隣語大方 卷之四

  • 연대: 1790
  • 저자: 崔麒齡
  • 출처: 인어대방
  • 출판: 태학사
  • 최종수정: 2015-01-01

隣語大方 卷之四

謀事在人

謀事在人이요

成事ᄂᆞᆫ 在天이라 ᄒᆞ오니

爲先始作ᄒᆞ여 보시면

成不成은 하ᄂᆞᆯ의 읻ᄉᆞ오리

貴國은 文筆이 다 용ᄒᆞ오되

읻다감 文字의 點畵이 다르오니

怪異ᄒᆞᄋᆞᆸ더이다

이번 東萊釜山 副書도 書記의게 嚴飭ᄒᆞ오셔

改撰치 아니케 ᄒᆞᄋᆞᆸ소

우리드리 意外예 여긔 漂泊ᄒᆞ여

ᄇᆞ람이 슌치 몯ᄒᆞ^와

여러 날 머무니 괴롭기도 무궁ᄒᆞ고

여러 사ᄅᆞᆷ의 주시ᄂᆞᆫ 日供도 젹지 아니ᄒᆞ오매

과연 ᄆᆞᄋᆞᆷ의 不安ᄒᆞ오니

來日은 ᄇᆞ람이 젹이 殘殘ᄒᆞᄋᆞᆸ거든

曳舡船을 여러 ᄎᆡᆨ 내여

우리 舘所ᄭᆞ지 끄어 가게

엄히 신칙ᄒᆞ여 주ᄋᆞᆸ쇼셔

宴享을 乾物노 받기ᄂᆞᆫ 과연 난쳐ᄒᆞᆫ 일이오되

接慰道病患이 非輕ᄒᆞ여

우리 日限內의 決復ᄒᆞ실 줄 몰ᄂᆡ라 ᄒᆞ시매

勢 不得已ᄒᆞ여 乾物노 받ᄉᆞ오니 그리 아ᄋᆞᆸ시고

훋 폐단이 되지 아니케 ᄒᆞᄋᆞᆸ쇼셔

부ᄃᆡ 設宴을 ᄒᆞ챠 ᄒᆞ시면

아모 제 되올 줄 모로올너니

正官이 특별이 ᄉᆡᆼ각ᄒᆞ시고

권도로 ᄒᆞ여 주마 ᄒᆞ시니

이런 感激ᄒᆞᆫ 일은 업ᄉᆞ외

부으름이 나셔 ᄆᆡ오 부어떠니

죠흔 膏藥을 어더 붇치니

ᄒᆞᄅᆞ밤 ᄉᆞ이예 破瘇은 ᄒᆞ엳ᄉᆞᆸ거니와

아직 채 ᄒᆞ리지 몯ᄒᆞᄋᆞᆸ기로

여러 날 舘의도 드러가ᄋᆞᆸ들 몯^ᄒᆞ여 갑갑ᄒᆞ외

글시ᄅᆞᆯ 바드려 ᄒᆞ시면

죠흔 먹을 만히 ᄀᆞ라

그륻ᄉᆡ 담아 보내ᄋᆞᆸ시면

邑內 올녀 보내여

一筆의 글시ᄅᆞᆯ 바다 드리오리

그런 瘇患이란 거ᄉᆞᆫ 年少ᄒᆞ고

健壯ᄒᆞᆫ 사ᄅᆞᆷ의게ᄂᆞᆫ 나되 濃汁을 만히 내오면

다시 나지 아니ᄒᆞᆫ다 ᄒᆞ오매

약을 ᄇᆞᆯ나 고롬을 만히 내ᄋᆞᆸ소

흥졍이라 ᄒᆞᄂᆞᆫ 거ᄉᆞᆫ 흥니ᄅᆞᆯ 위ᄒᆞ여 ᄒᆞᄂᆞᆫ 일이어니와

자ᄂᆡ쳐로 본갑ᄉᆡ 갑졀이나 바드려 ᄒᆞ니

너모 욕심이 과ᄒᆞ여

단골삼지 몯ᄒᆞ게 ᄒᆞ엳ᄉᆞᆸᄂᆡ

쵹ᄉᆞ의 心亂ᄒᆞᆫ 일이 만ᄒᆞᆫᄃᆡ

그런 줄 난 혜지 아니코

대단치 아닌 일의 폐로이 구ᄅᆞ시니

人情 所在의 올치 아니ᄒᆞ외

아모ᄂᆞᆫ 요ᄉᆞ이 忽然이 手足이 麻木ᄒᆞ여

運身을 몯ᄒᆞ오니

아마 中風인가 시보오매

東萊다이 醫術 용ᄒᆞᆫ 사ᄅᆞᆷ이 읻ᄉᆞᆸ거든

請ᄒᆞ여 주ᄋᆞᆸ쇼셔

예 이실 동안은 病色이 뵈지 아니ᄒᆞᄋᆞᆸ더니

本州의 드러가

病患이나 大段ᄒᆞ다 ᄒᆞ오니

불샹은 ᄒᆞ오되

客裡의셔 병이 나ᄋᆞᆸ더면

厥父母妻子들이 오ᄌᆞᆨ 념^녀ᄒᆞ리 읻가마ᄂᆞᆫ

本家의셔 병이 나오니

