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江歌辭

  • 연대: 1687
  • 저자: 鄭澈
  • 출처: 松江歌辭上
  • 출판: 성균관대학교
  • 최종수정: 2016-01-01

松江歌辭

關東別曲

江湖에 病이 깁퍼 竹林의 누엇더니 關東 八白里에 方面을 맛디시니어와

聖恩이야 가디록 罔極ᄒᆞ다

延秋門 도리ᄃᆞ라 慶會 南門 ᄇᆞ라보며 下直고 믈너나니

玉節이 입피 셧^다

平丘驛 ᄆᆞᆯ을 ᄀᆞ라 黑水로 도라드니 蟾江은 어듸메오 雉岳은 여긔로다

昭陽江 ᄂᆞ린 믈이 어드러로 든단 말고

孤臣去國에 白髮도 하도할샤 東州 밤 계오 새와 北寬亭의 올나ᄒᆞ니

三角山 第一峯이 ᄒᆞ마면 뵈리로다

弓王 大闕 터희 烏雀^이 지지괴니

天古 興亡을 아ᄂᆞᆫ다 몰ᄋᆞᄂᆞᆫ다

淮陽 녜 일홈이 마초아 ᄀᆞᄐᆞᆯ시고 汲長孺風彩를 고텨 아니 볼 거이고

營中이 無事ᄒᆞ고 時節이 三月인 제 花川 시내 길히 楓岳으로 버더잇다

行裝을 다 ᄯᅥᆯ치고 石逕의 막대 디퍼 百川洞 겨ᄐᆡ 두고 萬瀑洞

드러가니 銀 ᄀᆞᄐᆞᆫ 무지게 玉 ᄀᆞᄐᆞᆫ 龍의 초리 섯돌며 ᄲᅮᆷᄂᆞᆫ 소ᄅᆡ 十里예 ᄌᆞ자시니

들을 제ᄂᆞᆫ 우레러니 보니ᄂᆞᆫ 눈이로다

金剛臺ᄃᆡ ᄆᆡᆫ 우層의 仙鶴이 삿기치니 春風 玉笛聲의 첫 ᄌᆞᆷ을 ᄭᆡ돗던디

縞衣玄裳이 半空의 소소ᄯᅳ니 西湖 녯 主人을 반겨셔 넘노ᄂᆞᆫ ᄃᆞᆺ

小香^爐

大香爐 눈 아래 구버보며 正陽寺 眞歇臺 고텨 올나 안ᄌᆞᆫ 말이

廬山 眞面目이 여긔야 다 뵈ᄂᆞ다

어와 造化翁이 헌ᄉᆞ토 헌ᄉᆞᄒᆞᆯ샤 ᄂᆞᆯ거든 ᄯᅱ디 마나 셧거든

솟디 마나 芙蓉을 ᄭᅩ잣ᄂᆞᆫ ᄃᆞᆺ 白玉을 못것ᄂᆞᆫ ᄃᆞᆺ

東溟을 박ᄎᆞᄂᆞᆫ ᄃᆞᆺ 北極을 괴왓ᄂᆞᆫ ᄃᆞᆺ 놉흘시고

望高^臺 의로올샤

穴望峯 하ᄂᆞᆯ의 추미러 므ᄉᆞ 일을 ᄉᆞ로리라

千萬劫 디나도록 구필 줄 모ᄅᆞᄂᆞᆫ다

어와 너여이고

너 ᄀᆞᄐᆞ니 ᄯᅩ 잇ᄂᆞᆫ가

開心臺 고텨 올나 衆香城 ᄇᆞ라보며 萬二千峯을 歷歷히 혜여ᄒᆞ니

峯마다 ᄆᆡ쳐 잇고 긋마다 서린 긔운 ᄆᆞᆰ거든 조치 마나 조커든

ᄆᆞᆰ지 마나 져 긔운 흐^터내야

人傑을 ᄆᆞᆫ들고쟈 形容도 그지업고

