 분ᄇᆡᄒᆞ여 각쳐로 보ᄂᆡ니라

ᄎᆞ셜 왕평이 위병의 니르믈 보고 군ᄉᆞ를 닛그러 엄살ᄒᆞ여 오다가

쟝합을 맛나 슈십 합을 ᄊᆞ호다가 믄득 말머리를 두루혀 다라나거ᄂᆞᆯ

쟝합이 창를 두루여 ᄯᆞ라 삼십여 리를 가어니

믄득 고각이 진동ᄒᆞ며 일표군이 ᄂᆡ다르니 이는 위연이라

위^연이 칼를 휘두루며 말를 노화 ᄇᆞ로 쟝합을 ᄎᆔᄒᆞ니

쟝합이 ᄊᆞ호지 아니ᄒᆞ고 군ᄉᆞ를 ᄌᆡ쵹ᄒᆞ여 길를 아ᄉᆞ 다라나거ᄂᆞᆯ

위연이 ᄶᅩᄎᆞ가 오십여 리를 가더니 믄득 일셩포향의 함셩이 진동ᄒᆞ며 두 편 복병이 ᄂᆡ다르니

좌편 ᄉᆞ마의와 우편 ᄉᆞ마쇠 군사를 모라 위연을 에워 ᄊᆞ코 즛칠ᄉᆡ

쟝합이 ᄯᅩ 군ᄉᆞ를 닛그러 와 셔 길 군ᄉᆡ 합ᄒᆞ여 ᄭᅧ치니

위연이 좌츙우돌ᄒᆞ나 몸이 버셔나지 못ᄒᆞ고 군ᄉᆞ를 졀반이나 샹ᄒᆞ여 졍히 위급ᄒᆞ미 슌식간의 닛더니

홀연 일표군이 금고를 울니며 싀살ᄒᆞ여 드리다라 오거ᄂᆞᆯ 위연이 일변 놀나며 ᄉᆞᆲ펴 보니 이는 왕평이라

크게 깃거ᄒᆞ여 갈오ᄃᆡ 그ᄃᆡ 아니런들 ᄂᆡ 하마 죽을너니라 ᄒᆞ고 군ᄉᆞ를 합ᄒᆞ여 위병을 ᄃᆡ젹ᄒᆞ니

위병이 그졔야 물너ᄂᆞᄆᆡ 왕평 위연이 황망히 도망ᄒᆞ여 녈류셩으로 향ᄒᆞ더니

이ᄯᆡ 고샹이 가졍 ᄯᆞ흘 닐흐믈 듯고 군^ᄉᆞ를 다 닐희여 구완ᄒᆞ라 오다가

길의셔 왕평과 위연을 맛나 젼후ᄉᆞ연을 듯고 갈오ᄃᆡ 오ᄂᆞᆯ 늣ᄀᆡ 위진을 겁칙ᄒᆞ여 가졍을 회복ᄒᆞ미 올타 ᄒᆞ고

셰 ᄉᆞᄅᆞᆷ이 의논을 졍ᄒᆞ고 뫼ᄒᆡ 안져 ᄂᆞᆯ이 져물기를 기다려 군ᄉᆞ를 셰 길의 난화

위연이 먼져 군ᄉᆞ를 거ᄂᆞ려 가졍의 니르러 ᄉᆞᄅᆞᆷ을 한낫토 보지 못ᄒᆞᄆᆡ

크게 의심ᄒᆞ여 감히 나아가지 못ᄒᆞ고 길 어귀의 숨어 관망ᄒᆞ다니

홀연 고샹이 즈쳐 니르ᄆᆡ 위연이 위병의 ᄌᆞ최 업스믈 말ᄒᆞᆯ 즈음의

홀련 일셩포향의 화광이 하ᄂᆞᆯ의 다핫고 북 쇼ᄅᆡ ᄯᆞ히 움작이며

위병이 일시의 ᄂᆡ다라 위연 고샹을 에워 ᄊᆞ며 즛치거ᄂᆞᆯ

위연 고샹이 아모리 오락가락 츙돌ᄒᆞ여 낣뒤나 버셔날 길 업셔 졍히 민망ᄒᆞ여 ᄒᆞ더니

