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호연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二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옥쥬호연 단

화셜 오계 시졀의 졀강부 샹게 상님촌의 일위 명공이 이스되 셩은 쵀오 명은 문경이니

동한 광무시 공신 졍노쟝군 쵀츈의 후예오 응식의 아들이라

위인이 인효공검ᄒᆞ고 그 부인 셔시로 더부러 화락ᄒᆞ연 지 여러 ᄒᆡ로ᄃᆡ 농장지경이 업스므로

부뷔 셔로 슬허ᄒᆞ며 명산ᄃᆡ쳔의 졍셩이 밋지 아니ᄒᆞᆫ 곳이 업고 젹션ᄒᆞ기를 슝샹ᄒᆞ는지라

ᄎᆞ시 공이 한님학ᄉᆞ로 이셔 명망이 진동ᄒᆞ되 다만 님군이 어리고 조졍의 소인이 농권ᄒᆞᄆᆡ

공이 공명의 ᄯᅳᆺ이 업셔 드듸여 샹표ᄉᆞ직ᄒᆞ고 고향의도라와 가산을 검찰ᄒᆞ며 학업을 힘쓰더니

이ᄯᆡ는 모츈화시라 화류는 난만ᄒᆞ여 경ᄀᆡ 졀승ᄒᆞ여 ᄉᆞ람의 호흥을 도도는지라

공이 쳥녀를 모라 두로 구경ᄒᆞ며 쥬가를 ᄎᆞᄌᆞ 슐를 ᄉᆞ 먹더니

어언간 일낙셔산ᄒᆞᄆᆡ 공이 쳥녀를 도로혀 집으로 도라올ᄉᆡ

길^가의 큰 집이 잇거ᄂᆞᆯ 공이 드러가 본즉 금ᄌᆞ로 ᄃᆡ우지묘라 ᄒᆞ여거ᄂᆞᆯ

공이 황공ᄒᆞ여 즉시 묘직이를 불너 향촉을 갓초아 압ᄒᆡ 나아가 도츅 왈

셩인이 쳔명을 바다 홍슈를 다ᄉᆞ리ᄉᆞ 쳔하 만민을 건지시ᄆᆡ

그 쳔디 갓흔 셩덕을 만ᄃᆡ엔들 엇지 뉘 모리잇고

이 쵀문경이 ᄎᆞᄉᆡᆼ의 젹션ᄒᆞ믈 일삼으되 지금 공ᄒᆈ 업ᄉᆞ오니 그 쳔도를 알 길이 업는지라

바라건ᄃᆡ 일졈혈육을 어더 후ᄉᆞ를 ᄭᅳᆫ치 말고져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빌기를 맛고

