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제2권 122호

  • 연대: 1897
  • 저자: 서재필
  • 출처: 독립신문 제2권 122호
  • 출판: 독립신문 영인간행회 영인본 2권
  • 최종수정: 2016-01-01

독립신문 뎨이권 뎨ᄇᆡᆨ이십이호

죠션 셔울 광무 원년 십월 십ᄉᆞ일 목요 ᄒᆞᆫ쟝 갑 ᄒᆞᆫ돈

건양 원년 ᄉᆞ월 칠일 농샹공부 인가

론셜

광무 원년 십월 십이일은

죠션 ᄉᆞ긔에 몃 만 년을 지ᄂᆡ드ᄅᆡ도

뎨일 빗나고 영화로은 ᄂᆞᆯ이 될지라

죠션이 몃 쳔 년을 왕국으로 지내여

각금 쳥국에 쇽ᄒᆞ야

쇽국 대졉을 밧고

쳥국에 죵이 되야 지낸 ᄯᅢ가 만히 잇더니

하ᄂᆞ님이 도으샤

죠션을 ᄌᆞ쥬독립국으로 ᄆᆞᆫ드샤

이ᄃᆞᆯ 십이일에 대군쥬 폐하ᄭᅴ셔

죠션 ᄉᆞ긔 이후 처음으로

대황뎨 위에 나아가시고

그ᄂᆞᆯ브터 죠션이

다ᄆᆞᆫ ᄌᆞ쥬독립국ᄲᅮᆫ이 아니라

ᄌᆞ쥬독립ᄒᆞᆫ 대황뎨국이 되엿스니

나라이 이럿케 영광이 된 것을

엇지 죠션 인민이 되야

하ᄂᆞ님을 대ᄒᆞ야

감격ᄒᆞᆫ ᄉᆡᆼ각이 아니 나리요

금월 십일일과 십이일에 ᄒᆡᆼᄒᆞᆫ 례식이

죠션 고금 ᄉᆞ긔에 처음으로 빗나ᄂᆞᆫ 일인즉

우리 신문에 대개 긴요ᄒᆞᆫ 죠목을 긔ᄌᆡᄒᆞ야

몃 만 년 후라도 후ᄉᆡᆼ들이

이 경츅ᄒᆞ고 영광스러온 ᄉᆞ젹을 닑게 ᄒᆞ노라

십일일 오후 이 시 반에

경운궁에셔 시쟉ᄒᆞ야 환구단ᄭᆞ지

길갓 좌우로

각 대ᄃᆡ 군ᄉᆞ들이 졍졔ᄒᆞ게 셧스며

슌검들도 몃 ᄇᆡᆨ 명이

틈틈이 졍졔히 벌녀 셔서

황국의 위엄을 낫하내며

좌우로 휘쟝을 쳐

잡인 왕ᄅᆡ를 금ᄒᆞ고

죠션 녯젹에 쓰던 의쟝 등물을 곳쳐

누른 빗으로 새로 ᄆᆞᆫ드러

호위ᄒᆞ게 ᄒᆞ엿스며

시위ᄃᆡ 군ᄉᆞ들이 어가를 호위ᄒᆞ고 지내ᄂᆞᆫᄃᆡ

위엄이 쟝ᄒᆞ고

춍 ᄭᅳᆺᄒᆡ ᄭᅩᆺ친 챵들이 셕양에 빗나더라

륙군 쟝관들은 금 슈노흔 모ᄌᆞ들과

복쟝들을 입고

은빗 ᄀᆞᆺᄒᆞᆫ 군도들을 금줄노 허리에 찻스며

ᄯᅩ 그즁에 녯젹 풍쇽으로

죠션 군복 입은 관원들도 더러 잇스며

금관 죠복ᄒᆞᆫ 관인들도 만히 잇더라

어가 압헤ᄂᆞᆫ

대황뎨 폐하의 태극 국긔가 몬져가고

대황뎨 폐하ᄭᅴ셔ᄂᆞᆫ

황룡포에 면류관을 쓰시고

금으로 ᄎᆡᄎᆡᆨᄒᆞᆫ 연을 타시고

그 후에 황태ᄌᆞ 뎐하ᄭᅴ셔도

홍룡포를 입으시고 면류관을 쓰시며

불근 연을 타시고 지내시더라

