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剛別曲 明村遺稿

  • 연대: 1800년대
  • 저자: 박순우(朴淳愚)
  • 출처: 金剛別曲 明村遺稿
  • 출판: 미상. (http://libproxy.snu.ac.kr/43c93d2/_Lib_Proxy_Url/www.krpia.co.kr/viewer/open?plctId=PLCT00004832=NODE06097799=NODE06098090=ko)
  • 최종수정: 2016-01-01

金剛別曲

此身이 悠悠ᄒᆞ야 山水의 癖이 잇셔

名山을 遍踏홈이 一生의 素計로다

江原道 金剛山이 三山 中 一山이라

東方의 第一이오 天下의 無雙이다

千里ᄅᆞᆯ 不遠ᄒᆞ고 一見이 願이려니

世上 功名의 망녕도이 ᄯᅳᆺ을 두어

書籍의 汨沒ᄒᆞ고 場屋의 奔走ᄒᆞ니

五十四 光陰이 倏忽히 지나거다

男兒의 事業이 白牌 ᄒᆞᆫ 丈 哀嗟ᄒᆞ다

溪山 宿約을 至今에 못 ᄇᆞᄅᆞ니

집 뒤희 小金剛을 시험ᄒᆞ야 몬져 보쟈

道岬寺 藍輿 ᄐᆞ고 北地塘의 徘徊ᄒᆞ야

奉仙菴 上下 見性 午前의 지나가셔

龍庵의 쉬여 자고 九井峰 올라셔니

擎天臺 般若峰은 三尊을 對ᄒᆞ얏고

露積峰 香爐峰은 金水窟을 連ᄒᆞ얏다

靈ᄒᆞ다 動石이여 郡名이 맛당토다

天王峰 上上頭의 飄然히 혼자 셔셔

層層 七池ᄅᆞᆯ 眼下의 구버보니

飛湍 瀑流ᄂᆞᆫ 몃 길ᄋᆡ 걸련ᄂᆞᆫ고

仙樂峰 雨花峰은 氣像도 雄壯ᄒᆞ다

小金剛이 이러ᄒᆞ니 大金剛을 可知로다

己未 三月 十九日의 謁聖을 定ᄒᆞ거ᄂᆞᆯ

趂期 上京ᄒᆞ야 禮圍예 드러나니

命舛 數奇ᄒᆞ야 不得意ᄒᆞ닷 말가

韓公의 含淚渡灞 그다지 狹隘던가

大丈夫 志氣를 一得失의 摧挫ᄒᆞ랴

路由 關東ᄒᆞ야 金剛山을 ᄎᆞ자가셔

半百年 졋던 비ᄉᆞᆯ 이제아 갑프리라

三月 聚粮ᄒᆞ야 卜日 發行ᄒᆞᆯᄉᆡ

郭處士 李生員이 徒步 相從ᄒᆞ니

行裝이 瀟灑ᄒᆞ야 三尺簫 一介로다

弱馬로 兼卜ᄒᆞ고 殘僮으로 벗을 삼아

東大門 내ᄃᆞ라셔 關王廟 지난 후의

무너미 졈심ᄒᆞ고 비운돌 너머드러

征夫ᄅᆞᆯ 만나 보면 前路ᄅᆞᆯ ᄌᆞ셰 무러

抱川 鐵原 金化 金城 次第로 지나도다

길 난 지 엿샌만의 淮陽 ᄯᅡ 계유 드러

摩尼洞 깁픈 골로 斷髮嶺 올라셔셔

金剛山 眞面目을 처엄으로 ᄇᆞ라보니

心神이 灑落ᄒᆞ고 眼目이 豁然ᄒᆞ다

百川橋 지나가셔 山映樓 올라가니

一帶 清流ᄂᆞᆫ 檻前의 둘러 잇고

四面 蒼顔은 簷盈의 隱映ᄒᆞᆫ다

長安寺 寅貧堂의 一夜ᄅᆞᆯ 留宿ᄒᆞ고