體勢도 하도할샤 天地 삼기실 졔 自然이 되연마ᄂᆞᆫ

이제 와 보게 되니 有情도 有情ᄒᆞᆯ샤

毗盧峯 上上頭의 올라보니

긔 뉘신고 東山 泰山이 어ᄂᆞ야 놉돗던고

魯國 조븐 줄도 우리ᄂᆞᆫ 모ᄅᆞ거든

넙거나 넙은 天下 엇ᄯᅵ^ᄒᆞ야

젹닷 말고 오ᄅᆞ디 못ᄒᆞ거니 ᄂᆞ려가미 고이ᄒᆞ랴

圓通골 ᄀᆞᄂᆞᆫ 길로 獅子峯을 ᄎᆞ자가니

그 앏ᄑᆡ 너러바회 火龍쇠 되여셰라

千年老龍이 구ᄇᆡ구ᄇᆡ 서려 이셔 晝夜의 흘녀 내여 滄海에 니어시니

風雲을 언제 어더 三日 雨ᄅᆞᆯ 디련ᄂᆞᆫ다

陰崖예 이온 풀을 다 살와내여ᄉᆞ라

摩訶衍 妙吉詳 안문재 너머 디여

외나모 ᄡᅥ근 ᄃᆞ리 佛頂臺예 올라ᄒᆞ니

千尋絶壁을 半空애 셰여두고 銀河水 한 구ᄇᆡᄅᆞᆯ 촌촌이 버혀 내여

실 ᄀᆞ티 플텨이셔 뵈 ᄀᆞ티 거러시니

圖經 열두 구ᄇᆡ 내 보매ᄂᆞᆫ 여러히라

李謫仙이 이제 이셔 고텨 의논ᄒᆞ게 되면 廬山이 여긔^도곤 낫단 말 못ᄒᆞ려니

山中을 ᄆᆡ양 보랴 東海로 가쟈ᄉᆞ라

籃輿緩步ᄒᆞ야 山映樓의 올나ᄒᆞ니

玲瓏 碧溪와 數聲啼鳥ᄂᆞᆫ 離別을 怨ᄒᆞᄂᆞᆫ ᄃᆞᆺ 旌旗를 ᄯᅥᆯ티니

五色이 넘노ᄂᆞᆫ ᄃᆞᆺ 鼓角을 섯브니

海雲이 다 것ᄂᆞᆫ ᄃᆞᆺ 鳴沙 길 니근 ᄆᆞᆯ이 醉仙을 빗기 시러

바다ᄒᆞᆯ 겻ᄐᆡ 두고 海棠花로 드러가니

白鷗야 ᄂᆞ디 마라 네 벗인 줄 엇디 아ᄂᆞᆫ 金爛窟 도라 드러 叢石亭의 올라ᄒᆞ니

白玉樓 남은 기동 다만 네히 셔 잇고야

工倕의 셩녕인가 鬼斧로 다ᄃᆞᄆᆞᆫ가 구ᄐᆞ야 六面은 므어슬 象톳던고

高城을란 뎌만 두고 三日浦ᄅᆞᆯ ᄎᆞ자가^니

丹書ᄂᆞᆫ 宛然ᄒᆞ되 四仙은 어ᄃᆡ 가니

예 사흘 머믄 後의 어ᄃᆡ 가 ᄯᅩ 머믄고

仙遊潭 永郞湖 거긔 나가 잇ᄂᆞᆫ가

淸澗 亭萬景臺 몃 고ᄃᆡ 안돗던고

梨花ᄂᆞᆫ ᄇᆞᆯ셔 디고 졉동새 슬피 울 제

洛山東畔으로 義相臺예 올라 안자 日出을 보리라

밤듕만 니러ᄒᆞ니 祥^雲이

집픠ᄂᆞᆫ 동 六龍이 바퇴ᄂᆞᆫ 동 바다ᄒᆡ ᄯᅥ날 제ᄂᆞᆫ 萬國이 일위더니

天中의 팁ᄯᅳ니 豪髮을 혜리로다

아마도 녈 구롬이 근쳐의 머믈셰라

詩仙은 어ᄃᆡ 가고 咳唾만 나맛ᄂᆞ니

天地間 壯ᄒᆞᆫ 긔별 ᄌᆞ셔히도 ᄒᆞᆯ셔이고

