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봉기 이(경판33장본)

  • 연대: 1858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五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그러ᄒᆞᄂᆞ 그 근쳐을 ᄌᆞ셔히 탐지ᄒᆞ라

ᄒᆞ니 계랑 왈

소비 소승상의 쳬모를 익이 ^ 아ᄂᆞ이다

ᄒᆞ고 모녜 ᄒᆞᆫ가지로 ᄀᆡᆨ당의 나가니 승상이 촉을 밝히고 벽을 지혀 안ᄌᆞ거ᄂᆞᆯ

계랑이 잠간 촉영의 ᄉᆞᆲ핀즉 의심 업슨 소승상이라

계랑이 소ᄅᆡ 나믈 ᄭᆡ닷지 못 ᄒᆞ고 왈

이 분명ᄒᆞᆫ 소승상을 엇지 몰나 보왓ᄂᆞ뇨

ᄒᆞ거ᄂᆞᆯ 옥단이 ᄯᅩᄒᆞᆫ 황연이 ᄭᆡ닷고 젼도히 난간의 올나 녜ᄒᆞᆫᄃᆡ 승상이 문 왈

그ᄃᆡ 어듸 가 ᄎᆔ품ᄒᆞ며 져 녀ᄌᆞ는 뉘뇨

옥단 왈

ᄎᆞ녀는 쳔쳡의 ᄌᆞ식이어니와

상공은 다시 뭇지 마르시고 그 봉셔를 ᄯᅥ혀 보시면 ᄌᆞ연이 아르시리이다

ᄒᆞ니 승상이 즉시 ᄯᅥ허 본즉

ᄌᆞ긔 부친 필젹이 완연ᄒᆞ여 뎡가의 보ᄂᆡᆫ 혼셔와 약간 ᄎᆡ단을 봉ᄒᆞ엇는지라

승상 왈

이 거슨 졍녕 ᄒᆞ거니와 소져로 ᄒᆞ여곰 이럿틋 표박ᄒᆞ미 다 나의 연괴라

ᄒᆞ며 문답헐 졔 계랑이 발셔 드러가 소져긔 고ᄒᆞ되

소비 나가 본즉 과연 소승상이러이다 ᄒᆞ고 문답ᄒᆞ던 슈말를 젼ᄒᆞ니

소졔 드르ᄆᆡ 심신이 비월ᄒᆞ여 장탄 왈

소승상이 이곳의 이르믈 엇지 몽ᄆᆡ의ᄂᆞ ᄯᅳᆺᄒᆞ여스리오 이 반다시 하ᄂᆞᆯ이 유의ᄒᆞ시미로다

ᄒᆞ고 즉시 옥단으로 ᄒᆞ여곰 승상긔 젼어ᄒᆞ여 왈

엇지 ᄒᆞ여 이 곳의 이르러 계시며

이왕 승상긔 쳔디 갓흔 은덕을 입어ᄉᆞ오ᄆᆡ 디^하의 가도 잇지 못 ᄒᆞ올 ᄇᆡ오

ᄯᅩ 쳡의 명되 긔험ᄒᆞ므로 이갓치 투ᄉᆡᆼᄒᆞ옵더니

창쳔이 상공을 인도ᄒᆞᄉᆞ 여긔 오시ᄆᆡ 그 깃분 마음이야 엇지 측냥ᄒᆞ리오

그러ᄒᆞ나 심즁의 품은 회푀 산갓치 ᄊᆞ혀ᄉᆞ오나 당돌이 나아가 베푸지 못 ᄒᆞ오니