믄득 곤뇌ᄒᆞ여 난간을 지혀 잠간 조으더니

홀연 등촉이 휘황ᄒᆞ고 금관옥ᄑᆡᄒᆞᆫ 관원 슈ᄇᆡᆨ 인이 일위 왕ᄌᆞ를 호위ᄒᆞ여 드러와 젼샹의 좌ᄒᆞᆫ 후

왕ᄌᆡ 좌우를 명ᄒᆞ여 쵀문경을 부르라 ᄒᆞ거ᄂᆞᆯ

홍포ᄒᆞᆫ 관원이 나와 공을 불너 젼하의 이른ᄃᆡ

젼샹의셔 일너 왈 너는 유명ᄒᆞᆫ ᄃᆡ쟝의 후예라 엇지 네게 이르러 향화를 ᄭᅳᆫ케 ᄒᆞ리오

네 소원을 ᄉᆞᆲ펴 보옥 셰흘 듀ᄂᆞ니 삼가 간슈ᄒᆞ면 너의 문^호를 흥긔ᄒᆞ여 만년 영홰 극진ᄒᆞ리라 ᄒᆞ거ᄂᆞᆯ

공이 그 옥을 바다 본 즉 옥빗치 심히 황홀ᄒᆞᆫ지라 이러 ᄉᆞᄇᆡᄒᆞ다가 ᄭᆡ다르니 남가일몽이여ᄂᆞᆯ

공이 ᄃᆡ희ᄒᆞ여 밝기를 기다려 졍문을 여러 황나쟝을 들고 쳠망ᄒᆞᆫ 즉 ᄃᆡ우의 의복과의형이 ᄭᅮᆷ과 갓거ᄂᆞᆯ

공이 더욱 감격ᄒᆞ여 ᄉᆞᄇᆡᄉᆞ례ᄒᆞ고 도라와 부인더러 몽ᄉᆞ를 이르며 셔로 즐기더니

과연 그 달붓터 ᄐᆡ긔 이셔 십 삭이 ᄎᆞᄆᆡ 부인 긔운이 졈졈싀진ᄒᆞ고 복뷔 뉴 다르게 부른지라

일일은ᄒᆞᆫ 도ᄉᆡ 표연이 드러와 공을 보고 이르되

ᄂᆡ 거야의 쳔문을 본 즉 쟝셩 셰히 공의 집의 비ᄎᆔ여스니 필연 긔이ᄒᆞᆫ ᄉᆞ람이 나리로다 ᄒᆞ거ᄂᆞᆯ

공 왈 ᄂᆡ 집은 본ᄃᆡ 포의지ᄀᆡ오 다만 노쳬 잉ᄐᆡ 만삭이나 복뷔 이샹이 부르기로 일노 근심ᄒᆞ노라

도ᄉᆡ 쇼왈 공의 집의 비샹ᄒᆞᆫ 일이 이슬거시니

빈되 머므러 슌산ᄒᆞ믈 기다려 남ᄌᆡ 나거든 ᄉᆞ쥬를 보고져 ᄒᆞ노라 ᄒᆞ니

공이 ᄃᆡ희ᄒᆞ여 도ᄉᆞ를 외당의 머물너 관ᄃᆡᄒᆞ더니

과연 익일 묘시의 부인이 년ᄒᆞ여 삼자를 ᄉᆡᆼᄒᆞᆫ지라

공이 ᄃᆡ희과망ᄒᆞ여 밧비 외당의 나와 도ᄉᆞ더러 이 ᄉᆞ연을 이르니

도ᄉᆡ 왈 이 아희 ᄉᆞᄌᆔ 신묘년 신묘월 신묘일 신묘시니 극히 비샹ᄒᆞᆫ지라

십 세 넘거든 광연산 진원도ᄉᆞ 졔식이라 ᄒᆞ는 ᄉᆞ람을 ᄎᆞᄌᆞ 그 슐법을 가르치게 ᄒᆞ라 ᄒᆞ고

표연이 나가ᄆᆡ 그 가는 바를 모를너라

공이 긔히 녀겨 ᄂᆡ당의 드러가 도ᄉᆞ의 말를 젼ᄒᆞ고