斜陽 峴山의 擲躅을 므니ᄇᆞᆯ와 羽盖芝輪이 鏡^浦로 ᄂᆞ려가니

十里氷紈을 다리고 고텨 다려 長松 울ᄒᆞᆫ 소개 슬ᄏᆞ장 펴뎌시니

믈결도 자도 잘샤 모래ᄅᆞᆯ 혜리로다

孤舟 解纜ᄒᆞ야 亭子 우ᄒᆡ 올나가니 江門橋 너믄 겨ᄐᆡ 大洋이 거긔로다

從容ᄒᆞᆫ댜 이 氣像 闊遠ᄒᆞᆫ댜

뎌 境界 이도곤 ᄀᆞᄌᆞᆫ ᄃᆡ ᄯᅩ 어듸 잇닷 말고

紅^粧古事ᄅᆞᆯ 헌ᄉᆞ타 ᄒᆞ리로다

江陵大都護 風俗이 됴흘시고 節孝旌門이 골골이 버러시니

比屋可封이 이제도 잇다 ᄒᆞᆯ다

眞珠 館竹西樓 五十川 모든 믈이 太白山 그림재ᄅᆞᆯ 東海로 다마 가니

ᄎᆞᆯ하리 漢江의 木覓의 다히고져 王程^이

有限ᄒᆞ고 風景이 못 슬믜니 幽懷도 하도할샤 客愁도 둘 듸 업다

仙槎ᄅᆞᆯ ᄯᅴ워 내여 斗牛로 向ᄒᆞ살가

仙人을 ᄎᆞᄌᆞ려 丹穴의 머므살가

天根을 못내 보와 望洋亭의 올은 말이

바다 밧근 하ᄂᆞᆯ이니 하ᄂᆞᆯ 밧근 므어신고

ᄀᆞᆺ득 怒ᄒᆞᆫ 고래 뉘라셔 놀내관대 불거니 ᄲᅳᆷ거니 어즈^러이 구ᄂᆞᆫ디고

銀山을 것거 내여 六合의 ᄂᆞ리ᄂᆞᆫᄃᆞᆺ 五月 長天의 白雪은 므ᄉᆞ일고

져근덧 밤이 드러 風浪이 定ᄒᆞ거ᄂᆞᆯ 扶桑 咫尺의 明月을 기ᄃᆞ리니

瑞光 千丈이 뵈ᄂᆞᆫᄃᆞᆺ 숨ᄂᆞᆫ고야

珠簾을 고텨 것고 玉階ᄅᆞᆯ 다시 쓸며

啓明星 돗도록 곳초 안자 ᄇᆞ라보니

白連花 ᄒᆞᆫ 가지ᄅᆞᆯ 뉘라셔 보내신고

일이 됴흔 世界 ᄂᆞᆷ대되 다 뵈고져

流霞酒 ᄀᆞ득 부어 ᄃᆞᆯᄃᆞ려 무론 말이 英雄은 어ᄃᆡ 가며 四仙은 긔 뉘러니

아모나 만나보아 녯 긔별 뭇쟈 ᄒᆞ니

仙山東海예 갈 길도 머도 멀샤 松根을 볘여 누어 풋ᄌᆞᆷ을 얼픗 드니

ᄭᅮᆷ애 ᄒᆞᆫ 사ᄅᆞᆷ이 날ᄃᆞ려 닐온 말이 그ᄃᆡ^ᄅᆞᆯ 내 모ᄅᆞ랴

上界예 眞仙이라

黃庭經 一字ᄅᆞᆯ 엇디 그ᄅᆞᆺ 닐거 두고

人間의 내려와셔 우리ᄅᆞᆯ ᄯᆞᆯ오ᄂᆞᆫ다

져근덧 가디 마오 이 술 ᄒᆞᆫ 잔 먹어 보오

北斗星 기우려 滄海水 부어내여 저 먹고 날 먹여ᄂᆞᆯ 서디잔 거후로니

和風이 習習ᄒᆞ야 兩腋을 추혀 드러

九萬里 長空^애 져기면 ᄂᆞᆯ리로다

이 술 가져다가 四海예 고로 ᄂᆞᆫ화 億萬蒼生을 다 ᄎᆔ케 ᄆᆡᆼ근 후의