믄득 산 뒤흐로셔 우뢰 갓튼 함셩이 이러나며한 ᄯᅦ 군ᄉᆡ 한 쟝슈를 ᄭᅧ셔 오니 이는 왕평이라

왕평이 칼를 둘너 위병을 물^니치고 위연 고샹을 구ᄒᆞ여 다리고 다라나 녈류셩 아ᄅᆡ 니르니

셩 우ᄒᆡ 발셔 큰 긔를 셰워 위도독 곽회라 셧거ᄂᆞᆯ

위연 고샹 왕평이 말머리를 두로혈 즈음의 곽회 진신이 ᄂᆡ다라 삼쟝을 마ᄌᆞ ᄊᆞ홀ᄉᆡ

ᄉᆞ오 합의 니르러는 셰 쟝ᄉᆔ 능히 져당치 못ᄒᆞ여 군ᄉᆞ를 만히 샹ᄒᆞ고 급히 다라나 양평관을 ᄇᆞ라고 가니라

각셜 ᄉᆞ마의 쟝합을 불너 닐오ᄃᆡ 쵹쟝 위연 왕평 등이 반다시 먼져 가 양평관을 웅거ᄒᆞ리니

너는 군ᄉᆞ를 거ᄂᆞ려 가 여ᄎᆞ여ᄎᆞᄒᆞ면 ᄂᆡ ᄯᅩᄒᆞᆫ 계ᄀᆈ 이스리라 ᄒᆞ고

이의 신의 신담을 머믈너 녈뉴셩을 직희오고 스스로ᄃᆡ군을 거ᄂᆞ려 야곡으로 나아가니라

이ᄯᆡ 공명이 가졍과 녈뉴셩을 닐흔 쇼식을 듯고 발를 굴너 탄식ᄒᆞ여 갈오ᄃᆡ ᄃᆡᄉᆡ그릇 되도다 ᄒᆞ고

급히 관흥 쟝포를 불너 닐오ᄃᆡ 너희 각각삼쳔 군을 거나리고 무공산 쇼로로ᄒᆡᆼᄒᆞ여 여ᄎᆞ여ᄎᆞᄒᆞ라 ᄒᆞ고

쟝익으^로 ᄒᆞ여곰 검각의 가 여ᄎᆞ여ᄎᆞᄒᆞ라 ᄒᆞ고

강유 마ᄃᆡ로 ᄒᆞ여곰 산곡 즁의 숨어 여ᄎᆞ여ᄎᆞᄒᆞ고

공명은 스스로오쳔 군을 거ᄂᆞ려 셔셩으로 물너가 냥초를 슈운ᄒᆞ더니

믄득 십여 ᄎᆞ 파발이 와 보ᄒᆞ되 ᄉᆞ마의 ᄃᆡ병 십오 만을 닛그러 셔셩을 ᄇᆞ라고 온다 ᄒᆞ니

공명의 압ᄒᆡ 다른 ᄃᆡ쟝은 업고 다만 일반 문관 ᄲᅮᆫ이오 거ᄂᆞ린 ᄇᆡ 오직 이쳔오ᄇᆡᆨ 군이라

즁관이 그 쇼식을 듯고 다 졍신을 닐코 엇지ᄒᆞᆯ 줄 모로거ᄂᆞᆯ

공명은 조곰도 두려온 빗치 업고 ᄐᆡ연히 셩의 올나 ᄇᆞ라본 즉

과연 틧글이 하ᄂᆞᆯ의 다하 두 길노 위병이 물 미듯 드러오는지라

공명이 군즁의 분부ᄒᆞ여 긔치를 다 감초고 ᄉᆞ방 문을 크게 열고

한 문의 군ᄉᆞ 이십 명식 두어 ᄇᆡᆨ셩의 모양을 ᄒᆞ여 길를 쓸게 ᄒᆞ고 위병이 이르러도요동치 말나 ᄒᆞ고

공명은 머리의 뉸건을 쓰고 몸의 학창의를 닙고 손의 ᄇᆡᆨ우션을 ^ 들고