아희 일홈을 지으되 쟝ᄌᆞ의 명은 완이오 ᄎᆞᄌᆞ의 명은 진이오 ᄉᆞᆷᄌᆞ의 명은 경이라 ᄒᆞ다

삼ᄋᆡ 졈졈ᄌᆞ라 십 세의 밋쳐는 용뫼 쥰아ᄒᆞ여 뇽호의 긔샹이오 ᄌᆡ질이 영오ᄒᆞ여 문일지십ᄒᆞ는지라

공이 도ᄉᆞ의 말를 ᄉᆡᆼ각ᄒᆞ고 삼ᄌᆞ를 불너 왈 남ᄋᆡ 십오 셰 되면 입신양명ᄒᆞ여 이현부모ᄒᆞᄂᆞ니 여등은 쟝찻 엇지코져 ᄒᆞᄂᆞ냐

삼ᄌᆡ 일시의 고왈 ᄃᆡ쟝뷔 입신ᄒᆞ여 츌쟝입샹ᄒᆞ여 부모긔 영효ᄒᆞ고 조션을 빗ᄂᆡ미 덧덧ᄒᆞ온일이여^ᄂᆞᆯ

엇지 무셩무ᄎᆔ히 초목과 갓치 슬허지리잇고 ᄒᆞᆫᄃᆡ

공이 쇼왈 네의 ᄯᅳᆺ이 여ᄎᆞᄒᆞ니 ᄯᅩᄒᆞᆫ 아롬답도다 ᄒᆞ고

즉시 ᄒᆡᆼ장을 ᄎᆞ려 광연산 진원도ᄉᆞ를 ᄎᆞᄌᆞ 보ᄂᆡ니라

각셜 ᄃᆡ쥬 강진촌의 ᄒᆞᆫ ᄉᆞ람이 이스되셩명은 뉴원경이라

그 쳐 왕시로 더부러 ᄌᆡ산이 유여ᄒᆞ되 다만 ᄉᆞ쇽이 업셔 쥬야 한탄ᄒᆞ더니

마ᄎᆞᆷ 뉴ᄉᆡᆼ이 만금 ᄌᆡ산을 가지고 무창 ᄯᆞᄒᆡ 가 흥니ᄒᆞ여

강을 건너 금산ᄉᆞ 동구 아ᄅᆡ 다다라ᄇᆡ를 ᄆᆡ고 밤을 지ᄂᆡᆯᄉᆡ

문득 일몽을 어든 즉 ᄒᆞᆫ 부쳬 졔ᄌᆞ를 다리고 ᄉᆡᆼ을 불너 왈 나는 극낙셰계 아미타불이오 좌우 졔ᄌᆞ는 관음ᄃᆡ셰러니

금산ᄉᆞ 건원이란 즁이 우리 불샹을 일우다가 물역이 부족ᄒᆞ여 즁도이폐ᄒᆞ여스ᄆᆡ

그ᄃᆡ의 가진 ᄌᆡ보를 쥬어 셩ᄉᆞ케 ᄒᆞ면 큰 덕이 되리라 ᄒᆞ거ᄂᆞᆯ

뉴ᄉᆡᆼ이 졀ᄒᆞ여 왈 명ᄃᆡ로 ᄒᆞ리이다 ᄒᆞ고 ᄭᆡ다라 고히 녀겨

금산ᄉᆞ의 나아가 건원을 ᄎᆞᄌᆞ ᄉᆞ연을 탐지ᄒᆞᆫ 후 만금 ᄌᆡ물를 다 쥬어 셩ᄉᆞᄒᆞ물 ^ 당부ᄒᆞ니 졔승이 복복ᄉᆞ례ᄒᆞ더라

이ᄯᆡ 뉴ᄉᆡᆼ이 집의 도라와 몸이 피곤ᄒᆞ여 잠간 조으더니

그 부쳬 현셩왈 네 젼ᄉᆡᆼ의 죄 즁ᄒᆞ므로 금셰의 무ᄌᆞᄒᆞ게 졈지ᄒᆞ엿더니

이번 ᄃᆡ 시쥬ᄒᆞᆫ 공덕으로 귀여 셰흘 졈지ᄒᆞᄂᆞ니 비록 녀ᄌᆡ나 가문을 빗ᄂᆡ고 부모의게 영양ᄒᆞ리라 ᄒᆞ고

