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봉기 이(경판33장본)

  • 연대: 1858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五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쳔ᄌᆡ 이믜 퇴혼ᄒᆞ여 계시니 다시 무ᄉᆞᆷ ᄉᆞ례 이스리오

ᄒᆞ더니 슈일 후 상이 왕상셔를 명초ᄒᆞᄉᆞ 왈

소ᄐᆡ로 부마를 삼으면 군신 간 혐의 업지 못 헐지라

이러므로 소ᄐᆡ의 뉵녜를 경의게 허ᄒᆞᄂᆞ니 경은 지실ᄒᆞ라

ᄒᆞ신ᄃᆡ 왕상셰 고두ᄉᆞ은 ᄒᆞ고 집의 도라와 깃거ᄒᆞ며 즉시 ᄐᆡᆨ일 ᄒᆡᆼ녜ᄒᆞ니라

ᄎᆞ셜 이 ᄯᆡ 쳔ᄌᆡ 녜부의 젼지ᄒᆞᄉᆞ 부마를 다시 간ᄐᆡᆨᄒᆞ시더니

일일은상이 ᄂᆡ젼의 드시ᄆᆡ 공ᄌᆔ 나아와 갈오ᄃᆡ

듯ᄉᆞ온즉 부마를 간ᄐᆡᆨᄒᆞ신다 ᄒᆞ오니 소녀는 졍ᄒᆞᆫ ᄇᆡ위 잇ᄉᆞᆸ거ᄂᆞᆯ 이 엇진 일이니잇고

상이 놀나ᄉᆞ 왈

네 그 ᄯᆡ 날더러 소ᄐᆡ의 현훈을 ᄂᆡ여 쥬어 부모 명ᄃᆡ로 조츠믈 괘히 허락ᄒᆞ엿고

소ᄐᆡ 이믜 왕가의 결혼ᄒᆞ엿거ᄂᆞᆯ 이졔 ᄉᆡ로이 말ᄒᆞ믄 엇지 ᄒᆞᆫ ᄯᅳᆺ이뇨

공ᄌᆔ ᄌᆡᄉᆞᆷ 왈

소녀의 일은 쳔디 질증ᄒᆞ시ᄆᆡ 소녀는 곳 소가의 ᄉᆞ람이라

폐ᄒᆡ 만일 ᄉᆞᆲ피지 아니 ᄒᆞ시면 소녀는 반다시 셰상의 머므지 못 ᄒᆞ올 거시니

소녜 쥭은 후

소가 현훈과 셩명을 관의 너허 쥬시면 구쳔의 도라가 혼ᄇᆡᆨ이 의지ᄒᆞ리로소이다

상이 드르시^고 ᄃᆡ로 왈

네 부모를 속여 소가 빙물를 ᄂᆡ여 쥬노라 ᄒᆞ고 이졔 달리 쥭기로 결단ᄒᆞ믄 무ᄉᆞᆷ 도리뇨

공ᄌᆔ 안ᄉᆡᆨ을 화히 ᄒᆞ여 갈오ᄃᆡ

소녀의 불효 무상ᄒᆞ믄 만ᄉᆞ무셕이라 소가의 도라보ᄂᆡᆫ 바는 다만 ᄇᆡᆨ문과 다른 비단이오니