그 창언ᄒᆞ믈 엇지 다 긔록ᄒᆞ리오

ᄒᆞ엿더라 승상이 옥단의 젼어를 듯고 츄연 왈

젼일 ᄐᆡ부를 구ᄒᆞ믄 나라흘 위ᄒᆞ미니 치ᄉᆞ헐 ᄇᆡ 아니라

ᄃᆡ져 소져는 어이 이곳의 머므시ᄂᆞ뇨

옥단이 ᄌᆞ초지종을 고ᄒᆞ거ᄂᆞᆯ 승상이 듯고 강ᄀᆡ 왈

이 뫼 너머 바회의 금귀ᄃᆡ라 삭인 곳이 소져의 목슘을 보젼ᄒᆞᆫ 곳이냐

옥단 왈

거북이 우리 노쥬를 업어다가 그 우희 나리고 갓스ᄆᆡ

계랑이 뎡부인 비문을 삭인 후 ᄯᅩ 그 바회의 삭엿ᄂᆞ이다

승상 왈

나의 탄 ᄇᆡ도 그 곳의 이르러 바회의 다하 움작이기 아니 ᄒᆞ여스니

엇지 인력으로 헐 ᄇᆡ리오

ᄒᆞ고 인ᄒᆞ여 황명을 바다 남방으로 가다가 이리 온 ᄉᆞ연을 베푸며 졔승더러 왈

우리 모친이 이의셔보신ᄒᆞ신 은헤 ᄐᆡ산 갓더니

ᄯᅩ 뎡소졔 이 곳의 이르미 막비쳔ᄉᆔ니 엇지 긔이치 아니 ᄒᆞ리오

ᄒᆞ고 옥단더러 왈

그ᄃᆡ 노ᄌᆔ 쳔ᄒᆡᆼ으로 이 졀의 몸을 감초^와스나 부모의 존망을 모롤지라

비록 녜는 아니여니와 ᄂᆡ ᄒᆞᆫ 번 소져를 보와 의논ᄒᆞ여 조흘 도리를 찬조코져 ᄒᆞᄂᆞ니

그ᄃᆡ는 드러가 ᄉᆡᆼ의 ᄯᅳᆺ을 ᄌᆞ셔히 고ᄒᆞ라

ᄒᆞᆫᄃᆡ 옥단이 총망이 드러가 이ᄃᆡ로 고ᄒᆞ니 소졔 탄 왈

그 ᄯᅳᆺ을 알니로다 ᄂᆡ 마음과 다르니 엇지 ᄉᆞᄉᆞ로이남ᄌᆞ를 상ᄃᆡᄒᆞ리오

ᄒᆞ더라

ᄎᆞ셜 명일 승상이 옥단을 불너 소져 보기를 쳥ᄒᆞᆫᄃᆡ

옥단이 소져의 말ᄃᆡ로 고ᄒᆞ거ᄂᆞᆯ 승상 왈

소져 말도 당연ᄒᆞ거니와 범ᄉᆡ 졍도와 권되 잇ᄂᆞ니

ᄂᆡ 이제 소져를 잠간 뵈오려 ᄒᆞ믄 무ᄐᆡ라

상면ᄒᆞ여 말ᄉᆞᆷ을 친히 듯고져 ᄒᆞ미라

셕일 왕시는 납폐 젼의 상ᄃᆡᄒᆞ여 쥬ᄇᆡ를 젼헌 일도 잇ᄂᆞ니 그ᄃᆡ는 잘 ᄉᆞᆯ오라

ᄒᆞᆫᄃᆡ 옥단이 드러가 소져긔 젼ᄒᆞ니 소져 왈

나를 구지 보고져 ᄒᆞ믄 나를 ᄀᆡ유ᄒᆞ여 ᄉᆞ라날 도리를 가르치려 ᄒᆞ미어니와

ᄂᆡ 맛당이 듯지 못헐 ᄇᆡ오

왕시는 그 부모의 명을 거역지 못 ᄒᆞ미니 나의 ᄉᆞ셰와 판이ᄒᆞᄆᆡ