푸ᄀᆡ로셔 셰 낫 구슬를 ᄂᆡ여 왕시를 쥬거ᄂᆞᆯ

ᄉᆡᆼ이 ᄭᅮ러 바다본 즉 그 구슬이 명광이 찬난ᄒᆞ여 ᄒᆞᆫ나흔 븕고 ᄒᆞᆫ나흔 푸르고 ᄒᆞᆫ나흔 흰지라

품의 품고 이러 ᄉᆞ례ᄒᆞ다가 ᄭᆡ다르니 침변일몽이라

왕시더러 몽ᄉᆞ를 이른 즉 왕시 몽ᄉᆡ 일반이여ᄂᆞᆯ 부뷔 만심환희ᄒᆞ더니

과연 그 달부터 ᄐᆡ긔 이셔 십 삭이 ᄎᆞᄆᆡ 녀아 셰흘 ᄉᆡᆼᄒᆞᄆᆡ ᄯᅩᄒᆞᆫ 신묘년 신묘월 신묘일 신묘시라

부뫼 환희ᄒᆞ여 일홈을 지으되 쟝녀는 ᄌᆞ쥬오 ᄎᆞ녀는 벽쥬오 삼녀는 명쥬라 ᄒᆞ여 각각유모를 맛겨 보호ᄒᆞ더라

삼ᄋᆡ 졈졈ᄌᆞ라 십 셰의 밋츠ᄆᆡ 졀쇄ᄒᆞᆫ 용ᄉᆡᆨ과 선연ᄒᆞᆫ 품질이 비상특이ᄒᆞ고

문견^이 통민ᄒᆞ여 시셔ᄇᆡᆨ가의 모를 거시 업고

ᄆᆡ양 후원의셔 조약돌노 진을 버리며 칼 쓰기와 말 달니기를 익이거ᄂᆞᆯ

왕시 알고 가장 민망이 녀겨 삼 녀를 계ᄎᆡᆨ왈

ᄂᆡᄌᆞ지도는 녀ᄒᆡᆼ을 닥그며 방젹을 힘ᄡᅧ 규문의 나지 아니ᄒᆞ미 맛당ᄒᆞ거ᄂᆞᆯ

너의는 엇지 외도를 ᄒᆡᆼᄒᆞ여 고인의게 득죄ᄒᆞ믈 감심코져 ᄒᆞ는다

우리 팔ᄌᆡ 무샹ᄒᆞ여 너의 셰흘 어드ᄆᆡ 비록 녀ᄌᆡ나 어진 ᄇᆡ필를 어더 우리 신후를 의탁ᄒᆞᆯ가 ᄒᆞ엿더니

이졔 너의 조곰도 규녀의 ᄒᆡᆼ실를 ᄉᆡᆼ각지 아니ᄒᆞ니 이는 불가ᄉᆞ문어타인이라

만일 네 부친이 아르시면 별단 거죄 이슬 거시ᄆᆡ ᄂᆡ 찰하리 쥭어 모로고져 ᄒᆞᄂᆞ니 너의 소견은 엇더ᄒᆞ뇨

삼 쇼졔 이 말를 듯고 ᄃᆡ경사죄왈 쇼녀 등이 엇지 부모의 은덕을 모로고 ᄯᅳᆺ을 거역ᄒᆞ리오마는

쇼녀 등이 규방의 소소ᄒᆞᆫ녜졀를 직희다가는 부모긔 영화를 뵈올 길이 업ᄉᆞ온지라

셕의 당 ᄐᆡ종의 누의 장원 공쥬도 평ᄉᆡᆼ 무예를 ^ ᄇᆡ화 쳔하의 횡ᄒᆡᆼᄒᆞ여 빗난 일흠이 지금 류젼ᄒᆞ오니

쇼녀 등도 이 일를 효측ᄒᆞ여 공명을 셰워 부모긔 현양코져 ᄒᆞ옵고

ᄒᆞ믈며 방금 쳔ᄒᆡ ᄃᆡ란ᄒᆞ오ᄆᆡ 쇼녀의 득시지ᄎᆔ여ᄂᆞᆯ

엇지 ᄒᆞᆫ갓 녀도를 직희여 셰월를 허비ᄒᆞ리잇고 ᄒᆞᆫᄃᆡ

