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2권 114호

  • 연대: 1897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2권 114호
  • 출판: 독립신문 영인간행회 영인본 2권
  • 최종수정: 2016-01-01

독립신문 뎨이권 뎨ᄇᆡᆨ십ᄉᆞ호

죠션 셔울 광무 원년 구월 이십오일 토요 ᄒᆞᆫ쟝 갑 ᄒᆞᆫ돈

건양 원년 ᄉᆞ월 칠일 농샹공부 인가

쥬상호 씨가 국문론을 지어

신문샤에 보내엿기에 좌에 긔ᄌᆡᄒᆞ노라

내가 월젼에 국문을 인연ᄒᆞ야

신문에 이약이ᄒᆞ기를

국문이 한문보다ᄂᆞᆫ ᄆᆡ우 문리가 잇고

경계가 ᄇᆞᆰ으며 편리ᄒᆞ고 요긴ᄒᆞᆯ ᄲᅮᆫ더러

영문보다도 더 편리ᄒᆞ고

글ᄌᆞ들의 음을 알아보기가 분명ᄒᆞ고

쉬은 것을 말ᄒᆞ엿거니와

지금은 국문을 가지고

엇더케 써야 올을 것을 말ᄒᆞ노니

엇던 사ᄅᆞᆷ이던지

남이 지여 노은 글을 보거나

내가 글을 지으랴 ᄒᆞ거나

그 사ᄅᆞᆷ이 문법을 몰으면

남이 지여 노은 글을 볼지라도

그말 ᄯᅳᆺ에 올코 글은 것을

능히 판단치 못ᄒᆞᄂᆞᆫ 법이요

내가 글을 지을지라도

능히 문리와 경계를

올케 쓰지 못ᄒᆞᄂᆞᆫ 법이니

엇던 사ᄅᆞᆷ이던지

몬져 말의 법식을 ᄇᆡ화야 ᄒᆞᆯ지라

이ᄯᅢᄭᆞ지 죠션 안에

죠션말의 법식을 아ᄂᆞᆫ 사ᄅᆞᆷ도 업고

ᄯᅩ 죠션말의 법식을 ᄇᆡ으ᄂᆞᆫ ᄎᆡᆨ도

ᄆᆞᆫ들지 아니ᄒᆞ엿스니

엇지 붓그럽지 아니ᄒᆞ리요

그러나 다ᄒᆡᆼ이 근일에 학교에셔

죠션말의 경계를 궁구ᄒᆞ고 공부ᄒᆞ여

젹이 분셕ᄒᆞᆫ 사ᄅᆞᆷ들이 잇스니

지금은 션성이 업셔셔

ᄇᆡ으지 못ᄒᆞ겟다ᄂᆞᆫ 말들도 못ᄒᆞᆯ 터이라

문법을 몰으고 글을 보던지 짓ᄂᆞᆫ 것은

글의 ᄯᅳᆺ은 몰으고

입으로 닑기ᄆᆞᆫ ᄒᆞᄂᆞᆫ 것과 ᄭᅩᆨ ᄀᆞᆺᄒᆞᆫ지라