젹은 ᄋᆞᄒᆡ 둘를 다리고 문누 우희 올나 난간을 의지ᄒᆞ여 향을 픠오고 거믄고를 희롱ᄒᆞ더니

ᄉᆞ마의의션봉 군ᄉᆡ 셩 아ᄅᆡ 니르러 이 모양을 보고 감히 나아가지 못ᄒᆞ고 ᄉᆞ마의의게이 ᄉᆞ연을 고ᄒᆞᆫᄃᆡ

ᄉᆞ마의 밋지 아니ᄒᆞ여 친히 말를 달녀 가 먼니셔 ᄇᆞ라보니 과연 군ᄉᆞ의 말과 갓거ᄂᆞᆯ

ᄉᆞᄆᆞ의 크게 의심ᄒᆞ여 즉시 군즁의 도라와 분부ᄒᆞ여

후진을 션진을 삼고 션진을 후진을 삼아 무공산을 ᄇᆞ라고 급히 다라나거ᄂᆞᆯ

공명이 위병이 다 물너가믈 보고 손을 쳐 크게 우어 갈오ᄃᆡ

ᄂᆡ가 ᄉᆞ마의 되엿더면 반다시 물너가지 아니ᄒᆞ여시리라 ᄒᆞ고 셔셩을 ᄯᅥ나 한즁으로 가니라

각셜 이ᄯᆡ ᄉᆞ마의 무공산 쇼로로닷더니 믄득 산 뒤흐로셔 함셩이 텬디 진동ᄒᆞ며 고각이 산쳔이 움작이는지라

ᄉᆞ마의 두 ᄋᆞ들를 도라보와 갈오ᄃᆡ ᄂᆡ 만일 다라나지 아니ᄒᆞ엿던들

하마 졔갈냥의 계교를 맛칠^니라 ᄒᆞ며 ᄇᆞ라본 즉

큰 길ᄒᆡ 일표군이 싀살ᄒᆞ여 나오니 긔 우희의 우호위ᄉᆞ 호익쟝군 쟝푀라 쎳거ᄂᆞᆯ

위병이 다 갑옷슬 ᄇᆞ리며 창을 더지고 다라나다가 슈리를 못 가셔

ᄯᅩ 산곡 즁으로셔 방포일셩의 일표군이 큰 긔를 옹위ᄒᆞ여 나오니 좌호위ᄉᆞ 뇽양쟝군 관흥이라 쎳는지라

함셩이 산곡의 마조치ᄆᆡ 쵹병의 다쇼를 알 슈 업고

겸ᄒᆞ여 위병이 ᄊᆞ홀 마음이 젹어 군긔와 량초를 다 ᄇᆞ리고 다라나니라

ᄎᆞ시의 조진이 공명의 군ᄉᆡ 물너간 쇼식을 듯고 급히 군ᄉᆞ를 ᄌᆡ쵹ᄒᆞ여 ᄯᆞ로더니

홀연 방포일셩의 쵹병이 산을 덥흐며 들의 가득ᄒᆞ여 나아오니 위슈ᄃᆡ쟝은 강유 마ᄃᆡ라

조진이 크게 놀나 급히 군ᄉᆞ를 물니려 ᄒᆞᆯ 즈음의 션봉쟝 진죄 발셔 마ᄃᆡ의 칼 아ᄅᆡ 죽은 ᄇᆡ 되니

조진이 더욱 두려 군ᄉᆞ를 ᄌᆡ쵹ᄒᆞ여 쥐 숨듯 다라나니라

각셜 죠운 등지 긔곡 도즁의 복병ᄒᆞ엿^더니 공명이 회군ᄒᆞ라 ᄒᆞ는 젼녕을 듯고

죠운이 등지더러 닐오ᄃᆡ 위병이 우리 군ᄉᆡ 물너가믈 알면 반다시 ᄶᅩᄎᆞ 오리니