왕시 쳥파의 삼녜 의ᄉᆡ 샹활ᄒᆞ고 졍심이 비속ᄒᆞ믈 보고 어히 업셔 다만 탄식ᄲᅮᆫ이러니

그 후의 삼 소졔 ᄯᅩ 후원의셔 무예를 익일ᄉᆡ

뉴ᄉᆡᆼ이 다다라보고 ᄃᆡ경ᄒᆞ여 궁시와 병셔를 다 불지르고

왕시를 ᄃᆡᄎᆡᆨ왈 녀ᄌᆞ는 그 어미 ᄒᆡᆼᄉᆞ를 본밧ᄂᆞ니 녀아의 ᄒᆡᆼᄉᆞ를 잡죄미 업스믄 이 엇진 일이뇨

일후 다시 이런 일이 이스면부부지간이라도결단코 용셔치 아니ᄒᆞ리라 ᄒᆞ거ᄂᆞᆯ

삼 소졔 읍고왈 쇼녀 등의 불쵸ᄒᆞ므로 모친긔 견ᄎᆡᆨ이 밋ᄉᆞ오니 소녀의 죄 만ᄉᆞ무셕이라

복원 ᄃᆡ인은 소녀 등을 다ᄉᆞ리시고 모친을 ᄎᆡᆨ지 마르소셔 ᄒᆞᆫᄃᆡ

ᄉᆡᆼ이 노즐왈 ᄂᆡ 팔ᄌᆡ 긔구ᄒᆞ여 한 낫 아들이 업고 다만 밋는 밧^ᄌᆡ 너의 ᄲᅮᆫ이러니

이제 너의 이럿틋 ᄑᆡ도를 ᄒᆡᆼᄒᆞᄆᆡ 누를 원ᄒᆞ리오 오ᄂᆞᆯ노조ᄎᆞ부녀지의를 ᄭᅳᆫ허 다시 ᄃᆡ면치 아니ᄒᆞ리라 ᄒᆞ고

ᄉᆞᄆᆡ를 ᄯᅥᆯ쳐 외당으로 나가거ᄂᆞᆯ

삼 소졔 물너와 장탄왈 하ᄂᆞᆯ이 엇지 우리를 녀ᄌᆞ로 ᄂᆡ여 ᄒᆡᆼ셰의 구ᄎᆞᄒᆞ미 이 갓트뇨 ᄒᆞ여

슈월이 지나ᄆᆡ 삼인이 다시 후원의 드러가 무예를 위업ᄒᆞ니

왕시 울며 금지ᄒᆞ되 종시 듯지 아니ᄒᆞᄆᆡ ᄒᆡᆼ혀 공이 알가 ᄒᆞ여 크게 근심ᄒᆞ더라

이ᄯᆡ 남촌 ᄯᅡᄒᆡ셔 ᄉᆞ는 니업이란 ᄉᆞ람의 아들 형졔 동방급졔ᄒᆞ믈 뉴ᄉᆡᆼ이 듯고 니업을 보고 치하ᄒᆞᆫ 후 도라와

왕시를 ᄃᆡᄒᆞ여 니업을 일카라 왈 남은 팔ᄌᆡ 희귀ᄒᆞ여 냥ᄌᆡ 일방의 고등ᄒᆞ여 명망이 진동ᄒᆞ고

우리는 엇지ᄒᆞ여 쓸 ᄃᆡ 업슨 삼 녀를 두어 쥬야 근심ᄒᆞ는고 ᄒᆞ며 슬허ᄒᆞᆯᄉᆡ

시녀 츈ᄋᆡᆼ이 겻ᄒᆡ 잇다가 우으며 왈 우리 삼 소져는 타일 원융ᄃᆡ쟝이 되려 ᄒᆞ여 ᄆᆡ양 무예를 슝샹ᄒᆞ오니

불구의 ᄃᆡ홰 밋츨가 근심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ᄃᆡ경왈 ᄂᆡ 젼일의 ᄎᆞᄉᆞ를 엄금ᄒᆞ엿더니 종시 듯지 아니ᄒᆞ믄