바라건ᄃᆡ 지금 죠션 안에

학업의 직림을 ᄆᆞᆺᄒᆞᆫ 이ᄂᆞᆫ

다ᄆᆞᆫ 한문 학교나 ᄯᅩ 그 외에

외국 문ᄌᆞ ᄀᆞᆯᄋᆞ치ᄂᆞᆫ 학교 몃들ᄆᆞᆫ ᄀᆞ지고

이 급ᄒᆞᆫ 셰월을 보ᄂᆡ지 말고

죠션말노 문법 ᄎᆡᆨ을 졍밀ᄒᆞ게 ᄆᆞᆫ드어셔

남녀 간에 글을 볼 ᄯᅢ에도

그 글의 ᄯᅳᆺ을 분명이 알아보고

글을 지을 ᄯᅢ에도 법식에 ᄆᆞᆺ고

남이 알아보기에 쉽고

문리와 경계가 ᄇᆞᆰ게 짓도록

ᄀᆞᆯᄋᆞ쳐야 ᄒᆞ겟고

ᄯᅩᄂᆞᆫ 불가불 국문으로

옥편을 ᄆᆞᆫ드러랴 ᄒᆞᆯ지라

옥편을 ᄆᆞᆫ드쟈면

각ᄉᆡᆨ 말의 글ᄌᆞ들을 다 모으고

글ᄌᆞ들마다 ᄯᅳᆺ들도 다 ᄌᆞ셰히 낼연니와

불가불 글ᄌᆞ들의 음을

분명ᄒᆞ게 표ᄒᆞ여야 ᄒᆞᆯ 터인ᄃᆡ

그 놉고 나즌 음의 글ᄌᆞ에

표를 각 기ᄒᆞ쟈면

음이 놉흔 글ᄌᆞ에ᄂᆞᆫ 뎜 ᄒᆞ나를 치고

음이 나즌 글ᄌᆞ에ᄂᆞᆫ 뎜을 치지 말고

뎜이 업ᄂᆞᆫ 것으로 표를 삼아

옥편을 ᄭᅮᆷ일 것 ᄀᆞᆺᄒᆞ면

누구던지 글을 짓거나 ᄎᆡᆨ을 보다가

무ᄉᆞᆷ 말의 음이 분명치 못ᄒᆞᆫ 곳이 잇ᄂᆞᆫ ᄯᅢ에ᄂᆞᆫ

옥편ᄆᆞᆫ 펴고 보면 환ᄒᆞ게 알지라

근일에 놉고 나즌 음들을 분간ᄒᆞ되

웃 ᄌᆞᄂᆞᆫ 놉게 쓰고

아ᄅᆡ ᄌᆞᄂᆞᆫ 낫게 쓰니

셜령 사ᄅᆞᆷ의 목속에 잇ᄂᆞᆫ

담이라 ᄒᆞᆯ 것 ᄀᆞᆺᄒᆞ면

이 담이라 ᄒᆞᄂᆞᆫ 말의 음은 놉흐니

웃 다 ᄌᆞ에 미옴을 밧치면 되겟고

흙이나 돌노 싸은 담이라 ᄒᆞᆯ 것 ᄀᆞᆺᄒᆞ면

이 담이라 ᄒᆞᄂᆞᆫ ᄒᆞᄂᆞᆫ 말의 음은 나즈니

아ᄅᆡ ᄃᆞ ᄌᆞ에 미옴을 밧치면

놉고 나즌 말의 음을 분간ᄒᆞ겟스나

ᄆᆞᆺ참 웃 ᄌᆞ와 아ᄅᆡ ᄌᆞ가

이러케 되ᄂᆞᆫ 것슬 만낫스니가

놉고 나즌 말의 음을

표가 업셔도 분간이 되지

만일 즁간 글ᄌᆞ가

이런 경계와 ᄀᆞᆺᄒᆞᆫ 것을 맛나면

즁간 글ᄌᆞᄂᆞᆫ 웃 ᄌᆞ와 아ᄅᆡ ᄌᆞ가 업스니