결단코 셔로 보지 못 헐 쥴로 전ᄒᆞ라

ᄒᆞ거ᄂᆞᆯ 옥단이 ᄂᆞ와 소져의 셜화를 일일히젼ᄒᆞ여 왈

소져의 쳘셕 갓흔 마음을 상공이 억졔치 못 ᄒᆞ시리니

아모 말ᄉᆞᆷ이라도 쳔쳡더러 이르시^면 조흘가 ᄒᆞᄂᆞ이다

승상이 탄 왈

소져의 고졀 쳥심은 고금의 희한ᄒᆞ도다

ᄂᆡ ᄉᆡᆼ각컨ᄃᆡ 소져의 혈혈단신이 이곳의 이서 부모형졔를 ᄎᆞ즐 길이 업슬지라

ᄂᆡ 남방의 다녀오다가 거마를 ᄎᆞᆯ혀 소져를 뫼셔 경ᄉᆞ 조복야

귀ᄐᆡᆨ으로 올나가 일ᄉᆡᆼ를 지ᄂᆡᆯ진ᄃᆡ 족히 신상을 보젼헐 거시오

그러치 아니 ᄒᆞ면 이 근쳐의 고요ᄒᆞᆫ 산쳔을 갈희여 집을 짓고

젼답 노비를 장만ᄒᆞ여 드릴 거시니 그 곳셔 셰월의 영송ᄒᆞ믈 이져바릴진ᄃᆡ

ᄯᅩᄒᆞᆫ 무방ᄒᆞ니 엇더 ᄒᆞ뇨

옥단이 듯고 드러가 소져긔 고ᄒᆞᆫᄃᆡ 소져 왈

이 갓흔 몸을 이럿틋 권념ᄒᆞ시니 ᄉᆞᄉᆡᆼ간 감골ᄒᆞ거니와

두 가지 일이 다 피ᄎᆞ의 혐의된 ᄇᆡ오니 ᄂᆡ 쥭어도 ᄒᆡᆼ치 못 헐 거시ᄆᆡ

상공은 념녀치 마르소셔

ᄒᆞ거ᄂᆞᆯ 옥단이 이ᄃᆡ로승상긔 회보ᄒᆞ고 드러가거ᄂᆞᆯ

승상이 혜오ᄃᆡ 소져의 일ᄉᆡᆼ이 ᄌᆞ긔로 말믜암아 그릇 되믈 긔탄ᄒᆞ며 밤을 지ᄂᆡ더라

ᄎᆞ셜 소졔 등하의셔 셔간을 닷가 낭즁의 감초고 계랑더러 당부 왈

명일 소승상이 ᄒᆡᆼᄎᆞᄒᆞ시리니

ᄂᆡ 밋쳐 ᄭᆡ지 못 ᄒᆞ여도 기다리지 말고 낭즁의 든 셔간을 승상긔 드리라

ᄒᆞ고 자리의 눕거ᄂᆞᆯ 옥단의 모녜 응낙ᄒᆞ고 ᄯᅩᄒᆞᆫ 누^어 ᄌᆞ더니

옥단이 잠결의 드른즉 소져의 입의셔 고히ᄒᆞᆫ 소리 나거ᄂᆞᆯ

ᄃᆡ경ᄒᆞ여 급히 이러ᄂᆞ 촉을 밝히고 ᄉᆞᆲ펴 본즉

소제 금니의셔 슈건으로 목을 ᄆᆡ여 이믜 ᄉᆡᆼ되 업는지라

일시의 방셩ᄃᆡ곡 ᄒᆞ더니

ᄎᆞ시 승상이 쥭침을 의지ᄒᆞ여 조흘ᄉᆡ 쳥의 동ᄌᆡ 드러와 승상을 흔드러 ᄭᆡ여 왈

슉경 부인의 명이 경각의 이스니 승상은 ᄲᆞᆯ니 구ᄒᆞ소셔

ᄒᆞ고 믄득 간 ᄃᆡ 업거ᄂᆞᆯ 승상이 ᄭᆡ다르니 침상일몽이라