소녜 ᄒᆞᆫ갓 일홈만 비러 의지ᄒᆞ옵고 상통ᄒᆞᆫ 일은 젼혀 업ᄂᆞ이다

상이 더욱 노ᄒᆞᄉᆞ 왈

연즉 소ᄐᆡ의 부ᄌᆡ 너와 동심ᄒᆞ여

흰 조희와 다른 ᄎᆡ단을 져의 안연이 밧고 짐의게 알외지 아니 ᄒᆞ니

그 죄를 몬져 나문ᄒᆞ고 너의 ᄉᆞᄉᆡᆼ은 념녀치 아니 ᄒᆞ리라

ᄒᆞ시니 황휘 민망ᄒᆞ여 아모리 헐 쥴 모로시는지라

공ᄌᆔ 쳥죄 왈

이는 소녀의 죄오 소가 부ᄌᆞ는 실노 ᄋᆡᄆᆡᄒᆞ여이다

ᄒᆞ고 기시 졔왕과 문답ᄒᆞ던 셜화를 낫낫치알왼ᄃᆡ 상이 드르시고

도로혀 어이 업셔 소이부답 ᄒᆞ시다가 황후를 ᄃᆡᄒᆞᄉᆞ 왈

ᄒᆞᆫ 녀ᄌᆞ를 맛치도소니 무ᄉᆞᆷ 관계ᄒᆞ미 이스리오만는

졔 위인이 앗가오ᄆᆡ 엇지 ᄒᆞ여야 조흐리오

황휘 왈

이왕ᄉᆞ는 물논ᄒᆞ고 귀편헐 도리 잇ᄉᆞ오ᄃᆡ 폐하 의향을 모로와 ᄌᆞ져ᄒᆞᄂᆞ이다

상 왈

무ᄉᆞᆷ 일이뇨 황휘 왈

국법의 뉵경은 삼부인을 두ᄂᆞ니 소ᄐᆡ는 일품이라

슉아로쎠 소ᄐᆡ의 ᄎᆞ부인을 삼으미 무방헐가 ^ ᄒᆞᄂᆞ이다

상 왈

이 말이 ᄯᅩᄒᆞᆫ 조흐되 ᄌᆞ고로 부ᄆᆡ 두 안ᄒᆡ를 두지 못 ᄒᆞᄂᆞ니

부마를 삼으나 왕녀를 엇지 쳐치ᄒᆞ리오

황후 왈

졔 몬져 부ᄆᆡ 되여스면 다시 ᄎᆔ쳐치 못 ᄒᆞ려니와 이졔 난쳐ᄒᆞᆫ ᄉᆞ셰로 혼인을 허ᄒᆞ시고

ᄌᆞ식의 졀ᄒᆡᆼ을 위ᄒᆞ여 엇지 변ᄀᆡᄒᆞ미 이스리잇고

상 왈

현후의 말이 올타 ᄒᆞ시고 공쥬더러 무르신ᄃᆡ 공ᄌᆔ ᄃᆡ 왈

이는 소녀의 본 ᄯᅳᆺ이오니

엇지 셰력을 빙ᄌᆞᄒᆞ여 ᄯᅥᆺᄯᅥᆺᄒᆞᆫ상원을 나리와 ᄎᆞ호를 밧게 ᄒᆞ리잇고

원ᄂᆡ 녀ᄌᆞ의 ᄒᆡᆼ실은 덕을 닷가 군ᄌᆞ를 셤기미 맛당ᄒᆞ옵고

션후의 혐의를 보는 ᄇᆡ 업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상이 긔특이 녀기ᄉᆞ 즉시 녜부의 젼지ᄒᆞᄉᆞ 소ᄐᆡ로 부마를 졍ᄒᆞ시고

