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젼

  • 연대: 1865
  • 저자: 미상
  • 출처: 古小說板刻本全集 3
  • 출판: 延世大學校出版部
  • 최종수정: 2015-01-01

흥부젼 권지단

화셜 경상 젼나 냥도지경의셔 ᄉᆞ는 ᄉᆞᄅᆞᆷ이 이스니놀부는 형이오 흥부는 아이라

놀부 심ᄉᆡ 무거ᄒᆞ여 부모 ᄉᆡᆼ젼 분ᄌᆡ 젼답을 홀노 ᄎᆞ지ᄒᆞ고 흥부 갓튼 어진 동ᄉᆡᆼ을 구박ᄒᆞ여

건넌 산 언덕 밋ᄒᆡ ᄂᆡᄯᅥ리고 나가며 조롱ᄒᆞ고 드러가며 비양ᄒᆞ니 엇지 아니 무지ᄒᆞ리

놀부 심ᄉᆞᆯᄅᆞᆯ 볼작시면 초상난 ᄃᆡ 춤츄기 불 붓는 ᄃᆡ 부ᄎᆡ질 ᄒᆞ기 ᄒᆡ산ᄒᆞᆫ 듸 ᄀᆡ 닭 잡기

장의 가면 억ᄆᆡ 흥졍ᄒᆞ기 집의셔 못쓸 노릇ᄒᆞ기 우는 ᄋᆞᄒᆡ 볼기 치기 갓난 ᄋᆞᄒᆡ ᄯᅩᆼ 먹이기

무죄ᄒᆞᆫ 놈 ᄲᆞᆷ 치기 빗 갑ᄉᆡ 계집 ᄲᆡᆨ기 늙은 영감 덜믜 집기 ᄋᆞ희 ᄇᆡᆫ 계집 ᄇᆡ ᄎᆞ기 우물 밋ᄐᆡ ᄯᅩᆼ 누기 오려 논의 물 터놋키

잣친 밥의 돌피 붓기 ᄑᆡ는 곡식 삭 ᄌᆞ르기 논두렁의 구멍 ᄯᅮᆯ기 호박의 말ᄯᅮᆨ 밧기 곱장이 업허 놋코 발ᄭᅮᆷ치로 탕탕 치기

심ᄉᆞ가 모과나모의 ᄋᆞ들이라 이놈의 심술은 이러ᄒᆞ되 집은 부ᄌᆡ라 ^ 호의호식 ᄒᆞ는고ᄂᆞ

흥부는 집도 업시 집을 지으려고 집 ᄌᆡ목을 ᄂᆡ려 가량이면 만쳡 쳥산 드러 가셔 소부동 ᄃᆡ부동을 와드렁 퉁탕 버혀다가

안방 ᄃᆡ쳥 ᄒᆡᆼ낭 몸ᄎᆡ ᄂᆡ외 분합 물님퇴의 살미살 창가로다 지입구ᄌᆞ로 지은 거시 아니라

이놈은 집 ᄌᆡ목을 ᄂᆡ려 ᄒᆞ고 슈슈밧틈으로 드러 가셔 슈슈ᄃᆡᄒᆞᆫ 뭇슬 뷔여다가

안방 ᄃᆡ쳥 ᄒᆡᆼ낭 몸ᄎᆡ 두루 지퍼 말집을 ᄭᅪᆨ 짓고 도라 보니 슈슈ᄃᆡ반 뭇시 그져 남앗고나

방안이 널던지 마던지 양ᄃᆔ 드러누어 기지게 켜면 발은 마당으로 가고 ᄃᆡ골이는 뒷겻트로 ᄆᆡᆼᄌᆞ ᄋᆞᄅᆡ ᄃᆡ문ᄒᆞ고 엉덩이는 울ᄐᆞ리 밧그로 나가니

동니 ᄉᆞᄅᆞᆷ이 출입ᄒᆞ다가 이 엉덩이 불너 드리소 ᄒᆞ는 소ᄅᆡ 흥뷔 듯고 ᄭᅡᆷ작 놀ᄂᆞ ᄃᆡ셩 통곡 우는 소ᄅᆡ ᄋᆡ고 답답셜운지고

엇던 ᄉᆞᄅᆞᆷ 팔ᄌᆞ 조화 ᄃᆡ광보국 슝녹ᄃᆡ부 삼ᄐᆡ 뉵경되여 ᄂᆞ셔 고ᄃᆡ 광실 조흔 집의 부귀 공명 누리면셔 호의 호식 지ᄂᆡ는고

ᄂᆡ 팔ᄌᆞ 무ᄉᆞᆷ 일노 말 만ᄒᆞᆫ 오막집의 셩소광어공졍ᄒᆞ니 집웅 말ᄂᆡ 별이 뵈고 쳥^텬 한운 셰우시의 우ᄃᆡ량이 방듕이라

문 밧긔 셰우 오면 방 안의 큰 비 오고 폐셕 초갈 찬 방안의 헌 ᄌᆞ리 벼록 빈ᄃᆡ 등의 피ᄅᆞᆯ ᄲᆞ라 먹고

압 문의는 살만 남고 뒷 벽의는 외만 나ᄆᆞ 동지셧달 한풍이 살 쏘듯 드러오고

어린 ᄌᆞ식 졋 달ᄂᆞ고 ᄌᆞ란 ᄌᆞ식 밥 달ᄂᆞ니 참ᄋᆞ 셜워 못살ᄀᆡᆺᄂᆡ 가난ᄒᆞᆫ 듕 우엔 ᄌᆞ식은 풀ᄆᆞ다 나하셔 한 셜흔 ᄋᆞ믄 되니 닙힐 길이 젼혀 업셔

ᄒᆞᆫ 방안의 모라너코 멍셕으로 쓰이고 ᄃᆡ강이만 ᄂᆡ여 노흐니 ᄒᆞᆫ 년셕이 ᄯᅩᆼ이 마려오면 뭇 년셕이 시ᄇᆡ로 ᄯᆞ라 간다

그 듕의 갑진 거슬 다 찻는고ᄂᆞ ᄒᆞᆫ 년셕이 ᄂᆞ오면셔 ᄋᆡ고 어머니 우리 열구ᄌᆞ탕의 국슈 마라 먹으면 ᄯᅩ 한 년셕이 ᄂᆞ안즈며 ᄋᆡ고 어마니