ᄃᆡ경ᄒᆞ여 친히 촉을 잡고 바로 소져의 쳐소의 나아간즉 곡셩이 낭ᄌᆞᄒᆞᆫ지라

급히 옥단을 불너 왈

이런 ᄯᆡ 엇지 혐의 구ᄋᆡᄒᆞ리오

ᄒᆞ며 방즁의 드러가 소져의 니불를 허치고 본즉 ᄉᆡᆼ되 망연ᄒᆞᄆᆡ

일변 잔잉이 녀기며 낭즁으로셔 침을 ᄂᆡ여 슈족과 두복을 쥬고

약을 ᄂᆡ여 급히 다려 ᄃᆡ후ᄒᆞ더니

계랑이 눈물를 흘니며 금낭과 셔찰를 승상긔 드리고 소져의 당부ᄒᆞ던 셜화를 고ᄒᆞ거ᄂᆞᆯ

승상이 슬허 ᄒᆞ며 우션 화젼을 펴 본즉 이는 옥단 모녀의게 부탁ᄒᆞᆫ 셔찰이라

갈와스되

그ᄃᆡ로 더부러 ᄉᆞᄉᆡᆼ동고 ᄒᆞ다가

이졔 영결를 일우지 못 ᄒᆞ믄 ᄂᆡ 마음을 ᄌᆞ단치 못 헐가 져허 ᄒᆞ미라

승상이 반다시 ᄂᆡ 시신^을 구학의 바리지 아니 헐 거시니

그ᄃᆡ 등은 산즁의 이셔 쓸 ᄃᆡ 업스ᄆᆡ 나를 위ᄒᆞ여 승상을 셤기고

나의 부뫼 도라 오시거든 ᄂᆡ 심회를 ᄉᆞᆯ오라

ᄒᆞ엿고 ᄯᅩ 금낭을 여러 본즉 ᄒᆞᆫ나흔 울능도 부모의게 붓친 셔찰이오

ᄒᆞᆫ나흔 승상의게 셜파ᄒᆞᆫ 편지라

갈와스되

박명 쳡 소아는 소승장긔 올니ᄂᆞ니

상공의 쳡의 부모를 구ᄒᆞ온 은덕이 망극ᄒᆞ오ᄆᆡ 디하의 가도 눈을 감지 못 ᄒᆞ올지라

쳡이 규즁 박명으로 만니 뉴락ᄒᆞ여 구ᄎᆞ히 투ᄉᆡᆼᄒᆞ미 더욱 욕이 되옵기로

이졔 잔명을 ᄭᅳᆫ흘ᄉᆡ 두어 ᄌᆞ를 붓치ᄂᆞ니

바라건ᄃᆡ 승상은 쳡의 졍디를 어엿비 여기ᄉᆞ ᄒᆡ골이나 거두어 쥬시면

황쳔의 도라가도 여한이 업슬가 ᄒᆞᄂᆞ이다

ᄒᆞ엿거ᄂᆞᆯ 승상이 건파의 흉격이 터지는 듯 ᄒᆞ여 엇지 헐 쥴 모롤 즈음의

야션이 급히 나와 소져의 가ᄉᆞᆷ의 온긔 이스믈 고ᄒᆞ는지라

승상이 밧비 드러가 금금을헤치고 옥슈를 잡아 진ᄆᆡᆨᄒᆞᆫ즉 ᄉᆡᆼ긔 잇는 듯ᄒᆞᄆᆡ

옥단더러 약을 가져 오라 ᄒᆞ여 흘녀 넛코 계랑을 불너 왈

소졔 만일 졍신을 찰히거든 ᄂᆡ 아는 쥴노 고치 말나

ᄒᆞ니 계랑 왈

이 엇진 ᄯᅳᆺ이니잇고

승상 왈

소져의 얼골를 ᄂᆡ 본 거슬 혐의헐 듯 ᄒᆞ기로 당부ᄒᆞ노^라

ᄒᆞᆫᄃᆡ 계랑이 그러이 알고 드러가더니 동방이 긔명ᄒᆞᄆᆡ 옥단이 나와 갈오ᄃᆡ