공쥬 길긔를 쥰비ᄒᆞ라 ᄒᆞ시며 인ᄒᆞ여 공쥬의 알외던 ᄉᆞ연을 일ᄏᆞ라 왈

녀ᄌᆞ의 졀ᄒᆡᆼ을 아스려 ᄒᆞᆷ도 그르고

이팔 쳥츈으로 ᄒᆞ여곰 규방의셔 속졀 업시 늙게 ᄒᆞ미 ᄯᅩᄒᆞᆫ 인졍이 안니기로

마지 못 ᄒᆞ여 공쥬로 소ᄐᆡ의 ᄎᆞ부인으로 삼으려 ᄒᆞᄂᆞ니 왕경은 불평ᄒᆞ미 업슬소냐

왕경이 ᄃᆡ 왈

공쥬 의향이 이러ᄒᆞ실쥴 아랏ᄉᆞ오면 엇지 소ᄐᆡ로 셩친ᄒᆞ엿ᄉᆞ오리잇고

만일 그러 ᄒᆞ올진ᄃᆡ 신의 녀식을 희쳡으로 강졍ᄒᆞ옵고 속히 길^일를 ᄐᆡᆨᄒᆞ소셔

ᄒᆞ거ᄂᆞᆯ 상이 우으시고 파조ᄒᆞ시니 왕 소 냥인이 각각집의 도라와 셩상말ᄉᆞᆷ을 젼ᄒᆞ고

흔ᄒᆡᆼᄒᆞ되 오직 상셰 슈ᄉᆡᆨ이 만안ᄒᆞ니 장부인이 상셔를 불너 왈

ᄂᆡ 공쥬의 셜화를 드른즉 진실노 아롬다온지라

네 이믜 왕시를 ᄎᆔᄒᆞ고 ᄯᅩ 옥쥬를 마즈미 극ᄒᆞᆫ 영홰여ᄂᆞᆯ

도로혀 조치 아니 ᄒᆞᆫ 긔ᄉᆡᆨ이 이스믄엇진 일이뇨

상셰 왈

소손이 나히 어리오ᄃᆡ 벼ᄉᆞᆯ이 가장 외람ᄒᆞ옵거ᄂᆞᆯ

다시 부ᄆᆡ 되오면 그 극셩ᄒᆞ오미 비헐 듸 업ᄉᆞ오ᄆᆡ 일노쎠 마음이 불안ᄒᆞ도소이다

ᄒᆞ더라

ᄎᆞ셜 션시 왕시 셩녜 후 삼일의 소부의셔 권귀ᄒᆞ려 ᄒᆞ거ᄂᆞᆯ

왕시 진즛 칭병ᄒᆞ여 가지 아니 ᄒᆞ더니 이 날 황혼의 상셰 왕부의 이르ᄆᆡ

왕상셰 마ᄌᆞ ᄂᆡ헌의 드러가 좌졍ᄒᆞᆫ 후 셔부인이 소상셔를 ᄃᆡᄒᆞ여 우으며 왈

노신이 공쥬를 익이 보앗거니와

용모와 덕ᄒᆡᆼ이 가장 구비ᄒᆞ여스ᄆᆡ 그ᄃᆡ를 위ᄒᆞ여 하례ᄒᆞ노라

ᄒᆞ니 소상셰 우음을 먹음고 소져 침소로 도라오니

왕시 희ᄉᆡᆨ으로 이러 맛거ᄂᆞᆯ 상셰 졍ᄉᆡᆨ 왈

오ᄂᆞᆯ 궁즁 소식을 듯고 문득 화긔 ᄉᆡ로오니 엇지 고이치 아니 ᄒᆞ리오 왕시 왈

쳡의 셩졍이 본ᄃᆡ 소활ᄒᆞ여 비록 쳔인의게도 일즉 ᄂᆡ외를 두지 아니 ᄒᆞ거든

ᄒᆞ믈며 ^ 가부의게 간ᄉᆞᄒᆞ미 이스리오

금일지ᄉᆞ는 이왕 짐작ᄒᆞᆫ 일이라 옥쥬는 ᄉᆡᆨ덕이 겸젼ᄒᆞᄆᆡ

쳡이 ᄒᆞᆫ가지로 군ᄌᆞ를 셤기미 엇지 영ᄒᆡᆼ치 아니 ᄒᆞ리오

상셔 왈

옥쥬의 지신ᄒᆞ미 실노 부인 말ᄉᆞᆷ 갓흘진ᄃᆡ 다ᄒᆡᆼᄒᆞ거니와

그러ᄒᆞᄂᆞ 원위는 그ᄃᆡ의게 ᄯᅥᄂᆞ지 아니 ᄒᆞ리라