나는 먼져 일군을 닛그러 그 뒤ᄒᆡ ᄆᆡ복ᄒᆞᆯ 거시ᄆᆡ 그ᄃᆡ는 군ᄉᆞ를 거ᄂᆞ리고

나의 긔호를 셰워 셔셔히물너가면 ᄂᆡ ᄌᆞ연 호숑ᄒᆞ미 이스리라 ᄒᆞ더라

각셜 곽회 군ᄉᆞ를 거ᄂᆞ려 다시 긔곡 도즁의 도라와 션봉쟝 소옹을 불너 닐오ᄃᆡ

쵹쟝 죠운의 영웅을 가히 ᄃᆡ젹ᄒᆞ 리 업스리니 너는 조심ᄒᆞ여 방비ᄒᆞ면 ᄂᆡ 스스로계교를 ᄒᆞ리라

쇼옹이 흔연히 갈오ᄃᆡ 도독이 뒤를 돌보면 ᄂᆡ 맛당히 죠운을 ᄉᆞ로잡으리라 ᄒᆞ며

드듸여 젼초군 삼쳔을 닛그러 긔곡 됴즁의 다다라은은히쵹병을 삷피더니

믄득 산 뒤흐로셔 큰 긔 나오며 샹산 죠ᄌᆞ룡이라 ᄒᆞ엿거ᄂᆞᆯ

쇼옹이 보고 크게 놀나 급히 군ᄉᆞ를 거두어 다라날ᄉᆡ

슈리를 못 가셔 믄득 일표군이 ᄂᆡ다르니 위슈ᄃᆡ쟝은 죠^ᄌᆞ룡이라

ᄌᆞ룡이 쳥강검을 두루며 말를 ᄂᆡ모라 크게 웨여 갈오ᄃᆡ 네 능히 샹산 죠ᄌᆞ룡를 알쇼냐

소옹이 이쇼ᄅᆡ를 듯고 넉시 몸의 븟지 아니ᄒᆞ여 가마니 갈오ᄃᆡ 엇지 ᄒᆞ여 져 곳의 ᄯᅩ 죠운이 닛는고 ᄒᆞ며

엇지ᄒᆞᆯ 쥴 몰나 밋쳐 슈족을 놀니지 못ᄒᆞ여 발셔 ᄌᆞ룡의 칼 아ᄅᆡ 죽은 ᄇᆡ 되니

남져지 군ᄉᆡ 스스로헤여져 다라나니라

ᄌᆞ룡이 셔셔히나아가더니

믄득 등 뒤ᄒᆡ셔 함셩이 이러나며일표군이 나는다시 오니 이는 곽회의 부쟝 만졍이라

ᄌᆞ룡이 위병의 급히 ᄯᆞ로믈 보고 말를 멈추고 창을 빗기 들고 길가의셔 기다려 장ᄎᆞᆺ ᄊᆞ호려 ᄒᆞᆯᄉᆡ

쵹병이 발셔 삼십여 리를 갓는지라 만졍이 ᄌᆞ룡인 줄 알고 감히 나아가지 못ᄒᆞ거ᄂᆞᆯ

ᄌᆞ룡이 기다려 황혼이 된 ᄯᆡ의 ᄇᆞ야흐로 말를 두루혀 완완히ᄒᆡᆼᄒᆞ더니

이ᄯᆡ 곽회 군ᄉᆞ를 거ᄂᆞ려 니르ᄆᆡ 만졍이 말ᄒᆞ되 죠운의 용ᄆᆡᆼ이 한갈갓치 젼과 갓거ᄂᆞᆯ

감히 죠운의게 갓가히 못ᄒᆞ엿노라 ᄒᆞ거ᄂᆞᆯ

곽회 젼녕ᄒᆞ여 군ᄉᆞ로 급히 조운을 ᄯᆞ로라 ᄒᆞ니 만졍이 슈ᄇᆡᆨ 긔 쟝ᄉᆞ로 ᄒᆞ여곰 ᄯᆞ를ᄉᆡ

큰 슈풀 닛는 곳의 니르러 믄득 드르ᄆᆡ 등 뒤ᄒᆡ셔 쇼ᄅᆡ를 놉혀 웨여 갈오ᄃᆡ

샹산 죠ᄌᆞ룡이 이의 닛노라 ᄒᆞ니