일졍 부모를 쥭이고 문호를 망ᄒᆞᆯ ᄌᆞ식이ᄆᆡ 찰하리 ᄒᆞᆫ나흘 쥭여 둘흘 징계ᄒᆞ리라 ᄒᆞ고

취즁 노긔를 것잡지 못ᄒᆞ여 칼를 들고 후졍으로 드러가려 ᄒᆞ거ᄂᆞᆯ

왕시 울며 왈 어린 아희 샹 업슨 노름노리로 ᄃᆡᄉᆞ를 삼아

부녀의 쳔뉸을 ᄭᅳᆫ고져 ᄒᆞ니 엇지 ᄉᆞ람의 참아 ᄒᆞᆯ ᄇᆡ리오

명일의 친쳑을 모화 의논ᄒᆞ여 쳐치ᄒᆞ미 맛당ᄒᆞ여이다 ᄒᆞ며 만단 ᄋᆡ걸ᄒᆞᆫᄃᆡ

ᄉᆡᆼ이 잠간 노를 낫초고 샹하의 엄히 분부ᄒᆞ여 이 일를 누셜치 말나 ᄒᆞ고 날 ᄉᆡ기를 기다리더니

ᄎᆞ시 삼 쇼졔 져녁 문안의 드러오다가 이 긔미를 알고 ᄃᆡ경실ᄉᆡᆨᄒᆞ여 도로 침소의 도라와

셔로 붓들고 쳬읍왈 우리 ᄃᆡ인 셩되 급ᄒᆞ시거ᄂᆞᆯ 우리 두 번 범죄ᄒᆞ여스ᄆᆡ 반다시 용셔치 아니ᄒᆞ실지라

만일 우리 형졔 즁 ᄒᆞᆫ나흘 쥭이시면 인뉸이 산난ᄒᆞ고 부모의 관인ᄃᆡ덕이 그린 ᄯᅥᆨ이 될 거^시오

ᄯᅩ 아등 삼인이 일시의 강셰ᄒᆞ믄 졍녕코 하ᄂᆞᆯ이 유의ᄒᆞ시미니 엇지 녹녹히규방을 직희여 그져 늙으리오

잠간 부모 슬하를 ᄯᅥ나 신명ᄒᆞᆫ 님군을 도아 공명을 일운 후 금의환향ᄒᆞ여 부모긔 뵈오면 쾌ᄒᆞᆯ가 ᄒᆞ노라

벽쥬 왈 져져의 말ᄉᆞᆷ이 가장 쾌ᄒᆞ나 만일 공명을 일우면 다시 부모를 뵈오려니와

불연즉 셰샹의 바린 ᄉᆞ람이 되리니 기셰 냥난이ᄆᆡ 져져는깁히 ᄉᆡᆼ각ᄒᆞ소셔

ᄌᆞᄌᆔ 묵연부답이여ᄂᆞᆯ

명쥬 왈 고인이 운ᄒᆞ되 ᄃᆡᄉᆞ를 경영ᄒᆞᄆᆡ 소소ᄒᆞᆫ호의를 아니ᄒᆞᆫ다 ᄒᆞᄂᆞ니

우리 무단이 ᄉᆞ화를 당ᄒᆞ여 부모의게 누덕을 ᄭᅵ치미 ᄯᅩᄒᆞᆫ 불ᄒᆈ라

우리 비록 녀ᄌᆡ나 ᄯᅩᄒᆞᆫ 하ᄅᆔ 아니니십 년 긔약ᄒᆞ면 일졍 소원을 이룰 거시ᄆᆡ

져져는유예치 말고 일언의 결단ᄒᆞ소셔

ᄌᆞ쥬 왈 ᄉᆞ셰 여ᄎᆞᄒᆞᄆᆡ 나가기로 졍ᄒᆞ려니와 부모긔 하직을 엇지 ᄒᆞ리오