이졔야 소졔 호흡을 통ᄒᆞ는 듯 ᄒᆞ오니 드러와 보소셔

ᄒᆞ거ᄂᆞᆯ 승상이 희동안ᄉᆡᆨ ᄒᆞ여 다시 약긔를 들니고 드러가 본즉

과연 ᄉᆡᆼ되 완연ᄒᆞᆫ지라 침으로 ᄇᆡᆨ호혈를 쥬고 약을 ᄯᅥ 너흐며

옥단으로 슈족을 ᄌᆔ물니니이윽고 소졔 츄파를 ᄯᅥ 보ᄆᆡ 승상이 급히 나가니라

이 ᄯᆡ 소졔 약을 다 먹으ᄆᆡ 졍신이 졈졈소ᄉᆡᆼᄒᆞ여 눈을 쾌히 ᄯᅥ 보며 왈

문으로 나가던 남ᄌᆡ 뉘뇨

옥단 왈

소졔 졍신이 희미ᄒᆞ여 그릇 보시미로소이다

소졔 이러 안즈며 ᄀᆡ언 탄 왈

어미 나를 긔이지 말ᄂᆞ 앗가 문으로 나가던 ᄌᆡ 분명한 남ᄌᆡ니

소승상이 친히 드러와 나의 잔명을 구ᄒᆞ미 아니냐

ᄒᆞ거ᄂᆞᆯ 옥단이 헐 일 업셔 승상의 ᄌᆞ초지종을 고ᄒᆞᆫᄃᆡ 소졔 왈

ᄂᆡ 쥭고져 ᄒᆞ다가 도로혀 여의치 못 ᄒᆞ고 쳔누ᄒᆞ미 더ᄒᆞ도다

ᄒᆞ며 금낭을 ᄎᆞᄌᆞ 업스믈 보고 옥단더러 무른ᄃᆡ 옥단이 승상긔 드려 보던 ᄉᆞ연을 고ᄒᆞ거ᄂᆞᆯ

소졔 왈

ᄂᆡ 몸이 쥭엇슬진ᄃᆡ 승상긔 ᄂᆡ 졍경을 아니 고치 못 ᄒᆞ려니와 잔명을 보젼ᄒᆞ고

무단히 셔간이 남ᄌᆞ의게 갈 쥴 엇지 ᄯᅳᆺᄒᆞ여스리오

ᄒᆞ며 계랑으로 ᄒᆞ여곰 승상긔 ^ 젼어ᄒᆞ여 왈

쳡이 우연이 인ᄉᆞ를 바렷더니 유모의 말를 드른즉 상공긔 심녀를 만히 깃쳣다 ᄒᆞ오ᄆᆡ

쳡의 마음을 둘 곳이 업ᄂᆞ이다

ᄒᆞ니 계랑이 나가 승상긔 알외니라

이 ᄯᆡ 승상이 소져의 졍상을 보고 쳐치헐 도리를 ᄉᆡᆼ각ᄒᆞ며

감탄ᄒᆞ여 답셔를 쎠 금낭의 너허 쥬거ᄂᆞᆯ 계랑이 드러가 금낭을 드린ᄃᆡ

소졔 바다 여러 본즉 ᄌᆞ긔 편지는 간 ᄃᆡ 업고 답간이 드럿는지라 갈와스되

ᄉᆡᆼ이 영ᄃᆡ인을 구ᄒᆞ믄 ᄉᆞ졍이 아니오ᄆᆡ 다시 이를 ᄇᆡ 아니오

소져의 운ᄋᆡᆨᄒᆞ믈 ᄉᆡᆼ각헐진ᄃᆡ ᄉᆡᆼ의 마음이 ᄯᅥᆯ니오며

이졔 소져와 ᄉᆡᆼ이 이곳의 이르미 ᄯᅩᄒᆞᆫ 쳔졍ᄒᆞᆫ ᄉᆔ여니와

이 ᄯᆡ를 당ᄒᆞ여는 편당헐 도리 업는지라