위병이 이쇼ᄅᆡ의 넉슬 닐코 담이 셔늘ᄒᆞ여 말긔 ᄯᅥ러지는 ᄌᆡ ᄇᆡᆨ여 인이오

그 남져지 군ᄉᆞ는 다 쥐 숨듯 녕을 너머 다라나거ᄂᆞᆯ

만졍이 ᄊᆞ홀 마음이 업스되 이곳의 왓신 즉 졈즉히 물너가지 못ᄒᆞ고 맛ᄎᆞᆷᄂᆡ 나와 ᄃᆡ젹ᄒᆞ더니

죠ᄌᆞ룡이 활의 살를 먹여 한 번 쏘화 만졍의 투구 ᄭᅳᆫ을 맛치ᄆᆡ

만졍이 놀나 시ᄂᆡ물의 ᄯᅥ러지거ᄂᆞᆯ

ᄌᆞ룡이 창으로쎠 만졍을 가르쳐 갈오ᄃᆡ ᄂᆡ 네 목숨을 ᄭᅮ이ᄂᆞ니

너는 ᄲᆞᆯ니 도라가 곽회더러 쾌히 닐너 나를 ᄶᅩᄎᆞ 오라 ᄒᆞ라

만졍이 죽기를 면ᄒᆞ고 쳔방디방 다라ᄂᆞ니라

ᄎᆞ셜 ᄉᆞ마의 일군을 거ᄂᆞ리고 다시 셔경의 니르러

산즁의 은ᄌᆞ더러 ^ 공명의 계교를 베프던 ᄉᆞ연을 ᄌᆞ셔히 무르니

은ᄌᆡ 갈오ᄃᆡ 그ᄯᆡ 공명이 다만 이쳔 오ᄇᆡᆨ 군ᄉᆞ만 잇고 다른 ᄃᆡ쟝은 한낫토 업고 별노 ᄆᆡ복ᄒᆞᆫ 일도 업ᄂᆞ니라 ᄒᆞ니

ᄉᆞ마의 뉘웃쳐 갈오ᄃᆡ 아모리 ᄒᆞ여도 ᄂᆡ 공명을 ᄯᆞ를 길이 업다 ᄒᆞ고

드듸여 군ᄉᆞ를 거두어 도라가 위쥬 조예를 보고 갈오ᄃᆡ 이졔 쵹병이 다 한즁의 닛기로 쇼멸치 못ᄒᆞ여시ᄆᆡ

다시 군ᄉᆞ를 닐희여 쵹을 졍ᄒᆞ고 오를 항복을 ᄇᆞ드리이다 ᄒᆞ더라

각셜 동오의셔 글월를 닥가 ᄉᆞᄌᆞ를 쵹의 보ᄂᆡ여 셔로 화회ᄒᆞ믈 통ᄒᆞ고 한가지로 위를 치기를 쳥ᄒᆞ엿거ᄂᆞᆯ

후ᄌᆔ 보고 크게 깃거ᄒᆞ여 글월를 한즁의 보ᄂᆡ여 공명의게 보ᄒᆞ니

이ᄯᆡ 공명이 병셰 강장ᄒᆞ고 냥최 유족ᄒᆞ므로 츌ᄉᆞᄒᆞ기를 유의ᄒᆞ다가 맛ᄎᆞᆷ 이 쇼식을 듯고

즉시 후츌ᄉᆞ표를 지어 후쥬긔 올닌 후의 졍병 삼십만을 닐희여 츌ᄉᆞᄒᆞᆯᄉᆡ

위연으로 ᄒᆞ여곰 젼부션봉을 ^ 춍독ᄒᆞ여 진창도 구를 ᄇᆞ라고 나아가더니

위국 셰작이 이ᄉᆞ연를 보ᄒᆞ거ᄂᆞᆯ

조예 듯고 놀나 ᄉᆞ마의를 불너 의논ᄒᆞ고 왕썅으로 호위쟝군 젼부ᄃᆡ션봉을 삼고

죠진으로 ᄃᆡ도독을 삼으니 조진이 드듸여 졍병 십오만을 졈고ᄒᆞ고

곽회 쟝합을 합ᄒᆞ여 길를 난화 각쳐 ᄋᆡᆨ구의 직희오다