曉飯을 催促ᄒᆞ야 指路僧 압셰오고

粧鏡峰 도라보며 觀音峰 지나가니

地藏 釋迦 두 峰 ᄉᆞ이 玉鏡臺 골이로다

臺 우회 刻ᄒᆞᆫ 글ᄌᆞ 宛然히 어제 ᄀᆞᆺ다

그 아ᄅᆡ 黃川江을 긔 뉘라셔 일홈ᄒᆞᆫ고

上下 澄潭間의 네 혼자 金빗치다

江 우희 城을 ᄊᆞ고 城腰의 門을 내니

門名 地獄이 어ᄂᆡ 즁 지어낸고

明鏡臺 ᄆᆞᆯ근 ᄂᆞᆺᄎᆞᆯ 門 우희 거러시니

依然ᄒᆞᆫ 一幅 幛子 畵筆로 그려낸 ᄃᆞᆺ

門으로 드러가면 靈源洞이 그 안히다

泉石도 됴커니와 峰石도 有心ᄒᆞ다

十王峰 將軍峰과 童子峰 使者峰은

일홈ᄒᆞᆫ 처엄 ᄯᅳᆺ이 明鏡의 照應ᄒᆞᆫ다

地獄門을 憑藉ᄒᆞ야 衆生을 警戒토다

百川洞 구버보고 鳴淵潭 지나가니

萬瀑洞 氣像을 이ᄅᆞᆯ 보아 알리로다

安養庵 石面佛과 白華庵 前後 佛이

人功이 奇異ᄒᆞ나 上願佛의 밋ᄎᆞᆯ소냐

表訓寺 잠간 쉬여 萬瀑洞 드러갈 제

金剛門 ᄀᆞᆺ 지나며 石路ᄅᆞᆯ 攀緣ᄒᆞ니

五賢 遺跡이 石峰만 남어셰라

青鶴은 어ᄃᆡ 가고 蒼松만 셔 인ᄂᆞᆫ고

그 겻ᄐᆡ 天日臺ᄂᆞᆫ 華表柱 되엿도다

蓬萊楓岳 元化洞天 天下第一 名山字ᄂᆞᆫ

크나큰 盤石 우의 뉘라 써 삭엿ᄂᆞᆫ고

上下 八潭을 일홈 ᄎᆞ자 보아가니

萬里 東溟의 長鯨이 품어낸가

黃河水 西來ᄒᆞ야 崑崙을 헛치ᄂᆞᆫ ᄃᆞᆺ

흣터지니 구ᄉᆞᆯ이요 ᄲᅮᆯ히니 안개로다

四時의 飛雪이오 萬古의 雷聲이다

李謫仙 瀑布詩ᄅᆞᆯ 壯히 너겨 닑엇더니

이제 와 이ᄅᆞᆯ 보니 뉘야 더 웅壯ᄒᆞᆫ고

普德窟 올라가셔 石窟을 구경ᄒᆞ고

銅柱ᄅᆞᆯ 구버보니 몃 길이 놉닷말고

人力을 浪費ᄒᆞ니 佛道의 有益ᄒᆞᆫ가

浮虛도 ᄒᆞ거니와 誕妄도 그지 업다

獅子峰 도라드러 摩訶衍 드러 보고

表訓寺로 ᄂᆞ려오며 萬瀑을 다시 보니

ᄉᆞ랑코 ᄆᆡ친 ᄆᆞᄋᆞᆷ 美色인들 이 ᄀᆞᆺᄐᆞ랴

正陽寺 ᄎᆞ자가셔 歇惺樓 안자 보니

三十洞 萬二峰을 一一히 다 볼로다

北으로 象香城이 嵬然히 特立ᄒᆞ야

南으로 穴望峰을 마조 안자 ᄇᆞ라거던

그 남은 許多 峯巒 다 각각 뫼셔시니

兩將이 對陣ᄒᆞ야 玉帳을 노피 열고

千兵 萬馬ᄅᆞᆯ 井井히 排置ᄒᆞᆫ ᄃᆞᆺ

劒戟은 森嚴ᄒᆞ고 隊伍는 整齊ᄒᆞ니

一山中 奇觀이 指點間의 다 버렷다

毗盧峰 大小香爐 先鋒인가 中軍인가

望軍臺 石鷹峰은 左翼인가 右翼인가

日出 月出 永郞峰은 伏兵이 分明ᄒᆞ다

千態 萬狀이 两眼의 昭昭ᄒᆞ니

올라가 다시 본ᄃᆞᆯ 무어시 더 나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