어가가 환구단에 이르샤

뎨향에 쓸 각ᄉᆡᆨ 물건을

친히 감ᄒᆞ신 후에

도로 오후 네 시ᄶᅳᆷ ᄒᆞ야 환어ᄒᆞ셧다가

십이일 오젼 두 시에

다시 위의를 베프시고

황단에 림ᄒᆞ샤 하ᄂᆞ님ᄭᅴ 뎨샤ᄒᆞ시고

황뎨 위에 나아가심을 고ᄒᆞ시고

오젼 네 시 반에 환어ᄒᆞ셧스며

동일 졍오 십이 시에

만죠ᄇᆡᆨ관이 례복을 갓쵸고

경운궁에 나아가

대황뎨 폐하ᄭᅴ와

황태후 폐하ᄭᅴ와

황태ᄌᆞ 뎐하ᄭᅴ와

황태비 뎐하ᄭᅴ 크게 하례를 올니며

ᄇᆡᆨ관이 길거워들 ᄒᆞ더라

십일일 밤에 쟝안 안 샤ᄉᆞ 집과

각 젼에셔들 ᄉᆡᆨ등들을 ᄇᆞᆰ게 ᄃᆞᆯ아

쟝안 길들이 낫과 ᄀᆞᆺ치 ᄇᆞᆰ으며

가을 ᄃᆞᆯ이 ᄯᅩᄒᆞᆫ ᄇᆞᆰ은 빗을

검졍 구름 틈으로 내려 빗치더라

집집ᄆᆞ다 태극 국긔를 놉히 걸어

인민의 ᄋᆡ국지심을 표ᄒᆞ며

각 대ᄃᆡ 병뎡들과 각쳐 슌검들이

규칙 잇고 례졀 잇게 파슈ᄒᆞ야

분란ᄒᆞ고 비샹ᄒᆞᆫ 일이 업시 ᄒᆞ며

길에 다니ᄂᆞᆫ 사ᄅᆞᆷ들도

얼골에 길거온 빗이 낫하나더라

십이일 ᄉᆡ벽에 공교히 비가 와셔

의복들이 졋고 ᄎᆞᆫ 긔운이 셩ᄒᆞ엿스나

국가에 경ᄉᆞ로음을 길거워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이

다 즁ᄒᆞᆫ 고로

여간 져진 옷과 치움을 ᄉᆡᆼ각지들 아니ᄒᆞ고

졍졔ᄒᆞ게 사ᄅᆞᆷᄆᆞ다 당ᄒᆞᆫ 직무를

챡실이들 ᄒᆞ더라

십삼일에 대황뎨 폐하ᄭᅴ셔

각국 ᄉᆞ신을 쳥ᄒᆞ샤

황뎨 위에 나아가심을 션고ᄒᆞ시고

각국 ᄉᆞ신들이 다 하례를 올니더라

이왕 신문에도 ᄒᆞᆫ 말이어니와

셰계에 죠션 대황뎨 폐하보다

더 놉흔 님군이 업고

죠션 신민보다 더 놉흔 신민이

셰계에 잇스니

죠션 신민들이 되어

지금브터 더 열심히

나라 위엄과 권리와 영광과 명예를

더 ᄋᆡᆨ기고 더 돗으와

셰계에 뎨일등국 대졉을 밧을

도리들을 ᄒᆞᄂᆞᆫ 것이

대황뎨 폐하를 위ᄒᆞ야

졍셩 잇ᄂᆞᆫ 것을 보히ᄂᆞᆫ 것이요

동포 형뎨의게 졍의 잇ᄂᆞᆫ 것을

낫하내ᄂᆞᆫ 것이며

셰계에 낫던 쟝부의 ᄉᆞ업이라

구습과 잡심을 다들 버리고

문명 진보ᄒᆞᄂᆞᆫ ᄋᆡ국 ᄋᆡ민 ᄒᆞᄂᆞᆫ

의리를 ᄇᆞᆰ히ᄂᆞᆫ ᄇᆡᆨ셩들이

관민 간에 다 되기를

우리ᄂᆞᆫ 간졀히 비노라

관보

호외 십월 십일일

음력 구월 십칠일

환구뎨 친ᄒᆡᆼ 졍시ᄂᆞᆫ 인졍 이각이고

동일 고 텬디 후에

황뎨 위에 나아가시ᄂᆞᆫ

츌궁 졍시ᄂᆞᆫ 묘졍 쵸각이고