우리 벙거지골 먹으면 ᄯᅩ 한 년셕 ᄂᆡ다르며 ᄋᆡ고 어머니 우리 ᄀᆡ장국의 흰밥 조곰 먹으면 ᄯᅩ 한 년셕이 나오며 ᄋᆡ고 어머니

ᄃᆡ초찰ᄯᅥᆨ 먹으면 ᄋᆡ고 이 년셕들ᄋᆞ 호박국도 못 어더 먹는듸 보ᄎᆡ지ᄂᆞ 말녀므나

ᄯᅩ 한 년셕이 나오며 ᄋᆡ고 어머니 우ᄋᆡ 올붓터 불두덩이 가려오니 날 장가드려 듀오

이럿틋 보ᄎᆡᆫ들 무엇 먹여 살녀 ᄂᆡᆯ고 집안의 먹을 거시 잇던지 업던지 소반이 네발노 하ᄂᆞᆯ긔 츅슈ᄒᆞ고 솔이 목을 ᄆᆡ여 달녓고 조리가 턱거리ᄅᆞᆯ ᄒᆞ고

밥을 지어 먹으려면 ᄎᆡᆨ녁을 보와 갑ᄌᆞ일이면 ᄒᆞᆫ ᄯᆡ식 먹고 ᄉᆡ양ᄃᆔ가 ᄊᆞᆯ알을 어드려고 밤낫 보ᄅᆞᆷ을 다니다가 다리의 가ᄅᆡ톳시 셔셔파종ᄒᆞ고 알는 쇼ᄅᆡ 동니 ᄉᆞᄅᆞᆷ이 잠을 못ᄌᆞ니

엇지 아니 셜울손가 ᄋᆞ가 ᄋᆞ가우지 마라 아모리 졋 달난들 무엇 먹고 졋이 나며 아모리 밥 달난들 어듸셔 밥이 나랴 달ᄂᆡ올 졔

흥부 ᄆᆞᄋᆞᆷ 인후ᄒᆞ여 쳥산뉴슈와 곤뉸옥결이라 셩덕을 본밧고 악인을 져어ᄒᆞ며 물욕의 탐이 업고 듀ᄉᆡᆨ의 무심ᄒᆞ니 ᄆᆞᄋᆞᆷ이 이러ᄒᆞᄆᆡ부귀ᄅᆞᆯ ᄇᆞ랄소냐

흥부 안ᄒᆡ ᄒᆞ는 말이 ᄋᆡ고 여봅소 부졀업슨 쳥념 맙소 안ᄌᆡ 단표 듀린 념치 삼십 조ᄉᆞᄒᆞ엿고 ᄇᆡᆨ이 슉졔 듀린 념치 쳥누 소년 우어스니

부졀업슨 쳥념 말고 져 ᄌᆞ식들 굼겨 듁이ᄀᆡ스니 아ᄌᆞ번네 집의 가셔 ᄊᆞᆯ이 되ᄂᆞ 벼가 되ᄂᆞ 어더 옵소

흥부가 ᄒᆞ^는 말이 나 슬쇠 우에 슬흔고 형님이 음식 ᄭᅳᆺ츨 보면 ᄉᆞ촌을 몰ᄂᆞ보고 ᄯᅩᆼ ᄊᆞ도록 치옵ᄂᆞ니 그 ᄆᆡᄅᆞᆯ 뉘 ᄋᆞ들 놈이 맛는단 말이오

ᄋᆡ고 동냥은 못듄들 족박조ᄎᆞ ᄭᆡ칠손가 마즈ᄂᆞ 아니 마즈ᄂᆞ 쏘아ᄂᆞ 본다고 건너가 봅소

흥뷔 이 말ᄅᆞᆯ 듯고 형의 집의 건너갈 졔 치장을 볼작시면 편ᄌᆞ 업슨 헌 망건의 박조가리 관ᄌᆞ 달고 물네 듈노 당ᄭᅳᆫ 다라 ᄃᆡ고리 터지게 동히고

깃만 나믄 즁치막 동강 이은 헌 슐ᄯᅴᄅᆞᆯ 흉복통을 눌너 ᄯᅴ고 ᄯᅥ러진 헌 고의에 쳥올치로 다님 ᄆᆡ고

헌 집신 감발ᄒᆞ고 셰살부ᄎᆡ 손의 ᄃᆔ고 셔흡드리 오망ᄌᆞ루 ᄭᅩᆼ문이의 비슥 ᄎᆞ고 ᄇᆞᄅᆞᆷ 마즌 병인갓치 잘 쏘는 ᄉᆡ슈갓치 어슥 비슥 건너다라 형의 집의 드러가셔

젼후 좌우 ᄇᆞ라보니 압 노젹 뒷 노젹 멍에 노젹 담불 담불ᄊᆞ하스니 흥부 마ᄋᆞᆷ 즐거오ᄂᆞ 놀부 심ᄉᆞ 무거ᄒᆞ여 형뎨ᄭᅵ리 ᄂᆡ외ᄒᆞ여 구박이 ᄐᆡ심ᄒᆞ니

흥뷔 ᄒᆞᆯ일업셔 ᄯᅳᆯ 아ᄅᆡ셔 문안ᄒᆞ니 놀뷔 뭇는 말이 네가 뉜고 ᄂᆡ가 흥부오

흥부가 뉘 ᄋᆞ들인고 ᄋᆡ고 형님 이거시 우^엔 말이오 비ᄂᆞ이다 형님 젼의 비ᄂᆞ이다

셰ᄭᅵ 굴머 누은 ᄌᆞ식 살녀 ᄂᆡᆯ 길 젼혀 업스니 ᄊᆞᆯ이 되ᄂᆞ 벼가 되ᄂᆞ 냥단간의 듀시면 품을 판들 못 갑흐며 일ᄅᆞᆯ ᄒᆞᆫ들 공ᄒᆞᆯ손가