ᄒᆞ니 왕시 왈

상공 말ᄉᆞᆷ이 그르도다 공쥬는 금지옥엽이라 엇지 ᄎᆞ부인을 삼으리오

이러므로 쳡이 셩녜ᄒᆞᆫ 지 오ᄅᆡ되 구고긔 현알ᄒᆞ는 녜를 ᄒᆡᆼ치 아니 ᄒᆞ믄

후일 공ᄌᆔ 뎡당의 뵈온 후 미조ᄎᆞ 뵈옵기로 졍ᄒᆞ엿ᄂᆞ이다

상셰 탄 왈

그ᄃᆡ의 션견지명을 ᄉᆡᆼ이 엇지 밋칠 ᄇᆡ리오

ᄒᆞ고 밤을 지ᄂᆡᆫ 후 본부의 도라가 존당의 문안ᄒᆞ고 궐ᄂᆡ의 입시ᄒᆞ온ᄃᆡ

상이 특별이 ᄉᆞ쥬ᄒᆞ시고 왕시로 한국 졍녈부인을 봉ᄒᆞ시니

상셰 쳔은을 슉ᄉᆞᄒᆞ고 부즁의 도라와 이 ᄉᆞ연을 젼ᄒᆞ고 존당을 뫼셔 담화ᄒᆞ다가

일모ᄒᆞᄆᆡ 존당긔 하직ᄒᆞ고 왕부의 이르니

이 ᄯᆡ 슐이 반ᄎᆔᄒᆞ엿는지라 ᄂᆡ당의 드러가 왕공 부부로말ᄉᆞᆷ헐ᄉᆡ

소졔 ᄯᅩᄒᆞᆫ 뫼셧는지라 상셰 왈

날이 이믜느져ᄉᆞ오니 낭ᄌᆞ로 더부러 침소로 도라가믈 쳥ᄒᆞᄂᆞ이다

왕공이 우어 왈

장찻 ᄇᆡᆨ년을 동쥬ᄒᆞ리니 한 ᄯᆡ 지완헌들 ^ 무어시 ᄒᆡ로리오

이제 쳔은이 망극ᄒᆞᄉᆞ 어린 아희 몸이 봉작이 즁ᄒᆞ기로

비록 츌가ᄒᆞᆫ 녀ᄌᆡᄂᆞ 장복을 갓초와 ᄉᆞ당의 고ᄒᆞ고 녜관을 ᄃᆡ졉ᄒᆞ여 보ᄂᆡᆫ 후

그ᄃᆡ를 기다리더니 이졔 월ᄉᆡᆨ이 더욱 조흔지라 쥬효를 갓초와 즐기미 무방ᄒᆞ다

ᄒᆞ고 인ᄒᆞ여 친쳑을 쳥ᄒᆞ여 좌를 졍ᄒᆞ고 ᄇᆡ반을 올니ᄆᆡ 잔을 날녀 담소 희학이 낭ᄌᆞ헐ᄉᆡ

왕공의 셔ᄆᆡ ᄒᆞᆫ나히 이스되 얼골이 아롬답고 말삼이 민쳡ᄒᆞᆫ지라

일즉 ᄐᆡᄉᆞ 뉵긔의 총쳡이 되여 일홈이 경셩의 젼파ᄒᆞᄆᆡ 셰상이 일ᄏᆞᆺ기를 변ᄑᆡ라 ᄒᆞ는지라

이 날 좌의 참예ᄒᆞ엿더니 잔을 잡고 졍ᄉᆡᆨ 왈

쳔쳡은 졍녈부인의 쳔ᄒᆞᆫ 고뫼라

ᄒᆞ며 나아와 소상셔긔 녜ᄒᆞ거ᄂᆞᆯ 상셰 급히 답녜ᄒᆞᆫᄃᆡ 변ᄑᆡ 왈

초면이 아니오 ᄌᆡ면이로소이다

소상셰 왈

노인은 뉵ᄐᆡᄉᆞ의 보ᄑᆡ라 말ᄉᆞᆷ이 엇지 이럿틋 화려ᄒᆞ뇨

변ᄑᆡ 왈

쳔쳡은 뉵ᄐᆡᄉᆞ의 바린 계집이여ᄂᆞᆯ 이졔 ᄐᆡᄉᆞ의 보ᄑᆡ라 칭ᄒᆞ시미 엇진 일이며

ᄯᅩ 엇지 쳔쳡을 아르시ᄂᆞ니잇고

상셰 왈

ᄐᆡᄉᆡ 변파를 맛ᄂᆞᄆᆡ 가즁 시쳡을 다 업시 ᄒᆞ고 일시를 ᄯᅥᄂᆞ지 아니 ᄒᆞᆫ다 ᄒᆞ더니