오직 소져를 위ᄒᆞ여 계교컨ᄃᆡ 울능 젹소로 나려가 안보헐 밧긔 다른 모ᄎᆡᆨ이 업ᄉᆞ오니

소져는 ᄉᆞᆲ피소셔

ᄒᆞ엿거ᄂᆞᆯ 소졔 간파의 탄식 왈

군ᄌᆡ 쳡을 앗기ᄉᆞ 이갓치 ᄉᆡᆼ각ᄒᆞ시니 그 은덕이 더욱 가히 업ᄉᆞᆸ거니와

만일 상공 교훈ᄃᆡ로 ᄒᆞ오면 상공긔 시비 이슬 거시오

ᄉᆞᄒᆡᆼ으로 갈진ᄃᆡ ᄇᆡ응 갓흔 뉴의 화란이 이슬가ᄒᆞ오니

곳쳐 ᄉᆡᆼ각ᄒᆞᄉᆞ 지휘ᄒᆞ시믈 바라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계랑이 다시 나가 회답ᄒᆞᆫᄃᆡ 승상 왈

이는 ᄂᆡ 이믜 혜아린 ᄇᆡ 이^스되 경졍은 삼쳔여 리요 울능도는 ᄉᆞ쳔여 리라

소졔 ᄒᆞᆫ 번 가시면 타일 소식이 아득ᄒᆞ거니와 소졔 쥭기로 초ᄀᆡ갓치 여길진ᄃᆡ

마지 못 ᄒᆞ여 이 ᄯᅳᆺ을 베푼 ᄇᆡ나 쳔되 소소ᄒᆞ시니엇지 녈졀노 그져 침몰케 ᄒᆞ시리오

ᄒᆞ고 야션을 불너 왈

그ᄃᆡ 녀승 된 곡졀도 드럿거니와

이졔 뎡소졔 누쳔 니의 부모를 ᄎᆞᄌᆞ 가ᄆᆡ ᄇᆡᄒᆡᆼ헐 ᄌᆞ는 다만 옥단 모녀ᄲᅮᆫ이라

그ᄃᆡ 소져를 ᄯᅡ라 감고를 ᄒᆞᆫ가지로 ᄒᆞ미 엇더 ᄒᆞ뇨

야션이 깃거 왈

노신이 굿ᄒᆞ여 산즁을 탐ᄒᆞ미 아니오니 엇지 상공 말ᄉᆞᆷ을 낙종치 아니 ᄒᆞ리잇고

ᄒᆞ더라

ᄎᆞ셜 소승상이 뎡부인 비명을 박이고 소져의 셔간과 가ᄉᆞ를 ᄒᆞᆫ듸 봉ᄒᆞ여 낭즁의 감초고

잇튼날 교ᄌᆞ를 쥰비ᄒᆞ여 소져를 몬져 산의 나리고

승상은 미조ᄎᆞ 나려와 ᄒᆡᆼ장을 슈습헐ᄉᆡ

한국 환관 뎡츙과 ᄐᆡ부 방은을 불너 왈

뎡소져는 날노 더부러 셩녜를 아니 ᄒᆞ여스나 은졍은 범상헌 부뷔 아니라

여등은 셩심을 극진히 ᄒᆞ여

울능도의 무ᄉᆞ히 득달ᄒᆞᆫ 후 경셩의 도라와 회보ᄒᆞ면 즁상ᄒᆞ리라

ᄒᆞ고 승상과 소졔 셔로 젼어ᄒᆞ여 보즁ᄒᆞ믈 못ᄂᆡ 일캇고 발ᄒᆡᆼᄒᆞ니라

화셜 뎡ᄐᆡ뷔 소승상의 쥬션ᄒᆞ므로 ᄉᆡᆼ도는 군핍지 아니 ᄒᆞ나

다만 녀아의 참^ᄉᆞᄒᆞ믈 ᄉᆡᆼ각ᄒᆞ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