부듸 녯 일ᄅᆞᆯ ᄉᆡᆼ각ᄒᆞ여 ᄉᆞᄅᆞᆷ을 살녀 듀오 ᄋᆡ걸ᄒᆞ니 놀부 놈의 거동 보소 셩ᄂᆡᆫ 눈을 부릅 ᄯᅳ고 볼ᄅᆞᆯ 울녀 호령ᄒᆞᄃᆡ

너도 념치 업다 ᄂᆡ 말 드러 보ᄋᆞ라 텬불ᄉᆡᆼ무록지인이오 디불ᄉᆡᆼ무명지최라 네 복을 누ᄅᆞᆯ 듀고 나ᄅᆞᆯ 이리 보ᄎᆡᄂᆞ뇨

ᄊᆞᆯ이 만히 잇다 ᄒᆞᆫ들 너 듀ᄌᆞ고 노젹 헐며 벼가 만히 잇다 ᄒᆞᆫ들 너 듀ᄌᆞ고 셤을 헐며 돈이 만이 잇다 ᄒᆞᆫ들 피목궤의 가득 든 거슬 문을 열며

가로 되ᄂᆞ 듀ᄌᆞ ᄒᆞᆫ들 북고왕 염소독의 가득 너흔 거슬 독을 열며 의복이ᄂᆞ 듀ᄌᆞ ᄒᆞᆫ들 집안이 고로 버셧거든 너ᄅᆞᆯ 엇지 듀며

찬밥이ᄂᆞ 듀ᄌᆞ ᄒᆞᆫ들 삿기 ᄂᆞ흔 거먹 암ᄀᆡ 부억의 누엇거든 너 듀ᄌᆞ고 ᄀᆡᄅᆞᆯ 굼기며

지거미ᄂᆞ 듀ᄌᆞ ᄒᆞᆫ들 구증방 우리 안ᄒᆡ 삿기 나흔 돗치 누어스니 너 듀ᄌᆞ고 돗츨 굼기며

겨셤^이ᄂᆞ 듀ᄌᆞ ᄒᆞᆫ들 큰 농우가 네 필이니 너 듀ᄌᆞ고 소ᄅᆞᆯ 굼기랴

념치 업다 흥부 놈아 ᄒᆞ고 듀머괴ᄅᆞᆯ 불ᄭᅳᆫ ᄃᆔ어 뒤곡뒤ᄅᆞᆯ ᄭᅪᆨ 집흐며 몽동이ᄅᆞᆯ 직근 ᄭᅥᆨ거 손ᄌᆡ승의 메질 ᄒᆞ듯 원화상의 법고 치듯 아조 쾅쾅두다리니

흥뷔 울며 니른 말이 ᄋᆡ고 형님 이거시 우엔 일이오 방약무인 도쳑이도 이의셔 셩현이오 무지불측 관손이도 이의셔 군ᄌᆡ로다

우리 형뎨 엇지ᄒᆞ여 이다지 극악ᄒᆞᆫ고 탄식ᄒᆞ고 도라오니

흥부 안ᄒᆡ 거동 보쇼 흥부 오기ᄅᆞᆯ 기ᄃᆞ리며 우는 아기 달ᄂᆡ올 졔 물네질 ᄒᆞ며

아가 아가〃〃우지 마라 어졔 졔녁김동지 집 용졍방아 ᄶᅵ어 듀고 ᄊᆞᆯ 한 되 어더다가 너의들만 ᄭᅳ려 듀고 우리 냥듀 어졔 졔녁이ᄯᆡ가지 그져 잇다 윙윙윙〃〃

너 아버지 져 건너 아ᄌᆞ버니 집의 가셔 돈이 되ᄂᆞ ᄊᆞᆯ이 되ᄂᆞ 냥단 간의 어더 오면 밥을 짓고 국을 ᄭᅳ려 너도 먹고 나도 먹ᄌᆞ 우지 마라 윙윙윙〃〃