명쥬 왈 남ᄌᆡ라도 츌입의 방소를 고ᄒᆞᄂᆞ니 ᄒᆞ믈며 우리는 녀ᄌᆞ의 몸이^라 거ᄎᆔ를 명ᄇᆡᆨ히 ᄒᆞᄉᆞ이다 ᄒᆞ고

삼인이 일봉셔를 닥ᄀᆞ 동산 화졍의 걸고 남복을 ᄀᆡ착ᄒᆞᆫ 후 여간 노슈를 슈습ᄒᆞ여 ᄉᆞ경의 담을 너머 다라나니라

ᄎᆞ셜 명조의 뉴ᄉᆡᆼ이 친쳑을 모흐고 후원의 드러가니 삼녀의 종젹이 업고 다만 화졍 난간의 일봉셰 걸녓는지라

ᄉᆡᆼ이 ᄃᆡ로ᄒᆞ여 그 봉셔를 가져다가 친쳑과 ᄒᆞᆫ가지로 ᄯᅥ혀보니

ᄃᆡ강 ᄒᆞ여스되 소녀 등이 쓸 ᄃᆡ 업슨 녀ᄌᆡ라 부모의 ᄉᆡᆼ휵지은을 갑흘 길히 업스물 각골통심ᄒᆞ와

쳔디일월긔 츅원ᄒᆞ옵고 남ᄌᆞ ᄉᆞ업을 슝샹ᄒᆞ옵더니

ᄃᆡ인이 긔로ᄒᆞᄉᆞ 부녀지간 쳔뉸을 ᄭᅳᆫ코져 ᄒᆞ시ᄆᆡ 쇼녀 등이 소당감슈ᄒᆞᆯ 거시로ᄃᆡ

다시 ᄉᆡᆼ각건ᄃᆡ 입신양명ᄒᆞ여 부모를 영양코져 ᄒᆞ다가

도로혀 부모긔 골육잔ᄒᆡᄒᆞ는 누명을 ᄎᆔ케 ᄒᆞ미 쳔디간 죄인인고로

이졔 마지 못ᄒᆞ와 십 년을 위한ᄒᆞ옵고 슬하를 ᄯᅥ나 그음 업시 가오니 부모는 만슈무강ᄒᆞ쇼셔 ᄒᆞ엿거ᄂᆞᆯ

ᄉᆡᆼ이 간파의 졍신^을 졍치 못ᄒᆞ여 다만 통곡ᄒᆞ는지라

ᄉᆡᆼ의 종형 뉴도경은 ᄉᆞ람의 션악길흉을 짐작ᄒᆞ는 고로 ᄆᆡ양 질녀 삼인을 칭찬ᄒᆞ더니

이날 질녀의 글월 보고 ᄉᆡᆼ더러 왈 ᄎᆞ아 등이 반다시 문호를 빗ᄂᆡ리니 현졔는 과려치 말나

ᄂᆡ 젼일 션영의 제향ᄒᆞ고 도라오는 길의셔 ᄒᆞᆫ 니승을 맛난 즉

기승이 이로ᄃᆡ이믜 ᄂᆡ 룡을 보ᄆᆡ ᄇᆡᆨ호로붓터 ᄉᆞ명산 삼봉이 되여스니

ᄌᆞ손이 삼ᄀᆡ 영웅의 녀ᄌᆡ 나리라 ᄒᆞ더 거시ᄆᆡ

이졔 보건ᄃᆡ 이 아희게 응ᄒᆞ여스니 현졔는 급거이 구지 말고 시종을 보라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비로소 우어 왈 형장 말ᄉᆞᆷ 갓흘진ᄃᆡ 현마 엇지 ᄒᆞ리오마은