각셜 쵹병의 젼최 진창의 니르럿다가 도로 도라와 보ᄒᆞ되

진창구의 발셔 셩을 ᄊᆞ고 엇던 쟝ᄉᆔ 이셔 ᄒᆡᄌᆞ를 깁희 ᄒᆞ고 진을 놉히 ᄒᆞ여시ᄆᆡ 가히 치지 못ᄒᆞ리라 ᄒᆞ거ᄂᆞᆯ

공명이 여러 가지 계교를 ᄂᆡ여 치되 맛참ᄂᆡ 진창을 이긔지 못ᄒᆞ여 이십여 일를 샹지ᄒᆞᄆᆡ

공명이 졍히 근심ᄒᆞ더니 믄득 셰작이 보ᄒᆞ되 위 션봉ᄃᆡ쟝이 왓다 ᄒᆞ거ᄂᆞᆯ

공명이 무러 갈오ᄃᆡ 뉘 가히 나가 ᄃᆡ젹ᄒᆞᆯ고

비쟝 ᄉᆞ웅과 공긔 나아와 갈오ᄃᆡ 쇼쟝이 맛당히 나가 ᄃᆡ젹ᄒᆞ리이다 ᄒᆞ니

공명이 냥쟝을 각각삼쳔 군을 주어 보ᄂᆡ고 군^ᄉᆞ를 물너 이십 리 밧긔 진을 치니라

각셜 쵹쟝 ᄉᆞ웅이 군ᄉᆞ 삼쳔을 거ᄂᆞ려 나아가다가 위쟝 왕썅을 맛나 ᄊᆞ화

슈합이 못ᄒᆞ여 ᄉᆞ웅이 거즛 ᄑᆡᄒᆞ여 다라ᄂᆞ며 가마니 활를 ᄎᆔᄒᆞ여 살를 먹엿다가

왕썅이 ᄶᅩᆺᄎᆞ 갓가히 오믈 보고 몸을 기우려 쏘ᄆᆡ

왕썅의 말 가ᄉᆞᆷ이 마ᄌᆞ 것구러지니 왕썅이 말긔 ᄯᅥ러지며 ᄃᆡ로ᄒᆞ여 닓더나

거러 ᄉᆞ웅을 ᄶᅩᄎᆞ 가 뉴셩퇴로 ᄉᆞ웅의 □후를 쳐 나리치고

그 말를 아ᄉᆞ 타고 즛치니 쵹병이 샹ᄒᆞ고 죽은 ᄌᆡ 무슈ᄒᆞᆫ지라

왕썅이 군ᄉᆞ를 거두어 도라오더니

쵹쟝 공긔 분긔를 ᄂᆡ여 창을 두루며 왕썅을 ᄶᅩᄎᆞ 오며 크게 웨여 갈오ᄃᆡ

ᄉᆞ웅을 죽인 젹쟝은 닷지 말고 날과 ᄌᆞ웅을 결ᄒᆞ라 ᄒᆞ며 다라들거ᄂᆞᆯ

왕썅이 ᄃᆡ로ᄒᆞ여 뉴셩퇴를 두루며 공긔를 마ᄌᆞ ᄊᆞ화 ᄉᆞ오 합의 니르러는 공긔 능히 져젹지 못ᄒᆞ여 다라나니

왕썅이 급히 ᄶᅩᄎᆞ 가 뉴셩퇴로 치는 곳의 공긔 말긔 ᄯᅥ러지는지^라

왕썅이 거듭 뉴셩퇴로 후리쳐 치니 공긔 머리 터져 죽으ᄆᆡ 왕썅이 좌츙우돌ᄒᆞ여 도라오니라

이젹의 ᄑᆡ병이 도라가 공명의게 보ᄒᆞ니 공명이 듯고 크게 놀나

급히 요화와 왕평과 쟝억 등을 불너 나가 ᄃᆡ젹ᄒᆞ라 ᄒᆞ니

냥진이 셔로 ᄃᆡᄒᆞ여 쟝억이 냥인도를 들고 말긔 올나 진문 밧긔 나오고 왕평 손녜는 진 좌우편의 숨엇는지라

왕쌍이 뉴셩퇴를 두루며 말를 ᄎᆡ쳐 나와 쟝억을 마ᄌᆞ 슈합을 ᄊᆞ화 승부를 결치 못ᄒᆞ고