아모리 달ᄂᆡ여도 악치듯 보ᄎᆡ는고ᄂᆞ 흥부 안ᄒᆡ ᄒᆞᆯ일업셔 흥부 오기 기다릴

의복 치장 볼작시면 깃만 나믄 져고리 다 ᄯᅥ러진 누비ᄇᆞ지 몽동치마 ᄯᅥᆯ쳐 닙고 목만 나믄 헌 버션의 뒤츅 업슨 집신 신고

문 밧긔 쎡 나셔며 머리 우희 손을 언고 기ᄃᆞ릴 졔 칠 년 ᄃᆡ한 가믄 ᄂᆞᆯ의 비 오기 기다리듯구 년 지슈 장마진 듸 볏 ᄂᆞ기 기다리듯

졔갈량 칠셩단의 동남풍 기다리듯 강ᄐᆡ공 위슈상의 시졀 기다리듯 만니 젼장의 승젼ᄒᆞ기 기ᄃᆞ리듯 어린 ᄋᆞ희 경풍의 의원기ᄃᆞ리듯

독슉공방의 낭군 기ᄃᆞ리듯 츈향이 듁게 되여 니 도령 기ᄃᆞ리듯 과년ᄒᆞᆫ 노쳐녀 싀집가기 기ᄃᆞ리듯삼십 너믄 노도령 장가가기기다리듯

장 듕의 드러가셔 과거ᄒᆞ기 기ᄃᆞ리듯셰 ᄭᅵ 굴머 누은 ᄌᆞ식 흥부 오기 기다린다

ᄋᆡ고 ᄋᆡ고〃〃셜운지고 흥부 울며 건너 오니 흥부 안ᄒᆡ ᄂᆡ다라 두 손목을 덤셕 잡고 우지 마오 엇지ᄒᆞ여 울으시오

형님 젼의 말ᄒᆞᄃᆞ가 ᄆᆡᄅᆞᆯ 맛고 건너옵ᄂᆞ 츌문망츌문망〃〃〃허위허위〃〃오는 ᄉᆞᄅᆞᆷ 몃몃치날 속인고 엇지^ᄒᆞ여 이졔 옵ᄂᆞ

흥부는 어진 ᄉᆞᄅᆞᆷ이라 ᄒᆞ는 말이 형님이 셔울 가고 아니 계시기의 그져 와습ᄂᆡ

그러ᄒᆞ면 져ᄅᆞᆯ 엇지 ᄒᆞ잔 말고 집신이ᄂᆞ 삼아 파라 ᄌᆞ식들ᄅᆞᆯ 살녀 ᄂᆡ옵소 집히 잇습나 져 건너 장ᄌᆞ집의 가셔 어더 보옵소

흥부 거동 보소 장ᄌᆞ집의 가셔 장ᄌᆞ님 계시오 게 누군고 흥부오 흥부 엇지 왓노 장ᄌᆞ님 편히 계오시니잇가

ᄌᆞᄂᆡ는 엇지ᄂᆞ 지ᄂᆡ노 지ᄂᆡ노라니 오즉 ᄒᆞ오 집 ᄒᆞᆫ 뭇만 듀시면 집신을 삼ᄋᆞ 팔ᄋᆞ ᄌᆞ식들ᄅᆞᆯ 살니ᄀᆡᆺ소

그리ᄒᆞ소 불상ᄒᆞ이 ᄒᆞ고 종을 불너 조흔 집흐로 셔너 뭇 갓다가 듀니

흥뷔 집흘 가지고 건너와셔 집신을 삼ᄋᆞ ᄒᆞᆫ 듁의 셔 돈 밧고 팔ᄋᆞ 냥식을 팔ᄋᆞ 밥을 지어 쳐ᄌᆞ식과 먹은 후의 이리ᄒᆞ여도 살 길 업셔

흥부 안ᄒᆡ ᄒᆞ는 말이 우리 품이ᄂᆞ 파라 봅ᄉᆡ 흥부 안ᄒᆡ 품을 팔 졔 용졍ᄇᆞᆼ하 키질 ᄒᆞ기 ᄆᆡ듀가의 술 거르기 초상집의 졔복 짓기 졔ᄉᆞ집의 그릇 닥기

신ᄉᆞ집의 ᄯᅥᆨ ᄆᆡᆫ들기 언 손 불고 오줌 치기 ᄒᆡ빙 ᄒᆞ면 나물 ᄯᅳᆺ기 츈^모 가라 보리 노키 온가즈로 품을 팔고

흥부는 졍이월의 가ᄅᆡ질 ᄒᆞ기 이삼월의 부침ᄒᆞ기 일등젼답 못논 갈기 입하 젼의 면화 갈기 이 집 져 집 이영 역기 더운 ᄂᆞᆯ의 보리 치기

비오는 ᄂᆞᆯ 멍셕 것기 원산 근산 싀초 뷔기 무곡 듀인 역인지기 각읍 듀인 삭길 가기 슐만 먹고 말짐 실기 오 푼 밧고 마쳘 박기 두 푼 밧고 ᄯᅩᆼᄌᆡ 치기

ᄒᆞᆫ 푼 밧고 뷔 ᄆᆡ기 식젼의 ᄆᆞ당 쓸기 져녁의 ᄋᆞ희 ᄆᆡᆫ들기 온가지로 다ᄒᆞ여도 ᄭᅵ니가 간 ᄃᆡ 업ᄂᆡ

이ᄯᆡ 본읍 김 좌슈가 흥부ᄅᆞᆯ 불너 ᄒᆞ는 말이 돈 삼십 냥을 듈 거시니 ᄂᆡ ᄃᆡ신으로 감영의 가 ᄆᆡᄅᆞᆯ 맛고 오라 ᄒᆞ나

흥뷔 ᄉᆡᆼ각ᄒᆞ되 삼십 냥을 ᄇᆞ다 열 냥ᄋᆞ치 냥식 팔고 닷 냥아치 반찬 ᄉᆞ고 닷 냥ᄋᆞ치 나모 ᄉᆞ고 열 냥이 남거든 ᄆᆡ 맛고 와셔 몸 조셥을 ᄒᆞ리라 ᄒᆞ고 감영으로 가려ᄒᆞᆯ 졔

흥부 안ᄒᆡ ᄒᆞ는 말이 가지 마오 부모 혈육을 가지고 ᄆᆡ삭이란 말이 우엔 말이오 ᄒᆞ고 아모리 만뉴ᄒᆞ되 종시 듯지 아니ᄒᆞ고 감연으로 ᄂᆞ려 가더니

아니 ^ 되는 놈은 잣ᄇᆞ져도 코가 ᄭᆡ진다고 ᄆᆞᆺᄎᆞᆷ 나라의서 ᄉᆞ가 나려 죄인을 방송ᄒᆞ시니 흥뷔 ᄆᆡ품도 못 팔고 그져 온다

흥부 안ᄒᆡ ᄂᆡ다라 ᄒᆞ는 말이 ᄆᆡᄅᆞᆯ 맛고 왓습ᄂᆞ 아니 맛고 왓습네 ᄋᆡ고 죳싀 부모 유쳬로 ᄆᆡ품이 무ᄉᆞᆷ 일고

흥뷔 울며 ᄒᆞ는 말이 ᄋᆡ고 ᄋᆡ고〃〃셜운지고 ᄆᆡ품 파라 여ᄎᆞ 여ᄎᆞ〃〃ᄒᆞᄌᆞ ᄒᆞ엿더니 이ᄅᆞᆯ ᄒᆞ잔 말고

흥부 안ᄒᆡ ᄒᆞ는 말이 우지 마오 졔발 덕분 우지 마오 봉졔ᄉᆞ ᄌᆞ손 되여 ᄂᆞ셔 금화금벌 뉘라 ᄒᆞ며 가뫼 되여 ᄂᆞ셔 낭군을 못 살니니

녀ᄌᆞ ᄒᆡᆼ실 참혹ᄒᆞ고 유ᄌᆞ 유녀 못 ᄎᆞᆯ히니 어미 도리 업는지라 이ᄅᆞᆯ 엇지 ᄒᆞᆯ고 ᄋᆡ고 ᄋᆡ고〃〃셜운지고

피눈물이 반듁되던 아황 녀영의 셜움이오 조작가 지어 ᄂᆡ던 우마시의 셜움이오 반야산 ᄇᆞ회 틈의 슉낭ᄌᆞ의 셜움을 젹ᄌᆞ ᄒᆞᆫ들 어ᄂᆡ ᄎᆡᆨ의 다 젹으며