엇지 분간ᄒᆞᆯ 슈가 잇나뇨

셜ᄉᆞ 약국에셔 약을 가ᄂᆞᆫ

연이라 ᄒᆞᆯ 것 ᄀᆞᆺᄒᆞ면

이 연이라 ᄒᆞᄂᆞᆫ 말의 음은 놉흐나

여 ᄌᆞ에 이 연 ᄒᆞᆯ 슈밧ᄭᅴᄂᆞᆫ 더 업고

아ᄒᆡ들이 날니ᄂᆞᆫ 연이라 ᄒᆞᆯ 것 ᄀᆞᆺᄒᆞ면

이 연이라 ᄒᆞᄂᆞᆫ 말의 음은 나즈나

여 ᄌᆞ에 이 연 ᄒᆞᆯ 슈밧ᄭᅴᄂᆞᆫ 더 엄스며

여 ᄌᆞᄂᆞᆫ 웃 여 ᄌᆞ와 아ᄅᆡ 여 ᄌᆞ가 업스니

이런 경우를 맛나면

이 우에 담 ᄌᆞ를 ᄀᆞ지고 말ᄒᆞᆫ 것과 ᄀᆞᆺ치

웃 ᄌᆞ와 아ᄅᆡ ᄌᆞ를 ᄀᆞ지고

놉고 나즌 말의 음을 분간ᄒᆞᆯ 슈가 업슨즉

뎜치ᄂᆞᆫ 법이 아니면

놉고 나즌 말의 음을 분간ᄒᆞᄂᆞᆫ 것이

공평치가 못ᄒᆞ니

불가불 옥편에ᄂᆞᆫ 덤치ᄂᆞᆫ 법을 써야 ᄒᆞ겟고

ᄯᅩ 글ᄌᆞ들을 모아 옥편을 ᄭᅮᆷ일 ᄯᅢ에

門문이라 ᄒᆞᆯ 것 ᄀᆞᆺᄒᆞ면

도모지 한문을 못 ᄇᆡ은 사ᄅᆞᆷ이

한문으로 문문 ᄌᆞᄂᆞᆫ 몰으나

문이라 ᄒᆞᄂᆞᆫ 것슨

열면 사ᄅᆞᆷ들이 드나들고

닷치면 사ᄅᆞᆷ들이

드나들지 못ᄒᆞᄂᆞᆫ 것인 줄노ᄂᆞᆫ 다 아니

문이라 ᄒᆞᄂᆞᆫ 것은

한문 글ᄌᆞ의 음일지라도 곳 죠션말이니

문이라고 쓰ᄂᆞᆫ 것이 ᄆᆞᆺ당ᄒᆞᆯ 것이요

ᄯᅩ 飮食 음식이라 ᄒᆞᆯ 것 ᄀᆞᆺᄒᆞ면

마실 음 밥 식 ᄌᆞ인 줄을

몰으ᄂᆞᆫ 사ᄅᆞᆷ이라도

사ᄅᆞᆷ들의 입으로 먹ᄂᆞᆫ 물건들을

음식이라 ᄒᆞᄂᆞᆫ 줄노ᄂᆞᆫ 다 아니

이런 말도 ᄯᅩᄒᆞᆫ ᄆᆞᆺ당이 쓸 것이요

山 산이라 ᄒᆞ던지

江 강이라 ᄒᆞᆯ 것 ᄀᆞᆺᄒᆞ면

이런 말들은 다

한문 글ᄌᆞ의 음이나 ᄯᅩᄒᆞᆫ 죠션말이니

이런 말들은 다 쓰ᄂᆞᆫ 것이

무방ᄒᆞᆯ ᄲᅮᆫ더러 ᄆᆞᆺ당ᄒᆞ^려니와

만일 한문을 몰으ᄂᆞᆫ 사ᄅᆞᆷ들이

한문의 음으로 써셔 노은 글ᄌᆞ의 ᄯᅳᆺ을 몰을 것 ᄀᆞᆺᄒᆞ면

단지 한문을 몰으ᄂᆞᆫ 사ᄅᆞᆷ들ᄆᆞᆫ 아지 못ᄒᆞᆯ ᄲᅮᆫ이 아니라

(미완)