不幸中多幸이올쇠

말ᄉᆞᆷ이라도 溫恭히 ᄒᆞᄂᆞᆫ 거시 죧ᄉᆞ오되

過恭非禮^라 ᄒᆞ오니

너모 過ᄒᆞ면 인ᄉᆞ의 되지 아니ᄒᆞ오니

撙郞ᄒᆞᆫ 거시 죧ᄉᆞ오리

重其事ᄒᆞᄂᆞᆫ 도리의 얼현치 아니케

ᄌᆞ셰히 니ᄅᆞ시ᄂᆞᆫ 거시 그ᄅᆞᄃᆞᆫ 아니ᄒᆞᄋᆞᆸ거니와

至於 우리들 ᄒᆞ여도 그 ᄉᆞ졍을 익이 아ᄂᆞᆫ 일이오니

그대도록 여러 번 당부 아니ᄒᆞᄋᆞᆸ셔도

얼현히 ᄒᆞ올가 념녀 마ᄋᆞᆸ소

져 사ᄅᆞᆷ이 술김의 無頭無尾ᄒᆞᆫ 말을 ᄒᆞᄂᆞᆫᄃᆡ 게셔ᄂᆞᆫ

그 醉言을 信聽ᄒᆞ시고

날을 未安히 너기시ᄂᆞᆫ가 시보오니

이런 민망ᄒᆞᆫ 일은 업ᄉᆞ외

나ᄂᆞᆫ 買賣일의 ᄎᆞᆷ예ᄒᆞᆯ 사ᄅᆞᆷ이 아니오되

同官이 하 ^ 민망ᄒᆞ매 이리ᄒᆞ오니

顧見ᄒᆞ여 주시고져 ᄒᆞᄋᆞᆸᄂᆡ

ᄂᆞᆷ이 굳기ᄂᆞᆫ 形狀을 ᄎᆞᆷ아 보들 몯ᄒᆞ여

내가 證人이 되여

一時救急을 ᄒᆞ여 주다가

그 님자가 갑지 아니^ᄒᆞ기의

마지 몯ᄒᆞ여 내가 무러 주게 되여시니

所謂 池魚之殃이올쇠

凡일이라도 博而不精ᄒᆞ여ᄂᆞᆫ 거즏 거시오매

아모 工夫ᄅᆞᆯ ᄒᆞᆯ지라도

ᄒᆞᆫ 번의 만히 ᄒᆞ면

ᄌᆞ셰치 아니ᄒᆞ^올 거시니

죠곰식 ᄇᆡ호시고 익이시게 ᄒᆞᄋᆞᆸ소

親舊의 일이요

不費之惠여든 어이 아니 돌보리읻가

내가 極力 周旋ᄒᆞ올 거시니

그 사ᄅᆞᆷ이 죠곰도 근심치 아니케 慰勞ᄒᆞᄋᆞᆸ쇼셔

이번은 私行으로 와셔

自備粮으로 읻기예 ᄃᆞᆯ포 머무오면

弊도 젹지 아니ᄒᆞ올 ᄲᅮᆫ 아니오라

歲時가 되오매

父母親戚들도 그립ᄉᆞ와 수이 올나가쟈 ᄒᆞᄋᆞᆸᄂᆡ

秋節이 되여시매

思鄕之情이 甚ᄒᆞ오되

幹事로온 사ᄅᆞᆷ이 맏다온 일을 竣事를 몯ᄒᆞᆫ 젼의 도라갈 길이 ^ 업서

그 狀啓回下 오기ᄅᆞᆯ 晝夜의 苦待ᄒᆞ여 지내오니

回下 곧 오ᄋᆞᆸ거든

밤즁이라도 알게 ᄒᆞ여 주ᄋᆞᆸ소

憤然히 말을 내면

져 편도 셩을 내고 되염즉ᄒᆞᆫ 일도 그륻되니

부ᄃᆡ 분을 ᄎᆞᆷ고

順便相議ᄒᆞ시면 죠흘가 ^ 시보외

아모리 ᄌᆡ조가 읻다 ᄒᆞ여도

自稱만 ᄒᆞ고 ᄂᆞᆷ을 蔑視ᄒᆞ다가ᄂᆞᆫ

ᄂᆞᆷ이 도로혀 小看ᄒᆞ오매

부ᄃᆡ ᄂᆞᆷ을 업슈이 너기지 마ᄋᆞᆸ소

비록 벼ᄉᆞᆯ이 놉ᄒᆞ도

行身을 잘 몯ᄒᆞ면

ᄂᆞᆷ이 다 輕蔑이 너기ᄋᆞᆸ고

벼ᄉᆞᆯ이 ᄂᆞ자도

道德이 읻ᄂᆞᆫ 사ᄅᆞᆷ은 대ᄉᆞ로이 혜니

사ᄅᆞᆷ의 行身이 아니 重ᄒᆞ온가

나ᄂᆞᆫ 親舊之情을 ᄉᆡᆼ각ᄒᆞ여 ᄎᆞ자 갇더니

病患으로 推托ᄒᆞ여

나와 보들 아니ᄒᆞ니

과연 無情ᄒᆞ외

船倉을 依舊이 修築ᄒᆞ엳ᄉᆞᆸ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