만경창파 구곡슈ᄅᆞᆯ 말말이두량 ᄒᆞ량이면 어ᄂᆡ 말노 다 되며 구만 니 장텬을 ᄌᆞᄌᆞ히ᄌᆡ이랸들 어ᄂᆡ ᄌᆞ로 다 ᄌᆞ힐고

이런 셜움 져런 셜움 다 후리쳐 ᄇᆞ려 두^고 이졔 나만 듁고 지고 ᄒᆞ며 두 듀머괴ᄅᆞᆯ 불근 ᄃᆔ여 가ᄉᆞᆷ을 쾅쾅두ᄃᆞ리니

흥뷔 역시 비감ᄒᆞ여 이른 말이 우지 말소 안연 갓튼 셩인도 안빈낙도 ᄒᆞ엿고 부암의 담 ᄊᆞ턴 부열이도 무경을 맛ᄂᆞ ᄌᆡ상이 되엿고

신야의 밧가던 이윤이도 은탕을 맛ᄂᆞ 귀히 되엿고 한신 갓튼 영웅도 초년 궁곤ᄒᆞ다가 한ᄂᆞ라 원융이 되여스니 엇지 아니 거록ᄒᆞ뇨

우리도 ᄆᆞᄋᆞᆷ만 올케 먹고 되는 ᄯᆡᄅᆞᆯ 기ᄃᆞ려 봅ᄉᆡ ᄒᆞ여 그달 져달 다 지ᄂᆡ고 츈졀이 도라오니

흥부가 이왕 식ᄌᆞ는 잇는지라 슈슈ᄃᆡ로지은 집의 입츈을 쎠 붓치되 글ᄌᆞᄅᆞᆯ 삭여 붓쳐고ᄂᆞ

겨울 동 ᄌᆞ 갈 거 ᄌᆞ 텬디 간의 조흘시고 봄 츈 ᄌᆞ 올 ᄂᆡ ᄌᆞ 녹음방초 날 비 ᄌᆞ 우는 거슨 즘ᄉᆡᆼ 슈 ᄌᆞ

나는 거슨 ᄉᆡ 조 ᄌᆞ 연비려텬 쇼루ᄀᆡ 연 ᄌᆞ 오ᄉᆡᆨ의관 ᄭᅯᆼ 치 ᄌᆞ 월삼경 파지상의 슬피우는 두견 셩 ᄌᆞ

쌍거 쌍ᄂᆡ 졔비 연 ᄌᆞ 인간 만물 ᄎᆞ즐 심 ᄌᆞ 이 집으로 들 입 ᄌᆞ 일월도 박식ᄒᆞ고 음양도 쇼ᄉᆡᆼ커든 허물며 이물이야 셩식인들 업슬소냐

삼월 ^ 삼일 다다르니소상강 ᄯᅦ기러기 가노라 하직ᄒᆞ고 강남셔 나온 졔비 왓노라 현신ᄒᆞᆯ 졔

오ᄃᆡ량의 안졋다가 비ᄐᆡ비거 넘놀면셔 흥부ᄅᆞᆯ 보고 반겨라고 조흘 호ᄌᆞ 지져괴니

흥뷔 졔비ᄅᆞᆯ 보고 경계ᄒᆞ는 말이 고ᄃᆡ광실 만컨마는 슈슈ᄃᆡ집의 와셔 네 집을 지엇다가 오륙월 장마의 털셕 문허지면 그 아니 낭ᄑᆡ오냐

졔비 듯지 아니ᄒᆞ고 흙을 무러 집을 짓고 알을 안하 ᄭᆡᆫ인 후의 날기 공부 힘쓸 ᄯᆡ의 의외ᄃᆡ망이 드러와셔 졔비 삿기ᄅᆞᆯ 몰슈이 먹으니

흥뷔 ᄭᅡᆷ작 놀ᄂᆞ ᄒᆞ는 말이 흉악ᄒᆞ다 져 즘ᄉᆡᆼ아 고량도 만컨마는 무죄ᄒᆞᆫ 져 삿기ᄅᆞᆯ 몰식ᄒᆞ니 악착ᄒᆞ다 졔비 삿기

ᄃᆡ셩황뎨 나 계시고 불식고량 ᄉᆞ라나니 인간의 ᄒᆡ가 업고 녯 듀인을 ᄎᆞᄌᆞ 오니 졔 ᄯᅳᆺ이 유졍ᄒᆞ되

졔 삿기ᄅᆞᆯ 이졔 다 참쳑을 보니 엇지 아니 불상ᄒᆞ리 져 즘ᄉᆡᆼ 아ᄑᆡ 공의 용쳔검이 젹혈이 비등ᄒᆞᆯ 졔

ᄇᆡᆨ뎨의 녕혼인가 신장도 장ᄒᆞᆯ시고 영슈광약 너른 ᄯᅳᆯ의 슈ᄅᆞᆼ장의 ᄒᆡᄅᆞᆯ 닙던 풍^ᄉᆞ망의 ᄃᆡ망인가 머리도 흉악ᄒᆞ다 이럿틋 경계ᄒᆞᆯ 졔

의외 졔비 삿기 ᄒᆞᆫᄂᆞ히 공듕의셔 ᄯᅮᆨ ᄯᅥ러져 ᄃᆡᄇᆞᆯ 틈의 발이 ᄲᆞ져 두 발목이 ᄌᆞᆨ근 부러져 피ᄅᆞᆯ 흘니고 ᄇᆞᆯᄇᆞᆯᄯᅥᆯ거ᄂᆞᆯ

흥부가 보고 펄덕 ᄯᅱ여 ᄃᆞ라드러 졔비 삿기ᄅᆞᆯ 손의 들고 잔잉이 녀겨 ᄒᆞ는 말이 불상ᄒᆞ다 이 졔비야

은왕 셩탕 은혜 밋쳐 금슈ᄅᆞᆯ ᄉᆞ랑ᄒᆞ여 다 길너 ᄂᆡ엿더니 이 지경이 되여스ᄆᆡ 엇지 아니 가련ᄒᆞ리

여봅소 아기 어미 무ᄉᆞᆷ 당ᄉᆞ실 잇습ᄂᆞ ᄋᆡ고 굼기ᄅᆞᆯ 부ᄌᆞ의 밥 먹듯 ᄒᆞ며 무ᄉᆞᆷ 당ᄉᆞ실이 잇단 말이오 ᄒᆞ고 쳔만의외 실 한님 어더 듀거ᄂᆞᆯ

흥뷔 칠산조긔 겁질ᄅᆞᆯ 벗겨 졔비 다리ᄅᆞᆯ ᄊᆞ고 실노 찬찬동혀 찬 이슬의 언져 두니

십여 일이 지난 후 다리 완구ᄒᆞ여 졔 곳으로 가려 ᄒᆞ고 하직ᄒᆞᆯ 졔 흥부가 비감ᄒᆞ여 ᄒᆞ는 말이 먼 길의 잘 드러가고 명년 삼월의 다시 보ᄌᆞ ᄒᆞ니