관보

구월 이십삼일

텬디에 뎨 지ᄂᆡᄂᆞᆫ ᄯᅡ을 가려

단을 싸고 모든 의뎨를

셔울 잇ᄂᆞᆫ 원림 의졍의게

의론을 것으어 들이라시ᄂᆞᆫ 비지를

쟝례원 경 김규홍이가 밧ᄌᆞ왓더라

태의원 경 민응식 ᄉᆞ직 상쇼

비지 ᄂᆡ에 특윤 쇼쳥ᄒᆞ시ᄋᆞᆸ고

경무ᄉᆞ 민영긔 ᄉᆞ직 상쇼

비지 ᄂᆡ에 ᄉᆞ양 말고 왕셩ᄒᆞ라 ᄒᆞᄋᆞᆸ시고

평안남도 관찰ᄉᆞ 리완용과

즁츄원 의관 흥병덕 ᄉᆞ직 상쇼

비지 ᄂᆡ에 쇼쳥은 의시ᄒᆞᄋᆞᆸ시고

젼 감찰 리교필 등 인ᄉᆞ 상쇼

비지 ᄂᆡ에 츙분이 격ᄒᆞᄂᆞᆫ 바에

ᄆᆞᆺ당히 이 말이 잇스리라 ᄒᆞᄋᆞᆸ시고

젼 시어 송슈만 언ᄉᆞ 샹쇼

비지 ᄂᆡ에 이 ᄀᆞᆺ치 론단ᄒᆞᄂᆞᆫ 것이

그 이심ᄒᆞ지 아니ᄒᆞᆫ다 ᄒᆞᄋᆞᆸ셧더라

태의원 경 민영규

궁ᄂᆡ부 참셔관 겸 ᄂᆡᄉᆞ 과쟝 쟝봉환

물품 샤쟝 김의슌

영션 샤쟝 리근명

죠경묘 령 리원하 림

구월 이십ᄉᆞ일

ᄂᆡ부 참셔관 김인영 참령 윤진우

군부 대신관방쟝 보 윤진우 림

경무ᄉᆞ ᄉᆞ무 리죵림 셔리

젼보

론돈 구월 십칠일발

인도 졉계 걸늬스탠 포ᄃᆡ를

영국 군ᄉᆞ가 직히ᄂᆞᆫᄃᆡ

야만의 군ᄉᆞᄂᆞᆫ 여러 쳔 명이요

영국 군ᄉᆞᄂᆞᆫ 다ᄆᆞᆫ 이ᄇᆡᆨ 명인ᄃᆡ

포ᄃᆡ를 ᄲᅵᆺ기지 안코

포ᄃᆡ 안에 잇던 사나히ᄂᆞᆫ

모도 나아가 쥭도록 방어ᄒᆞ고

녀편네들은 귀쳔 업시 모도 나와

춍 ᄆᆞ진 군ᄉᆞ들을 구완ᄒᆞ야 피를 싯기며

샹ᄒᆞᆫ ᄃᆡ를 잡아ᄆᆡ여 보호ᄒᆞ야 주ᄂᆞᆫᄃᆡ

춍알은 비발 ᄀᆞᆺ치 오되

부인네들이 죠곰치도 물너가지 안코

샹ᄒᆞᆫ 사ᄅᆞᆷ들을 뒤에셔 구완ᄒᆞ엿다더라

이럿케 ᄉᆞ흘을 견ᄃᆡ다가

륙군 참쟝 불너드 씨의 일 연ᄃᆡ가 와셔

싸화 적병을 물니치고

그 포ᄃᆡ에 잇던 사ᄅᆞᆷ들을 구완ᄒᆞ여 주엇ᄂᆞᆫᄃᆡ

그동안 쥭은 사ᄅᆞᆷ이 ᄉᆞ관이 삼십여 명이요

군ᄉᆞ가 구십여 명이 쥭엇댜더라

각부신문

이ᄃᆞᆯ 십구일 ᄂᆡ부에셔

십삼 도 관찰부에 훈령ᄒᆞ기를

부보샹이 나라에 효로가 만ᄒᆞᆫ지라

ᄆᆞᆺ당이 별반 보호ᄒᆞ겟ᄂᆞᆫᄃᆡ

므릇 샹무ᄂᆞᆫ 다 농샹공부에셔 구관ᄒᆞ겟고

관할 보호 등ᄉᆞᄂᆞᆫ

일병 ᄂᆡ부에셔 쥬쟝ᄒᆞ겟기에

ᄂᆡ부대신은 도쟝이 되고

리에 리 샹쟝을 두고

면에 면 샹쟝을 두고

군에ᄂᆞᆫ 군슈로 군 호쟝을 ᄉᆞᆷ고

각 도에ᄂᆞᆫ 관찰ᄉᆞ로 도 호쟝을 ᄉᆞᆷ으니

각 도 각 군 각 면 각 리에 잇ᄂᆞᆫ

부보샹의 셩명과 거쥬와 그 샹업ᄒᆞᄂᆞᆫ 바와

면 리 샹쟝을 일병 보ᄒᆞ라 ᄒᆞ엿고

이십이일 ᄂᆡ부에셔 ᄯᅩ 각도에 훈령ᄒᆞ기를

한잡 무뢰지 인이 스ᄉᆞ로

부보샹에 입록ᄒᆞ엿노라 칭ᄒᆞ고

려리에 작폐ᄒᆞ고 도로에 ᄒᆡᆼ악ᄒᆞ며

셩군 작당ᄒᆞ야 인민을 침어ᄒ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