동일 태극뎐에 친림ᄒᆞ샤

진하 밧으실 졍시ᄂᆞᆫ 오졍 삼각이고

동일 황후 ᄎᆡᆨᄒᆞ실 졍시ᄂᆞᆫ 오졍 일각이고

동일 황태ᄌᆞ ᄎᆡᆨᄒᆞ실 졍시ᄂᆞᆫ 미쵸 이각이더라

호외 십월 십일일

죠셔ᄒᆞ야 ᄀᆞᆯᄋᆞ샤ᄃᆡ

죵묘와 샤직에 고뎨ᄂᆞᆫ

대신을 보내여 셥ᄒᆡᆼᄒᆞ라 ᄒᆞᄋᆞᆸ시고

의졍 심슌ᄐᆡᆨ을 명ᄒᆞ샤

명헌(明憲) 태후 샹보 시에

졍ᄉᆞ를 ᄒᆞ이시고

쟝례원 경 김영슈로 부ᄉᆞ를 ᄒᆞ이시며

심슌ᄐᆡᆨ을 명ᄒᆞ샤

황후를 ᄎᆡᆨᄒᆞ실 ᄯᅢ에 졍ᄉᆞ를 ᄒᆞ이시고

김영슈로 부ᄉᆞ를 ᄒᆞ이시며

심슌ᄐᆡᆨ을 명ᄒᆞ샤

황태ᄌᆞ비를 ᄎᆡᆨᄒᆞ실 ᄯᅢ에 졍ᄉᆞ를 ᄒᆞ이시고

김영슈로 부ᄉᆞ를 ᄒᆞ이셧더라

황후를 ᄎᆡᆨᄒᆞ신 후에

빈뎐 ᄀᆡ명뎡 길일은

음력 구월 십팔일 신시로 거ᄒᆡᆼᄒᆞᆫ다더라

시원림 의졍 연명 챠

비지 ᄂᆡ에 이졔 이 대뎐의

반다시 몸쇼 고코져 ᄒᆞᄂᆞᆫ ᄌᆞᄂᆞᆫ

경등도 거의 묵회ᄒᆞ겟ᄂᆞᆫᄃᆡ

오히려 다시 이 ᄀᆞᆺ치 연간ᄒᆞ니

ᄯᅩᄒᆞᆫ 엇지 심양이 업고 그러랴

비록 부득이 면죵ᄒᆞ나 졍례가 챵결ᄒᆞᆷ은

능히 스ᄉᆞ로 마지 아니ᄒᆞᆷ이 잇ᄂᆞᆫ지라

경등은 그 혜아릴 일노

비셔랑을 보내여 젼유ᄒᆞᄋᆞᆸ셧더라

십월 십이일

즁츄원 의관 강윤 쟝희쥬 리계셕

리만교 김규형 김교덕 리범ᄐᆡ 윤덕영

일등 군ᄉᆞ 진학슌 림

친위 뎨일 연ᄃᆡ 뎨삼 뎨ᄃᆡ 즁ᄃᆡ쟝 신챵희

시위 뎨일 대ᄃᆡ 향관 진학슌 보

시위 뎨일 대ᄃᆡ 향관 신챵희

친위 뎨일 연ᄃᆡ

뎨삼 대ᄃᆡ 즁ᄃᆡ쟝 진학슌 면 본직

십월 십삼일

궁ᄂᆡ부 관뎨 즁에

영션샤 긔샤 일 인을 더ᄒᆞ엿더라

궁ᄂᆡ부 특진관 죠동면

태의원 경 죠병호 명

쟝례원 우쟝례 신대균

영션샤 긔샤 김완식

비셔원 랑 죠긔하

규쟝각 대뎨 민경식 림

쥬차 영 덕 아 의 법 오 공ᄉᆞ관

참셔관 셩긔운과 리용교와

셔긔ᄉᆡᆼ 윤도식이가 본월 구일에 츌발홈

젼보

론돈 십월 구일발

영국 론돈 신문 타임스 보고원이

오디리 셔울 비에나셔 젼보ᄒᆞ엿ᄂᆞᆫᄃᆡ

요젼 아라샤 외부대신 노ᄇᆡ노프 씨가

쥭기 젼에 졍부에 편지를 ᄒᆞ엿ᄂᆞᆫᄃᆡ

만일 아라샤에셔 아셰아로 놋ᄂᆞᆫ 쳘도가

ᄭᅳᆺ이 나거던

동양에 아라샤가 강ᄒᆞᆫ 힘을 들여

뎨일 인도를 부시거드면

영국은 ᄌᆞ연히 힘이 업셔지리라고 ᄒᆞ엿다더라

일본 졍부에셔 지금 쓰ᄂᆞᆫ 은젼 일 원ᄌᆞ리를

ᄅᆡ년 ᄉᆞ월 쵸일일 젼ᄭᆞ지

유ᄒᆡᆼᄒᆞ게 ᄒᆞ고