져 졔비 거동 보소 양우광풍 몸을 ᄂᆞᆯ녀 ᄇᆡᆨ운을 ᄂᆡᆼ소ᄒᆞ고 듀야로 나라 강남을 득달ᄒᆞ니 졔비 황뎨 보고 무르되 너는 어이 져ᄂᆞ니

졔^비 엿ᄌᆞ오ᄃᆡ 소신의 부뫼 됴션의 ᄂᆞ가 흥보의 집의다가 드쥬ᄒᆞ고 쇼신 등 형뎨ᄅᆞᆯ ᄂᆞ핫ᄉᆞᆸ더니

의외 ᄃᆡ망의 변을 맛ᄂᆞ 쇼신의 형뎨 다 듁고 쇼신이 홀노 아니 듁으려 ᄒᆞ여 ᄇᆞ르작거리ᄃᆞ가 ᄯᅮᆨ ᄯᅥ러져 두 발목이 작근 부러져 피ᄅᆞᆯ 흘니고 발발ᄯᅥ온즉

흥부가 여ᄎᆞ여ᄎᆞ〃〃ᄒᆞ여 졀각이 의구ᄒᆞ와 이졔 도라 왓ᄉᆞ오니 그 은혜ᄅᆞᆯ 십분일이라도 갑기ᄅᆞᆯ ᄇᆞ라ᄂᆞ시다

졔비 황뎨 하교ᄒᆞ되 그런 은공을 몰ᄂᆞ셔는 ᄒᆡᆼ셰치 못ᄒᆞᆯ 금ᄉᆔ라 네 박시ᄅᆞᆯ 갓다가 듀어 은혜ᄅᆞᆯ 갑흐라 ᄒᆞ니

졔비 ᄉᆞ은ᄒᆞ고 박씨ᄅᆞᆯ 물고 삼월 삼일이 다다르니졔비 겅공의 ᄯᅥ셔 여러 ᄂᆞᆯ만의 흥부 집의 이르러 넘놀 젹의

북ᄒᆡ 흑뇽이 여의듀ᄅᆞᆯ 물고 ᄎᆡ운 간의 넘노는 듯 단산 ᄎᆡ봉이 듁실ᄅᆞᆯ 물고 오동상의 넘노는 듯 츈풍 황ᄋᆡᆼ이 ᄂᆞ븨ᄅᆞᆯ 물고 셰류변의 넘노는 듯

이리 갸웃 져리 갸웃 넘노ᄂᆞᆫ 것 흥부 안ᄒᆡ 잠간 보고 낙낙ᄒᆞ여ᄒᆞ는 말이 여봅소 거년 가던 졔비 무어슬 입의 물고 와셔 넘노옵ᄂᆡ

이럿틋 말ᄒᆞᆯ 졔 졔비박^씨ᄅᆞᆯ 흥부 압ᄒᆡ ᄯᅥ르치니 흥부가 집어 보니 ᄒᆞᆫ가온ᄃᆡ 보은ᄑᆈ라 금ᄌᆞ로 삭여거ᄂᆞᆯ

흥뷔 ᄒᆞ는 말이 슈안의 ᄇᆡ얌이 구슐ᄅᆞᆯ 무러다가 살닌 은혜ᄅᆞᆯ 갑하스니 져도 ᄯᅩᄒᆞᆫ ᄉᆡᆼ각ᄒᆞ고 나ᄅᆞᆯ 갓다가 듀니 이거시 ᄯᅩᄒᆞᆫ 보ᄇᆡ로다

흥부 안ᄒᆡ 뭇는 말이 그 가온ᄃᆡ 누ᄅᆞ스럼ᄒᆞᆫ 거시 아마 금인가 보외 흥부가 ᄃᆡ답ᄒᆞ되 금은 이졔 업ᄂᆞ니

초한 젹의 진평이가 범아부ᄅᆞᆯ ᄶᅩ츠려고 황금 ᄉᆞ만 근을 흣터스니 금은 이졔 졀종되여습ᄂᆡ

그러ᄒᆞ면 옥인가 보외 옥도 이졔는 업ᄂᆞ니 곤뉸산의 불이 붓터 옥셕이 구분ᄒᆞ여스니 옥도 이졔 업습ᄂᆡ

그러ᄒᆞ면 야광ᄃᆔᆫ가 보외 야광듀도 이졔 업ᄂᆞ니 졔 위왕이 위 혜왕의 십이승 야광듀ᄅᆞᆯ 보고 ᄭᆡ여 ᄇᆞ려스니 야광듀도 이졔 업습ᄂᆡ

그러ᄒᆞ면 뉴리 호박인가 보외 뉴리 호박도 이졔는 엄ᄂᆞ니 듀 셰종이 탐장ᄒᆞᆯ 졔 당ᄂᆞ라 장갈이가 술잔 ᄆᆡᆫ드노라고 다 드려스니 뉴리 호박도 이졔 업ᄉᆞᆸᄂᆡ

그러ᄒᆞ면 쇤가 보외 쇠도 이졔는 업ᄂᆞ니 진시황 위임으로 구듀의 쇠^ᄅᆞᆯ 모화 금인 열둘흘 ᄆᆡᆫ드러스니 쇠도 업ᄉᆞᆸᄂᆡ

그러ᄒᆞ면 ᄃᆡ모 산횐가 보외 ᄃᆡ모 산호도 업ᄂᆞ니 ᄃᆡ모갑은 병풍이오 산호슈는 난간이라 광니왕이 상문의 슈궁 보물ᄅᆞᆯ 다 드려스니 이졔는 업ᄉᆞᆸᄂᆡ

그러ᄒᆞ면 무어신고 졔비가 ᄂᆡ다라 ᄒᆞ는 말이 건지 연지 뇌지 조지 부지오 흥부가 ᄒᆞ는 말이 올ᄐᆞ 이거시 박시로다 ᄒ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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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밧긔 원두 놋코 온갓 곡식 다 드럿다 동편 고간의 벼 오쳔 셕 서편 고간의 ᄊᆞᆯ 오쳔 셕 두ᄐᆡ 잡곡 오쳔 셕 참ᄀᆡ 들ᄀᆡ 각 삼쳔 셕 ᄯᆞᆫ노젹ᄒᆞ여 잇고