엇지 바린 계집이라 ᄒᆞᄂᆞ뇨

ᄒᆞ며 좌즁이 ᄃᆡ소ᄒᆞ고 야심ᄒᆞᄆᆡ 상셰 ᄃᆡᄎᆔᄒᆞ여 침당으로 도라가

쥭침^을 의지ᄒᆞ여 언ᄉᆡ 낭낭ᄒᆞ고소져는 아미를 슈기고 묵묵단좨러니

상셰 ᄎᆞ를 쳥ᄒᆞ여 마신 후 ᄎᆔ안으로 왕시를 본즉

셩모화안이 졍히 ᄉᆞ람의 마음을 호탕케 ᄒᆞ는지라

그윽ᄒᆞᆫ 졍을 감초지 못 ᄒᆞ여 옥슈를 잇그러 왈

셩녜ᄒᆞᆫ 지 슈월의 무ᄉᆞᆷ 수괴ᄒᆞ미 ᄆᆡ양 이스리오

졍당의셔 모든 부인은 옥ᄇᆡ를 드러 ᄉᆞ양치 아니 ᄒᆞ되

그ᄃᆡ 홀노 잔을 잡지 아니 ᄒᆞ미 엇지 편벽되지 아니 ᄒᆞ리오

ᄒᆞ고 인ᄒᆞ여 시녀로 ᄒᆞ여곰 금쥰을 가져 오라 ᄒᆞ여 스ᄉᆞ로 부어 마시고

ᄯᅩ 부어 왕시긔 권ᄒᆞᆫᄃᆡ 왕시 바다 단슌의 졉ᄒᆞ고 물녀노흐니 상셰 왈

젼일 나를 남방의 젼송ᄒᆞ던 날은 쳐녀의 몸이라 먹지 아니 ᄒᆞ미 가커니와

오ᄂᆞᆯ은 가장이 쥬는 잔을 도로 노흐니 ᄌᆞ못 녜 아니ᄆᆡ 도로 마시미 엇더 ᄒᆞ뇨

왕시 왈

쳡이 본ᄃᆡ 슐를 아지 못 ᄒᆞᄂᆞ니 굿ᄒᆞ여 강권ᄒᆞ실 ᄇᆡ 아니로소이다

상셰 다시 권치 아니 ᄒᆞ여 왈

부인이 연고 업시 슈심을 품어스니 이는 반다시 용녈ᄒᆞᆫ 나를 맛나믈 한ᄒᆞ민가 ᄒᆞ노라

왕시 왈

상공은 호화 즁의 부졀 업슨 말노 녀ᄌᆞ를 조롱ᄒᆞ나

쳡은 실노 ᄉᆡᆼ각이 이셔그러ᄒᆞ믄 다름이 아니오라

부녀의 종신지도는 고금의 다름이 업는지라 ᄒᆡᆼ음ᄒᆞ는 창녜 아닐진ᄃᆡ

군ᄌᆞ^의 현훈과 명쳡을 도로 ᄂᆡ여쥬지 아니 ᄒᆞᄂᆞ니

쳡이 이왕공쥬를 본즉 유슌 졍직ᄒᆞᄆᆡ

단당코 그런 ᄒᆡᆼᄉᆞ를 감심ᄒᆞ여 누명을 ᄎᆔ헐 ᄉᆞ람이 아니라

이졔 드른즉 쳔ᄌᆡ 단ᄌᆞ를 바다 부마를 간ᄐᆡᆨᄒᆞᆫ다 ᄒᆞᄆᆡ 공ᄌᆔ 맛당이 쥭기로쎠 ᄌᆞ쳐ᄒᆞ리니

그러 헐진ᄃᆡ 쳔ᄌᆡ 반다시 상공으로 부마를 졍헐 거시오 쳡은 다시 용납지 못 헐지라

이런 고로 쳐음붓터 이 일이 이슬쥴 아랏스ᄆᆡ 규즁의셔 늙고져 ᄒᆞ나

녀ᄌᆞ의 몸이라 ᄌᆞ단치 못 ᄒᆞ여 이의 이르럿기로 ᄌᆞ연 불평ᄒᆞ미로소이다

상셰 ᄃᆡ소 왈

ᄂᆡ 집 녜물를 ᄂᆡ여쥬고 다시 무ᄉᆞᆷ ᄯᅳᆺ을 두리오

왕시 왈

궁즁 소식을 드른즉 상공의 녜물를 ᄂᆡ여쥬고 우리 혼사를 ᄌᆡ촉ᄒᆞ시미