그제야 고텨 만나 ᄯᅩ ᄒᆞᆫ 잔 ᄒᆞ쟛고야

말 디쟈 학을 ᄐᆞ고 九空의 올나가니

空中玉簫 소ᄅᆡ 어제런가 그제런가

나도 ᄌᆞᆷ을 ᄭᆡ여 바다ᄒᆞᆯ 구버 보니 기픠ᄅᆞᆯ 모ᄅᆞ거니

ᄀᆞ인들 엇디 알리

明月이 千山^萬落의 아니 비쵠 ᄃᆡ 업다

思美人曲

이 몸 삼기실 제 님을 조차 삼기시니

ᄒᆞᆫᄉᆡᆼ 緣分이며 하ᄂᆞᆯ 모ᄅᆞᆯ 일이런가

나 ᄒᆞ나 졈어 잇고 님 ᄒᆞ나 날 괴시니

이 ᄆᆞ음 이 ᄉᆞ랑 견졸 ᄃᆡ 노여업다

平生애 願ᄒᆞ요ᄃᆡ ᄒᆞᆫᄃᆡ 녜쟈 ᄒᆡ얏더니

늙거야 므삼 일로 외오 두고 글이ᄂᆞᆫ고

엇그제 님을 뫼^셔

廣寒殿의 올낫더니

그더ᄃᆡ 엇디ᄒᆞ야 下界예 ᄂᆞ려오니

올 적의 비슨 머리 얼킈연디 三年이라

臙脂粉 잇ᄂᆡ마ᄂᆞᆫ 눌 위ᄒᆞ야 고이 ᄒᆞᆯ고

ᄆᆞ음의 ᄆᆡ친 실음 疊疊이 ᄡᅡ혀 이셔

짓ᄂᆞ니 한숨이오 디ᄂᆞ니 눈믈이라

人生은 有限ᄒᆞᆫᄃᆡ 시ᄅᆞᆷ도 그지업다

無心ᄒᆞᆫ 歲月은 믈 흐ᄅᆞᄃᆞᆺ ᄒᆞᄂᆞᆫ고^야

炎凉이 대물 아라 가ᄂᆞᆫᄃᆞᆺ 고텨 오니

듯거니 보거니 늣길 일도 하도할샤

東風이 건듯 부러 績雪을 헤텨내니

窓 밧긔 심근 梅花 두 세가지 픠여셰라

ᄀᆞᆺ득 冷淡ᄒᆞᆫᄃᆡ 暗香은 므ᄉᆞ일고

黃昏의 ᄃᆞᆯ이 조차 벼 마ᄐᆡ 빗최니

늣기ᄂᆞᆫᄃᆞᆺ 반기ᄂᆞᆫᄃᆞᆺ 님이신가 아니신가

뎌 梅花 것거 내여 님겨신 ᄃᆡ 보내오져

님이 너ᄅᆞᆯ 보고 엇더타 너기실고

ᄭᅩᆺ 디고 새닙 나니 綠陰이 ᄭᆞᆯ렷ᄂᆞᆫᄃᆡ

羅幃 寂寞ᄒᆞ고 繡幕이 뷔여 잇다

芙容을 거더 노코 孔雀을 둘러 두니

ᄀᆞᆺ득 시ᄅᆞᆷᄒᆞᆫᄃᆡ 날은 엇디 기돗던고

鴛鴦錦 버혀 노코 五色線 플텨 내여

금자ᄒᆡ 견화 이셔 님의 옷 지어 내니

手品은 ᄏᆞ니와 制^度도 ᄀᆞᄌᆞᆯ시고

珊瑚樹 지게 우ᄒᆡ 白玉函의 다마 두고

님의게 보내오려 님 겨신 ᄃᆡ ᄇᆞ라보니

山인가 구롬인가 머흐도 머흘시고

千里萬里 길흘 뉘라셔 ᄎᆞ자갈고

니거든 여러 두고 날인가 반기실가

ᄒᆞᄅᆞ밤 서리 김의 기러기 우러 녤 제

危樓에 혼자 올나 水晶簾 거든 말이 東山의 ᄃᆞᆯ^이 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