돈 이십만구쳔 냥은 고 안ᄒᆡ ᄊᆞ하 두고 일용젼 오ᄇᆡᆨ열 냥은 벽장 안ᄒᆡ 너어 두고 온갓 비단 다 드럿다

모단 ᄃᆡ단 이광단 궁초 슉초 쌍문초 졔갈션ᄉᆡᆼ 와룡단 됴ᄌᆞ룡의 상ᄉᆞ단 뭉게뭉게운문ᄃᆡ단 ᄯᅩ드^락 ᄭᅮᆸ벅 말굽 댱단 ᄃᆡ쳔 ᄇᆞ다 조ᄀᆡ문 장단

ᄒᆡ도 닷다 일광단 달도 닷다 월광단 요지 왕모 텬도문 구십 츈광 명듀문 엄동 셜한 뉵화문 ᄃᆡ졉문 완ᄌᆞ문 한단 영초단 각ᄉᆡᆨ 비단 한편의 드러 잇고

길듀 명쳔 조흔 뵈 회령 종셩 고은 뵈 온갓 뵈와 한산 모시 장셩 모시 계추리 황져포 등 모든 모시와

고양 화젼 니 ᄉᆡᆼ원의 맛ᄯᆞᆯ이 보롬만의 맛쳐 ᄂᆡ는 관ᄃᆡ ᄎᆞ셰목 송도 야다리목 강진ᄂᆡ이 황듀목 의셩목 ᄒᆞᆫ 편의 드러 잇고

ᄆᆞᆯᄆᆡ 갓튼 ᄉᆞ나희 종과 열쇠 갓튼 ᄋᆞ희 종과 ᄋᆡᆼ무 갓튼 계집 종이 나며 들며 ᄉᆞ환ᄒᆞ고

우걱부리 잣박부리 ᄉᆞ족발이 달희눈이 오억 지억 시러 드려 압 ᄯᅳᆯ의도 노젹이오 뒷 ᄯᅳᆯ의도 노젹이오

안방의도 노젹이오 마로의도 노젹이오 부억의도 노젹이오 담불담불〃〃노젹이라 엇지 아니 조흘소냐

흥부 안ᄒᆡ 조하라고 여봅소 이녁이ᄂᆞ ᄂᆡᄂᆞ 옷시 업스니 비단으로 왼 몸을 감ᄋᆞ봅ᄉᆡ

덤불 밋ᄒᆡ 조고만 박 ᄒᆞᆫ 통을 ᄯᆞ셔 켜랴 ᄒᆞ니 흥부 안ᄒᆡ ᄒᆞ는 말이 ^ 그 박으란 켜지 맙소

흥뷔 ᄃᆡ답ᄒᆞ되 ᄂᆡ 복의 ᄐᆡ인 거시니 켜ᄀᆡᆺᄉᆞᆸᄂᆡ ᄒᆞ고 손으로 켜 ᄂᆡ니 어엿분 계집이 ᄂᆞ오며 흥부의게 졀ᄅᆞᆯ ᄒᆞ니

흥뷔 놀ᄂᆞ 뭇는 말이 뉘라 ᄒᆞ시오 ᄂᆡ가 비오 비라 ᄒᆞ니 무는 비오 양귀비오 그러ᄒᆞ면 엇지ᄒᆞ여 왓소

강남 황뎨가 날더러 그ᄃᆡ의 쳡이 되라 ᄒᆞ시기의 와스니 귀히 보쇼셔 ᄒᆞ니 흥부는 조화ᄒᆞ되 흥부 안ᄒᆡ ᄂᆡᄉᆡᆨᄒᆞ여 ᄒᆞ는 말이

ᄋᆡ고 져 ᄭᅩᆯᄅᆞᆯ 뉘가 볼고 ᄂᆡ 언졔붓터 켜지 말ᄂᆞ ᄒᆞ엿지 ᄒᆞ며 이럿틋 호의호식 ᄐᆡ평히 지ᄂᆡᆯ 졔

놀부 놈이 흥부의 잘 산단 말ᄅᆞᆯ 듯고 ᄉᆡᆼ각ᄒᆞ되 건너가 이놈을 욱닥여스면 반을 나ᄅᆞᆯ 듀리라 ᄒᆞ고

흥부 집의 드러가지 아니ᄒᆞ고 문 밧긔 셔셔이놈 흥부야 흥뷔 ᄃᆡ답ᄒᆞ고 나와 놀부의 손을 잡고 ᄒᆞ는 말이

형님 이거시 우엔 일이오 형뎨기리 ᄂᆡ외ᄒᆞ단 말은 불가ᄉᆞ문어닌국이니 어셔 드러가ᄉᆞ이다 ᄒᆞ니

놀부 놈이 ᄯᅥᆯ더리며 ᄒᆞ는 말이 네가 요ᄉᆞ이 밤이슬ᄅᆞᆯ 맛는다 ᄒᆞ는고ᄂᆞ 흥뷔 어히 업셔 ᄒᆞ는 말이 밤이슬이 무어시뇨

놀부 놈이 ᄃᆡ답ᄒᆞ되 네 도젹질ᄒᆞᆫ다는고ᄂᆞ 흥뷔 ^ 이른 말이 형님 이거시 우엔 말이오 ᄒᆞ고 젼후 ᄉᆞ연을 일일히셜파ᄒᆞ니

놀뷔 다 듯고 그러ᄒᆞ면 드러가 보ᄌᆞ ᄒᆞ며 안흐로 드리ᄃᆞ라 보니 양귀비 ᄂᆞ와 뵈거ᄂᆞᆯ 놀뷔 보고 ᄒᆞ는 말이 우엔 부인이냐

흥뷔 겻ᄒᆡ 잇ᄃᆞ가 ᄃᆡ답ᄒᆞ되 ᄂᆡ 쳡이오 업다 이놈 네게 우엔 쳡 이스리오 날 다고

화초장을 보고 져거시 무어시뇨 그게 화초장이오 날 다고 ᄋᆡ고 ᄉᆞ랑도 아니 ᄯᅥ혓소

이놈ᄋᆞ 네 거시 ᄂᆡ 거시오 ᄂᆡ 거시 네 거시오 ᄂᆡ 계집이 네 계집이오 네 계집이 ᄂᆡ 계집이라