다 공쥬의 ᄯᅳᆺ이라 ᄒᆞ오니

이는 기간 연괴 잇는 일이라 슈일 ᄂᆡ의 무ᄉᆞᆷ 긔별이 이스리이다

상셰 듯고 믄득 ᄭᆡ다라 왈

이왕 ᄂᆡ여온 거시 오직 ᄇᆡᆨ문 공지와 다른 ᄎᆡ단이ᄆᆡ

부친이 의심ᄒᆞᄉᆞ 졔왕을 보고 이 ᄉᆞ연을 무른즉 졔왕이 말ᄒᆞ되

공ᄌᆔ 여ᄎᆞ여ᄎᆞᄃᆡ답ᄒᆞ여 누셜치 말ᄂᆞ 당부ᄒᆞ더라 ᄒᆞ고 졍녕이 말니ᄆᆡ

그러이 알고 졍지ᄒᆞ엿더니 이졔 그ᄃᆡ의 말를 드른즉 셩상과 우리를 잠간 소기미여니와

ᄂᆡ 쥭기로 ᄉᆞ양ᄒᆞ여 그ᄃᆡ를 져바리지 아니 ᄒᆞ^리라

왕시 왈

쳡이 당초의 공쥬의 쳐단ᄒᆞ믈 가장 고이 녀겻더니 이졔 그 권도를 ᄒᆡᆼᄒᆞ믈 볼진ᄃᆡ

그 졍심을 엇지 항복지 아니 ᄒᆞ리오

ᄒᆞ니 상셰 츄연 부답ᄒᆞ고 왕시의 예탁ᄒᆞ믈 못ᄂᆡ 탄복ᄒᆞ더라

ᄎᆞ셜 황졔 소ᄐᆡ로 부마를 졍ᄒᆞ신 후 소ᄐᆡ더러 왈

공쥬의 ᄉᆞ덕이 긔특ᄒᆞ여 왕시를 공경ᄒᆞ는 ᄯᅳᆺ이 이셔지ᄎᆞ 위를 ᄉᆞ양치 아니 ᄒᆞᄂᆞ니

소ᄐᆡ는 부ᄆᆡ 되여도 마음의 계착ᄒᆞ미 업스리로다

ᄒᆞ시며 ᄯᅩ 왕경더러 왈

경의 녀아로 원위를 쥬고 공쥬로 둘ᄌᆡ를 졍ᄒᆞᄂᆞ니 경은 지실ᄒᆞ라

ᄒᆞ신ᄃᆡ 왕공이 ᄉᆞ은 희열ᄒᆞ고 부ᄆᆡ ᄯᅩᄒᆞᆫ 다ᄒᆡᆼᄒᆞ믈 마지 아니 ᄒᆞ여

구지 ᄉᆞ양ᄒᆞ려든 마음이 바히 업셔 안ᄉᆡᆨ을 화히 ᄒᆞ고 퇴조ᄒᆞ니라

ᄎᆞ시 공쥬 길일이 다다르ᄆᆡᄃᆡᄂᆡ의셔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황친 국쳑과 ᄂᆡ외 빈ᄀᆡᆨ이 참예ᄒᆞ엿는지라

부ᄆᆡ 길복을 갓초고 궐ᄂᆡ의 드러가 공쥬로 교ᄇᆡᄒᆞᄆᆡ

스ᄉᆞ로 깃부믈 이긔지 못 ᄒᆞ여 녜를 마친 후 동방으로 도라가니

공ᄌᆔ ᄯᅩᄒᆞᆫ 협실노 드러가ᄆᆡ 졔왕 삼형졔의 모든 부인이 조ᄎᆞ 드러왓더니

졔왕비 한시 치하 왈

공쥬와 부마는 진실노 쳔졍ᄇᆡ필이여ᄂᆞᆯ

엇지 달니 의논ᄒᆞ여 분분ᄒᆞᆫᄉᆞ단을 일희여^스리오

셔부인 왈

한부인 말ᄉᆞᆷ이 올토다 만일 소ᄐᆡ 안니면 공쥬의 ᄇᆡ필를 어듸 가 구ᄒᆞ여스리오

황휘 답 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