왕썅이 거즛 ᄑᆡᄒᆞ여 닷거ᄂᆞᆯ 쟝억이 급히 ᄯᆞ를ᄉᆡ

왕평이 보고 황망히 쟝억을 불너 닐오ᄃᆡ 젹쟝을 ᄯᆞ로지 말나 그 가온ᄃᆡ 간ᄉᆞᄒᆞᆫ ᄭᅬ 잇는가 ᄒᆞ노라

쟝억이 급히 말를 두루헐 즈음의 왕썅의 뉴셩퇴 발셔 쟝억의 등을 맛친지라

쟝억이 말 길마의 업듸여 본진으로 도라오고

요홰 ᄯᅩ 창을 두루며 말를 모라 나와 왕썅을 마ᄌᆞ ᄊᆞ화 십여 합의 승부를 결치 못ᄒᆞ^여셔

냥진의셔 증을 울녀 군을 물니니라

각셜 잇튼날 왕썅이 진문 압ᄒᆡ 나와 군ᄉᆞ로 ᄒᆞ여곰 즐욕ᄒᆞ여 갈오ᄃᆡ

요화 갓튼 거슨 열이라도 ᄂᆡ 두려울 ᄇᆡ 업스ᄆᆡ 다른 쟝ᄉᆔ 나와 ᄌᆞ웅을 결ᄒᆞ라 ᄒᆞ며 ᄊᆞ호믈 도도거ᄂᆞᆯ

요홰 분긔 ᄃᆡ발ᄒᆞ여 창을 두루며 말를 모라 나와 왕썅을 마ᄌᆞ ᄊᆞ화

슈십 합의 니르러는 왕썅이 믄득 다라나거ᄂᆞᆯ

요홰 ᄶᅩᄎᆞ 가더니 홀연 함셩이 진동ᄒᆞ며 슈만 군이 일시의 ᄂᆡ다라 쳘통갓치 에워 ᄊᆞ고 즛치니

요홰 좌우 츙돌ᄒᆞ나 버셔날 길 업스ᄆᆡ 졍히 언덕의셔 ᄉᆔ더니

믄득 동남각 샹으로 금괴 진동ᄒᆞ며 일원ᄃᆡ쟝이 슈만 군을 닛그러 나는다시 드러오니 이는 왕평이라

요홰 젼후ᄉᆞ연을 닐으고 왕평으로 더브러 위병을 즛치고 도라왓더니

잇튼ᄂᆞᆯ 미명의 왕썅이 진문 밧긔 말를 셰오고 군ᄉᆞ로 ᄒᆞ여곰 ᄊᆞ호믈 도도거ᄂᆞᆯ

왕평이 창을 들고 말긔 올나 왕썅을 ^ 마ᄌᆞ ᄊᆞ홀ᄉᆡ

슈합이 못ᄒᆞ여 왕썅이 뉴셩퇴를 들어 왕평을 향ᄒᆞ여 치니

왕평이 급히 몸을 기우려 피ᄒᆞ고 ᄯᅩ 창으로 왕썅을 지르려 홀 즈음의

왕썅이 ᄲᆞᆯ니 뉴셩퇴로 왕평의 창을 후리쳐 ᄯᆞᄒᆡ ᄯᅥ리치고 싀살ᄒᆞᆯ 졔

요홰 보고 말를 ᄎᆡ쳐 와 왕평을 구ᄒᆞ여 도라가니

잇ᄯᆡ 공명이 ᄉᆞ웅 공긔 죽고 쟝억이 샹ᄒᆞ믈 보고 놀나 즉시 강유를 불너 계교를 무르니

강ᄋᆔ 갈오ᄃᆡ 진창셩이 견고ᄒᆞ고 명쟝이 구지 직희고 ᄯᅩ 왕썅이 셔로 도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