그러ᄒᆞ면 종ᄒᆞ여 보ᄂᆡ오리이다 이놈 네게 종이 잇단 말가 어셔 질방 거러다고 ᄂᆡ 지고 가마 그러ᄒᆞ면 그리 ᄒᆞ오

질방 거러 듀니 놀뷔 질머지고 가며 화초장을 ᄉᆡᆼ각ᄒᆞ여 화초장 화초장〃〃〃ᄒᆞ며 가더니 ᄀᆡ쳔 건너 ᄯᅱ다가 이져ᄇᆞ리고

ᄉᆡᆼ각ᄒᆞ되 간장인가 초장인가 ᄒᆞ며 집으로 오니 놀부 안ᄒᆡ 뭇는 말이 그거시 무어시온고 이것 모로옵ᄂᆞ

ᄋᆡ고 모로니 무어신지 분명 모로옵ᄂᆞ 져 건너 냥반의 집의셔 화초장이라 ᄒᆞ온데 ᄂᆡ 언졔붓터 화초장이라 ᄒᆞ엿지

놀부 놈 거동 보소 동지셧달 붓^터 졔비ᄅᆞᆯ 기다린다 그물 막ᄃᆡ 두러 메고 졔비ᄅᆞᆯ 몰ᄂᆞ갈 졔 ᄒᆞᆫ 곳 ᄇᆞ라보니 ᄒᆞᆫ 즘ᄉᆡᆼ이 ᄯᅥ 드러오니

놀부 놈이 보고 졔비 인졔 온다 ᄒᆞ고 보니 ᄐᆡᄇᆡᆨ산 갈가마귀 ᄎᆞ돌도 돌도 ᄇᆞ히 못 어더 먹고 듀려 쳥텬의 놉히 ᄯᅥ 갈곡 길곡 울고 가니

놀뷔 눈을 멀거케 ᄯᅳ고 보다가 ᄒᆞᆯ일업셔 동니 집으로 다니면셔 졔비ᄅᆞᆯ 졔 집으로 모라 드리되 졔비가 아니 온다

그 달 져 달 다 지ᄂᆡ고 삼월 삼일 다다르니강남셔 ᄂᆞ온 졔비 녯 집을 ᄎᆞ즈려 ᄒᆞ고 오락가락 넘놀 젹의

놀뷔 ᄉᆞ면의 졔비 집을 지어 노코 졔비ᄅᆞᆯ 드리 모니 그 듕 팔ᄌᆞ ᄉᆞ오ᄂᆞ은 졔비 ᄒᆞᆫᄂᆞ히 놀부 집의 흙을 무러 집을 짓고 알ᄅᆞᆯ ᄂᆞ하 안으랴 ᄒᆞᆯ 졔

놀부 놈이 듀야로 졔비집 압ᄒᆡ ᄃᆡ령ᄒᆞ여 각금 각금〃〃만져본즉 알이 다 골고 다만 ᄒᆞᆫᄂᆞ흘 ᄭᆡ엿는지라

날기 공부 힘쓰랼 졔 굴헝 ᄇᆡ얌 아니오니 놀뷔 민망 답답ᄒᆞ여졔 손으로 졔비 삿기ᄅᆞᆯ 잡ᄋᆞ ᄂᆞ려 두 발목을 작근 부ᄅᆞᆺ더리고

졔가 ᄭᅡᆷ작 놀ᄂᆞ 이ᄅᆞᆫ 말이 가련ᄒᆞ다 이 졔비야 ᄒᆞ고

조긔 겁질ᄅᆞᆯ 어더 찬찬동혀 ᄇᆡᆺ놈의 닷듈 감^듯 삼 층 얼ᄂᆡ 연듈 감듯 ᄒᆞ여 졔 집의 언져 두엇더니

십여 일 후의 그 졔비 구월 구일ᄅᆞᆯ 당ᄒᆞ여 두 날ᄀᆡᄅᆞᆯ 펼쳐 강남으로 드러가니 강남 황뎨 각쳐 졔비ᄅᆞᆯ 졈고ᄒᆞᆯ 졔 이 졔비 다리 졀고 드러와 복디ᄒᆞᆫᄃᆡ

황뎨 졔신으로 ᄒᆞ여곰 그 연고ᄅᆞᆯ ᄉᆞ실ᄒᆞ여 알외라 ᄒᆞ시니 졔비 알오되 상년의 우엔 박씨ᄅᆞᆯ ᄂᆡ여 보ᄂᆡ여 흥부가 부ᄌᆞ 되엿다 ᄒᆞ여

그 형 놀부 놈이 나를 여ᄎᆞ여ᄎᆞ〃〃ᄒᆞ여 졀독바리 되여ᄉᆞ오니 이 원슈ᄅᆞᆯ 엇지ᄒᆞ여 갑고져 ᄒᆞᄂᆞ이다

황뎨 이 말 드르시고 ᄃᆡ경ᄒᆞᄉᆞ 갈오ᄉᆞᄃᆡ 이놈이 졔 젼답 ᄌᆡ물이 유여ᄒᆞ되 동긔ᄅᆞᆯ 모로고 오륜의 버셔난 놈을 그져 두지 못ᄒᆞᆯ 거시오 ᄯᅩᄒᆞᆫ 네 원슈ᄅᆞᆯ 갑하 듀리라 ᄒᆞ고

박씨 한ᄂᆞ흘 보슈ᄑᆈ라 금ᄌᆞ로 삭여 듀니 졔비 ᄇᆞ다 가지고 명년 삼월ᄅᆞᆯ 기ᄃᆞ려 쳥텬을 무ᄅᆞᆸ쓰고 ᄇᆡᆨ운을 박ᄎᆞ 날개ᄅᆞᆯ 부쳐 놉히 ᄯᅥ

놉흔 봉 나즌 뫼ᄅᆞᆯ 너므며 깁흔 ᄇᆞᄃᆞ 너른 시ᄂᆡ며 ᄀᆡ골창 잔돌박이ᄅᆞᆯ 훨훨너머 놀부 집을 ᄇᆞ라보고 너훌너훌〃〃넘놀거ᄂᆞᆯ

놀부 놈이 졔비^ᄅᆞᆯ 보고 반겨ᄒᆞᆯ 졔 졔비무럿던 박씨ᄅᆞᆯ ᄯᅮᆨ ᄯᅥᄅᆞ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