이졔 져의를 거연이 니별ᄒᆞ고 십 년을 엇지 기다리리오ᄒᆞ고 실셩 쳬읍ᄒᆞ더라

ᄎᆞ셜 삼 소졔 문을 나셔며 표연이 ᄒᆡᆼᄒᆞ여 단양 지경의 다다라는ᄃᆡ강이 압ᄒᆡ 잇고

강변의 ᄒᆞᆫ 쥬졈이 잇거ᄂᆞᆯ 쥬과를 ᄉᆞ 요긔코져 ᄒᆞ여 드러가니라

ᄎᆞ시 쵀ᄉᆡᆼ 삼인이 광연산으로 향ᄒᆞ다가 그 쥬졈의 드러 쥬식을 요긔ᄒᆞ^고 ᄉᆔ더니

삼소져의 드러오믈 본 즉 삼ᄀᆡ 소년이 용모와 품질이 참치ᄒᆞ미 업시 비샹특이ᄒᆞᆫ지라

쵀ᄉᆡᆼ 등이 흔연이 쳥ᄒᆞ여 함긔 당의 좌졍ᄒᆞᄆᆡ

뉴소져 등이 눈을 드러 쵀ᄉᆡᆼ 등을 ᄉᆞᆲ핀 즉 당당ᄒᆞᆫ풍ᄎᆡ와 늠늠ᄒᆞᆫ긔샹이 일셰긔남ᄌᆡ라

피ᄎᆞ 공경ᄒᆞ미 극진ᄒᆞ더니 쵀 뉴 등이 셔로 셩명을 통ᄒᆞᆫ 후

쵀ᄉᆡᆼ 왈 삼위 형이 동복형졔신가

ᄌᆞᄌᆔ 왈 동복일 ᄲᅮᆫ 아니오 ᄯᅩᄒᆞᆫ 동ᄐᆡ로라 ᄒᆞ고 드듸여 년월일시를 이르니

ᄉᆡᆼ 등이 ᄃᆡ경ᄃᆡ희왈 아등 삼인도 동ᄐᆡ형졔오 ᄉᆞ쥬가 ᄯᅩᄒᆞᆫ 그ᄃᆡ와 갓흐니 이는 쳔고의 희한지ᄉᆡ로다

우리 비록 셩명이 다르나 필연 젼ᄉᆡᆼ 형졔니 엇지 무심ᄒᆞᆫ ᄇᆡ리오

우리 뉵인이 이럿틋맛나미 ᄯᅩᄒᆞᆫ 긔이ᄒᆞᄆᆡ 쳔디긔 고ᄒᆞ여 형졔 되미 엇더ᄒᆞ뇨

ᄌᆞ쥬 등이 ᄯᅩᄒᆞᆫ ᄒᆡᆼ심ᄒᆞ여 허락ᄒᆞ고 즉시 양쥬와 향촉을 갓초와

도원산의 올나 고ᄒᆞ여 왈 아등 뉵인이 이졔결의형졔ᄒᆞ여 ᄉᆞᄉᆡᆼ화복을 한가지로 ᄒᆞ려 ᄒᆞ옵ᄂᆞ니

만^일 마음을 변역ᄒᆞ는 ᄌᆡ 잇거든 명쳔은 ᄉᆞᆲ피ᄉᆞ 앙화를 나리쇼셔 ᄒᆞ고 일시의 이러 ᄉᆞᄇᆡᄒᆞᆯᄉᆡ

쵀완과 ᄌᆞ쥬는 동향ᄒᆞ고 쵀진과 벽쥬는 셔향ᄒᆞ고 쵀경은 명쥬와 남향ᄒᆞ여

도츅ᄒᆞ기를 마친 후 셔로 슐를 권ᄒᆞ여 진ᄎᆔᄒᆞᆫ지라

쵀진이 벽쥬의 손을 잡고 쇼왈 금일 형의 용모를 본 즉 실노 쇼졔의 마음의 흠모ᄒᆞ미 심ᄒᆞᄆᆡ

타일 현달ᄒᆞᆫ 후 형 갓흔 부인을 어더 일ᄉᆡᆼ동낙고져 ᄒᆞ노라

벽ᄌᆔ 답소왈 장뷔 공명을 일운 후 슉녀 엇기를 엇지 근심ᄒᆞ리오 ᄒᆞ며 셔로 담소ᄒᆞ더니

쵀완이 쇼져더러 왈 형 등은 공명의 ᄯᅳᆺ이 어ᄃᆡ 쥬ᄒᆞ엿ᄂᆞ뇨

ᄌᆞᄌᆔ 왈 어진 ᄉᆞ부를 구ᄒᆞ여 무예를 ᄇᆡ화 공명을 셩ᄎᆔ코져 ᄒᆞ되

맛당ᄒᆞᆫ ᄉᆞ부를 맛나지 못ᄒᆞᄆᆡ 갈 바를 아지 못ᄒᆞ노라

쵀완이 ᄃᆡ희왈 우리도 ᄯᅩᄒᆞᆫ 형의 소원과 일반이라

광연산의 어진 스승이 잇다 ᄒᆞ니 ᄒᆞᆫ가지로 가리라 ᄒᆞ고

의복양찬을 판비ᄒᆞ여 뉵인이 즉일 발ᄒᆡᆼᄒᆞ여 여러ᄂᆞᆯ^만의 광연산의 다다라는

층암졀벽 화림 즁의 일좌 초옥이 은은이뵈거ᄂᆞᆯ

쵀 뉴 등이 나아가 명쳡을 드리니 도ᄉᆡ 쳥ᄒᆞ여 볼ᄉᆡ 뉵인이 계하의셔 ᄌᆡᄇᆡᄒᆞᆫᄃᆡ

도ᄉᆡ 문왈 그ᄃᆡ 등은 무삼 일노 이 심산궁곡의 드러와 나를 찻ᄂᆞ뇨

뉵인이 다시 ᄌᆡᄇᆡ왈 쇼ᄌᆞ 등이 션ᄉᆡᆼ 고명을 우레갓치 듯ᄉᆞᆸ고

좌하의 뫼셔 졔ᄌᆡ 되고져 ᄒᆞ여 불원쳔니ᄒᆞ고 왓ᄂ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